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빠이 386 -은밀하고 발칙한 남한 좌익 운동의 절정-

고객평점
저자남정욱
출판사항북앤피플, 발행일:2014/02/10
형태사항p.23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87110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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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 현대사에서 386만큼 흥미로운 세대는 없다. 운동사의 측면에서 보면 386은 유구한 남한 좌익 운동사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 그 궤도에서 이탈하여 전혀 다른 형질로 등장한 기형적 돌출물이기도 하다. 세계사적으로 보아 80년대는 학생 운동의 전반적인 퇴조기였다. 유럽과 미국의 학생 운동이 막을 내렸고 옆 나라 일본 전공투도 패배주의와 내분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유독 한국만 학생운동이 활활 타올랐다. 왜 그랬을까. 그 시기 우리에게는 5월 광주와 전두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없었다면, 5월 광주가 없었다면 386은 대한민국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고 등장했더라도 부실한 동력으로 얼마 가지 않아 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래서 감히 필자는 386을 전두환 키즈라고 부른다. 생육하고 의지하는 우호관계가 아니라 출생부터 아비를 죽이기 위해 칼을 물고 태어난 세대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새끼는 새끼니까.

386은 크게 넷으로 나뉜다. 먼저 전기 386과 후기 386이다. 전, 후기 대학 출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기 386은 80년 당시 최전선에서 무인정권과 싸웠던 당사자들이다. 전두환을 죽일 수 있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주체사상을 받아들였다. 소련 등 동구사회주의국가가 붕괴되던 시기 이른바 평등파(PD) 운동권은 순발력 있게 전향하면서 그 이데올로기를 내려놓는다. 90년대 북한의 실상이 알려지고 300만 가까이가 굶어죽었다는 사실 앞에 이번에는 자주파(NL) 일부가 돌아서서 그 칼끝을 북한 전체주의정권에 겨눈다. 후기 386은 운동권 심파(sympathizer의 약자로 동조자들의 의미)들이다. 이들은 동료가 구호와 함께 투신하는 모습을 도서관에서 지켜보았으며 시위 도중 부상당해 피 흘리는 친구들을 피해 후문으로 귀가했다. 이들의 부채의식은 어마어마하다. 어떻게든 자기 치료도 해야 한다. 그 몸 둘 바 몰랐던 부끄러움을 치유하기 위해 그래서 더 극성이다. 현재 반(!)역사, 반(!)대한민국의 든든한 후원군은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철지난 노래를 부르고 빛바랜 이데올로기를 향수 대신 몸에 바른다. 이들의 본질이 신파인 까닭은 이 때문이다. 세 번째는 생활 좌익이다. 이들은 지난 30년 간 꾸준히 진행해 온 사회운동이 생활과 결합된 사람들이다. 각종 사회단체, 시민단체는 이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표방하는 창구이자 생활의 터전이다. 전향? 안 한다. 하고 싶어도 난처하다. 생활 기반도 무너지고 십 수 년 간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도 엉망이 된다. 이들에게 좌익 활동은 생활이다. 마지막으로 80년대에서 시계가 멈춘 소수 386이다. 이들에게 남한은 여전히 미제의 식민지이고 한반도는 분단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예속 독점 자본가들이 민중의 피를 쪽쪽 빨아먹는 세상이다. 북한의 세습 군주는 아직도 이들에게 경외의 대상이다. 북한은 미제와 대립구도 하에 있으므로 북한의 핵개발은 정당하며 모든 군사적 도발에는 그 이유가 있다. 이들은 생활 좌익 및 후기 386과 결합하여 대한민국과 최후의 전면전을 치룰 준비 중이다. 한 세대가 30년을 이어지며 이렇게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386의 공은 민주화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피 터지게 싸워 직선제 개헌을 끌어낸 것으로 치면 그런 셈이지만 실은 민주화는 위장이고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계면쩍다. 민주화는 정치운동의 결실이 아니라 경제성장의 결과다. 영화 ‘남영동 1985년’에서 주인공은 주장한다. 민주화가 실현되면 지금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이것이 순진한 혹은 순수한 민주화론자들의 한계다. 민주화만 가지고 민주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방 이후 남한 좌익 운동권을 당황하게 만든 사례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 중반 남한 경제가 북한 경제를 앞서기 시작한 때이다. 북쪽이 우월하다고 믿었다. 실제로 1970년대까지 북한의 경제는 남한보다 사정이 나았다. 그러나 국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제발전은 일시적으로 통계와 수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기초 체력을 만드는 일과는 무관하다. 비자발적이고 효율성이 배제된 경제 시스템은 결국 주저앉게 된다. 두 번째는 80년대 중반 남한 경제의 성장이다. 85년 7퍼센트에서 86년 12.9퍼센트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85년 무렵 외채가 5백억 달러에 달해서 곧 망할 줄 알았다. 그런데 줄기 시작했다. 86년 445억 달러, 87년 356억 달러, 88년 321억 달러. 빚은 줄고 성장률은 올라갔다. 잘 살게 되었다, 고 하면 좀 무식한 표현이고 경제 체질이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보약도 실효를 보려면 반년은 먹어야 한다. 양약도 최소 3개월이다. 중공업 중심과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이 드디어 체질화된 것이다. 경제 약질이 경제 강질로 바뀌었다. 그 결과 배부른 백성들이 보다 고급한 요구를 시작했고 결실을 거둔 것이 민주화다. 그럼 386의 한 일은? 10년 여 투쟁의 세월 끝에 국가에 대책 없이 밀리던 시민, 사회 부문을 비약적으로 약진시킨 것이다. 이제 일부 사회부문은 국가를 압도한다. 이게 386이 거둔 구체적인 성과다.

바울이 그랬다. 어려서 한 것을 어른이 되어 잊었노라고. 모든 운동에는 도구가 필요하다. 새로운 현실인식이든 이데올로기든 뭐가 있어야 운동이 진행된다. 누구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펴들었다. 누구는 주체사상을 높이 치켜들었다. 또 누구는 민족해방은 맞는데 주체사상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조건을 달았다.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한때 소중하게 목숨처럼 아꼈으나 버려야 한다니 아까울 것이다. 집을 넓게 쓰는 방법은 정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내다 버리는 것이다. 버려야 집이 제 구실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버려야 건강한 생명체가 된다. 그래서 현실 인식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해방직후 이 땅에 어떤 일이 있었나. 무엇이 남과 북을 다르게 만들었나.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세계 좌익 운동의 성과와 교훈은 무엇인가 등등. 그런데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싫어, 안 해, 못 해!!! 혼자서 좌익 신념을 불태우는 건 상관없다. 사상의 자유가 있으니까. 피씨방이나 치킨집을 하면서 주체사상을 성경 읽듯 매일 10페이지씩 읽고 묵상해도 된다. 그런데 그 사람이 교사, 공무원, 군인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문제가 달라진다. 그런데 우리사회에는 수두룩하다. 정말 많다. 386의 일부가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고 아직도 반(!)자유민주주의, 반(!)대한민국의 열정을 불태우는 중이다. 이 책을 기획한 동기다.

386의 특징을 꼽으라면 반미, 친북 민족주의, 반(!)대한민국 정서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썼다. 시간이 흘렀다고 386을 486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해괴한 발상이고 잘못된 표현이다. 위에 적은 세 가지가 386의 기본 정서였고 그 정서에 호응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386이다. -《A빠이 386》들어가는 글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남정욱
그렇게 싫어하던 공부가 직업이 되었으니 그것도 업보다. 방송 작가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영화 프로듀서, 출판사 편집장에 IT 업체 대표를 경유하다 우연히 응모한 신춘 문학상에 소설이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 소설 ‘약속 거짓말 그리고 또 거짓말’, 정치 평론집 ‘A빠이 전교조’, 역사 평설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 바른사회 시민회의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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