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도를 보며 세계를 상상해온 인류
지도가 변하는 순간, 당신의 세계도 변한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지도를 그려왔다. 지도는 우리들에게 생활인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세계를 눈앞에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인의 지도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육지와 그 중심에 메소포타미아를 그려서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이라 설명했다. 중세 기독교인의 지도에는 성경 속에 등장한 동물들과 민족들을 경계 안에 그리고, 경계 바깥에는 이를 주관하는 예수를 그려 신의 질서가 현실을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근대에 들어서면 과학을 바탕으로 거리, 방향, 면적 등을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지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종교와 신화를 거둬냈다고 여겨진 근대의 지도 역시 세계를 수많은 국민국가들로 그려냄으로써,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지도 사용자에게 부여했다. 이처럼 지도는 역사 내내 인간과 세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규정하는 행위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제 지도는 다시 한 번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지도는 고정된 좌표와 축적을 손가락 동작 한 번으로 해체시키고, 한 화면 안에 수천 장의 지도 정보를 불러낸다. 건물 안을 투시하는 것은 물론,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지구 행성까지 조망한다. 심지어 이 지도에서는 정보를 선별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인간이 아닌 기계가 담당한다. 이 책은 구글 맵의 등장이 가져온 세계관의 혁명을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한 구글 맵의 각종 기능들이 인류가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고찰한다.
장소도, 경계도 없는 무한한 자유의 지도
구글 맵, 인류의 세계관을 혁신하다
이전까지 지도는 제작자의 의도대로 일방적인 공간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였다. 반면 구글 맵은 공간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다시 공유하는 방식의 디지털 미디어로, 지도 사용자는 이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지도 정보를 선택하고 편집할 수 있다. 이처럼 구글 맵은 모든 사용자를 지도 제작자로 만든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용자가 서 있는 ‘지금-이곳’에만 초점을 맞추는 구글 맵은 사용자가 지도의 경계 밖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든다.
구글 맵은 지도를 통해 인류가 세계를 상상해온 방식도 변화시킨다. 지도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특정한 방식으로 가시화하고 조망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구글 맵에서는 사용자는 각자 원하는 대로 지도의 경계나 공간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세계’나 ‘사회’ 같은 하나의 통합된 상이 존재하기 어렵다. 지도를 보며 이성적으로 세계를 조망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욕구에 따라 적당하게 결합된 단편적인 정보들이 지도를 구성하고, 욕구가 충족되면 곧바로 해체될 뿐이다.
구글 맵은 ‘지도를 읽는다’는 인간의 고유한 행위마저 대신하고 있다. 구글 맵의 인공지능은 어떤 인간보다도 경로와 목적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안내한다.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예측해 공간을 추천해주기까지 한다. 인간이 지도를 보며 정보를 찾고 선별하는 과정 자체가 이 지도에서는 비효율적인 것이다. 이제 세계를 인지하고 구성하는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지도다. 이처럼 저자는 구글 맵이 기존의 경계와 공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세계를 인지하는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지도
구글 맵으로 현대사회를 읽는다
저자는 구글 맵이 바꾸어놓은 세계를 두고 긍정적인 부정적인지 판단하지 않는다. 구글 맵은 어떤 지도보다 사용자의 조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도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한다. 모든 공간을 마치 엑스레이처럼 투사하는 구글 맵은 사용자가 미지의 공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동하게 해준다. 이 지도는 우리가 고정적인 시점으로만 파악하던 장소를 수많은 정보와 관계망들로 구성된 움직이는 공간으로 묘사한다. 최근에는 ‘포켓몬 고’, ‘인그레스’ 같은 게임과 결합해 평소라면 찾아갈 일이 없는 다양한 장소로 지도 사용자를 안내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결국 구글 맵을 좁은 시야에 갇힌 채 원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해서 사용할지, 아니면 세계를 새롭게 상상하고 조망하는 도구로 삼을지는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독자들은 구글 맵의 진화과정을 쫓아가면서 이 지도가 어떻게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를 바꿨는지 확인할 것이다. 또한 구글 맵과 인류의 상호작용의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마쓰오카 게이스케
1982년생. 간사이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나라현립대학 지역창조학부 전임강사다. 전공은 문화사회학, 도시표상론이다. 현대 도시와 지역사회를 표현하는 미디어로서 지도에 대한 사회학적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1982년생. 간사이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나라현립대학 지역창조학부 전임강사다. 전공은 문화사회학, 도시표상론이다. 현대 도시와 지역사회를 표현하는 미디어로서 지도에 대한 사회학적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지역 미디어로서 지도와 사회적 실천으로서 지도 작성」, 「포럼 현대사회학」 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저작이다.
역자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를 사랑할 용기』,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 『아들러에게 배우는 대화의 심리학』,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철학 읽는 힘』, 『위험한 자본주의』, 『과학의 미해결문제들』,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고전 시작』, 『나의 클래식카메라 탐닉』, 『감동 예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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