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사망 80년을 맞아, 그의 명저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개정판이 나왔다. 트로츠키는 모스크바 재판이 한창이던 1938년, 스탈린 체제의 끔찍한 실상이 일부 드러나던 때 이 책을 썼다. 당시 자유주의 지식인들은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에서 이탈한 자신들을 합리화하고자, 볼셰비키가 '비윤리적'이며 예수회의 악명 높은 금언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를 따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로츠키는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를 발표하며 자유주의자들의 윤리를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날카롭게 논박했다.
오늘날에도 흔히 사람들은 마르크스주의가 윤리를 원천적으로 부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가 부정하는 것은 추상적 보편 윤리, 즉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모두가 지켜야 할 윤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보편 윤리는 가능하지 않다. 옳고 그름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사회집단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에 대한 상반된 윤리적 평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고리대금업은 서양 중세 사회에서는 비윤리적 행위였지만, 오늘날에는 금융 투자라며 장려된다.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파업 파괴자는 기업주에게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지만 노동자들에게는 나쁜 짓을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흔한 오해는 마르크스주의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마르크스주의 윤리는 이상주의 윤리와 달리, 목적이 옳아도 수단은 수단대로 옳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런 추상적 윤리는 구체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고 비현실적이다. 그렇지만 실용주의 윤리처럼 목적과 수단을 분리하면서 목적이 수단을 늘 정당화한다고 보지도 않는다.
마르크스주의는 언제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목적과 수단이 일치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마르크스주의자가 사용해도 되는 수단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수단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수단이 허용되고 어떤 수단이 불허되는 것일까? 그 기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트로츠키의 대답이다. 특히 수단과 목적의 관계를 놓고 트로츠키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가 벌이는 논쟁은 이를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온 트로츠키
본명은 레프 다비도비치 브론시타인이며 1870년 우크라이나의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1898년에 혁명가로 체포되어 시베리아에 유형되었으나 탈출하여 1902년 런던에서 레닌과 합류했다. 러시아사회민주당의 분열과정에서 그는 볼셰비키와 멘셰비키의 주장을 화해시키기 위해 이 양측에서 독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1905년에 러시아로 돌아와 수도에 있는 제1소비에트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두 번째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고 또다시 탈출하였다. 1917년 2월 혁명이 발발하였을 때 뉴욕에 있었으나 5월에는 페뜨로그라드로 돌아왔고 10월에는 페뜨로그라드 소비에트 의장이 되었다. 그는 외무인민위원이 되었고 탁월한 논쟁술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협약의 조인을 지연시켰다. 내전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전쟁위원으로 임명되어 적군(赤軍)을 창설하였다. 레닌 사후 스딸린에 의해 직책에서 쫓겨났고 1927년에는 출당되었다. 1929년에는 터키로 추방되었지만 거기에서 『러시아 혁명사』를 집필하였다. 이후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했으며 마지막 망명지인 멕시코에서 1940년 8월에 스딸린이 보낸 암살자에 의해 살해되었다.
지은이 : 존 듀이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활약한 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이다. 미국 버몬트 주 벌링턴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에 대학을 졸업한 후 3년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존스 홉킨스대 대학원에 진학해 철학을 전공한다. 여기서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찰스 퍼스를 만났고 이는 철학자의 길을 걷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스물다섯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시간 대학의 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문적으로는 미국 프래그머티즘 철학의 선구자인 윌리엄 제임스에게 매료되었으며, 철학적으로는 헤겔 변증법 철학에 깊이 몰입했다. 10여 년 후 그는 시카고 대학 교수로 초빙되었다. 그는 아내 앨리스 치프먼과 함께 ‘듀이 학교’로 더 잘 알려진 ‘시카고 대학 실험학교’를 설립하여 실험과 실습을 통해 이론의 완성과 검증에 도달하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창출했다.
그는 천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남긴 대철학자로서, 미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사회 운동가, 비평가로서 다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주요 저작으로 논문집 '논리이론 연구'와 저서 《학교와 사회》, 《어린이와 교과과정》, 《경험과 자연》 등이 있다.
지은이 : 조지 노백
미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지도적 당원이었고 '트로츠키 방어위원회'의 사무총장이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는 《새롭게 보는 논리학》이 있다. Origins of Materialism, Pragmatism Versus Marxism, Democracy and Revolution, Humanism and Socialism 등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관한 많은 논문과 책을 썼다.
옮긴이 : 이수현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은 《트로츠키 1927~1940》(2018),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2019), 《트로츠키 사후의 트로츠키주의》(2010) 외에도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2018),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자본론 행간 읽기》(2020), 《레닌 평전 2~4》(2009, 2010, 2013), 《세계를 뒤흔든 1968》(2004) 등 수십 권이 있다.
옮긴이 : 천형석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번역한 책은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최일붕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다.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2017), 《마르크스주의의 방법》(2016) 등을 썼고, 《차별과 천대에 맞선 투쟁의 전략과 전술》(2018), 《크리스 하먼 선집》(2016), 《자본주의 국가》(2015) 등을 편집했다. 《레닌 평전 1》(2010), 《트로츠키의 마르크스주의》(2010), 《사회주의란 무엇인가?》(2013)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목 차
영어판 편집자 머리말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_ 레온 트로츠키
마르크스주의에 반대하는 도덕주의자들과 아첨꾼 _ 레온 트로츠키
수단과 목적 _ 존 듀이
자유주의 윤리: 존 듀이와 레온 트로츠키의 논쟁 _ 조지 노백
부록: 트로츠키와 빅토르 세르주의 논쟁
인물·단체·간행물 설명
해제 1 마르크스주의 윤리와 노동계급 자력 해방 _ 최일붕
해제 2 마르크스주의 윤리의 근본 원칙 _ 크리스 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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