되살아나는 여성 - 일하고 글쓰고 다른 세상을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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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숙인 외
출판사항여이연, 발행일:2019/11/28
형태사항p.364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7293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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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에서 다룬 여성들은 고려시대 천추태후로부터 기녀, 유모, 궁녀, 공녀, 살인사건의 주인공, 노비로 팔려간 소녀들, 시인, 소설가, 여공, 항일운동가, 여학생, 카페 여급, 맑스걸, 자유부인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여기에는 그간의 역사 기록을 통해 잘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 더 많다. 또 개인 여성의 삶을 발굴, 재평가하기도 했지만, 기녀, 유모, 공녀, 노비로 팔린 소녀들, 여학생, 여공, 여성 독자와 같이 집단으로 존재한 여성들의 지위와 활동,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처럼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인물들을 분류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의 행위를 중심으로 일하고, 글 쓰고, 다른 세상을 꿈꾸며 혼란의 시대를 살아내다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해 보았다. 일하는 여성들에서는 기생, 유모, 카페여급, 여공을 다루고 있다. “가부장제의 경계에 선 여성들, 기생”은 기생이 지배담론에 철저히 조율된 존재이면서 실은 이에서 이탈하는 역을 담당했음을 관기제도와 기생에 대한 시선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지금 다시 기생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조선시대 유모의 자격과 역할의 편린을 찾아서”는 유모를 ‘수유 주체’로 보고 그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유모의 존재 양상을 자료 추적을 통해 되살리고 있다. “노동과 유희의 경계: 식민지 시대 카페 여급”은 근대 도시공간의 새로운 성노동자였던 카페 여급을 섹슈얼리티와 관련하여 되살리고 있고, “1920·30년대 방직공업 2여공’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담론”은 1920, 1930년대 방직공업의 여공들을 당대의 제도나 노동 조건, 섹슈얼리티와 관련하여 분석하고 있다.

글을 쓴 여성들에는 조선을 대표하는 시인 허난설헌, 대한제국 시기 신문의 여성독자, 소설가 강경애, 김명순, 1930년대 민족과 여성을 새롭게 사유한 작가 임순득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갈등하는 기억과 상상, 역사인물 허난설헌”은 허난설헌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당대 동인과 서인의 정치적 갈등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하면서 재평가하고자 했고, “대한제국 여인들의 신문 읽기와 독자투고”는 독자 투고를 통해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던 신소당을 비롯한 여성 독자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단군신화 바깥에서 유랑하는 여성, 탄실 김명순”은 신여성으로 남성평론가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잊혀져간 김명순을 재해석하고, “타자의 삶 타자의 문학, 강경애”는 일생동안 소외된 민중들의 흩어져 있던 목소리를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문제 의 작가강경애를 재평가하고 있다. “1930년대의 새로운 여성들을 만나는 창, 임순득”은 식민지 조선을 “여성이 살아나가기 가장 어려운 땅”으로 규정하고 여성에게 씌워진 삼중의 억압 저편의 새로운 삶, 대안적 여성 주체를 꿈꾼 임순득을 재조명하고 있다.

다른 세상을 꿈꾼 여성들에는 궁녀 고대수, 일제강점기 맑스걸, 항일운동가 박차정, 조선의용대 여성 대원 이화림을 다루었다. “새 세상을 꿈꾼 궁녀 고대수”는 개화당에 참여하여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궁녀 고대수를 정치범으로 재조명하면서 중세에서 근대의 광장으로 뛰어든 극적인 인물로 재평가하고, 아울러 조선시대 궁녀의 정치적 위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일제강점기 여성운동과 ‘맑스걸’”은 일제강점기 여성운동에서 맑스걸의 위치를 다루었고, “민족해방과 여성해방을 꿈꾸며 산화해간 민족운동가 박차정”은 항일투쟁전선에 뛰어들어 민족혁명당의 남경조선부녀회를 이끌고,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 단장으로 여성해방을 외친 박차정의 삶을 되살려 내고 있다. 역시 조선의용대원이었던 이화림에 대한 글, “민족혁명전선의 불꽃, 조선의용대원이화림”도 공산주의사상을 받아들여 이를 민족운동의 이념으로 확신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삶의 역정을 그려내고 있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낸 여성들에는 천추태후, 노비로 팔려간 소녀들, 공녀, 열녀, 여학생, 자유부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려 최고 여성정치가 헌애왕태후 황보씨”는 고려 일대를 통해 가장 강력한 정치권력을 행사한 여성 정치가였으며, 우리 역사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 명인 천추태후를 사료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재조명하고 있다. “조선 후기 노비로 팔려간 소녀들”은 조선시대 자매(自賣)라는 형식으로 부모를 위해 혹은 위력에 의해 노비로 팔려간 빈곤층 소녀들의 삶의 조건을 드러내고 있다. “변방 ‘국민’, 이등 ‘시민’: 공녀”는 고려와 조선이 바친 공녀의 실상을 이야기하면서, 변방의 존재로서의 여성의 위치를 제국과 식민의 관계로 이야기하고 있다. “유혹하는 몸과 정절의 경계, 김은애”는 정조(正祖)대 자신의 정절을 훼손한 사람을 살해한 여성 김은애를 성리학적 이데올로기와 여성적 정체성 및 자의식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학생』에 나타난 식민지 근대의 ‘여학생’”은 식민지 근대의 여학생에 대한 담론을 통해 식민지 교육이 식민지 여성을 이중적으로 주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1950년대 ‘자유부인’의 성정치”는 1950년대에 나온 영화 〈자유부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여성 삶의 위반으로서의 ‘자유부인’의 이야기를 분석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이 책은 고려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 여성, 혹은 집단으로서의 여성을 되살려내고 있다.

다양한 필자들의 글이 모이다 보니 글의 구성이나 스타일이 조금씩 차이를 드러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의 주름 속에 묻혀 있던 여성들을 발굴하거나, 혹은 왜곡되었던 여성들을 재평가면서 여성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 책은 특히 역사적 존재로서의 개인도 중요하지만 여성공동체, 여성 집단을 주목하면서 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가부장적 가치를 어떻게 내면화하고 여기서 벗어나고자 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새로운 정의와 문화를, 새로운 삶의 형식을 만들어냈는가를 드러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그간 주목받지 못하고 주변화되었던 여성들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이 책이 갖는 미덕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작가 소개

 

목 차

서문ㆍ김경미

일하고

1 가부장제의 경계에 선 여성들,기생ㆍ박애경
2 조선시대 유모의 자격과 역할의 편린을 찾아서ㆍ박미선
3 노동과 유희의 경계:식민지 시대 까페 여급ㆍ서지영
4 1920ㆍ30년대 방직공업 '여공'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담론ㆍ이호연

글쓰고

5 갈등하는 기억과 상상,역사인물 허난설헌ㆍ이숙인
6 대한제국 여인들의 신문 읽기와 독자 투고ㆍ이경하
7 단군신화 바깥에서 유랑하는 여성,탄실 김명순ㆍ이은경
8 타자의 삶 타자의 문학,강경애ㆍ문영희
9 1930년대의 새로운 여성들을 만나는 창,임순득ㆍ이상경

다른 세상을 꿈꾸며

10 새 세상을 꿈꾼 궁녀 고대수ㆍ김경미
11 일제강점기 여성운동과 '맑스걸'ㆍ윤선자
12 민족해방과 여성해방을 꿈꾸며 산화해간 민족운동가 박차정ㆍ강영심
13 민족혁명전선의 불꽃,조선의용대원 이화림ㆍ 강영심

혼란의 시대를 살아내다|태후에서 자유부인까지

14 고려 최고의 여성정치가 현애왕태후 황보씨ㆍ권순형
15 조선 후기 노비로 팔려 간 소녀들ㆍ박경
16 변방'국민',이등'시민':공녀ㆍ이숙인
17 유혹하는 몸과 정절의 경계,김은해ㆍ유승희
18 『학생』에 나타난 식민지 근대의 '여학생'ㆍ이윤미
19 1950년대 '자유부인'의 성정치ㆍ정미경

저자소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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