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릿 바깥을 향해 읽어라

고객평점
저자백민석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17/01/10
형태사항p.296 A5판:21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40035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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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리플릿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

소설가 백민석, 첫 미술 에세이 출간

1990년대 한국문학 뉴웨이브의 아이콘, 백민석. 1995년에 등단해서 왕성한 활동 후 절필, 10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와 다양한 소설을 펴내고 있는 작가.
1995년 등단 이후 백민석이 내놓은 작품들은 ‘백민석 현상’이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문학의 경향을 이끌었다. 그가 매년 한 권씩 책을 낼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시절에도, ‘문학적 자살’을 선택하며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던 동안에도, 문학과 미술, 세상은 변화했다.
때로는 진보하고 때로는 퇴보한 예술과 시대의 자장 안에서 백민석은 작가로서의 8년과 절필 후 잠적한 10년의 시간을 하나로 엮어준 ‘미술관 순례’를 기록한다. 20년 가까이 모은 리플릿만 100여 장. “글을 쓰지 않을 때도 미술관은 다녔다”는 저자의 글 속에는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를 흔든 정치적, 문화적 이행과 그 시대를 오롯이 겪은 저자 내면의 풍경이 함께 담겨 있다.

미술을 통해 사회를 읽는 독특한 시선

백민석의 글은 저자 자신이 미술관 안팎의 세계를 오가며, 문학으로부터의 탈출과 회귀의 과정을 지나며 오랜 세월 집적한 ‘문학과 미술의 시대사’를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다소 난해할 수 있는 현대미술의 대중적 접근을 위해 그가 꺼내드는 것은 바로 리플릿(해당 전시의 광고를 위해 글과 사진을 실은 인쇄물)이다.
저자는 리플릿을 전시에 접근하는 ‘문’이라고 정의한다. 리플릿은 실제 작품이나 도록과 달리 정해진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미술의 현장성과 희소성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다. 매 글의 시작마다 저자가 보여주는 작은 리플릿은 지나간 혹은 현재의 전시를 환기시키고 미술의 세계로 쉽게 들어가게 하는 출입문 역할을 한다.
리플릿은 전시 내용을 한 두 페이지의 인쇄물에 표현함으로써, 시적 긴장감을 느끼게도 하고, 전시회와 미술 전반,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압축해서 반영하기도 하며, 기록에 관한 사료의 역할도 한다. 그 리플릿을 통해 백민석은 자신만의 세상을 보는 방식과 미술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다.
리플릿을 통해 가볍게 꺼낸 이야기는 화이트큐브를 벗어나 우리 삶 도처에 자리한 미학을 포착하며 미술과 미술 밖 세계의 소통을 시도한다. 또한 소설가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낸 글은, 시각 예술의 단절된 이미지로부터 서사를 끌어내고 설치미술과 전시의 영역을 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거대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

서울에서 시작해 뉴욕에서 끝나는 이 책은 거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여전히 거대도시의 시민으로 짓눌리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어깨 위의 세상을 내려놓지 않는 동시대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끝맺는다. 저자는 풍경이 되는 도시든, 고통을 주는 그림이든, 그 안에서 주체를 찾으려 한다. 그곳에는 노동에서도 자본에서도 현실정치에서도 삶에서도 주체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한국을 벗어나 일본, 쿠바, 미국 등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나며 그들이 체화하고 있는 역사의식과 예술에 대한 다양한 표현 방식과 직면할 뿐 아니라, 동시대인으로서 공통된 존재 본연의 고립감과 두려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작가는 리플릿을 통해, 그림을 통해, 전시를 통해, 책을 통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길을 찾아 책 속으로 침잠하지 않고, 책의 길을 따라 책 바깥으로 일단 나가봐야 한다. 바깥을 향해 읽어봐야 한다”고. 그는 리플릿 속에서, 그리고 수만 권의 책 속에서 또 다른 예술의 길, 삶의 길들을 보고자 한다.

▣ 작가 소개

저 : 백민석
''엽기''라는 우리 시대 문화 코드의 한 대표적 사례로 여겨졌고, 충격적인 언어와 기괴한 상상력으로 일찌감치 문단과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 작가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내가 사랑한 캔디」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르도 스타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매번 바꾸어 가면서 쓸”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피비린내 나는 살인과 유혈 낭자한 이미지로 상징되었던 ‘엽기’라는 문화적 코드도 작가에게는 하나의 경향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 『불쌍한 꼬마 한스』, 『목화밭 엽기전』,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러셔』등이 있다.

그의 작품에는 대부분 소년이 등장한다. 어른인 등장인물 역시 심리적으로는 소년인 상태의 어른들로 보인다. 현실의 인물을 기준으로 볼 때 기괴한 인물을 등장시킨다고 평가받는 그는, 스스로의 표현대로 ‘반사회적’ 경험으로 인해 날렵하면서도 냉소적인 문체를 구사한다. 이러한 문체는 힘 또는 권력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는 최근 절필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작품을 들여다보자.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는 유치함을 가장한 대담한 글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백민석의 연작소설집이다. 작가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생산해내기 시작한 인류의 신상품들을 만화처럼 그리고 있으며, 사회에 대한 음산한 해학과 통찰을 보여준다. 『내가 사랑한 캔디』는 백민석의 미혹과 파격의 소설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시공간을 가진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발기부전에 시달리거나 동성애에 빠지거나 지강헌과 같은 총잡이를 꿈꾸는 ''90년대 낙오자들''의 절망과 허기를 그려 내고 있다. 새로운 감성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창조한 이 소설은 90년대식 소설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죽은 올빼미 농장』의 주인공은 도심에서만 성장한 전형적인 ''아파트먼트 키드''로, 이미 서른이 넘긴 나이임에도 ''인형하고만'' 대화를 나누며 어린 시절 들었던 자장가 가사에 집착하기도 한다. 작가의 전유물인 ‘인형’과 ‘복화술’을 기반으로 ‘아파트먼트 키드’라는 기형적 인간의 내면을 탐사해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에는 보다 순화된 ‘인간적 순정’이 느껴진다. 저자는 “아파트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낸 아이들을 두고 내가 한 주장은 확신이 실린 것이 아니다. 아마도 소설 내적 원리에 충실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그 주장들은 틀렸거나, 아니면 옳다 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에는 시종일관 유령이 출현한다. 그 유령은 동화적이거나 환상적인 귀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그 자체다. 여기에 백민석이 말하는 공포가 있다. 그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은 그 공포로부터의 탈주이며 그 공포의 탈신비화 작업이다. 이 책에 대하여 평론가 손정수는 “백민석의 최근 소설들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의 한 극단을 보여준다. 곧 "직사광선 아래 놓아둔 빠닥빠닥한 알루미늄 포일처럼 쿨하면서도 조금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이 그것이다. 일상화된 주체로서의 ''나''에게 ''무어라 불러야 할지 알 수 없는 전조''처럼 다가오는 이 타자들의 세계, 그것은 텍스트화된 현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사의 도정 끝에서 백민석이 발견해낸 환각과도 같은 출구를 표상한다.”라고 평한다.

『목화밭 엽기전』는 납치, 린치, 강간, 살상, 포르노그라피... 시종 주위를 떠도는 언어들이 단말마의 비명 소리에 섞여 몸과 마음을 옭아매고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는 곳까지 철저하게 몰아세우는 충격적 소설이다. 문학평론가 황종연씨는 “『목화밭 엽기전』은 윤리가 부재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생활의 윤리적 가능성 자체를 조롱한다. 이를테면 인간이 야수의 상태를 넘어선 윤리적 존재라는 믿음은 작중인물들이 신랄하게 비웃고 있는 미신이다.”라는 평을 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리플릿을 아세요?

1부

01 콘크리트 아틀라스
02 인간에서 풍경으로, 도시의 드라마로
03 고통은 아주 어두운 빛깔이다
04 웃기면서 무서운 주체의 초상
05 숭고냐, 세탁이냐
06 바깥을 향해 읽어라

2부

01 말은 누가 타는가
02 노동의 황혼
03 공허라는 두렵고 낯선 그림자
04 남성이 보는 여성에 대해 남성이 말하다
05 주체의 흥망성쇠
06 여성이 보는 여성에 대해 남성이 말하다
07 자본의 초상: 패션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08 여성이 보는 아름다움에 대해 여성이 말하다

3부

01 가짜(들의) 왕국의 역설
02 취향엔 국적이 없지만 역사엔 국적이 있습니다
03 소비의 공동체
04 도대체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05 카리브 해의 붉은 진주, 쿠바 1
06 카리브 해의 붉은 진주, 쿠바 2

4부

01 퇴행의 시대, 시대의 퇴행
02 정치적인 팝, 냉소적인 팝
03 피에타, 혹은 제도로서의 모성
04 현대, 도시라는 현기증
05 역사에서 승자의 의미
06 내게 악랄한 뉴욕을 보여줘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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