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근대가 불러온 과도한 합리주의는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었나
‘무의식의 그림자’를 파헤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세계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감독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 그의 작품은 개봉될 때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사회철학적인 내용과 심미적인 영상 테크닉으로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작품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인류의 수만 년 역사를 유인원의 돌도끼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단 하나의 매치 컷을 통해 압축적이고 심오하게 표현한다.
큐브릭은 할리우드의 상업적 시스템을 비껴나가면서 동시에 그것을 통제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감독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영화들은 상업적이면서 예술적이었고, 리얼리즘적이면서도 부조리했다. 그는 시각적 리얼리즘 속에 프로이트 심리학을 담아냈으며, 반전 자유주의의 강력한 주제 의식을 블랙 유머와 기술적 스타일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영화의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스타일리스트였다. 극단적 로 레벨, 과장된 와이드 앵글, 유려한 스테디캠 촬영과 트래블링 숏, 매혹적 촛불 조명, 시공간 초월을 표현한 슬릿 스캔 기법 등 큐브릭은 선도적 영화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미지의 새로운 차원을 창조했다.
하지만 큐브릭은 논자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특히 작가주의 이론을 지지하는 평자들은 그를 ‘예술적 개성이 결여된, 과대평가된 감독’이라고 공격한다.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큐브릭이야말로 기성의 영화 범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진정한 작가라고 칭송한다. 평가야 어떻든, 큐브릭이 지난 50년간 현대의 대중문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큐브릭은 ‘최후의 모더니스트’였다. 그는 모더니스트 예술의 중심 주제 중 하나인 합리성과, 그것이 초래하는 무의식의 어두운 그림자 사이의 갈등에 집착했다. 따라서 합리주의가 극대화된 전쟁과 과학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전쟁의 부조리성과 인간의 광기(『풀 메탈 재킷』), 과학적 합리성의 실패(『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남성 섹슈얼리티의 파시스트적 충동(『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아이즈 와이드 셧』)을 큐브릭만큼 신랄하고 극명하게 그려낸 감독은 없었다.
큐브릭은 또한 ‘그로테스크 미학’의 능수능란한 장인이었다. 그는 희화화와 블랙 코미디의 극단적 형식을 통해 인간 육체의 구역질나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창조했다. 관객들은 이런 이미지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이상한 종류의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큐브릭의 첫 장편 극영화 『공포와 욕망』(1953)에서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1999), 그리고 큐브릭 사후 스필버그에 의해 완성된 『A. I.』(2001)에 이르기까지 큐브릭 영화들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담고 있다. 그의 영화들에 대한 도발적 분석뿐만 아니라, 제작 배경과 문화적 맥락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큐브릭이 단지 차가운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모순과 인간적 한계를 뜨겁게 고민했던 예술가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네어모어
James Naremore
제임스 네어모어James Naremore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과 문화학부 및 영문학부의 명예 교수다. 저서로는 ≪밤 그 이상: 필름 느와르의 컨텍스트More Than Night: Film Noir in its Contexts≫, ≪오슨 웰스의 마술 세계The Magic World of Orson Welles≫, ≪영화에서의 연기Acting in the Cinema≫, ≪빈센트 미넬리의 영화The Films of Vincente Minnelli≫ 등이 있다.
역 : 정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대학교에서 영화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디지털 버추얼리즘(Digital Virtualism)과 새로운 영화의 미학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영화 현장에서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다수 제작했으며 광고 프로덕션 PD로서 여러 해 일했다. 저서로 『영화와 사회』(공저, 2012)가 있고, 논문은 “가상과 허위의 시대에 다시 읽는 벤야민”(2005), “디지털 영화 이미지의 미학적 혁신에 관한 고찰: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2007)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부 프롤로그
1 마지막 모더니스트
2 침묵, 망명, 술수
3 그로테스크의 미학
2부 초기 큐브릭
4 마음은 다른 나라에
5 꿈의 도시
3부 큐브릭, 해리스, 더글러스
6 범죄자와 예술가
7 개미집
8 돌로레스, 고통의 여인
4부 스탠리 큐브릭 전성기
9 전면전
10 우주 너머
11 프로페셔널 영화
12 결투
13 호러쇼
5부 후기 큐브릭
14 전사들
15 연인들
6부 에필로그
16 덧붙이는 생각
17 〈A. I.〉에서 사랑과 죽음
근대가 불러온 과도한 합리주의는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었나
‘무의식의 그림자’를 파헤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세계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감독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 그의 작품은 개봉될 때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사회철학적인 내용과 심미적인 영상 테크닉으로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작품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인류의 수만 년 역사를 유인원의 돌도끼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단 하나의 매치 컷을 통해 압축적이고 심오하게 표현한다.
큐브릭은 할리우드의 상업적 시스템을 비껴나가면서 동시에 그것을 통제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감독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영화들은 상업적이면서 예술적이었고, 리얼리즘적이면서도 부조리했다. 그는 시각적 리얼리즘 속에 프로이트 심리학을 담아냈으며, 반전 자유주의의 강력한 주제 의식을 블랙 유머와 기술적 스타일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영화의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스타일리스트였다. 극단적 로 레벨, 과장된 와이드 앵글, 유려한 스테디캠 촬영과 트래블링 숏, 매혹적 촛불 조명, 시공간 초월을 표현한 슬릿 스캔 기법 등 큐브릭은 선도적 영화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미지의 새로운 차원을 창조했다.
하지만 큐브릭은 논자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특히 작가주의 이론을 지지하는 평자들은 그를 ‘예술적 개성이 결여된, 과대평가된 감독’이라고 공격한다.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큐브릭이야말로 기성의 영화 범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진정한 작가라고 칭송한다. 평가야 어떻든, 큐브릭이 지난 50년간 현대의 대중문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큐브릭은 ‘최후의 모더니스트’였다. 그는 모더니스트 예술의 중심 주제 중 하나인 합리성과, 그것이 초래하는 무의식의 어두운 그림자 사이의 갈등에 집착했다. 따라서 합리주의가 극대화된 전쟁과 과학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전쟁의 부조리성과 인간의 광기(『풀 메탈 재킷』), 과학적 합리성의 실패(『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남성 섹슈얼리티의 파시스트적 충동(『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아이즈 와이드 셧』)을 큐브릭만큼 신랄하고 극명하게 그려낸 감독은 없었다.
큐브릭은 또한 ‘그로테스크 미학’의 능수능란한 장인이었다. 그는 희화화와 블랙 코미디의 극단적 형식을 통해 인간 육체의 구역질나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창조했다. 관객들은 이런 이미지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이상한 종류의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큐브릭의 첫 장편 극영화 『공포와 욕망』(1953)에서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1999), 그리고 큐브릭 사후 스필버그에 의해 완성된 『A. I.』(2001)에 이르기까지 큐브릭 영화들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담고 있다. 그의 영화들에 대한 도발적 분석뿐만 아니라, 제작 배경과 문화적 맥락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큐브릭이 단지 차가운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모순과 인간적 한계를 뜨겁게 고민했던 예술가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네어모어
James Naremore
제임스 네어모어James Naremore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과 문화학부 및 영문학부의 명예 교수다. 저서로는 ≪밤 그 이상: 필름 느와르의 컨텍스트More Than Night: Film Noir in its Contexts≫, ≪오슨 웰스의 마술 세계The Magic World of Orson Welles≫, ≪영화에서의 연기Acting in the Cinema≫, ≪빈센트 미넬리의 영화The Films of Vincente Minnelli≫ 등이 있다.
역 : 정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대학교에서 영화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디지털 버추얼리즘(Digital Virtualism)과 새로운 영화의 미학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영화 현장에서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다수 제작했으며 광고 프로덕션 PD로서 여러 해 일했다. 저서로 『영화와 사회』(공저, 2012)가 있고, 논문은 “가상과 허위의 시대에 다시 읽는 벤야민”(2005), “디지털 영화 이미지의 미학적 혁신에 관한 고찰: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2007)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부 프롤로그
1 마지막 모더니스트
2 침묵, 망명, 술수
3 그로테스크의 미학
2부 초기 큐브릭
4 마음은 다른 나라에
5 꿈의 도시
3부 큐브릭, 해리스, 더글러스
6 범죄자와 예술가
7 개미집
8 돌로레스, 고통의 여인
4부 스탠리 큐브릭 전성기
9 전면전
10 우주 너머
11 프로페셔널 영화
12 결투
13 호러쇼
5부 후기 큐브릭
14 전사들
15 연인들
6부 에필로그
16 덧붙이는 생각
17 〈A. I.〉에서 사랑과 죽음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