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정수를 담은 네 편의 이야기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적 기록으로 평가받는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 철학의 정수를 담은 네 편의 작품, 즉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을 한데 묶어 펴낸 책이다. 플라톤의 ‘대화편’은 서구 사상의 근본적 토대를 이루는 지혜의 보고로, 그중에서도 고대 아테네의 사상가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이 펼친 논증과 대화를 담은 이 네 편의 작품들은, 단순한 철학적 글쓰기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 실험의 기록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에 담긴 네 편의 작품에는 소크라테스라는 한 인간의 삶과 사상이 가장 극적으로 응축되어 있다. 네 작품 모두 소크라테스의 재판, 투옥, 죽음과 사랑이라는 생애 마지막 여정을 공유하며, 철학이 관념의 유희를 넘어 실제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하겠다. 이 네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단순한 사색이 아니라, 삶 전체를 관통하는 행동과 선택의 기준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고, 왜 이 책의 제목이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로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납득하게 될 것이다.
죽음조차 철학적 승리로 승화시킨 소크라테스의 고결한 신념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속 첫 번째 작품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여러 가지 죄로 아테네 시민들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되는 소크라테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모두 그가 철학을 가르친 것과 연관이 있는데, 그를 고발한 사람은 멜레토스이고, 소크라테스는 몇백 명의 아테네 시민 배심원단 앞에서 연설을 한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하는 그의 철학적 실천을 변호하고 철학적 삶의 아름다움을 묘사한다. 「크리톤」은 ‘크리톤’이라는 친구가 사형 집행을 눈앞에 둔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탈옥을 권유하는 이야기이다. 친구의 간절한 탈옥 권유에도 소크라테스는 탈옥이 정의롭지 못한 이유를 이성과 논증을 바탕으로 설명하며, 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일 것을 단호하게 전한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그의 친구들과 제자들, 기타 추종자들과 함께 ‘영혼 불멸’이라는 주제로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이 대화에서 소크라테스는 죽음이 끝이 아니며, 자신은 죽음 너머의 축복받은 세상으로 가서 기쁨을 누리며 살 것이라고 전한다. 「향연」은 플라톤의 「국가」 다음으로 많이 읽힌 작품으로, 아가톤의 집에서 열린 연회에서 소크라테스가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사랑의 신 ‘에로스’를 찬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이 네 작품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면서도 삶과 죽음, 진리와 사랑이라는 일관된 서사로 연결된다. 논리와 감성, 이성과 문학이 결합된 이 대화들은, 오늘날 우리가 2,400년 전 소크라테스와 만나 질문을 나누는 듯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인간 존재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차원의 품격과 사유의 깊이를 검증하는 기록인 셈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혼돈의 시대, 우리를 세워줄 단단한 사유의 지도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은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 질문은, 소크라테스처럼 서두르지 않고 묻고, 토론하고, 스스로 납득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답을 찾아갈 수 있다. 독자는 이 네 작품을 읽으며,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가치와 신념을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철학이 단순한 지식이나 관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고, 선택과 행동의 기준이 되며, 존재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책은 단순한 고전 읽기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철학적 성찰과 실천의 길을 안내하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플라톤 Platon, B.C.428?~B.C.347?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테네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28세에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자, 현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아테네를 떠나 여러 곳을 여행하였다.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우고 철학의 공동 연구, 교육, 강의를 하며 논리학, 인식론, 형이상학 등에 걸쳐 광범위하고 심오한 철학 체계를 전개하였다. 80세로 죽을 때까지 제자들을 양성하였으며, 저서로는 『국가』를 비롯해 25편의 ‘대화편(對話篇)’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바탕을 마련하고, 플라톤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 그리스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종합되어 더욱 보편적인 학문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옮긴이 : 최유경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하멜 표류기』, 『군중심리』, 『싯다르타』, 『오만과 편견』, 『베니스의 상인』, 『우리는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혼자의 시간으로 더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신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마리메꼬: In Patterns Marimekko』, 『아이의 영재성을 키우는 부모』, 『뉴욕 최고의 퍼스널 쇼퍼가 알려주는 패션 테라피』 등이 있다.
목 차
소크라테스의 변명 6
크리톤 54
파이돈 80
향연 194
작가 연보 28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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