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음악에서만 나 자신이 됩니다.
음악은 평생을 바치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평생을 바쳐도 음악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불멸의 예술가 라흐마니노프의
삶과 음악 안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여정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라피협'이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줄임말로 소통이 될 만큼 유명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라흐마니노프라는 작곡가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실제로 라흐마니노프만을 조명한 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의 빛을 따라》는 '클래식 음악 부문 최고의 작가'라고 불리는 피오나 매덕스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방대한 라흐마니노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라흐마니노프 후손과의 연락을 통해 사실을 검증하는 등 면밀한 조사를 통해 쓴 책이다. 특히 베일에 가려졌다고 할 만큼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라흐마니노프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의 시간이 세심한 필치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라흐마니노프는 평생 비판과 오해에 시달렸고, 그가 죽은 후에도 그의 음악에 달린 꼬리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저자는 그것을 바로잡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인간 라흐마니노프'를 만나, 그와 그의 음악마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연주를 하면 할수록 나의 부족함이 더 명확하게 보여."
드디어 마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온전한 초상
'라흐마니노프'라는 이름은 이젠 마치 하나의 브랜드처럼 마음을 흔드는 음을 그릴 줄 아는, 서정적인 선율로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을 주는 작곡가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그의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마흔 살 이전에 작곡한 것들이다. 어째서 그는 그 이후에는 작곡을 하지 않았을까? 라흐마니노프의 창작 의욕은 모두 사라졌던 것일까? 혹시 심한 우울증으로 음악과 멀어진 것일까?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은 '대중적'이고 '감상적'이라는 곡에 대한 평가절하만큼이나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억측, 잘못된 소문 등도 적지 않다. 그는 평생 음악을 놓지 않은 사람이었다. 저자는 거장의 생애를 관통하여 라흐마니노프가 어떻게 한 시대의 음악을 만들었는지, 또 밀려오는 음악의 새로운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자신을 고수하고, 적응하며, 변화해갔는지를 섬세하게 추적한다.
1918년 45세의 라흐마니노프는 혼란스러운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다. 그곳에서 이미 유명한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피아니스트로서 1100회나 넘게 무대에 오르며 가족을 부양했다. 그 사이에도 작품번호 1번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비롯해 자신의 곡들을 끈질기게 손보며 애정을 쏟았다. 동시에 새 작품을 쓰는 것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 색소폰을 악기 구성에 넣거나, 흑인 음악, 재즈 등 새로운 음악에 귀를 열었다.
그는 암으로 사망하기 약 한 달 전까지 무대에 올랐다. "아직도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많이 남았는데 못한다고 생각하면 남은 평생 행복은 없을 거네"라고 환갑이 넘어서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보듯, 그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참으로 많았고, 그것들을 자신의 속도로 해나가며 삶을 충실히 채워나간 사람이었다. 서정성과 선율이라는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특징은 번뜩이는 천재성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성실함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채찍으로 맞는 기분이야."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 조립한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의 빛을 따라》는 타지에 있던 레닌이 〈인터내셔널가〉를 배경으로 기차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제정 러시아가 무너져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던 혼돈의 시기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 그려지고, 11월의 비 오는 어느 날 총소리를 들으며 모스크바 거리를 걷는 라흐마니노프가 등장한다. 독자는 순식간에 1917년 러시아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일의 '전기'가 아니다. 저자 피오나 매덕스는 새로운 자료와 가족의 진술, 동시대 음악가들의 증언, 그가 지냈던 도시와 공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곡가, 피아니스트, 남편, 아버지로서의 라흐마니노프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스스로 "마지막 명멸하는 불꽃"이라고 부른 〈교향적 춤곡〉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을 읽으면 그의 희망과 고단함이 동시에 느껴지고, 스트라빈스키에게 '꿀 항아리'를 보낸 유명한 에피소드의 전말에 왠지 모를 따스함이 스민다. 프로코피예프의 일기에서 보이는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나 체호프, 고리키, 샬랴핀, 톨스토이, 거슈윈 등 당시 예술가들과의 에피소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소련의 핀란드 침공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하고, 러시아를 떠난 예술가들을 보게 되면 적응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돕는 것도 잊지 않았던 사람. 정원 꾸미기와 푸시킨을 좋아한 '자동차 덕후'. 부인과 자신의 이름을 넣어 집 이름을 짓고 딸들의 이름을 따서 출판사를 만든 낭만을 잃지 않은 가장. 책에는 다양한 자아의 라흐마니노프가 등장한다.
저자는 라흐마니노프를 중심에 두고 공연장과 무대 뒤, 친구들과의 일상,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진 창작의 시간까지 복원한다. 그 과정에서 라흐마니노프의 고뇌와 기쁨, 불안함과 즐거움 등 심리적 궤적을 보여주어 독자가 자연스럽게 그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도록 이끈다.
"나는 낯선 세상에서 배회하는 유령"
혼란의 시대에 자신을 끝까지 지켜낸 망명자
라흐마니노프가 활동하는 동안 사람들은 종종 그를 '유령'이라고 불렀다. 미국의 한 비평가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정감 있는 유령처럼 우리 곁에 다가온 인물"이라고 했고, 영국의 모 일간지는 "과거의 시대에서 건너온 냉소적인 유령"이라고 칭했다. 그의 음악이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낡은 음악'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의 빛을 따라》를 보면 그에 대한 이런 평가가 얼마나 야박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의 보장된 안정과 명성을 악보와 함께 모두 버리고 오직 피아노와 창작의 자유를 위해 이국 땅으로 건너왔다. 망명자로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뿌리를 지켜내려는 모습이 타지의 사람들에게는 '유령'처럼 보인 것은 아닐까. 상실과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 했던 그의 인생 여정은 지금 불안한 이 시대를 살아가며 자신의 방향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세월을 견딘 그의 음악만큼이나 큰 위로와 울림으로 다가온다.
라흐마니노프는 스스로를 "낯선 세상에서 배회하는 유령"이라고 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직 피아노를 위해, 음악과 창작을 위해 낯선 세상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분명 라흐마니노프가 낯선 세상의 외로움을 버텨낸 작곡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