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87

고객평점
저자엘르 파운틴
출판사항내인생의책, 발행일:2019/01/30
형태사항p.291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23451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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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이토록 당당하게 지킨 소설은 없었다.

출간 즉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켜
3일 만에 5천 부 매진, 재쇄 돌입!
아마존 YA 베스트셀러 1위!

★ 2019 UKLA 북 어워드 롱리스트 선정

 난민은 불쌍하니까 도와야 한다고?? - 그런 거지 같은 동정은 당신의 호주머니에 넣어두어라. 적선 따윈 필요 없다.

난민은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약자이니까 사회적 강자가 될 때까지 도와야 할까? 아니면 법무부에서 난민 인정을 받도록 도우면 할 일을 다 한 건가? 우리 사회의 많고 많은 사회적 약자를 제쳐두고 굳이 생면부지의 난민을 도와야 할 정당성은 어디 있을까?
이런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시민 정우성을 만나게 되었다.

‘시민 정우성’은 난민 문제에 관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간단한 사고실험을 해보자. 우리는 두 세계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난민을 나 몰라라 하는 세계’와 ‘난민 책임을 각국이 나눠서 지는 세계’다. 여기에 결정적 조건이 붙는다. 우리는 내가 어디서 태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이 선택을 한다. 즉, 우리는 내가 태어난 지역이 안전할지 분쟁 중일지 알 수 없다. 어떤 세계를 골라야 할까?”

솔직히 이러한 인식은 이 소설을 대여섯 번 읽으면서 절로 든 생각이기는 하다. 그러나 “Refugee Welcome Day of Welcome with Refugee”라는 난민 환영 행사에 참석했음에도 그 인식은 더 나아가지 않았다.
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정우성은 왜 배우 정우성이 아니라 시민 정우성이라고 했을까? 이 의문 속에 답이 있었다.
소위 난민이라는 사람은 한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항력적인 국가의 폭행에 의해서 난민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가능성이 제로보다 조금 높은 확률밖에 없는 보트에 타는 상황에 누가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 할까? 보트피플도 마찬가지일 게다.

“이 조건을 진지하게 따져본 사람들은 ‘난민 책임을 각국이 나눠서 지는 세계’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분쟁지역에 태어났을 때의 고통이 너무나 클 것이기 때문에, 그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책임을 나눠서 지는 비용은 이 위험에 비하면 훨씬 사소해 보인다.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면, 책임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자연스럽다.”

난민 포르노를 넘어가다!

그렇다. 우리는 난민에 대해서 최소한 시민의 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이기도 하지만 시민이기도 하다. 시민인 우리의 목숨을, 우리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오늘날의 난민들에게도 시민의 기본권은 보장해 주어야 한다. 배우 정우성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시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배우 정우성’이라고 하지 않고 ‘시민 정우성’이라고 스스로 칭한 것이다.

이 소설이 여느 난민 소설과 다른 지점도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독재 국가는 끊임없이 시민을 폭압하고 탄압한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저항하는 시민들의 팔목을 자르고, 시리아에서는 하루아침에 정든 집이 눈앞에서 날아간다. 그래서 여느 난민 소설은 국가폭력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인류애에 호소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삶에 대한 난민 개인의 주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이 좋다.
“한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위협이기에 ‘나’는 아프고 불쌍하다. 그래서 전 세계가 ‘나’를 도와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작가 엘르 파운틴은 난관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을 당당하게 지켜내는 모습으로 소설 속 주인공 시프를 그리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작가가 실제로 5년 동안 에티오피아의 도시와 오지를 돌아다니며 취재한 다음 소설을 집필했기에 형상화가 가능했던 난민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 소설은 소위 말하는 ‘난민 포르노’를 넘어간다.
시프는 유럽에 당도한 뒤, 자신의 삶이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고 했다. 이 말에 힘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난민 소년 시프가 유럽에 무사히 도착했으니 앞으로는 아무런 고통과 슬픔 없이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까? 시프의 삶은 이제 소위 탄탄대로에 놓이게 될까? ‘어쩌면’이 아니고 ‘분명’ 아닐 것이다. 구조를 받더라도 난민의 삶이 위태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의 삶처럼.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난민이나 불쌍한 사람을 도울 만큼 당신 인생이 윤택하고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 제주에 온 예멘 난민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난민에게 당장 국경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다. 당신 시민의 목숨과 안위를 위해! 지금의 난민인 시민 예멘인을 위해!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르 파운틴 
《난민87》은 출간 즉시 아마존 YA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초판 부수 5천 부가 단 3일 만에 완전 매진을 기록해 곧장 재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세계적인 출판 불황을 이겨낸 경이로운 판매 부수다. 《난민87》이 엘르 파운틴의 데뷔작임을 고려하면 더더욱 놀라운 신예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판매량이다. 파운틴의 이러한 내공은 15년에 걸쳐 청소년 문학 에디터로 활약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파운틴은 앤지 세이지와 필립 리브, 사라 크로산 등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오랫동안 칼을 벼려온 게 분명하다.

파운틴은 난민 소설 《난민87》을 집필하기 위해 3년간 에티오피아에 직접 체류했으며 보다 정확한 난민의 생활상을 담기 위해 에티오피아의 큰 도시뿐만 아니라 오지까지 탐방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루트에 관해선 국제자선단체, 앰네스티 같은 NGO, 유엔 보고서, 이민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파운틴은 소설 속 사건이 벌어진 나라의 구체적인 국명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이는 주인공 시프의 경험이 차드, 시리아, 미얀마,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 난민들의 경험을 함께 상기시키고, 어느 한 나라의 정치적 상황에 이야기를 함몰시키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난민87》은 난민 소설이면서도 우리네 삶의 문제인 선택과 무선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소설은 2019 UKLA 북 어워드 롱리스트에 선정되었다.
 

옮긴이 : 박진숙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난민 가정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아동가족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콩고 난민 여성들에게 불어로 한글을 가르치면서 난민들의 선생님이 되었고, 2009년에는 난민 여성들과 함께 ‘에코팜므’라는 시민 단체를 세워 지금까지 재밌게 일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내 이름은 욤비》(공저) 《세계시민수업: 난민》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꼬마 난민, 아자다》 《이기적인 돼지, 라브리에 가다》(공역) 《여자의 성》(공역) 등이 있다.

목 차

보트 011
 Before
벗 019
평범한 날 023
이상하고 이상한 일 029
경찰 035
시험 043
비밀 047
진실 053
떠나다 059
납치 071
여정 077
지옥 081
지옥2 095
지옥3 105
지옥4 119
용기 135
공포 147
국경 163
사막 167
수수께끼 173
도움 177
마비 185
희망 193
친구 203
기다림 213
납치당하다 225
숨기 235
사막2 253
사막3 261
가깝고도 먼 273
보트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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