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수도권에서 멀찍이 떨어진 지방에 잊힌 듯, 혹은 숨어있는 듯한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재탄생시킨 기행문이다.
문화재 전문 서적도 아니고 더구나 역사책도 아니나, 이렇게 많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문화재까지 일일이 찾아가서 사진에 담고, 간단한 설명에 덧붙여 전설 같은 이야기를 얹은 시도는 처음이 아닌가 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만나는 문화 유적을 박물관에서와는 또 다른 친근감으로 관찰하고 문화의 온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깊은 산속에서 옮겨온 금강송이 많은 보와 기둥이 되고 수많은 대목 부재가 못 하나 안 쓴 채 정밀하게 끼워 맞춰져서 전각, 한옥, 향교, 서원과 정자가 향리에 세워졌다. 18세기 후반 도성과 주변의 인구 비중이 5%도 안 되었던 사실로 유추하면 나라 체계에서 향리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향리에서 공부하고 한양에서 벼슬을 지내다가, 물러나면 귀향해 은일 속에 후학을 키우며 학문 발전을 이끌었다. 수신제가(修身齊家)는 개인과 가정 경영의 성공이 바로 나라 경영의 성공이라는 의미였고, 향토 문화가 곧 나라 문화의 뿌리였음을 가리킨다. 학파를 이끌기도 했던 향리는 나라를 경영할 인재의 공급처였고, 인재가 인재를 키우는 산실이었다. 도성만큼 화려하고 풍부한 물질은 없을지라도 자급자족과 상부상조의 소박한 생활이 키운 학문의 품격과 인품, 그리고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바른길이라는 믿음과 삶에 대한 열망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은 곳이 향리였다.
한국의 대표적인 金씨 성 인구 약 천만 명은 중시조에 의해 분파되어 확인 가능한 것만도 약 100여 본이 남아있고, 약 7백만 이(李)씨 성의 중시조도 60여 본관으로 전국에 흩어져 남아있다. 책에서는 겨우 일부만 인용되었지만, 이외에도 많은 성씨의 명망 높은 시조와 중시조에 의해 일으켜져 본관이 된 집성촌을 찾으면 그들의 흔적이 아직도 오롯이 남아 살아있는 문화 현장이 된다. 국가나 도의 지정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경우는 조례까지 만들어 보호하려 애쓰는 향토 현장의 문화재를 책은 거의 빠짐 없이 찾아 여행을 안내한다.
특별한 연고가 없이 무작위로 선정된 8개 군 각각의 지리, 역사, 문화의 개요를 먼저 설명하고 산재한 문화재를 대략 6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의 대표적 문화재를 인용해 소제목을 달아 묶은 것은 어느 군에서 몇 개 구역만이라도 선택해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책은 최소한 한 개 군은 택해 며칠이 걸려서라도 6개 구역을 모두 찾는 것이 기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임을 제시한다.
작가 소개
KISWIRE 뉴욕에서 10년 근무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운 직장생활을 했다.
퇴임 후 국내여행을 통해 곳곳에 숨은 소소한 문화 유적과 선조들의 치열한 삶과 견고한 사유의 흔적 속에서 핏속에 잠자는 얼과 뿌리를 깨우치고 있으며, “내 속에 숨어 있는 더 소중한 나는 없는지, 먼 훗날 무엇을 남기고 홀홀 떠날 수 있을지”라는 화두를 가지고 때로는 방황 같은 여행을 하고 있다.
목 차
머릿글
고창군_시인을 키운 바람의 고향 질마재
아름다운 읍성에 국내 유일의 답성 놀이
유네스코와 람사르가 지정한 소중한 유산
선운사 동구에 동백꽃은 아직 일러
조선의 증언, 방대한 흥덕 선비 일기
천년 문수사를 맞는 화려한 자생단풍나무 숲
철 따라 변하는 청보리, 해바라기, 메밀꽃 물결치는 언덕
담양군_운율로 흥을 부르는 가사문학의 본향
나무도 풀도 아닌 대나무 사랑
잃었던 영혼 일깨우는 슬로시티 창평
바람도 옛 운율로 부는 명품 정자들
옥이 부딪히는 물소리 그윽한 명승 원림
여자의 도리는 무거우나 이내 몸은 가벼워
성벽 문루도 정자로 보이는 아름다운 산성과 담양호
산청군_지리산 아래 산고수청의 땅
공부 안 하고 밥도 안 먹으려고 공부합니다
가야 마지막 왕의 쓸쓸한 무덤
양단수 명당에서 꽃핀 남명학파
이름만큼 예쁜 남사마을 예담촌
눈송이같이 흰 꽃이 일으킨 부민 혁명
산청 8경.정취암에 펼쳐진 지리산 영봉들
영월군_단종 불멸의 성지가 된 땅
숙종, 영조, 정조 세 임금의 시가 걸린 정자
주천강 바닥에 남겨진 신선 발자국
생육신 눈물이 서강에 흘러 청령포에
영월 향시 장원이 만든 삿갓 방랑
무거운 적막이 걷히고 내려앉은 평화
죽어 241년 뒤 왕릉 되어도?왕후의 무덤은 400리 먼 곳에
영동군_와인 익는 고을에 양산과 한천 팔경
산짐승도 가락 맞춰 춤추게 한 난계의 음악
모링이 돌아 양산으로 가세, 전설 속의 양산가
공민왕이 난을 피해 나라의 안녕을 빌었던 고찰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윤이 나는 옹서지간
달님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선경
세조의 행차에 화답한 문수보살
영양군_청정 산간이 키운 문인들과 여성 군자·지사의 고향
백두대간의 기가 흐르는 영양의 주산 일월산
돌을 깎아 만든 벽돌로 쌓은 전탑계 모전 석탑의 고장
문필봉과 연적봉이 키운 시인의 고향
자신의 손가락을 세 번이나 자른 여자 안중근
한국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히는 서석지
두들마을 언덕 여성군자 고택
함양군_뛰어난 인물로 영남학파의 오른편에 선 자긍심
고운이 조성한 상림에 가득한 평화와 유산
관찰사의 시를 불태워 버린 군수
다른 사람들에게 이가 못 되는 나는 한 마리 좀벌레
변강쇠에 변을 당해 슬픈 목장승
안주인 이름도 당당한 개량식 전통한옥
한국의 대표적 정자 로드 화림동계곡
화순군_지란지교의 온화하고 순한 고을
고상한 난초 향기 풍기는 학포선생
와불이 일어서는 그날을 기다리며
삼층 목탑 대웅전이 맞아주는 천년 고찰
활 맞은 새보다도 못한 처지를 한탄하며 떠난 젊은 개혁가
정부인으로 모셔진 주논개
동복호 푸른 물빛이 빚어낸 호남의 절경
샘물에 잠긴 달님을 건지지 못해 이루지 못한 스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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