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텍스트의 차원을 뛰어넘는 형식과 장르, 주제에 주목하면서
사회체제의 역사적 조건 속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독창적으로 밝혀내는 새로운 읽기!
“문학비평의 위대한 우상 파괴” — 존 서덜랜드
“모레티는 대중의 이목을 끈 아주 드문 문학비평가다. 거기엔 합당한 이유가 있다. 문학에 관해 말하는 방법을 새롭게 사유하는 데 그만큼 저돌적인 비평가도 없기 때문이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Times Literary Supplement)》
“멀리서 읽기는 문학 연구를 위한 강력한 도구임이 드러날 것이다.” —《뉴욕타임스》
매우 엄밀하게 선별된 극소수의 텍스트들에 대한 극히 엄숙한 읽기에서 벗어난 멀리서 읽기!
그 텍스트를 가능하게 한 문학의 역사적・형식적 조건들에 대한 정교한 읽기!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문학이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가 2013년에 출간해 문학비평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그의 대표작으로 그해 미국 서평가 협회의 최우수 문학비평서로 선정되었다.
프랑코 모레티의 문학 연구가 갖는 독특성은 미국 문학 이론의 현장과 연결될 때 잘 드러난다. 그의 문학 분석은 미국에서 문학 연구의 지배적인 흐름인 ‘꼼꼼한 읽기’의 전통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가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할 당시 미국 비평계에서는 신비평 이후 해체비평과 신역사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등과 같은 이론들이 유행하고 있었다. 이런 비평 이론들은 역사나 텍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정치적 경향성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텍스트에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공통적으로 정전적(正典的) 텍스트의 구조와 그 디테일한 의미에 주목하는 꼼꼼한 읽기의 전통에 근거하고 있었다. 신비평처럼 텍스트 내 의미의 아이러니와 중의성에 관심을 갖든, 해체 비평처럼 의미의 끊임없는 미끄러짐을 드러내든, 신역사주의처럼 텍스트의 주목받지 못하던 부분에 스며든 역사적 권력관계를 파악하든, 포스트식민주의처럼 텍스트 내의 서구중심적 시각을 폭로하든 간에 모두 몇 권의 정전적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읽기에 근거하고 있었다.
모레티가 볼 때, 이런 읽기는 “매우 엄밀하게 선별된 극소수의 텍스트들에 대한 극히 엄숙한 읽기”이며 텍스트에 대한 신학적 활동에 가깝다. 특히 꼼꼼한 읽기는 텍스트의 차원을 넘어서 작용하는, 즉 텍스트의 아래 혹은 위에서 작용하면서 그 텍스트를 가능하게 한 문학의 역사적・형식적 조건들에 대해선 무지한 편이다. 이런 한계를 비판하면서 문학의 역사적・형식적 조건들을 정교하게 읽기를 위한 것이 바로 ‘멀리서 읽기’이다.
그의 관심은 몇몇 텍스트의 의미보다는 그것을 넘어선 차원에서 단기, 중기, 장기의 시간대 속에서 생겨나고 유지되며 사라지는 문학의 장치, 주제, 비유, 장르, 체계와 같은 형식들을 사회체제의 역사적 조건 속에서 읽어내는 데 있다.
새로운 문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놀라운 책
최근 들어 세계문학론과 관련해서 문학에 대한 체계론적 시각들이 부활하거나 다시 활용되고 있다. 세계문학론은 문학의 국제적 관계를 새롭게 사고하기 위해 기존의 문학체계론에 다시 주목하는 한편, 그것을 민족의 경계 너머로 확장하고 있다.
세계문학론의 등장은 기본적으로 문학의 작동 방식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부활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문학론은 문제 제기 내지 가설의 수준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로 진행되어가고 있다. 세계문학의 대표적 이론가 중의 한 사람인 프랑코 모레티는 세계문학에 대한 이론적 작업에서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를 구체화하기 위해 풍부한 문학적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문학 지도를 그리는 문학랩(Literary 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문학비평 본연의 비평적 임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거나 마르크스와 괴테가 제기한 바 있는 ‘지식인들의 국제적 연대’로서의 세계문학에 대한 원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문학의 구체적・실증적・수량적 연구는 세계문학적 현상을 가치 평가로 예단하기보다는 기술적으로 설명하는 의미 있는 분석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 책에는 프랑코 모레티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문제 제기로 가득하다.
근대 유럽 문학에 위대성을 부여했던 조건들이 수명을 다한 상태에서 발생한 유럽 근대 문학의 지리적 변동에 대한 혜안, 외래적 형식과 지역적 소재 간의 타협으로서의 세계문학이라는 도발적 문제 제기, 진화론과 세계체제론을 문학의 형식과 그 역사적 전개와 결합하는 놀라운 상상력, 살아남은 소수의 문학과 읽히지 않고 사라져버린 다수의 문학으로 이루어진 도살장으로서의 문학장(literary field)에 대한 천착,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랑코 모레티
이탈리아 출신의 영문학자이자 비교문학자.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스탠퍼드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탠퍼드 소설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문학실험실로 확장하여 디지털 문학연구의 산파 역할을 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19세기와 20세기 문학, 독서사, 문학지리학, 소설과 내러티브 이론, 정량분석을 활용한 문학모델 개발 등으로, 문학에 통계학이나 지리학, 진화론과 같은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1983년에 발표한 비평집 『놀랍다고 여겨지는 기호들』은 셰익스피어 비극, 조이스의 모더니즘,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역사학과 수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루카치, 골드만, 벤야민, 아도르노의 문학사 계보를 잇는 획기적인 저작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프레드릭 제임슨,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과 함께 ‘일 로만초(소설)’라는 총서를 기획하여 모든 시대의 소설 형식을 아우르는 시도를 했다.
주요 저서로 부르주아의 사회화에서 소설이 수행한 역할을 살핀 역작 『세상의 이치』(1987), 근대 유럽 모더니즘의 형성과 자본주의 권력의 관계를 고찰한 『근대의 서사시』(1995), 19세기 유럽 소설의 지형도를 그려낸 『유럽 소설 도감, 1800~1900』(1998), 디지털 문학연구의 논쟁을 담은 『멀리서 읽기』(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용규
부산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문화 연구, 비평 이론, 세계문학론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유럽사상사, 탈식민주의, 세계문학론, 문화 번역 등이다. 지은 책으로는 『혼종문화론 : 지구화 시대의 문화연구와 로컬의 문화적 상상력』(2014), 『문학에서 문화로 : 1960년대 이후 영국 문학이론의 정치학』(2004)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문화연구 1983』, 『글로벌/로컬 : 문화생산과 초국적 상상계』, 『미술관이라는 환상』,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백색신화 : 서양이론과 유럽중심주의 비판』, 『비평과 객관성』 등이 있으며, 『번역과 횡단 : 한국 번역문학의 형성과 주체』, 『세계문학의 가장자리에서』를 공동 편집했다.
목 차
1. 근대 유럽 문학 — 하나의 지리학적 소묘
2. 세계문학에 관한 견해
3. 문학의 도살장
4. 할리우드라는 행성
5. 추가 견해
6. 진화론, 세계체제, 세계문학
7. 시작의 끝 — 크리스토퍼 프렌더개스트에 대한 답변
8. 소설 — 역사와 이론
9. 스타일 주식회사 — 7,000권의 제목에 관한 성찰(영국 소설, 1740~1850)
10. 네트워크 이론, 플롯 분석
해제 / 체계로서의 세계문학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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