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였을까. 약한 것들에 대한 그의 애정은 절대적이었다. 그는 늘 무언가를 모의했다. 바쁘고, 많이 아프고, 고독했다. 그가 궁금했다. 평생을 가난하게 떠돌았고, 엄청난 글을 읽었고,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쓰고 또 썼다. 그를 알고 싶었다. 죽을 때까지 그는 정밀하고 신중하게 동시에 다정하게 삶과 교섭했다. 사랑과 연민이 가득했지만 쉽게 타협하지 않았다. 그를 자세히 보고 싶었다.”
영웅이자 성자, 쿠바의 독립영웅
호세 마르티의 삶과 문학세계!
독립에 대한 이상,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옹호, 영성적인 우주관, 헌신에 대한 윤리
권력과 자본을 향해 반기를 드는 일관된 신념의 뿌리!
그의 사상은 오늘날 쿠바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그는 수백 년 웅크렸던 라틴의 민족의식을 불러 일으켰으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조하고자 했다. 진정한 해방을 향한 마르티의 의지는 오늘날에도 국가와 시대의 경계를 넘어선다. 독립에 대한 이상,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옹호, 영성적인 우주관, 헌신에 대한 윤리 등은 오늘날에도 권력과 자본을 향해 반기를 드는 일관된 신념의 뿌리가 되어 있다. 그의 혁명적 언어들 또한 윤리적 위기에 직면한 공공선 탐구에 중요한 디딤돌이다. 그의 삶 자체가 어떠한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창조적인 혁명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적 사유와 실천은 세계가 인정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로 남았다. 호세 마르티라는 인물의 역사성과 중요성은 그가 사망한 지 100주년이 되는 1995년 유네스코에 의해 ‘호세 마르티 국제상’이 제정되고 그해의 인물 가운데 하나로 발표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0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2002년~2003년 2년 동안 그의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를 제휴하는 결정을 승인하기도 했다.
문학과 예술의 영역을 넘어서 실천으로 빛난 그의 소명감은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을 넘보는, 조급한 우리에게 다시 도전이 된다. 그가 매 순간 고뇌하고 선택했던 가치들은 무수한 폭력으로 얼룩진 오늘날 더 새롭게 빛난다. 우리는 아직도 선택할 수 있다. 편리와 소비가 아니라, 양심과 가치가 서로를 밝혀주는 사회를. 이 책에서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것은 바깥의 기호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기호이다. 우리가 밝혀야 할 것은 미풍에도 꺼지는 무수한 촛불이 아니라, 폭풍에도 꺼지지 않는 반딧불이의 불빛, 내 안에서 발현되는 빛이다. 그때 마르티의 자연과 자유가 우리에게 환하게 보이지 않을까. 극단적인 물질주의와 투쟁하는 곳, 사유와 실천이 필요한 곳에서 인간의 양심은 치열하고 강렬해질 것이다. 그 올곧은 기도(企圖)에 마르티가 말한 자유와 자연이, 그리고 사랑과 연민이 혁명처럼 작동하게 될 것이기에.
작가 소개
지은이 : 호세 마르티
1853년 쿠바 아바나 출생. 16살에 독립운동의 참여를 유도하는 《자유 조국(La Patria Libre)》(1869)과 《압달라(Abdala)》(1869)를 쓰고, 제1차 쿠바독립전쟁에 참가한 이후 에스파냐, 미국, 과테말라, 멕시코 등지로 추방과 망명생활을 반복했다. 에세이 《우리의 아메리카(Nuestra America)》(1891)에서는 혈통과 언어가 동일한 라틴아메리카인의 연합을 주장하는 등 그의 저작물은 19세기 당대의 역사를 반영한다. 1892년 쿠바혁명당을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1895년에스파냐군의 기습으로 사망했다. 대표적인 시집 《소박한 詩(Versos Sencillos)》(1891) 외에 산문, 번역서, 개인노트, 연설문 등이 다수 있다.
옮긴이 : 이연실
늦깍이 인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옮긴이 : 장현수
행동은 열정적으로, 삶은 느긋하게,
늘 배우는 즐거움으로 스페인어에 삐져 있는
아이 셋의 아버지.
옮긴이 : 조소현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는
장 파울의 말을 되새김질하며,
매사 공들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좋아합니다.
옮긴이 : 김수우
시인. 백년어서원을 운영하면서
글쓰기공동체를 꾸리고 있다.
목 차
서문 ˙ 5
제1부
1장. 유년기 ˙ 15
2장. 저항의 서막 ˙ 23
3장. 증오와 불법, 그리고 위엄 ˙ 30
4장. 감옥 · 34
5장. 스페인 유형생활 ·41
제2부
6장. 유럽에서 멕시코로 · 59
7장. 과테말라 · 66
8장. 쿠바의 혁명 동지들 · 73
9장. 스페인으로 두 번째 추방 · 79
10장. 뉴욕에서 · 83
11장. 베네수엘라에서 · 89
제3부
12장. 다시 뉴욕에서˙ 97
13장. 불화와 낙담의 나날 ˙ 104
14장. 은둔과 경계 ˙ 111
15장. 『황금시대』의 인간, 그리고 아메리카의 인간 ˙ 118
16장. 시인, 스승, 혁명지도자 ˙ 126
제4부
17장. 탐빠와 까요 우에소, 쿠바혁명당 ˙ 137
18장. 모두와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150
19장. 태양을 향해 죽으리라 ˙ 165
20장. 몬테크리스티 선언과 쿠바 플라이타에 도착 ˙ 181
21장. 나의 물맷돌은 다윗의 그것이니 ˙ 198
호세 마르티 연보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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