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기억할 거야.
가장 좋았던 그때를. 가장 좋은 지금을.
저마다의 은밀한 소리를 지닌 일곱 가지 비밀이 담긴 연작소설
서로의 존재로 인해 그 시절을 견뎌 낸,
스무 살을 앞둔 우리들의 찬란한 고백
각각의 단편이 요즘 청소년들의 삶을 생생한 날것으로 보여준 점이 흥미로웠다. 이 작품 속의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저마다의 팔딱거리는 삶을 제대로 살고 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를 안정된 문장에 잘 녹인 프로 이야기꾼의 솜씨가 엿보였다.
-심사위원: 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 이옥수(청소년소설가), 김선희(아동청소년문학 작가)
● 때로는 단 하나의 이해와 위로면 충분하다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목소리가 되고 싶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가 되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제1회 김혜정의 『하이킹 걸즈』를 시작으로 제11회 최현주의 『지구 아이』까지 마음을 붙잡는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십 대들과 가까이 호흡해 온 비룡소 블루픽션상이 제12회를 맞이하여 조우리 연작소설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고등학교 2학년 한 반의 아이 여섯 명이 등장하여 일곱 편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연작소설로, 일생일대의 고민과 깊숙한 비밀을 제각기 품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건강식품 신봉자인 엄마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 ‘이재경’, 자신의 아들을 동생으로 숨겨야 하는 ‘김하연’, 엄마와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이수영’, 아빠의 실종을 추적하는 ‘천현준’, 만남과 이별의 허무함에 허덕이는 ‘연보라’, 악플로 고소를 당하는 ‘최민기’의 이야기가 졸업과 스무 살을 앞둔 시점까지 펼쳐진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요즘 청소년들의 삶을 생생한 날것으로 보여 준 점이 흥미롭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안정된 문장에 잘 녹인 프로 이야기꾼의 솜씨”가 돋보인다는 평을 들었다.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는 스스로에게조차 풀기 어려운 암호 같았던 시절을 경험한 작가가 “영혼이 구원 받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장소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순간 시작되었다. 그와 같은 세계를 정통으로 만난 아이들에게 소설을 통해 다독여 주는 목소리, 때로는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잠시 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데뷔작임에도 불안한 아이들의 심리를 포착하는 섬세한 시선과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며 마음을 붙드는 감각적인 문장이 돋보인다.
● 너의 비밀은 어떤 소리를 내니?
우리들의 은밀하고 아찔한 시절에 대하여
여기, 같은 나이, 같은 반인 아이들 여섯 명이 있다.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아이도 있고 감정이 행동으로 튀어 나오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모두 내면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내보이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지도 모른다. 친한 아이들끼리는 사정을 털어놓기도 하지만, 비밀을 온전히 다 보여 주지는 않는다. 비밀의 크기는 너무나도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나의 비밀이란 것은 애초에 너희들과 레벨이 너무나도 달라.” -본문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를 동생으로 호적에 올린 ‘김하연’은 전학 온 학교에서 아이들과 마음 놓고 어울리지 못한다. 버리지 못하고 냉동실에 얼려 둔 비밀처럼 과거는 드러내서는 안 되지만 자꾸만 불쾌한 소리를 내며 하연을 괴롭힌다. 하연은 어쩌면 그 비밀에서 벗어나 현실과 마주하고 싶다. 반면, 실종된 아버지를 보았다는 열두 번째 제보자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천현준’, 병원중독에 약물중독인 자신을 알아채 주기를 바라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연보라’는 만남과 이별 속에 존재하는 커다란 비밀을 목격한다.
어쩔 수 없이 비밀이 드러난 경우도 있다. 건강식품 신봉자인 엄마가 먹인 약초액을 먹고 발기가 멈추지 않는 황당한 일을 겪는 ‘이재경’은 학교에 소문이 퍼지자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고 자살할 방법에 골몰한다. ‘최민기’와 ‘이수영’은 반면 비밀과 경험을 가족과 공유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조금씩 뜨게 된다.
아직 스무 살도 아닌, 자기감정의 파고가 인생의 블랙홀같이 여겨지는 열여덟 살 아이들은 저마다의 삶을 정말로 치열하게 살아 낸다. 그리고 실은 나뿐이 아닌 모두가 저마다의 문제를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아이러니한 위로가 되어 준다.
● 어둠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났으니까
스무 살보다, 지금을 소중히 기억할 거야
스무 살은 정말로 잡히지 않는 머나먼 일처럼 여겨졌는데, 아이들은 어느새 각자만의 졸업을 앞두게 된다. 커플이 되어 놀이공원에서 만나는 재경과 하연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닌 일들을 덤덤히 말하며 함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나지 못해도 괜찮아, 이것이 마지막이라도 괜찮아.
언젠가 서로의 존재로 인해 그 시절을 좀 더 잘 견뎠다는 것을 깨달을 테고,
다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기억할 거야. 가장 좋았던 그때를. 가장 좋은 지금을.
-본문에서
어쩌면 누구보다 혹독한 시기를 지나왔기에, 이들은 그저 스무 살 너머의 자유에 현혹되지 않는다. 결국은 네가 내밀어 준 따듯한 손, 엄마와 받은 알바비로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먹었던 4월의 밤, 비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 다행스러운 그 순간순간들의 소중함이 자신들을 구해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지금은 스무 살 같은 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하연의 읊조림은 조금 욱신거리는 마음으로 십 대에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전언이다.
작가 소개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하고 음악과 미술 쪽을 기웃거리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목 차
김하연
이수영
천현준
연보라
최민기
졸업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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