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대왕

고객평점
저자이광수
출판사항태학사, 발행일:2020/11/20
형태사항p.304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964153 [소득공제]
판매가격 18,000원   16,2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81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세조는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자신이 했던 일들을 스스로 죄라 고백한다. 그리고 불교를 통해 자신의 과업과 행적을 참회하며 구원을 구한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시역(弑逆)을 일으켰던 자신의 행위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세조의 말년 행적을 그리고 있는 소설 『세조대왕』 속 세조는 이렇게 참회하면서 동시에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광수는 해방 후에 「나의 고백」을 통해 친일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민족과 조선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민족을 배반했지만 나라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역설은 자신의 과업을 참회하면서도 대의를 위한 행동으로 합리화하는 세조의 모습과 묘하게 닮아 있다. 이러한 태도는 조선의 근대화라는 목적의식 아래 일제의 식민 지배가 지닌 부정성을 약화시키는 논리로 쉽게 이어질 수 있으며, 민족을 개조해서라도 문명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이광수의 근대관과 결부되기도 한다. 결국 『세조대왕』은 일제 말기에 작가 이광수가 민족과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참회와 합리화는 대등하게 병립하는 태도라 보기는 어렵다. 참회가 과거의 행동이나 행적을 반성적으로 성찰하여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라면, 합리화는 그러한 행동이나 행적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회의 형식을 통해 결국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병립하기 힘든 참회와 합리화 두 가지 모두를 놓을 수 없어 고뇌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강조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떤 모습으로 보든 세조의 모습은 이광수의 친일 행적과 그러한 행위가 가능했던 사상과의 연관 속에서 그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민족’이란 명분에 대해 질문하게 만든다. 『세조대왕』을 일제의 내선일체 사상이나 황민화론에 동조하거나 부역하는 이광수의 작가적 행동의 결과물로 보거나, 아니면 『세조대왕』 속에서 친일과 민족 사이에서 고뇌하는 작가 이광수의 심연을 보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세조의 입장에서 보면 이 작품은 자기 구원을 시도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만민의 임금이 되기 위해서, 혹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논리는 세조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만 기능한다. 이러한 구원이 가능한 것은 역사적인 사명감을 부여받은 존재로 현실의 권위는 인정받으면서 한편으로는 불교를 통해 현실 논리를 무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명감은 태조라는 건국 대왕의 유업을 이은 시원의 주체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방식은 역사적 사명의 대상인 나라와 백성, 즉 국가와 민족보다는 사명감의 주체인 왕을 우위에 두는 방식이다. 백성을 가르치고 다스리는 것이 임금의 일이요, 그 일을 하는 것은 왕의 권능이다. 나라와 백성은 절대 권력의 실현 대상으로 만들어지며 실체 없이 권력의 존재를 욕구하는 데 기여할 뿐이다. 『세조대왕』이 결국 사명감의 주체로 세조를 대왕의 자리에 올리고 그를 구원하는 데 초점이 놓인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광수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


감수 : 김형규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민족의 기억과 재외동포 소설』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식민주의 질서와 농토의 상동성 혹은 거리」, 「새로운 마을의 계보 만들기―개혁개방 이후 조선족 소설이 ‘만주’를 구성하는 방식」,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의사소통 역량평가 개발」, 「‘재일(在日)’에 대한 성찰과 타자 지향」 등이 있다.

 

목 차

발간사

 세조대왕
 대원각사(大圓覺寺)
경찬회(慶讚會)
추천재(追薦齋)
매월당(梅月堂)
동순(東巡)
번뇌무진(煩惱無盡)
무상(無常)
생사(生死)의 경(境)

작품 해설: ‘나는 왕이로소이다’―시원의 계승과 탈세속화의 간극_ 김형규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