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는 작사가다! 프로 작사가들은 매일매일 배틀중?!
‘픽스’와 ‘까임’, 작사가들의 천국과 지옥
사람들은 흔히 작사가, 라고 하면 마치 시인처럼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운율에 맞게 잘 읽히는 문장을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작사가의 일은,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하나의 곡이 완성되면, 작곡가나 각 뮤지션의 소속사는 작사가‘들(!)’에게 작사를 의뢰한다. 한 명의 작사가가 아니라 다수의 작사가들에게 작업을 의뢰하고, 그중에서 곡에 딱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은 작사가만이 노랫말의 주인이 된다. 그렇게 작사가들은 지금도 곡마다 치열한 배틀을 거쳐가며 대중의 공감을 얻는 노랫말 한 구절을 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스타 작사가로 꼽히는 김이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녀에게 한 곡의 작사를 완성하는 일은 지금도 마치 ‘원서를 넣는 일’과 같다. “픽스(내 가사로 녹음이 확정되는 일) 여부는 늘 안갯속에 있다.” 그녀는 “여전히 이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짜릿하고 초조하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김이나 작사가가 모든 작사가들이 겪는 그 ‘까임’과 ‘픽스’ 사이에서 나의 노랫말이 픽스되어 대중에게 ‘꽂히는 한마디’가 되게 하기 위한 작사의 기술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나아가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담아서 내 이야기를 썼는데, 대중은 도통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도대체가 팔리질 않는다!’고 호소하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대중의 공감을 얻는 표현법과 영감을 얻어나가는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애써온 10년간의 생존기
1부 ‘감정의 언어, 작사가의 삶’에서는 벨소리 차트를 만들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작사가가 되기까지의 삶의 과정과 작사의 기본기들을 담았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노랫말로 공감을 얻어온 그녀는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당장 당신의 모든 꿈을 올인해 이 업계에 도전하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녀는 “지극히 현실적이었기에, 작사가가 되겠다고 모든 걸 때려치우고 ‘시상(詩想)’을 떠올리는 데 몰입하는 등의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음악을 향한 꿈이 간절했기에, 벨소리 추천차트를 만드는 작은 모바일콘텐츠 회사에서 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을 때도, ‘내가 음악에 관계된 일을 하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 속에서, 끊임없이 음악을 듣고 대중들은 이 음악의 어떤 대목을, 왜 좋아할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멀고 지난한 길을 돌아와 비로소 작사가가 되었지만, 그녀는 그 모든 순간이 작사가의 길로 향하는 디딤돌이었다고 믿는다.
이토록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이어져 이루어졌다. 작사가로서의 내 시작은. (…)
작사가가 되고 싶은데 도대체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나에게도 방법은 없었다. 화가, 소설가 등등 창작 방면의 직업에는 ‘방법’이 명확하게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는 간절함과 현실 인식은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이 간절할수록 오래 버텨야 하는데, 현실에 발붙이지 않은 무모함은 금방 지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간절하게 한쪽 눈을 뜨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알아보는 것도, 잡는 것도 평소의 간절함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모든 직업은 현실이다. 그러니 부디 순간 불타고 마는 간절함에 속지 말기를. 그리고 제발, 현실을 버리고 꿈만 꾸는 몽상가가가 되지 말기를. (15~16쪽)
더불어 그녀는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닌 귀로 듣는 글’을 쓰는 작사가로서 데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발음 디자인’, 가사 속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등을 낱낱이 공개하며, 작사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노하우들을 담았다. 또한 그저 작사가라는 이름표를 다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이 일로 먹고사는 ‘잘되는 작사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와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프로듀싱팀 실장을 찾아가 SM에서 원하는 A&R상과 노랫말에 대해 묻고, 서태지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총괄본부장으로 있는 정병기 본부장을 인터뷰하며 대중음악업계에서의 크리에이티브에 관해 나눈 대화를 그대로 수록한 대목은, 작사가 지망생과 대중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다.
2부 ‘좋은 사람들의 삶은 노래로 남는다’에서는 김이나 작사가가 그간 작업해왔던 뮤지션들과의 소통과 관찰의 기록을 담았다. 김이나 작사가는 히트곡들의 제목과 그간 함께 작업한 뮤지션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 오히려 쑥스러울 정도인 히트메이커가 되었지만, 그녀는 지금도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부를 뮤지션들을 향한 열렬한 ‘팬심’으로 일한다. 그리고 뮤지션들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들, 그들의 팬덤까지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소통하며 노랫말에 반영하는 ‘열심’인 작사가이다.
그녀가 ‘타고난 그릇이 정말 큰 아이’라고 표현한 아이유, ‘벽 보고 우는 고슴도치’ 가인에서부터 조용필, 이선희, 임재범 등의 거장들, 그리고 그녀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아티스트로 꼽은 윤상 등 그녀가 곁에서 지켜본 뮤지션들의 민낯에서 느껴지는 작업후기는 흥미롭고도 뭉클하다.
3부 ‘세상에 합당한 이별은 없다’에서는 ‘사랑노래’를 쓰는 김이나만의 독특한 관점과 그녀가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하지만 세상에 너무도 많은 ‘사랑’노래를 특별하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김이나 작사가가 지금까지 수백 곡의 사랑노래들을 써왔음에도 앞으로도 수천수백 개의 사랑노래들이라도 얼마든지 더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그녀에게 ‘사랑’과 ‘이별’이란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개별적인 한 사람의 바닥과 깊이와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場)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정현의 [서두르지 마요]에 나오는 부처형 캐릭터부터, 빅스의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 나오는호구형 캐릭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나오는 저주형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김이나의 사랑노래들에 나오는 캐릭터는 단연 남다르다. 이 장에는 유치하거나 뻔하지 않게 사랑을 노래하는 방법과 더불어, ‘썸’과 ‘호구’, ‘어장관리 가해자와 피해자’와 같은 우리 시대 연애의 풍경들을 포착하는 김이나의 시선, 그리고 아주 솔직하고 유쾌하게 섹스와 유혹을 말하는 김이나의 재기발랄함이 담겨 있다.
4부 ‘당신의 망상과 공상은 소중하다’는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노랫말에서 구현하는 김이나의 아이디어 사냥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유의 [잔혹동화]에서 다섯 개의 동화 테마를 노랫말에 넣고, ‘전지적 고양이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트라우마마저 하나의 인상적인 노래로 만들어내는 그녀는 ‘일반적으로는 쓸데없다고 치부되는 생각이나 관심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들도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척 잊히거나 흩날리는 감정들을 붙들어 언어로 만들어내는 일, ‘너도 사실 그렇지?’라고 타인의 마음을 두드리는 일, 어쩌면 그것이 바로 작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작사가 혹은 대중을 상대하는 창작자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노골적으로 실용적인’이야기
작사가로 살아온 지 10년, 그녀는 이 책에 ‘노골적으로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이 작사가 초년병이었던 시절, 수많은 ‘까임’과 막막함 속에서 그녀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무책임한 조언도, ‘무조건 많이 쓰고 노력하라’는 막연한 충고도 아닌, 이토록 노골적이고 실용적인,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고 시장에서 실제로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그렇게 오랜 고민과 분투 끝에, 대중을 사로잡는 ‘펀치라인’을 날리게 된 작사가 김이나의 힘과 비밀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이나
작사가. 2010년 멜론 뮤직어워드 송라이터상, 2012~2014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3년 연속 올해의 작사가상, 2015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2만여 명의 음저협 등록 회원 중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작사가에게 수여한 KOMCA 대중 작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유 [좋은 날] [잔소리] [너랑 나],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가인 [피어나] [Apple] [Paradise Lost], 조권&가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걷고 싶다], 엑소 [Lucky], 샤이니 [Hello], 동방신기 [Destiny], 윤상 [Re: 나에게], 윤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임재범 [어떤 날 너에게], 박정현 [서두르지 마요], 김건모 [울어버려], 신승훈 [You Are So eautiful],
이효리 [천하무적 이효리], 보아 [Adrenaline], 인피니트 [Tic Toc], 빅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써니힐 [Goodbye to Romance], 투빅 [요즘 바쁜가봐], 케이윌 [가슴이 뛴다], 성시경 [10월에 눈이 내리면],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신화 [On The Road], 에일리 [저녁하늘], 토이 [인생은 아름다워], 매드 클라운 [화] 등 300여 곡을... 작사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_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애써온 10년간의 생존기
1부 감정의 언어, 작사가의 삶_작사의 기본기
나는 어떻게 작사가가 되었나
눈이 트이는 순간이 진짜다
다 같은 사랑타령? 매 순간 치열한 캐릭터 전쟁
발음을 디자인하라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잘되는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A&R의 세계
A&R과의 인터뷰 1. 이성수 SM 프로듀싱팀 실장; SM에서 원하는 A&R과 노랫말에 대하여
A&R과의 인터뷰 2. 정병기 울림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 서태지와 박진영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택한 크리에이티브
날마다 데드라인, 잘 쓰고 빨리 써야 살아남는다
눈으로 읽는 글과 귀로 듣는 글의 차이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OST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부 좋은 사람들의 삶은 노래로 남는다_소통과 관찰의 기록
거장의 삶은 노래가 된다?조용필, 이선희, 임재범
진심을 담아서
오랫동안 팬으로 남고 싶은 내 가수가 있습니까
천하무적 그녀들
지옥에 갇힌 소년에게 보내는 ‘가수 윤상’의 노래
안녕들 한가요?
3부 세상에 합당한 이별은 없다_어떻게 사랑을 노래할까
하나의 이별, 여러 종류의 후폭풍
먼저 다가가는 여자들
떠나기 전의 흥분, 썸 타는 마음
Talk about Sex
쿨하지 못해도 미안할 필요는 없다
첫사랑보다 선명한 첫 이별의 기억
어장관리 피해자
가해자의 이야기
헤어지는 진짜 이유
4부 당신의 망상과 공상은 소중하다_나의 아이디어 사냥법
나의 트라우마도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전지적 고양이 시점
반전 동화
기적을 노래하는 사소한 방법
뮤직비디오와의 케미
팬덤과의 교감
아빠에게 보내는 딸의 편지
추천의 글
나는 작사가다! 프로 작사가들은 매일매일 배틀중?!
‘픽스’와 ‘까임’, 작사가들의 천국과 지옥
사람들은 흔히 작사가, 라고 하면 마치 시인처럼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운율에 맞게 잘 읽히는 문장을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작사가의 일은,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하나의 곡이 완성되면, 작곡가나 각 뮤지션의 소속사는 작사가‘들(!)’에게 작사를 의뢰한다. 한 명의 작사가가 아니라 다수의 작사가들에게 작업을 의뢰하고, 그중에서 곡에 딱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은 작사가만이 노랫말의 주인이 된다. 그렇게 작사가들은 지금도 곡마다 치열한 배틀을 거쳐가며 대중의 공감을 얻는 노랫말 한 구절을 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스타 작사가로 꼽히는 김이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녀에게 한 곡의 작사를 완성하는 일은 지금도 마치 ‘원서를 넣는 일’과 같다. “픽스(내 가사로 녹음이 확정되는 일) 여부는 늘 안갯속에 있다.” 그녀는 “여전히 이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짜릿하고 초조하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김이나 작사가가 모든 작사가들이 겪는 그 ‘까임’과 ‘픽스’ 사이에서 나의 노랫말이 픽스되어 대중에게 ‘꽂히는 한마디’가 되게 하기 위한 작사의 기술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나아가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담아서 내 이야기를 썼는데, 대중은 도통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도대체가 팔리질 않는다!’고 호소하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대중의 공감을 얻는 표현법과 영감을 얻어나가는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애써온 10년간의 생존기
1부 ‘감정의 언어, 작사가의 삶’에서는 벨소리 차트를 만들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작사가가 되기까지의 삶의 과정과 작사의 기본기들을 담았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노랫말로 공감을 얻어온 그녀는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당장 당신의 모든 꿈을 올인해 이 업계에 도전하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녀는 “지극히 현실적이었기에, 작사가가 되겠다고 모든 걸 때려치우고 ‘시상(詩想)’을 떠올리는 데 몰입하는 등의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음악을 향한 꿈이 간절했기에, 벨소리 추천차트를 만드는 작은 모바일콘텐츠 회사에서 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을 때도, ‘내가 음악에 관계된 일을 하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 속에서, 끊임없이 음악을 듣고 대중들은 이 음악의 어떤 대목을, 왜 좋아할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멀고 지난한 길을 돌아와 비로소 작사가가 되었지만, 그녀는 그 모든 순간이 작사가의 길로 향하는 디딤돌이었다고 믿는다.
이토록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이어져 이루어졌다. 작사가로서의 내 시작은. (…)
작사가가 되고 싶은데 도대체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나에게도 방법은 없었다. 화가, 소설가 등등 창작 방면의 직업에는 ‘방법’이 명확하게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는 간절함과 현실 인식은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이 간절할수록 오래 버텨야 하는데, 현실에 발붙이지 않은 무모함은 금방 지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간절하게 한쪽 눈을 뜨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알아보는 것도, 잡는 것도 평소의 간절함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모든 직업은 현실이다. 그러니 부디 순간 불타고 마는 간절함에 속지 말기를. 그리고 제발, 현실을 버리고 꿈만 꾸는 몽상가가가 되지 말기를. (15~16쪽)
더불어 그녀는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닌 귀로 듣는 글’을 쓰는 작사가로서 데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발음 디자인’, 가사 속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등을 낱낱이 공개하며, 작사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노하우들을 담았다. 또한 그저 작사가라는 이름표를 다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이 일로 먹고사는 ‘잘되는 작사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와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프로듀싱팀 실장을 찾아가 SM에서 원하는 A&R상과 노랫말에 대해 묻고, 서태지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총괄본부장으로 있는 정병기 본부장을 인터뷰하며 대중음악업계에서의 크리에이티브에 관해 나눈 대화를 그대로 수록한 대목은, 작사가 지망생과 대중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다.
2부 ‘좋은 사람들의 삶은 노래로 남는다’에서는 김이나 작사가가 그간 작업해왔던 뮤지션들과의 소통과 관찰의 기록을 담았다. 김이나 작사가는 히트곡들의 제목과 그간 함께 작업한 뮤지션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 오히려 쑥스러울 정도인 히트메이커가 되었지만, 그녀는 지금도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부를 뮤지션들을 향한 열렬한 ‘팬심’으로 일한다. 그리고 뮤지션들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들, 그들의 팬덤까지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소통하며 노랫말에 반영하는 ‘열심’인 작사가이다.
그녀가 ‘타고난 그릇이 정말 큰 아이’라고 표현한 아이유, ‘벽 보고 우는 고슴도치’ 가인에서부터 조용필, 이선희, 임재범 등의 거장들, 그리고 그녀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아티스트로 꼽은 윤상 등 그녀가 곁에서 지켜본 뮤지션들의 민낯에서 느껴지는 작업후기는 흥미롭고도 뭉클하다.
3부 ‘세상에 합당한 이별은 없다’에서는 ‘사랑노래’를 쓰는 김이나만의 독특한 관점과 그녀가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하지만 세상에 너무도 많은 ‘사랑’노래를 특별하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김이나 작사가가 지금까지 수백 곡의 사랑노래들을 써왔음에도 앞으로도 수천수백 개의 사랑노래들이라도 얼마든지 더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그녀에게 ‘사랑’과 ‘이별’이란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개별적인 한 사람의 바닥과 깊이와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場)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정현의 [서두르지 마요]에 나오는 부처형 캐릭터부터, 빅스의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 나오는호구형 캐릭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나오는 저주형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김이나의 사랑노래들에 나오는 캐릭터는 단연 남다르다. 이 장에는 유치하거나 뻔하지 않게 사랑을 노래하는 방법과 더불어, ‘썸’과 ‘호구’, ‘어장관리 가해자와 피해자’와 같은 우리 시대 연애의 풍경들을 포착하는 김이나의 시선, 그리고 아주 솔직하고 유쾌하게 섹스와 유혹을 말하는 김이나의 재기발랄함이 담겨 있다.
4부 ‘당신의 망상과 공상은 소중하다’는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노랫말에서 구현하는 김이나의 아이디어 사냥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유의 [잔혹동화]에서 다섯 개의 동화 테마를 노랫말에 넣고, ‘전지적 고양이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트라우마마저 하나의 인상적인 노래로 만들어내는 그녀는 ‘일반적으로는 쓸데없다고 치부되는 생각이나 관심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들도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척 잊히거나 흩날리는 감정들을 붙들어 언어로 만들어내는 일, ‘너도 사실 그렇지?’라고 타인의 마음을 두드리는 일, 어쩌면 그것이 바로 작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작사가 혹은 대중을 상대하는 창작자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노골적으로 실용적인’이야기
작사가로 살아온 지 10년, 그녀는 이 책에 ‘노골적으로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이 작사가 초년병이었던 시절, 수많은 ‘까임’과 막막함 속에서 그녀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무책임한 조언도, ‘무조건 많이 쓰고 노력하라’는 막연한 충고도 아닌, 이토록 노골적이고 실용적인,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고 시장에서 실제로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그렇게 오랜 고민과 분투 끝에, 대중을 사로잡는 ‘펀치라인’을 날리게 된 작사가 김이나의 힘과 비밀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이나
작사가. 2010년 멜론 뮤직어워드 송라이터상, 2012~2014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3년 연속 올해의 작사가상, 2015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2만여 명의 음저협 등록 회원 중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작사가에게 수여한 KOMCA 대중 작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유 [좋은 날] [잔소리] [너랑 나],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가인 [피어나] [Apple] [Paradise Lost], 조권&가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걷고 싶다], 엑소 [Lucky], 샤이니 [Hello], 동방신기 [Destiny], 윤상 [Re: 나에게], 윤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임재범 [어떤 날 너에게], 박정현 [서두르지 마요], 김건모 [울어버려], 신승훈 [You Are So eautiful],
이효리 [천하무적 이효리], 보아 [Adrenaline], 인피니트 [Tic Toc], 빅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써니힐 [Goodbye to Romance], 투빅 [요즘 바쁜가봐], 케이윌 [가슴이 뛴다], 성시경 [10월에 눈이 내리면],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신화 [On The Road], 에일리 [저녁하늘], 토이 [인생은 아름다워], 매드 클라운 [화] 등 300여 곡을... 작사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_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애써온 10년간의 생존기
1부 감정의 언어, 작사가의 삶_작사의 기본기
나는 어떻게 작사가가 되었나
눈이 트이는 순간이 진짜다
다 같은 사랑타령? 매 순간 치열한 캐릭터 전쟁
발음을 디자인하라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잘되는 작사가가 되고 싶은 건가?
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A&R의 세계
A&R과의 인터뷰 1. 이성수 SM 프로듀싱팀 실장; SM에서 원하는 A&R과 노랫말에 대하여
A&R과의 인터뷰 2. 정병기 울림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 서태지와 박진영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택한 크리에이티브
날마다 데드라인, 잘 쓰고 빨리 써야 살아남는다
눈으로 읽는 글과 귀로 듣는 글의 차이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OST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부 좋은 사람들의 삶은 노래로 남는다_소통과 관찰의 기록
거장의 삶은 노래가 된다?조용필, 이선희, 임재범
진심을 담아서
오랫동안 팬으로 남고 싶은 내 가수가 있습니까
천하무적 그녀들
지옥에 갇힌 소년에게 보내는 ‘가수 윤상’의 노래
안녕들 한가요?
3부 세상에 합당한 이별은 없다_어떻게 사랑을 노래할까
하나의 이별, 여러 종류의 후폭풍
먼저 다가가는 여자들
떠나기 전의 흥분, 썸 타는 마음
Talk about Sex
쿨하지 못해도 미안할 필요는 없다
첫사랑보다 선명한 첫 이별의 기억
어장관리 피해자
가해자의 이야기
헤어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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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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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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