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래의 전쟁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0과 1이 결정하는 국가의 운명
“우리가 먼저 설계하지 않으면, 우리는 누군가의 설계도로 전락하고 만다.”
특수부대 최전선에서 10여 년간 사선을 넘나들며 마주했던 국가 생존의 냉혹한 진실. 위기의 임계점에서 국가는 때로 평시에는 ‘허용되지 않는 선택’까지도 연산 규칙에 집어넣는 거대한 생존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오늘날, 그 잔인한 결단의 순간들은 이미 0과 1의 코드로 사전 설계되어 우리의 일상과 안보 체계를 조준하고 있다. 화염과 비명이 가득한 전통적 전장은 끝났다. 승패는 이미 보이지 않는 디지털 심해에서 결정된다.
1. 제로 타임 전장의 전조: 이란 사태와 대만 해협의 경고
미국과 동맹국의 압도적인 물리적 타격(Kinetic Attack)을 목격한 전체주의 세력은 정면 대결을 피하는 대신 전략을 수정했다.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무기와 AI 타겟팅 시스템이 결합한 제로 타임(Zero-Time) 전장, 그리고 대만 해협 워게임이 폭로한 정밀 유도 무기의 즉각적 고갈 시나리오는 더 이상 가상이 아니다. 인간의 인지 속도를 초월한 밀리초(ms) 단위의 속도전 앞에서 전통적인 군사 체계는 무력한 고정 표적일 뿐이다.
2. 보이지 않는 영토 유린: 인공섬과 알고리즘 점령
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의 위협은 입체적이다. 남지나해를 넘어 서해까지 뻗어오는 불법 인공섬 구축이 물리적 주권을 유린하는 거점 확보라면,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조작하여 선거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인지적 해킹(Cognitive Hacking)’은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적 영토를 찬탈하는 하이브리드 침략이다. 그들은 죄책감 없이 가짜 데이터와 환각을 주입하며 국가를 내부에서부터 스스로 자멸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3. 미래를 저당 잡는 침략: ‘Harvest Now, Decrypt Later’
적은 이미 우리 안방의 스마트 가전, 국가 기간 통신망, 경제적 줄기인 반도체 공정 내부에 백도어(Backdoor)를 심어두었다. 당장 해독할 수 없더라도 가치 있는 모든 안보 · 산업 데이터를 지금 먼저 훔치고 양자 컴퓨터가 완성되는 미래에 해독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국가를 마비시키려는 ‘선(先)수집 후(後)해독’의 비윤리적 침투. 이것이 초연결 사회가 마주한 기술 집약적 침략의 민낯이다.
4. 질서의 설계자(Order Architect): 한미일 생존 전략의 재설계
더 이상의 유화책은 없다. 동맹은 이제 상호방위조약이라는 종이 문서를 넘어, 같은 코드를 짜고 공급망을 공유하는 ‘가치 기반 기술 블록’으로 재정의된다. AUKUS Pillar 2와 한미일 핵심 · 신흥기술 대화가 증명하듯, 대한민국은 타국이 짜놓은 생태계의 단순한 기술 소모품으로 남을 것인가, 스스로 규칙을 규정하는 ‘질서의 설계자(Order Architect)’가 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작가 소개
김한회
1949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거창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제3사관학교와 육군대학(정규29기)을 거쳐 군 복무 기간 대부분을 특수전 부대에서 근무했다.
1970년부터 전방 및 베트남에서 전투 소대장으로 복무한 뒤,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대대 작전 및 지휘, 여단 참모부 보직을 역임하였다.
1977년에는 국가적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훈련(비행기 인질 구출)을 지휘 · 감독하였으며, 특수전사령부 공수 200기 위탁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정 관리 비학위 과정을 수료하였다.
1981년 육군대학 졸업 후 특수전사령부 작전처 교육장교로 근무하다 1982년 건강상의 사유로 자진 전역하였다.
전역 후 1984년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주립, Stony Brook 대학교에서 정치학(BA)을 전공하고,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대학원에서 국토안보학(Homeland Security)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40여 년간 뉴욕에서 벤처21 리얼티 포럼을 운영하였으며 현재는 국가 안보의 미래 전략에 관한 실무적 관점에서 특히 급격한 기술 변화가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추천사(Foreword)
감사의 글(Acknowledgements)
저자의 노트(Author’s Note)
프롤로그(Prologue)
소개(Introduction)
PHASE I. 0과 1의 역습: 코드가 물리를 지배할 때
“The Counterattack of 0 and 1: When Code Dominates Physics”
CH 1. 코드가 물리를 멈추다: 설계된 균열과 인프라의 종말
CH 2. 익명의 자객: 기만과 식별의 붕괴
CH 3. 72시간의 공백: 왜 아무도 즉시 알지 못하는가
CH 4. 전쟁은 이미 심어져 있다: 상시적 위협의 시대
CH 5. 코드의 진화: 인공지능(AI)과 다형성 공격
PHASE Ⅱ. 보이지 않는 점령: 스마트 시티에서 위성까지
“Invisible Occupation: From Smart Cities to Satellites”
CH 6. 위치가 거짓이 되는 순간: GPS 스푸핑 전장
CH 7. 국가의 신경망: 마비되는 생명선과 인프라의 역습
CH 8. 병원, 911, 그리고 도시: 사회 인프라의 전장화
CH 9. 보이지 않는 내부자: 범죄, 기술, 그리고 국가의 결탁
CH 10. 가짜 경보의 시대: 인지 전장과 심리전
PHASE Ⅲ. 디지털 트로이 목마: 변절하는 알고리즘
“Digital Trojan Horse: The Defecting Algorithms”
CH 11. 자동화의 배신: 피아식별(IFF)과 수동 전쟁
CH 12. AI를 속이다: 기계에 대한 심리전
CH 13.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연결된 시스템의 역설
CH 14. 복구 불가능한 시스템: 디지털 문명의 임계점
PHASE Ⅳ. 연산의 제국: 속도가 설계하는 질서
“Empire of Computation: Order Designed by Speed”
CH 15. 훈련과 전쟁의 경계: 모호성
CH 16. 워게임이 보여준 미래: 계산된 참혹함
CH 17. 동맹과 전장의 확장: 네트워크 전쟁
CH 18. 속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속도의 지배
CH 19. 질서를 설계하는 힘: 전략적 비호환성
PHASE V. 플랫폼 주권: 설계자들의 한반도
“Platform Sovereignty: The Architects’ Korean Peninsula”
CH 20. 기술 동맹: 질서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CH 21. 대만 해협: 충돌이 아니라 구조의 시험
CH 22. 한반도: 전장이 아니라 플랫폼
CH 23. 북항로: 새로운 지정학의 축
CH 24. 최종 제언: 설계자인가, 소비자인가?
에필로그(Epilogue)
부록(Appendices, A~H)
참고문헌(Bibliography)
용어해설(Glossary)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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