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

영국 British
영국(United Kingdom)이나 영국 제도(諸島)를 구성하는 나라들,
또는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나타내는 형용사.

디자인 Design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관념과 실행을 이르는 말.

명작 Masterpiece
매우 훌륭한 작품, 또는 어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

왜 영국 디자인인가

영화 《덩케르크》에서 톰 하디가 운전한 전투기, 통신의 플랫폼을 바꾼 애플의 아이폰, 전 세계 전화박스의 상징인 된 빨간색 전화박스, 제품의 기능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청소기 다이슨, 영원히 소장하고픈 펭귄 사의 도서 표지까지. 모두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국 디자인 작품들이다. 이들이 단순한 유행처럼 변화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현명한 디자인과 기술 덕분으로, 특히 디자인은 영국이 가진 강점이다. 유용함과 아름다움은 모든 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두 가지 가치다. 눈에 띄는 디자인은 제품의 겉면을 돋보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제품의 본질적인 존재 가치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사용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현명한 디자인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영국의 디자이너들은 ‘더 좋은 것’에 실용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데 특출한 재능이 있으며, 형태와 기능 사이의 균형을 매우 능숙하게 조절한다.

영국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섬나라에 사는 영국인들은 항해에 익숙했고 언제나 바다 너머를 바라보았다. 영국의 디자이너들은 외국의 영향을 자신들만의 문화로 만들어 완벽하게 흡수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풍부한 창의성과 강한 독립성을 키웠다. 그들이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잘 드러나며, 디자인 전체를 결정짓는 필수 요소기도 하다. 모든 디자인은 지금보다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영국 디자인은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두드러지고 직설적이지 않은 우아함이 있다. 영국인의 전통적인 성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름다운 물건이란 표면적인 장식이나 기술적인 논리가 아닌, 내면적 가치와 사용자와의 연결성에 중점을 두어야 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현실적인 마음가짐은 영국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또한 감성적인 매력을 더해 준다.

아름다움과 유용함의 조화가 빚은 개성

영국 디자인은 언제나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우아함과 실용적인 기능, 그리고 영국 특유의 개성이 이루는 조화로 유명하다. 『영국 디자인』은 산업혁명 시기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는 3백 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탄생한 1백 점이 넘는 역사적 디자인들의 세부 요소들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조사이어 웨지우드가 대량 생산한 초기 도자기 제품부터 조지프 미첼의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그리고 로스 러브그로브, 재스퍼 모리슨, 톰 딕슨과 론 아라드 등과 같은 오늘날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최신 작품들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면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심도 깊은 설명까지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영국 디자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유용함에 대한 이해의 폭과 디자인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안목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 : 샬럿 필

Charlotte Fiell
피터 필과 함께 디자인 역사와 이론 및 비평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권위자들이다.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공부했던 인연으로 만난 필 부부는 각기 예술과 디자인을 두루 공부했고, 이후에도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1980년대 후반에 런던의 패셔너블한 거리인 킹스 로드에 갤러리를 열며 20세기 중반의 가구 및 응용미술 작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했고, 이를 통해 현대 디자인에 대하여 진기한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1991년부터 모두 서른 권이 넘는 책을 함께 집필 및 편집했으며, [1000 체어스(1000 Chairs)], [20세기 디자인(Design of the 20th Century)], [스칸디나비안 디자인(Scandinavian Design)] 등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2008년에는 디자인 전문 출판사를 설립하여 [뉴 그래픽 디자인(New Graphic Design)], [디자인 박물관(Design Museum)], [모리스(Morris)] 등의 책을 펴냈다.

저 : 피터 필

Peter Fiell
샬럿 필과 함께 디자인 역사와 이론 및 비평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권위자들이다.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공부했던 인연으로 만난 필 부부는 각기 예술과 디자인을 두루 공부했고, 이후에도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1980년대 후반에 런던의 패셔너블한 거리인 킹스 로드에 갤러리를 열며 20세기 중반의 가구 및 응용미술 작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했고, 이를 통해 현대 디자인에 대하여 진기한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1991년부터 모두 서른 권이 넘는 책을 함께 집필 및 편집했으며, [1000 체어스(1000 Chairs)], [20세기 디자인(Design of the 20th Century)], [스칸디나비안 디자인(Scandinavian Design)] 등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2008년에는 디자인 전문 출판사를 설립하여 [뉴 그래픽 디자인(New Graphic Design)], [디자인 박물관(Design Museum)], [모리스(Morris)] 등의 책을 펴냈다.

역 : 이상미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졸업 후 런던예술대학 세인트마틴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어시스턴트로 근무했다. 지금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패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보그 온』 시리즈와 『팬톤 온 패션』, 『세계의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셔너블』, 『스타일리시』, 『패션 일러스트 바이블』, 『바티칸』, 『보그: 더 가운』, 『위대한 사진가들』, 『러브 스타일 라이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