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 현대미술을 먹어보다

고객평점
저자정재훈
출판사항미술과비평, 발행일:2016/07/15
형태사항p.367 46판:20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788487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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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주 사적인 삼킴, 진짜 19금

“어떤 이들은 일본인들의 에로망가에 대한 애착은 일본인들의 본래 습성에 기인한다고 주장할 지도 모른다. 이미 ��가(春?)에서 전통적으로 성을 자연스러운 생리적 활동으로 보고 스스럼없이 표현했던 흐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필요 이상의 노출에 대해서는 공중도덕을 훼손시키고 풍기문란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 국가 수준의 강력한 검열을 시행하고 있다. 앨리슨은 바로 이러한 엄격한 검열과 규제가 에로망가의 인기에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즉, 성에 대한 사실적 묘사의 금기로 성적 환상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대체물이 필요했고, 이미지 조작, 엉덩이나 가슴에 대한 집착, 여아의 성적 대상화, 새디즘과 매조키즘과 같은 대리 만족의 출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즉, 에로망가는 금기에 대한 저항, 현실도피적 환상, 그리고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여가와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판타지로 등장한 것이며, 이러한 대체물은 새로운 형태의 욕망을 창조해 내었다는 것이다.”

21세기에 만난 원시성의 미학

“나바호 인들은 ‘삶’을 ‘아름답게 걷기(to walk in beauty)’ 혹은 ‘아름다움을 발산하기(to radiate beauty)’라고 말한다. 삶은 아름다움을 실천하거나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시·공간적 터이다. 이들에게 아름다움이란 누군가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름다움은 사물의 본성인 동시에 인간의 본성이며 일상의 본성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찾을 필요가 없으며, 스스로 생산하여 우주 속으로 투사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나바호 부족이 ‘예술’ 이나 ‘미술’에 해당하는 언어적 범주를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삶이 곧 아름다움이며 예술은 일상의 연장이라는 이들의 믿음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저자는 산족과 나바호족, 아보리지니 등의 부족 예술을 통해 치유와 조화, 꿈의 세계와 내적 예술에 주목한다. 질병의 고통을 뛰어넘어 내적 치유와 회복으로 도약하며 삶 속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아가는 나바호 인디언들. 그들의 원시성과 나바호의 시는 저자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조화로운 행복과 예술가치에 대한 해법으로 여겨진다.

내 앞에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걷네.
내 뒤에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걷네.
내 위에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걷네.
내 밑에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걷네.

냉장고가 작품이라고요?

“냉장고가 미국인들의 가정에 대한 관념과 가치를 공개하는 도구인 것만은 결코 아니다. 미국의 일간지 USA Today의 칼럼니스트 크래그 윌슨(Craig Wilson)은 냉장고 표면 위에 각양각색의 사진과 장식물을 붙여 놓은 것이 마치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고, 이를 ‘냉장고 미술(Refrigerator Art)’이라 부르기도 했다. 냉장고는 부엌이라는 엄마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엄마에 의해 장식된다. 냉장고 미술은 생활공간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식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냉장고는 하나의 제단(祭壇)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의 구성원들이 냉장고 앞을 오가며 또 냉장고 문을 여닫는 순간, 가족이 행복했던 순간들은 되살아나고, 자녀들의 성취의 순간들이 회상되며, 가족의 소중함이 재각인 된다. 동시에 엄마의 가정성(domesticity)이 칭송됨으로 혼란스러운 가족의 일상에는 질서가 부여된다. 이렇듯 일상의 의례를 통해서 개인주의적 사회에서 고립과 소외를 경험하는 개인은 공간을 초월하여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족의 존재를 기억하고 심리적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화인류학과 현대미술, 서로 다른 입장에서 우리의 소비적 삶과 그 배후의 탐욕에는 예술이 어떻게 조리되고 있을까. 당신이 맛보는 예술은 무국적 요리일까. 저자는 그 실재에서 창조의 동력을 음미한다.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 저자는 금기의 언어의 다의적 해석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 숨겨진 탐욕이라는 괴물을 대면하게 한다. 21세기 문화인류학자의 당돌한 시선은 외적으로는 동형화되어 가는 현대미술계에 대안을 제시한다.

*워싱턴주립대에서 예술인류학과 문화인류학 강의로 주목 받은
문화인류학자 정재훈의 당돌한 현대미술 표류기

추천사

우리 시대의 미술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미술계는 믿는다. 그래서 ‘대략 난감’이다. 인간을 문화로 해명하는 문화인류학자가 컨템퍼러리 아트의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물먹은’ 기록이 여기에 있다. 정재훈은 현대미술의 맛에 대한 평가보다는 마치 표류기처럼 자신의 체험을 들려준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교양을 원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미술사학자, 미술평론가, 그리고 미술을 실천하는 작가들에게 추천한다.
- 김병수 / 미술평론가

이 책의 모든 이야기들은 원시성, 사랑, 죽음, 탐욕, 신화, 금기, 실재와 같은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세계를 안내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성찰에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문화인류학은 문화 연구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통찰은 문화인류학자에게는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앎에 의해 아름다운 대상에 찬사를 보내거나 그 가치를 구분했다. 아름다운 것만이 미술의 대상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정재훈은 자신의 불편한 개념을 가치로 확장하는 현대미술의 진미를 음미한다. 인류의 예술은 다원화와 진화를 동시에 수행한다. 우리가 마땅히 주시해야 할 것들에 대한 예술의 당돌한 모색이, 문화인류학자의 치열한 미감(味感)을 통해 우리에게 깊숙이 ‘맛’으로 스며든다.
- 이용숙 /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 정재훈
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는데, 동서 비교철학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인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 유학을 가서는 북일리노이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는 종교와 문화정체성, 죽음과 의례를 연구하여 석사학위를, 워싱턴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는 여성주의 인류학, 정신분석학, 교육사회학, 인간발달, 예술인류학과 같은 분야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워싱턴주립대에서 예술인류학과 문화인류학을 강의하였고, 귀국 후 성신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강사, 충북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예술인류학과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연구와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라는 지역 예술축제의 주축으로 성장한 야투(野投)에 관한 문화기술지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비교미학과 예술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공예와 미술관을 주제로 연구와 특강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화인류학자의 관점에서 본 현대미술계 이야기를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 주요 목차

I. 21세기에 만난 원시성을 맛보다
부시맨의 미학
상상이 너를 치유하리니
영원한 꿈의 시간
원주민 예술가, 나맛지라를 기억하라!
아프리카의 현대미술
십인십색(十人十色)
원시주의와 그 변신
셰이커의 눈물
셰이커 빌리지에서 보낸 하루
히틀러의 퇴폐미술

II. 예술은 무국적 요리일까?
크고 파란 심장
꿈꾸는 문화, 그리고 살바도르 달리
예술가의 똥
바스키아 vs. 케이브맨
도시를 미술로 공격하라, 밴크시!
쓰레기와 문화
냉장고가 작품이라고요?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창조계급의 등장과 일상의 식민화
선물, 함께 살아가는 자에 대한 예의

III. 아주 사적인 삼킴, 금기를 뛰어 넘어
보기에 좋았더라.
데미안 허스트의 죽음
모성이라는 신화
현대미술 속의 ‘학교’
굿판을 벌여라!
탐욕이라는 괴물
통속예술과 일본의 현대미술
천재라서 죄송합니다
진짜 19금
한 오타쿠의 성공 이야기

IV. 먹어보다. 예술에 대한 잡념
빨래집게의 사랑
야노마모 부족과 기울어진 호
예술작품의 가치를 묻다
돈 싸움
수렵남과 채집녀, 뭐해?
예술본색: 다윈의 미학
색의 인류학
사진이라는 거짓말
인류학과 미술비평
너 아직도 행복을...
당신은 명작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가?
인류학적 미술가의 탄생
예술가가 된 인류학자

V. 문화인류학자가 만난 예술의 진미
지상 최대의 작품
작가를 만나다
미술관은 살아있다!
KIAF 2015
SB2013 : 만약 세상이 바뀐다면
홍콩미술 봤어?
네가 공공미술이라고?
뉴욕 현대미술 여행, 1박 2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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