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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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양승권
출판사항페이퍼로드, 발행일:2022/04/14
형태사항p.423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37600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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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부터 20세기 대표 철학자 들뢰즈까지 ★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작가 양승권의 하룻밤에 읽는 철학사 ★


멈춰라, 비워라, 침묵하라

진정 강한 인간은 익숙한 자신을 내버리는 자이다


전작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2020 세종도서 교양 부문)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철학자 양승권이, 『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을 출간했다. 흐름을 담되 암기하지 않는다는 ‘하룻밤’ 시리즈의 모토 아래, 철학자와 철학의 일화를 넘나들며, 수천 년의 시간에 걸친 철학의 흐름을 재미있고 또 풍요롭게 담아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삶이란 행복한 순간보다 고통에 빠질 때가 훨씬 많다. 고통의 순간은 삶이나 세계에 대해 사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철학은 극심한 마음의 동요가 있거나 정신적 위기가 닥쳤을 때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책에서 만난 어떤 철학자가 나의 멘토가 되어 나에게 훌륭한 위로의 말과 삶의 지혜를 건넬 수 있다. 우리는 고통에 채여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생산적으로 승화시켰을 때 성장한다.


고통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이유는 슬프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깨어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애석함을 느끼지 말고 지혜로워지라는 메시지다. 철학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철학은 소크라테스식으로 표현해 보면, 임산부가 고통을 잘 승화시켜 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산파다. 또, 검을 날카롭게 하기 위해서는 숫돌이 필요하듯, 철학은 삶을 위한 숫돌이다. 철학은 고통, 상실감, 슬픔이 나를 작게 만들지 못하도록 방패막이가 되면서, 이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진리를 향한 길’은 목적지 없이 영원히 지속된다. 진리를 향해 뻗어 있는 길은 ‘영원’이라는 이정표만 남아 있다. 이제부터 이 이정표를 따라 묵묵히 ‘진리를 향한 길’을 걸어갔던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함께 추적해 보도록 하자.

작가 소개

양승권

고등학교 시절, 나는 윤리 시간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있었다. 그저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수업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었다. 결국 윤리 선생님께 걸려서 교무실에서 된통 야단맞고 있을 때 담임 선생님이 내 편을 들어주셨다. “이 위대한 소설을 읽은 것은 욕먹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

담임 선생님은 늘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 한 마디를 칠판에 적고 그것에 대한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하곤 했다. 그 많은 명언들이 지금까지 내 안에 남아 나를 철학의 길로 이끌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씨알의 소리』와 함께 함석헌 선생의 철학에 빠져들었고, 이를 더듬어 올라가다 노장철학에 심취했다. 그런데, 장자의 통찰력을 사회적 실천으로 옮겨가다 보면 결국 한 사람의 철학자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바로 니체다.

철학은 불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철학자는 어쨌거나 시대를 반영한다. 장자는 전국시대라는 2천 년 전 혼란의 시대를 살았으며, 니체의 활동 시기는 전쟁과 혁명, 이데올로기의 경쟁이 극심하던 19세기 후반의 세기말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생산해낸, 시대를 뛰어넘는 말도 결국 시대에 묶인 사람들 속에서 해석되며 한계가 생겨버렸다.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시선은 시대를 안고 더 넓은 곳으로 가버린 두 철학자의 자취를 미처 쫓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니체와 장자의 철학은 시대라는 울타리 안에 갇힌, 우리 스스로의 한계가 만들어낸 일부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오류는 우리가 니체와 장자를 각각 따로 보고 있는 한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2000년의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을 넘어 니체와 장자라는 두 철학자를 동시에 살펴볼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이 두 철인의 인식이 시공을 넘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닮은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경계를 허물고 깨달음을 찾는 첫 시도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성산교양대학(S-LAC) 창조융합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언스 시대의 철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영역은 동양철학과 현대 메타심리학의 연계다.

『노장철학과 니체의 니힐리즘 ― 심층심리학에 의한 이해』 『‘인문 고전 깊이 읽기’ 장자 ― 너는 자연 그대로 아름답다』 『동양철학과 문화의 혼종성』 『융합과 상상의 인문콘텐츠 ― 접속, 혼종, 창의』(공저)와 「니체와 장자의 윤리적 상대주의는 가치의 박탈인가, 초월된 가치인가」 등 10여 편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목 차

§ 머리말 ― 009


1장 자연 철학과 인문주의의 탄생

만물의 근원을 묻다, 자연 철학자 ― 017

만물의 근원은 정신일까? 물질일까? ― 029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놓다, 소피스트 ― 039

*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수레바퀴 ― 046


2장 서양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051

철학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다 ― 058

철학은 죽음을 위한 준비다 ― 065

* 다이몬의 소리를 들어라 ― 074


3장 서양철학의 알파이자 오메가, 플라톤

플라톤과 서양 철학 ― 081

에로스, 플라톤 철학의 중심어 ― 087

진짜 세계는 이데아에 있다 ― 095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 ― 103

* 사랑이란 잃어버린 자기의 반쪽을 찾는 것 ― 110


4장 만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학문의 개척자 ― 115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 123

자연은 결코 허튼짓을 하지 않는다 ― 131

좋은 피리는 피리를 잘 부는 사람에게 줘라 ― 139

* 설득의 고수가 되려면 세 가지만 기억하라 ― 148


5장 이성에 합당한 삶 vs 고요한 정신적 쾌락

우주의 섭리를 따르자, 스토아 학파 ― 153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161

개인의 쾌락에 몰두할 것, 에피쿠로스 ― 169

* 헬레니즘과 세계시민주의 ― 180


6장 중세와 르네상스 철학

기독교가 유럽의 절대 이념이 되다 ― 185

정치와 도덕은 별개다, 마키아벨리 ― 195

화형당한 철학자, 브루노 ― 205

* 모든 별은 인간과 같은 유기체다 ― 214


7장 ‘육체’와 ‘정신’은 별개 vs ‘육체’와 ‘정신’은 하나

코기토 에르고 숨, 데카르트 ― 219

신은 곧 자연이다, 스피노자 ― 229

‘영원한 상’을 깨달아 자유로부터 자유로워져라 ― 239

* 동양 철학과 유사한 스피노자의 철학 ― 246


8장 비판 철학과 절대정신, 칸트와 헤겔

이성을 재판에 회부하다 ― 251

별이 반짝이는 하늘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 ― 260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 ― 268

* 근대 철학의 두 가지 흐름 ― 276


9장 탈근대 철학의 지존, 니체

선과 악을 넘어서 ― 281

신은 죽었다! 위버멘쉬를 말하자! ― 291

모든 것은 가며,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 299

염세주의를 넘어서 능동적 니힐리스트가 되자! ― 308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316


10장 철학이 심리학으로 갈무리되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 321

분석심리학의 탄생, 칼 융 ― 331

대중들은 늘 파시즘을 욕망했다, 빌헬름 라이히 ― 340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348


11장 현상의 본질을 탐구하다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 ― 353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자, 하이데거 ― 360

죽음을 삶의 촉진제로 삼자 ―369

* 하이데거는 자발적으로 나치에 협력했을까? ― 376


12장 현대의 사회 철학, 그리고 니체의 계승자들

세상을 해석하지 말고 변혁하자, 마르크스 ― 381

계몽은 야만이다, 아도르노 ― 391

자발적 복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마르쿠제 ― 401

자기 검열의 메커니즘, 미셸 푸코 ― 406

유목민처럼 살자, 질 들뢰즈 ― 415

* 디지털 사이언스 시대에서, 포스트 휴먼을 꿈꾸며 ― 424


§ 동서양철학사 연표 ― 425

§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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