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와 융 1 -신곡의 분석심리학적 이해 : 개론과 지옥편- (2021.2)

불별의 고전, 신곡과 융심리학이 만나다!
이 책은 마짜렐라 여사(이탈리아 융학파 분석가)의 20여년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산출된 대작이다. 기존의 수많은 연구를 뛰어넘어 단테의 신곡을 융의 분석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인간의 정신의 다양한 의미를 추출해 내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신곡의 세 세계의 탐색을 독려한다.
우리는 격변의 시기에 사로잡혀 있다. 광범위한 정치, 기술적 변화들로 특징지어지는 시대의 여명기이며 인류에게 새롭고 폭넓은 합성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연대와 사회적 이타주의 역시 한낱 졸렬한 모방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명백히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의 선조들이 그들 자신의 합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을 재발견해야만 한다. 위대한 종교와 철학적인 체계로 응축된 인류의 전체 정신적 유산은 우리에게 새로운 균형, 즉 과거의 지혜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요구들을 아우르는 갱신된 조화를 위한 기초를 틀림없이 제공해야만 한다.
이전 시대의 성과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종합한 단테의 작품이 수 세기를 지나면서 노래처럼 펼쳐지는 불멸의 메시지를 찾아서, 그것을 오늘날 인류의 정신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번역할 필요가 있다. ... 만약 우리가 편견을 버리고 끈기 있는 연구로 《신곡》의 ‘세 개의 세계(지옥, 연옥, 천국)’에 몰두한다면 우리는 인간 내면의 삶에 관한 많은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아드리아나 마짜렐라
나폴리 출생으로 소아과 의사로 활동했으며, 1977년 〈개성화 과정과 신곡〉이란 논문으로 이탈리아 융학파 분석가(CIPA) 정회원이 되었고, 1980년 모래놀이 치료를 고안한 융의 제자인 도라 칼프와 함께 국제 모래놀이협회와 이탈리아 모래놀이 협회 창립멤버였다. 20여년간의 작업의 결과물로 《베아트리체를 찾아서 : 단테와 융》을 출판하였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다니며 세미나를 하며 분석가로서 학자로 삶을 살았다.

옮긴이 : 김덕규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에서 목회상담을 전공하고, 〈계시록의 융심리학적 이해 : 주요환상을 중심으로〉로 융학파 분석가 자격을 취득하였고(2017), 국제 분석심리학회 정회원, 한국 융학파 분석가 협회 정회원으로 융학파 분석가로서 융심리학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꿈분석과 그림해석, 모래놀이, 분석심리학 교육을 하고 있다.

 

 

 

서문
제 1부 : 단테의 여정의 상징적 의미
1. 소개
2. 신곡의 상징적 해석
3. 단테의 삶의 기본적인 단계들
가족 / 베타트리체의 등장 / 베아트리체의 죽음 / 정치적 경험 / 추방
4. 의미의 복수성
5. 신곡에서의 시간과 공간
제 2부 : 지옥편
6. 지옥에 대한 소개
7. 첫 번째 통로 : 나는 나 자신을 찾았다-두번째 탄생
8. 두 번째 통로 : 아케론 – 죽은 자의 영역으로 진입
9. 세 번째 통로 :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 육체성으로부터 분리, 표범의 영역으로 진입
10. 네 번째 통로 : 디스의 문
- 정서성으로부터의 분리, 사자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11. 다섯 번째 통로 : 게리온
- 사기적인 정신으로부터의 분리, 암늑대의 영역으로 진입
12. 여섯 번째 통로 : 루시퍼 – 메타노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