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역사의 길’ 총서 기획
인천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열린 도시로서, 여러 문물과 문화의 발신처이자 수신처였습니다. 인천이 걸어온 길은 곧 한국사의 길이었으며, 인천 사람들이 가슴에 아로새긴 역사는 곧 한국사의 중요 장면이었습니다. 역사의 길 총서는 인천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국사, 나아가 세계사의 시점에서 조망하는 창(窓)이 되고자 합니다.
‘서쪽에 있는 섬’이란 뜻의 서도면은 강화군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면이다. 본래 교동군에 속하였으나 1895년 전국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강화군에 편입되었다. 이듬해 7월 교동군이 복구되면서 서도면은 다시 교동에 속하였으나, 1914년 4월 1일 조선총독부가 전국을 13도로 나누고 지방 행정구역을 12부 220군으로 개편할 때 다시 강화군에 편입되었다. 이후 1995년 강화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은 역사의 길 총서 제1권 『교동도』, 제2권 『석모도』에 이은 강화도 부속섬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행정구역 상 서도면(西島面)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네 개의 작은 섬들. 강화군 서도면에는 주문도와 볼음도, 아차도, 말도를 비롯한 9개의 무인도가 포함되어 있다. 주문도, 볼음도에 비해 아차도, 말도는 정말 섬 중에서도 작은 섬이다. 아차도, 말도는 소수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바다 가운데 작은 마을 같다. 특히나 말도는 정기 항로가 없어 강화군의 행정선에 의지해 들고 나는 곳이라 그런지 더욱 고립된 곳으로 느껴졌다. 아차도, 말도에 있다가 주문도, 볼음도로 넘어가면 세상에 이렇게 큰 섬이 없다. 도로도 잘 닦여 있고, 드넓은 밭과 논을 보면 끝이 없다. 다시 주문도, 볼음도에서 머물다 외포리 선착장이나 선수선착장에 도착하면 강화도는 마치 대도시 같은 느낌이다.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일까.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서도면에서 지금도 섬의 논과 밭을 일구며 계시는 한 분 한 분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필자가 한 것이 있다면 그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뿐이다. 모쪼록 이 책이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고, 이 책으로 인해 한 명이라도 서도면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우석훈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홍인희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연구원
안홍민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연구원
목 차
제1장 가깝고도 먼 서쪽 섬 이야기
1. 서도면(西島面)의 역사와 문화
2. 해당화 피고 지는 섬, 주문도(注文島)
3. 광산이 있던 섬, 볼음도(乶音島)
4. 태극기 휘날리는 섬, 아차도(阿次島)
5. 서도면의 끝섬, 말도(唜島)
제2장 옛 기록에 보이는 서도면
1. 옛날 서도면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까
2. 지지(地誌)에 나타난 서도면 섬들의 특징
3. 볼음도를 나오면서
제3장 서도면 사람들, 그 믿음의 세계 / 안홍민
1. 옛 신앙의 모습과 설화
2. 기독교의 전파와 성장
맺음말 서쪽 바다의 작은 섬들,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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