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상 세계를 통해 사회 변혁을 역설한 고전
토머스 모어 시복諡福 135주년 기념 최신 개정판
선구적인 정치 사상가 토머스 모어의 명저 『유토피아』 개정판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유토피아』는 당대의 현실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과 탁월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 후대의 정치사상과 문학?예술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고전이다. 『유토피아』가 제시하는 이상 사회는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현실 문제들을 관통하고 있어, 현실 개혁과 새로운 사회를 모색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주경철 교수는 “자기 시대에 대한 지식인의 예리한 성찰이 빚어낸 걸작”이라 말하며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평한다. 아울러 올해는 토머스 모어가 성인으로 공인되기 위한 복자福者의 품위에 오른 지 135주년이 되는 해로, 디스토피아적 불안이 만연한 현대 세계에 그의 신념과 철학이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토피아의 현실에서 출발한 이상 사회에 대한 열망
“어디에도 없는 곳이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
『유토피아』(1516)가 출판되던 때는 14~15세기의 오랜 전쟁과 질병, 기근으로 인한 중세의 위기가 종식되고 근대시대로 나아가던 때였다. 영국은 위축되었던 왕의 권위를 내세운 국왕 중심의 튜더 왕조가 들어서면서 상공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무분별한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해 소수의 귀족은 부를 쌓고 대다수의 농민이 도시로 내몰려 비참한 생활을 양위해야 했다.
“이미 많은 땅을 방목지와 사냥용 짐승 보호지로 만들어 버린 것도 모자라서 이 높은 분들은 주거지와 경작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중입니다. 이렇게 만족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는 한 사람이 수천 에이커를 울타리로 둘러막고 있습니다. 소작농들은 쫓겨나든지 속임수, 강짜 내지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기 땅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 여기 저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그 얼마 안 되는 돈마저 다 날리면 결국 도둑질 끝에 교수대에 매달리든지 아니면 유랑하며 구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본문 28~29쪽)
당시에는 대귀족과 하급귀족, 성직자 할 것 없이 양모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기 때문에 토지를 잃은 농민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여 생계형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토머스 모어로 하여금 ‘소수의 지주 귀족이 부를 축적하고 다수의 사람이 빈곤과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 하는 문제의식을 갖게 했고, 이에 대한 나름의 진단과 대안을 찾고자 제시했던 것이 바로 『유토피아』인 것이다.
이상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
“유토피아는 공상인가, 이상인가?”
이 책의 1부는 작중 토머스 모어가 포르투갈 선원 히슬로다에우스를 만나 가상의 섬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고, 2부는 유토피아의 정치, 경제, 종교, 관습, 언어 등 각 분야에 걸친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형식을 취한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하루 24시간 중 여섯 시간만 일에 할당합니다. (…) 누구나 유용한 일들을 하면서도 과소비를 하지 않아서 모든 것이 풍족하고 노동력이 남으므로, 혹시 도로 수리 작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많은 사람이 일을 하러 모여듭니다. 이 나라의 헌정의 최고 목표는 공공의 필요만 충족되면 모든 시민이 가능한 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자유를 향유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서 정신적 교양을 쌓는 데 헌신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본문 70~74쪽)
이 책에서 그려지는 ‘유토피아’는 누구도 무리한 노동을 하지 않고, 누구도 가난하지 않으며, 누구도 불행하지 않은 세상이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부와 권력을 탐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덕성과 정의와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화폐 없이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여 실업이 근절되고 극도의 불평등 문제가 해결된 사회가 바로 ‘유토피아’다. ‘과연 이런 사회가 가능한 것일까?’,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유토피아는 허구에 불과한 공상 세계 아닌가?’ 이러한 질문들을 『유토피아』는 끊임없이 던져 주며 이상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성찰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문학뿐 아니라 철학, 사회학, 심리학 저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유토피아적 상상력
『유토피아』는 후대 정치사상뿐 아니라 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작품 이후 유토피아 문학이란 용어가 생겨나 하나의 문학 장르로서 기능하며 디스토피아 문학으로 확장되었다. 이상 사회를 그린 문헌으로 성서의 에덴동산부터 공화국으로서의 이상 국가를 그린 플라톤의 『국가론』, 오비디우스의 『변신』에서 묘사되는 「황금시대」와 같은 고대 작품들을 거쳐 르네상스적 이상을 구현한 『유토피아』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16세기 이후 『유토피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토마소 캄파넬라의 『태양의 도시』,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가 있으며, 20세기에 들어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와 같은 디스토피아 문학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스키너의 행동심리학, 생시몽, 푸리에, 오웬 등에 의해 주창된 공상적 사회주의,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 철학에 이르기까지 유토피아가 현대 세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며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새로운 서문, 보강된 번역과 해설로 소개되는 개정판 『유토피아』
을유사상고전 시리즈 『유토피아』는 2007년에 초판으로 출간됐던 하드커버판을 재편집하여 새롭게 서문과 해설, 도판을 보완하고, 낡은 느낌의 번역 용어를 현재의 언어 감각에 맞게 수정하여 독자들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한 이 책의 참고자료로 소개되는 플라톤의 『국가론』, 캄파넬라의 『태양의 도시』,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와 같은 12편의 작품은 이상 사회에 대한 보다 심도 깊고 확장된 논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토머스 모어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 법률가인 조 모어의 아들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수학했으며 링컨법학원에서 일반법을 공부한 후 1500년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1504년 의회에 진출했으나 헨리 7세의 세금법안에 반대했다가 공직에서 물러났다. 1509년 헨리 8세가 왕위에 오르자 런던의 민선행정관 대리로 일하면서 공평한 재판관이자 빈민들의 보호자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521년 재무장관으로 승진했고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1523년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529년에는 대법관을 겸하는 상서경에 올랐다. 그러나 1534년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결혼에 반대하고, 왕위계승법에 서명하길 거부하여 런던탑에 감금되었다. 1535년에 열린 재판에서 반역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참수되었다.
로마 교황청은 사후 400년이 지난 1935년에 그에게 성인의 칭호를 부여했다.
옮긴이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를,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사학회 회장과 서울대 중세르네상스연구소 및 서울대 역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그해, 역사가 바뀌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히스토리아》 등이 있으며,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물의 세계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개정판 옮긴이 서문
초판 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토머스 모어와 인문주의자들 간의 서한들
1.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 2. 페터 힐레스가 제롬 부스레이덴에게 / 3. 부스레이덴이 토머스 모어에게 / 4. 에라스뮈스가 프로벤에게 / 5.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해제 - 유토피아: 이상 사회에 대한 거대한 농담
참고 자료
1. 오비디우스, 『변신』 중 「황금시대」 / 2. 플라톤, 『국가론』 / 3.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 「리쿠르고스」 / 4. 사도행전 / 5. 성 베네딕트 수도원 규칙 / 6. 코케인 / 7. 사제 요한 왕국 / 8.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1차 여행 / 9. 타소, 「아민타」 중 코러스 / 10. 캄파넬라, 『태양의 도시』 / 11. 베이컨, 『새로운 아틀란티스』 / 12.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중 4권 「휴이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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