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관광지가 아닌 토착민들의 삶의 터전, 생생한 인도네시아를 만나다
열대림과 화산, 화려한 그들만의 문화가 어우러진 인도네시아, 저자는 인도네시아 곳곳을 발로 밟으며 경이로운 자연과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여행한 곳은 관광지가 아닌 토착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다.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함께 숨 쉬며 그들을 이해하려는 저자의 모습이 독자들에게 인도네시아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놀랍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저자의 통찰력과 휴머니즘도 놀랍다. 살아 있는 인도네시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만 7천 가지 매력, 인도네시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과 화산으로 이루어진 나라, 가장 많은 무슬림을 거느리고 있으나 다른 종교를 인정하는 나라, 인구 대국이자 자원 부국, 다양성 속에 하나 됨을 지향하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 인도네시아. 섬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발리만 인도양의 보석은 아니듯이 자바가 인도네시아의 전부는 아니다. 그야말로 17,500개 넘는 모든 섬이 보물섬이다. 그곳에 가면 무엇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을까?
사라지는 것들이 아직 살아 있는 곳
인도네시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광에 감탄한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브로모와 이젠 활화산에 오른다. 거대한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겨난 호수를 따라 산책에 나선다. 죽은 이의 영혼이 물빛을 바꾼다는 끌리무뚜 삼색 호수를 침묵 속에 바라본다. 오랑우탄을 찾아 야생 숲을 헤맨다. 물과 뭍의 경계에 은거한 낙원 닮은 장소에서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
지역마다 여전히 살아 있는 고유한 문화를 살피고 주민들과 어울린다. 장례를 축제처럼 치르는 ‘또라자 땅’으로 들어가 배 모양으로 지붕이 치솟은 집에서 밤을 보낸다. 내륙 깊숙이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가 미지의 마을에 머문다. 향신료 섬에 얽힌 수탈의 역사를 되새긴다. 허리춤에 칼을 차고 다니고 마당 가득 고인돌을 세우는 부족을 만나러 외딴 섬에 찾아든다.
유황 광산 노동자, 상어잡이 어부, 커피콩을 따는 농부, 등산 짐꾼, 다이아몬드 채굴꾼 등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극한 직업’을 택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일의 의미를 묻는다.
방랑자처럼 때론 문화인류학자처럼
저자는 로컬버스의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바꿀 만큼 길의 감식가를 자처한다. 가장 뜨거운 땅에서 한기에 떨며 고원의 밤을 홀로 보낸다. 통과의례인 양 배앓이를 하고 원인 모를 열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저마다의 생을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슬픈 열대’의 방랑자는 어느덧 문화인류학자 흉내라도 내고 싶어진다.
작가 소개
저 : 김무환
일 년의 절반을 여행하는 사진가, 책 산책자. 안나푸르나를 한 바퀴 도는 여정을 시작으로, 남들은 안정을 찾는다는 시기에 늦바람이 들어 여행길에 올랐다. 길 위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표정과 삶의 풍경을 작은 카메라로 담아왔다. 사진전 [길 없는 길], [파미르 사람들] 등을 열었다. 중앙아시아 방랑 여행서 『파미르 노마드』(2016)를 썼다.
목 차
인도네시아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 24
api·불
어디에도 없을 인도네시아
가장 뜨거운 땅 _ 자바 42
예측불허, 공항에서 생긴 일 | 안개 마을 지구 공장 | 안개와 불의 시간, 브로모 화산에 올라 | 까와 이젠, 유황 광산 노동자들 | 물길 끝 바다 | 베짝이 택시보다 비싼 이유 | 찻잎 따는 사람들
죽음을 영원한 삶으로 바꾸는 축제 _ 술라웨시 80
따나 또라자, 죽음 뒤에도 끝나지 않는 삶 | 똥꼬난에서 보낸 밤 | 마마사로 가는 길
섬 속 호수, 그곳에 가고 싶다 _ 수마트라 107
쓰나미 후 10년 | 호수와 화산재가 키운 커피 | ‘숲 사람’ 오랑우탄을 찾아서 |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들 | 섬 속 섬, 호수 속 호수 | 무박 2일 담배 고문 | 이슬람을 믿는 모계사회 | 마닌자우, 마음 닿는 대로 호수 반 바퀴 | 꺼린찌 계곡에서 만난 네덜란드 청년 | 인도양 밤바다
음식으로 맛보는 인도네시아 _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 고렝 158
air·물
꿈꾸는 섬들의 바다
발리는 인도네시아가 아니다? _ 발리 164
발리가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이유 | 신들에게 바쳐진 섬 | 조상은 대나무 장식을 타고 내려온다 | 신의성실에 기댄 통 계약 | 발리의 소금 채취꾼
소순다 열도의 꽃 _ 롬복&플로레스 185
끌신 끌며 대나무로 짐 지고 | 상어잡이 어부 그리고 샥스핀 | 조상 토템을 모시는 가톨릭교도 | 고생
길, 여행의 맛 (부제: 로컬버스 탐구) | 영혼이 모이는 삼색 호수
향신료라는 유혹, 진화론에 관한 영감 _ 떠르나떼 223
대항해 시대를 열고 식민 침탈을 부른 향신료 | 투명악어가 사는 호수 | 찰스 다윈에게 보낸 편지 | 사구 녹말과 카사바를 반찬으로 먹은 특식
강은 길이자 삶 _ 깔리만딴 240
연무와 함께한 여행 | 나무로 지은 길, 허공에 뜬 집 | 지도에 나오지 않는 강마을 | 대나무 뗏목 타고 래프팅을 | 강 위에 열리는 새벽 번개시장 | 뜻밖에 발견한 다이아몬드 광산 | 인도네시아 속 중국인 | 심야 경찰 습격
영화로 보는 인도네시아 _ 길거리 가수들의 애환과 자카르타의 이면 〈잘라난〉 282
bumi·흙
발리보다 숨바
열대 방랑자에서 문화 산책자로 _ 자바 288
반 시간 머물려고 여덟 시간 반을 왕복하다 | 입장료 돌려줘! | 바다와 줄다리기하는 사람들 | 와양과
바띡 | 닮아서 다투는 이웃 나라 | 왜 돌을 쌓아 탑을 세울까
로봇시대에 만나는 석기시대 _ 숨바 316
신비의 섬, 외로운 섬 | 마당 가운데 고인돌 무덤 | 부인이 둘이면 당신도 왕인가 | 콘센트가 없는 마을 | 지하로 바다와 연결된 호수 | 벌거벗은 아이들과의 슬픈 추격전
여행 후유증 _ 티모르 351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식으로 | 사람이 사람을 사냥하던 곳 | 열병을 앓으며 찾아간 금기의 장소 | 여행자의 감정
소설로 읽는 인도네시아 _ 교육이 운명을 거스르는 다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무지개 분대》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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