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대한민국 발전의 기원을 사회문화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에서 추적하고 있으며,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약화된 국가의 역량 또한 근본적인 규범과 규율의 상실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연구에서 한국사회의 경제발전과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던 문화적 유산 즉 유교전통과 연고 그리고 국가개입의 긍정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제시한다. 나아가서 이와 같은 문화적 특징들이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정한 발전의 경로를 형성하여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또한 이러한 경로로부터 이탈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연구대상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즉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는 매우 높은 중요성을 갖는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이를 가장 역동적으로 즉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최근에 완성한 거의 유일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급속히 도입되고 있는 ‘보편복지’의 전면적 시행이 이러한 사실을 직간접으로 뒷받침한다.
근대화 다시 말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지금까지 그러한 현상이 벌어진 서유럽, 북미, 일본을 연구대상으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미처 진행되지 않아 관찰의 대상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대화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선진국 중심으로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지식이 축적되어 왔다. 그렇다면 사회과학에서 우리가 비교우위를 누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연구의 대상은 바로 한국 현대사가 아닐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학자들은 한국의 사례가 가지는 연구대상으로서의 중요성을 애써 외면한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성공을 만들어낸 우리의 경험을 우리나라 학자들은 관찰하고 분석하고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서유럽과 북미 그리고 일본의 이백 년에 걸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만 주목한다.
이에 더해 한국 현대사를 지배한 연구의 경향은 대부분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치중해 왔다. 7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종속심화·독점강화’ 테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만약 당시의 한국이 대외적으로 종속이 심화되고 대내적으로 독점이 강화되는 사회였다면, 오늘날 한국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한 사례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설마 종속 때문에 그리고 독점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성공했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를 지적해서는 ‘성공’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학자들은 성공을 이룩한 한국 사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부러 회피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를 매우 귀중한 연구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미국 대통령들은 물론이고, 새마을운동을 공부하러 오는 개발도상국의 학자와 공무원들 그리고 한류 열풍을 따라 우리나라에 유학까지 오는 젊은이들이 대표적 예다. 이들은 한국의 성공을 공부하여 자신들의 발전에 도움을 얻고자 우리나라 사례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런데 막상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을 스스로 만들어 낸 한국의 학자들은 한국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한국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작업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작업을 통해서는 한국의 ‘성공’을 절대 설명할 수 없다. 연구대상으로서 한국 현대사가 갖는 가치를 우리나라 학자들만 외면하는 이 역설이야말로 또 다른 연구가 필요한 연구의 대상이다.
작가 소개
연세대학교 사회학 교수다. 1986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Urbana)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87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발전사회학, 경제사회학, 동남아시아연구 등이다. 『한국사회학』 및 『동남아시아연구』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1993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1999년 교토 동지사대학교, 2002년 필리핀국립대학교, 2009년 호주국립대학교 및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San Diego)에서 교환교수를 했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원장(2010~2015)과 박정희연구회 회장(2016~2017)을 역임했다. 가장 최근 출판한 글은 “만주와 이승만·박정희, 김일성”(『월
간조선』 2019년 8월호) 그리고 가장 최근 출판한 책은 『박정희는 노동자를 착취했는가』(기파랑, 2018)이다.
자세한 경력과 연구업적은 http://sclew.yonsei.ac.kr 참고.
목 차
한글판 머리말 (2020)
영문판 머리말 (2013)
서론
1장 | 한국의 발전, 설명에 빠진 고리
1부. 문화적 차원: 유교
2장 | 유교 가치와 한국 자본주의 정신: 효(孝)를 중심으로 (최우영·왕혜숙 공저)
2부. 사회적 차원: 연고
3장 | 동아시아 연고집단과 세계화 (장미혜·김태은 공저)
4장 | 한국의 비정부·비영리 영역과 사회발전: 연고집단을 중심으로 (장미혜 공저)
3부. 정치적 차원: 국가·사회관계
5장 | 박정희 유교 자본주의의 가능성과 한계
6장 | 강한 국가와 강한 사회 간의 일반화된 호혜성:박정희 시대 한국의 발전 경로 (왕혜숙 공저)
7장 | 1997년 외환위기는 발전국가를 변화시켰는가: 공적자금을 중심으로 (왕혜숙 공저)
결론
8장 | 연고가 신뢰와 사회자본에 미치는 영향: 발전의 도덕경제
보론
9장 | 수강생 서평 (강신욱)
국문 참고문헌
영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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