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교육은 가능한가-차이를 탐색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성평등교육을 위하여-(2021.12)

고객평점
저자젠더교육연구소 이제 IGE
출판사항교육공동체벗, 발행일:2021/12/13
형태사항p.289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8801563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교육으로 개인의 성평등 의식을 고양할 수 있을까?
성별 고정 관념을 버리고 ‘나다움’을 찾는 것으로 충분할까?
오늘날 페미니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N번방 사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 등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는 성폭력 고발과 함께 우리는 무거운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다. 교육으로 개인의 의식 변화와 구조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내려던 전략은 실패한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페미니즘 교육은 성폭력, 여성혐오 문제의 대안으로 꾸준히 호출되고 있다. 그렇다면 페미니즘 운동의 성과로 제도화되고 꾸준히 수행되어 온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과 양성평등교육은 왜 페미니즘 교육이 되지 못했나. 그 전에, 개인이 특정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행실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페미니즘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일까? 오늘날 성평등교육은 성별 고정 관념 해소와 ‘나답게’ 살기 등 개인의 변화를 강조하는 데 치우쳐, 교육 체제의 문제와 불평등한 구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페미니즘 교육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과제를 짚고 논의 수준을 높여 나가자고 제안한다.


교육 문제라는 진부성과 페미니즘 교육의 불온함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육은 만능열쇠처럼 등장한다. 특히 폭력에 대해서는 잘못에 포함되는 행위의 범위를 늘리고 개인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방안만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경향이 있다.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주창하는 목소리에도 교육을 통해 개인을 계몽할 수 있을 거라는 통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혐의가 짙다. 그러나 지식과 현실이 괴리된 환경 속에서 교육은 무용함을 넘어 희화화되기 쉽다. 페미니즘 교육의 출발점은, 교육이 성평등을 어떻게 상상하고 사유하게 만드는 공간이자 체제인지를 질문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답게’ 살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한가


오늘날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관련 교육들은 각각 여러모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중 주목되지 않았으나 중요한 측면은 성차와 성평등을 사회 정치적 의제가 아닌 개인의 능동적인 자기 관리의 대상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는 성차별을 다룰 때 그 역사와 구조를 다루지 않고 ‘성 역할 고정 관념’이라는 개념으로 축소해 개인이 극복해야 할 것으로 다루는 경향이다. 이런 가운데 취업, 출산, 양육 등 삶의 중요한 사건을 둘러싼 계급적이며 성별화된 맥락은 삭제된다. 이는 능동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개인을 이상적 시민으로 바라보는 시장화된 교육의 이념과 일관된다. 남성과 다른 여성의 차이가 여전히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페미니즘 때문에 남성이 차별받는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되는 원인이다.


페미니즘 교육, 이제는 한 단계 나아가야 할 때


이 책에서 엄혜진은 책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의식을 개괄하여 현재 왜곡되고 있는 페미니즘 교육의 논점을 정돈하고 논의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그는 페미니즘의 모범 답안이 이미 주어진 것처럼 전제하고 이에 대한 정서적 공감에 치중하는 반지성주의적 경향이 교육자와 학습자 양자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신그리나는 성차별적 구조를 다루지 않는 학교 성평등교육의 내용과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관리 체계 속에서 교육 주체들이 백래시의 위협 앞에 방치되었다고 지적한다. 김서화는 학교의 잠재적 교육과정인 학교폭력 규율 체계, 정신 건강 관리 체계 속에 성적 차이와 성평등의 의미가 어떻게 구축되고 있는지를 해부한다. 김수자는 대안학교에서의 페미니즘 교육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과 긴장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한다.


페미니즘 교육은 불온하다


신그리나, 김서화, 김수자의 세 글이 학교라는 공간을 둘러싼 논의를 다뤘다면 다음의 네 글은 학교 안팎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최기자는 대상을 ‘잠재적 가해자’로 상정하고 처벌 양형만을 강조하여 시민을 관전자로 훈련시키는 젠더폭력 예방 교육과 위험만 주지시키며 여성을 공적 공간에서 배제하는 젠더폭력 예방 정책의 역효과를 비판한다. 윤보라는 성폭력 예방의 테두리 안에서만 젠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성적 차이에 대한 존중을 포함한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하는 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논의를 제안한다. 이진희는 ‘프로아나’와 ‘탈코’라는 대극적 현상에 주목하여, ‘나답게’ 교육을 넘어 성적 차이를 가진 인간들이 공존하기 위한 성평등교육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임국희는 현재 성평등교육에서 데이트 폭력, 임신 등 위험으로만 표상되고 있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교육이 참여자로 하여금 자신의 생애 과정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개인에게 지워진 의무가 아닌 시민적 덕목으로서 돌봄을 사유하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덟 편의 글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점은 남성과 다른 여성의 차이를 부정하지 않고 어떻게 온전히 여성을 시민으로서 대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열쇠를 교육으로부터 찾고자 한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인들은 형식적으로 평등해 보이지만, 실상 이상적인 남성 시민의 상에 가까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도록 교육받는다. 체제의 기반이 되는 ‘시민’의 정의를 흔든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교육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불온한 교육이다. 어떤 상식에도 안주할 수 없는 불온함 속으로, 이 책은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작가 소개

엄혜진
젠더교육연구소 이제IGE 소장이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여성의 자기계발과 페미니즘의 불안한 결속 :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비판적 담론분석을 중심으로〉(2021), 〈여성의 자기계발, 소명의 고안과 여성성의 잔여화〉(2016),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 자아 기획의 이중성과 ‘속물’의 탄생 : 베스트셀러 여성 자기 계발서 분석을 중심으로〉(2016)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그럼에도 페미니즘》(공저, 2017), 《페미니즘의 개념들》(공저, 2015)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이제는 페미니즘 교육이 무엇인지 말해야 할 때


페미니즘 교육은 가능한가
신자유주의적 교육 체제와 성평등교육의 의미 구성 | 엄혜진


성평등교육은 왜 ‘위험한 교육’이 되었나
학교 성평등교육의 형식적인 관리 체계와 효과 | 신그리나


경쟁 교육 체제는 성평등을 어떻게 상상하게 하는가
학교폭력 규율 체계와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 김서화


갈등과 긴장을 배움으로 만드는 페미니즘 교육
대안학교 페미니스트 교사의 교육 실천 | 김수자


젠더폭력 예방 교육은 왜 반복해서 실패할까
폭력 예방 교육 및 정책의 현황과 한계 | 최기자


‘나쁜 재현’에 대한 비판과 성폭력 피해 예방을 넘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현재성과 과제 | 윤보라


여성성/남성성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답게’를 넘어 ‘관계’ 속에서 성차를 재/사유하는 성평등교육으로 | 이진희


연애와 사랑을 페미니즘의 언어로 배운다는 것
페미니즘 지식으로 친밀한 관계를 탐구하기 | 임국희


참고 문헌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분들

역자 소개

null

상품요약정보 : 의류
상품정보고시
거래조건에 관한 정보
거래조건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