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기린아’라고 할까?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한 생물학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빼어난 우리말로 들려주는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
우리는 잔뜩 찌푸린 사람의 얼굴을 ‘우거지상’이라고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어린 자식을 표현할 때는 ‘알토란 같은 내 새끼’라고 하며, 버선 신은 여자의 갸름한 발을 ‘오이씨 같은 버선발’이라고도 한다. 이밖에도 ‘서리 맞은 다람쥐’, ‘슬하의 자식’, ‘목구멍이 포도청’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구가 많다. 그런데 정확히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애매하다. 가령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기린아’라고 하는데 수많은 동물 가운데 왜 하필 기린일까? 온갖 일에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고 비꼬는데 귀뚜라미가 무슨 죄라고? 제 것인 양 우기는 사람에겐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 보기도 힘든 뜸부기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에서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우리말과 그 속에 담긴 생물들의 연관 관계를 풍부한 과학 지식과 더불어 저자의 생생한 경험까지 녹아내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욱이 오랜 시간 생물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정확히 전달하는 생물학자는 어느새 우리말 사용의 달인이 된 것 같다.
“수천 마리의 누에들이 ‘방귀 잎’을 무쩍무쩍 갉아 먹을 때 내는 사각사각 소리가 꼭 가랑비 소리 같다.”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며 누에들을 직접 독자의 눈앞에 가져다놓는 저자의 필력이 놀랍기만 하다. ‘뽀르르 나무 타기를 한다’‘앙바틈한 오리처럼’‘ 얄랑얄랑 나뭇잎 소리’ 등 적재적소에 딱 맞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에 깃든 생물 이야기를 설명해주니 귀에 쏙쏙 들어올 수밖에.
우리말에 얽힌 생물로 알아보는 우리 삶의 과거와 현재!
생물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속담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옛사람들은 덮어놓고 제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을 빗대어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라고 했는데 과거에는 뜸부기가 그만큼 흔했기 때문이란다. 또 고래와 가까이 지냈던 우리 조상들은 “고래 등 같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다”, “술고래”등의 말도 남겼으니 그 옛날 동해 앞바다엔 힘차게 요동치는 고래가 가득이었나 보다. ‘상전벽해’는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었을 정도로, 세상이 몰라보게 변함을 비유한 말인데 저자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누에치기를 장려하려고 왕가에서 시범을 보이기 위해 뽕나무밭을 만든 곳이 바로 지금의 잠실이란다. 뽕나무의 꽃가루가 해롭다고 하여 도심 밖에 장소를 택한 것인데, 그런 작은 뽕나무밭이었던 변두리 잠실이 지금은 빌딩숲으로 바뀌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상전벽해’가 아니겠는가!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는 생물의 특징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가령, 우리는 시치미 뚝 떼고 내숭 떠는 사람을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하는데 저자는 물갈퀴가 있는 오리발과 그것이 없는 닭발은 큰 차이가 있어 그리 쉽게 속일 수는 없다고 한다. 또 부지런함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고 훈계하는데 사실 새가 너무 빨리 일어나면 그것도 헛고생이다. 왜냐하면 새의 먹이인 곤충은 변온동물이라서 볕살을 받아 체온이 올라야만 날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낙타의 혹을 물주머니라고 오해하는데 낙타의 혹은 그저 지방 조직일 뿐이라고. 하지만 먹잇감이나 물이 떨어지면 그 지방을 에너지로 대신 쓴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먹이도 되고 물도 되는 셈이긴 하다.
우리말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에 깊숙이 서린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세 번째 시리즈
신문과 방송에서 달팽이 박사, 텃밭 가꾸는 박사로 알려진 권오길 선생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글을 써온 지도 어느새 20여 년이 흘렀다. 그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출간된 책이 40여 권에 이른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주로 인간을 비롯한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써왔는데, 어느 날 글을 쓰던 중 우연히 ‘갈등葛藤’, ‘ 결초보은結草報恩’, ‘ 청출어람靑出於藍’, ‘ 숙맥菽麥이다’, ‘쑥대밭이 되었다’ 따위의 말에 식물이 오롯이 숨어 있고,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 ‘당랑거철螳螂拒轍’, ‘형설지공螢雪之功’, ‘밴댕이 소갈머리’, ‘시치미 떼다’에는 동물들이 깃들었으며, ‘부유인생?遊人生’, ‘와신상담臥薪嘗膽’,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등에는 사람이 서려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오랜 관찰이나 느낌이 배인 여러 격언이나 잠언, 속담,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관용어,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에는 생물들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달았는데, 지금껏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그 나라 말 속에 담긴 생물이야기를 다룬 적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저자는 곧바로 동식물이 들어가는 우리말을 수집했고, 독자에게 우리말에 담긴 뜻을 바로 알고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를 내놓게 되었다.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수필처럼 편안한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선현들의 해학과 재능, 재치에 절로 무릎을 치며 미소 짓게 되고, 저자 특유의 재치와 구수한 입담에 또 한 번 웃게 된다.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 : 권오길
‘달팽이 박사’로 유명한 권오길 선생은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수도여중·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뒤 경기고등학교, 서울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쳤으며,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시절 25년 동안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의로 스타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글쓰기와 방송, 강의를 통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다.
1994년부터 1년에 한 권씩 대중 과학 서적을 쓰겠다는 목표로 <꿈꾸는 달팽이>, <인체 기행>, <생물의 죽살이>, <생물의 다살이>,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하늘을 나는 달팽이>, <생물의 애옥살이> 등을 차례로 썼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저작과 방송 활동, 강의를 통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파하고 있다. 강원일보에 ‘생물 이야기’를 14년째 연재 중이고, KBS와 CBS 라디오에 출연하고 있으며, 포항공대, KAIST 등 여러 곳에 특강을 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알리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간행물윤리상 저작상(2002), 대한민국 과학문화상(2003) 등을 수상했다.
글쓴이의 책들로는 『한국 동식물 도감』〔제32권 동물 편(연체동물 I)〕(문교부, 1982), 『꿈꾸는 달팽이』(지성사, 1994), 『인체 기행』(지성사, 1994), 『생물의 죽살이』(지성사, 1995), 『생물의 다살이』(지성사, 1996), 『개눈과 틀니』(지성사, 1997),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지성사, 1998), 『하늘을 나는 달팽이』(지성사, 1999), 『생물의 애옥살이』(지성사, 2001), 『달팽이』(지성사, 2002), 『열목어 눈에는 열이 없다』(지성사, 2003), 『바람에 실려 온 페니실린』(지성사, 2004), 『달과 팽이』(지성사, 2005), 『흙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09), 『갯벌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11), 『어린 과학자를 위한 몸 이야기』(봄나무, 2011), 『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생물의 섹스 이야기』(살림, 2011), 『강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12)『소라는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지성사 2013)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글머리에 4
뽕 내 맡은 누에 같다 10
오이 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마라 16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 21
백발은 빛나는 면류관,
착하게 살아야 그것을 얻는다 27
후회하면 늦으리, 풍수지탄 33
파리 족통만 하다 39
새끼 많은 소 길마 벗을 날이 없다 44
자식도 슬하의 자식이라 54
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 59
진드기가 아주까리 흉보듯 64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69
사시나무 떨듯 한다 75
다람쥐 쳇바퀴 돌듯 80
창자 속 벌레, 횟배앓이 86
화룡점정, 용이 구름을 타고 날아 오르다 91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97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103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고장난명 109
기린은 잠자고 스라소니는 춤춘다 114
언 발에 오줌 누기 120
여덟 가랑이 대 문어같이 멀끔하다 125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 131
임시방편, 타조 효과 135
목구멍이 포도청 141
사탕붕어의 검둥검둥이라 146
고사리 같은 손 152
부엉이 방귀 같다 158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 164
방심은 금물, 낙타의 코 169
벌레 먹은 배춧잎 같다 175
치명적 약점, 아킬레스건 180
흰소리 잘하는 사람은 까치 흰 뱃바닥 같다 186
계륵, 닭의 갈비 먹을 것 없다 191
웃는 낯에 침 뱉으랴 197
알토란 같은 내 새끼 202
혀 밑에 도끼 들었다 207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 212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217
첨벙, 몸을 날리는 첫 펭귄 222
잠자리 날개 같다 228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된다, 상전벽해 237
돼지 멱따는 소리 244
뻐꾸기가 둥지를 틀었다? 249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 255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260
깨끗한 삶을 위해 귀를 씻다 266
역사에 바쁜 벌은 슬퍼할 틈조차 없다 271
산 입에 거미줄 치랴 280
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기린아’라고 할까?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한 생물학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빼어난 우리말로 들려주는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
우리는 잔뜩 찌푸린 사람의 얼굴을 ‘우거지상’이라고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어린 자식을 표현할 때는 ‘알토란 같은 내 새끼’라고 하며, 버선 신은 여자의 갸름한 발을 ‘오이씨 같은 버선발’이라고도 한다. 이밖에도 ‘서리 맞은 다람쥐’, ‘슬하의 자식’, ‘목구멍이 포도청’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구가 많다. 그런데 정확히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애매하다. 가령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기린아’라고 하는데 수많은 동물 가운데 왜 하필 기린일까? 온갖 일에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고 비꼬는데 귀뚜라미가 무슨 죄라고? 제 것인 양 우기는 사람에겐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 보기도 힘든 뜸부기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에서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우리말과 그 속에 담긴 생물들의 연관 관계를 풍부한 과학 지식과 더불어 저자의 생생한 경험까지 녹아내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욱이 오랜 시간 생물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정확히 전달하는 생물학자는 어느새 우리말 사용의 달인이 된 것 같다.
“수천 마리의 누에들이 ‘방귀 잎’을 무쩍무쩍 갉아 먹을 때 내는 사각사각 소리가 꼭 가랑비 소리 같다.”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며 누에들을 직접 독자의 눈앞에 가져다놓는 저자의 필력이 놀랍기만 하다. ‘뽀르르 나무 타기를 한다’‘앙바틈한 오리처럼’‘ 얄랑얄랑 나뭇잎 소리’ 등 적재적소에 딱 맞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에 깃든 생물 이야기를 설명해주니 귀에 쏙쏙 들어올 수밖에.
우리말에 얽힌 생물로 알아보는 우리 삶의 과거와 현재!
생물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속담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옛사람들은 덮어놓고 제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을 빗대어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라고 했는데 과거에는 뜸부기가 그만큼 흔했기 때문이란다. 또 고래와 가까이 지냈던 우리 조상들은 “고래 등 같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다”, “술고래”등의 말도 남겼으니 그 옛날 동해 앞바다엔 힘차게 요동치는 고래가 가득이었나 보다. ‘상전벽해’는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었을 정도로, 세상이 몰라보게 변함을 비유한 말인데 저자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누에치기를 장려하려고 왕가에서 시범을 보이기 위해 뽕나무밭을 만든 곳이 바로 지금의 잠실이란다. 뽕나무의 꽃가루가 해롭다고 하여 도심 밖에 장소를 택한 것인데, 그런 작은 뽕나무밭이었던 변두리 잠실이 지금은 빌딩숲으로 바뀌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상전벽해’가 아니겠는가!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는 생물의 특징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가령, 우리는 시치미 뚝 떼고 내숭 떠는 사람을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하는데 저자는 물갈퀴가 있는 오리발과 그것이 없는 닭발은 큰 차이가 있어 그리 쉽게 속일 수는 없다고 한다. 또 부지런함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고 훈계하는데 사실 새가 너무 빨리 일어나면 그것도 헛고생이다. 왜냐하면 새의 먹이인 곤충은 변온동물이라서 볕살을 받아 체온이 올라야만 날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낙타의 혹을 물주머니라고 오해하는데 낙타의 혹은 그저 지방 조직일 뿐이라고. 하지만 먹잇감이나 물이 떨어지면 그 지방을 에너지로 대신 쓴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먹이도 되고 물도 되는 셈이긴 하다.
우리말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에 깊숙이 서린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세 번째 시리즈
신문과 방송에서 달팽이 박사, 텃밭 가꾸는 박사로 알려진 권오길 선생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글을 써온 지도 어느새 20여 년이 흘렀다. 그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출간된 책이 40여 권에 이른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주로 인간을 비롯한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써왔는데, 어느 날 글을 쓰던 중 우연히 ‘갈등葛藤’, ‘ 결초보은結草報恩’, ‘ 청출어람靑出於藍’, ‘ 숙맥菽麥이다’, ‘쑥대밭이 되었다’ 따위의 말에 식물이 오롯이 숨어 있고,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 ‘당랑거철螳螂拒轍’, ‘형설지공螢雪之功’, ‘밴댕이 소갈머리’, ‘시치미 떼다’에는 동물들이 깃들었으며, ‘부유인생?遊人生’, ‘와신상담臥薪嘗膽’,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등에는 사람이 서려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오랜 관찰이나 느낌이 배인 여러 격언이나 잠언, 속담,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관용어,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에는 생물들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달았는데, 지금껏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그 나라 말 속에 담긴 생물이야기를 다룬 적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저자는 곧바로 동식물이 들어가는 우리말을 수집했고, 독자에게 우리말에 담긴 뜻을 바로 알고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를 내놓게 되었다.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수필처럼 편안한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선현들의 해학과 재능, 재치에 절로 무릎을 치며 미소 짓게 되고, 저자 특유의 재치와 구수한 입담에 또 한 번 웃게 된다.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 : 권오길
‘달팽이 박사’로 유명한 권오길 선생은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수도여중·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뒤 경기고등학교, 서울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쳤으며,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시절 25년 동안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의로 스타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글쓰기와 방송, 강의를 통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다.
1994년부터 1년에 한 권씩 대중 과학 서적을 쓰겠다는 목표로 <꿈꾸는 달팽이>, <인체 기행>, <생물의 죽살이>, <생물의 다살이>,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하늘을 나는 달팽이>, <생물의 애옥살이> 등을 차례로 썼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저작과 방송 활동, 강의를 통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파하고 있다. 강원일보에 ‘생물 이야기’를 14년째 연재 중이고, KBS와 CBS 라디오에 출연하고 있으며, 포항공대, KAIST 등 여러 곳에 특강을 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알리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간행물윤리상 저작상(2002), 대한민국 과학문화상(2003) 등을 수상했다.
글쓴이의 책들로는 『한국 동식물 도감』〔제32권 동물 편(연체동물 I)〕(문교부, 1982), 『꿈꾸는 달팽이』(지성사, 1994), 『인체 기행』(지성사, 1994), 『생물의 죽살이』(지성사, 1995), 『생물의 다살이』(지성사, 1996), 『개눈과 틀니』(지성사, 1997),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지성사, 1998), 『하늘을 나는 달팽이』(지성사, 1999), 『생물의 애옥살이』(지성사, 2001), 『달팽이』(지성사, 2002), 『열목어 눈에는 열이 없다』(지성사, 2003), 『바람에 실려 온 페니실린』(지성사, 2004), 『달과 팽이』(지성사, 2005), 『흙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09), 『갯벌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11), 『어린 과학자를 위한 몸 이야기』(봄나무, 2011), 『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생물의 섹스 이야기』(살림, 2011), 『강에도 뭇 생명이…』(지성사, 2012)『소라는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지성사 2013)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글머리에 4
뽕 내 맡은 누에 같다 10
오이 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마라 16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 21
백발은 빛나는 면류관,
착하게 살아야 그것을 얻는다 27
후회하면 늦으리, 풍수지탄 33
파리 족통만 하다 39
새끼 많은 소 길마 벗을 날이 없다 44
자식도 슬하의 자식이라 54
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 59
진드기가 아주까리 흉보듯 64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69
사시나무 떨듯 한다 75
다람쥐 쳇바퀴 돌듯 80
창자 속 벌레, 횟배앓이 86
화룡점정, 용이 구름을 타고 날아 오르다 91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97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103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고장난명 109
기린은 잠자고 스라소니는 춤춘다 114
언 발에 오줌 누기 120
여덟 가랑이 대 문어같이 멀끔하다 125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 131
임시방편, 타조 효과 135
목구멍이 포도청 141
사탕붕어의 검둥검둥이라 146
고사리 같은 손 152
부엉이 방귀 같다 158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 164
방심은 금물, 낙타의 코 169
벌레 먹은 배춧잎 같다 175
치명적 약점, 아킬레스건 180
흰소리 잘하는 사람은 까치 흰 뱃바닥 같다 186
계륵, 닭의 갈비 먹을 것 없다 191
웃는 낯에 침 뱉으랴 197
알토란 같은 내 새끼 202
혀 밑에 도끼 들었다 207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 212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217
첨벙, 몸을 날리는 첫 펭귄 222
잠자리 날개 같다 228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된다, 상전벽해 237
돼지 멱따는 소리 244
뻐꾸기가 둥지를 틀었다? 249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 255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260
깨끗한 삶을 위해 귀를 씻다 266
역사에 바쁜 벌은 슬퍼할 틈조차 없다 271
산 입에 거미줄 치랴 280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