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티 없이 맑은 소년의 얼굴, 우리 시대의 '화양연화(花樣年華)' 양조위”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홍콩부터
많은 것이 변해버린 지금의 홍콩까지
양조위의 40년 연기 인생을 집대성한 전 세계 최초의 평전
“홍콩영화의 화양연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곁에 양조위가 있는 한”
양조위의 삶과 사랑, 작품을 읽는 시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을 통해 수많은 시네필의 향수를 자극했던 주성철 작가의 신작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가 출간됐다. 전작에서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을 추억했다면, 이번에는 홍콩영화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부터 많은 것이 변화한 지금까지, 묵묵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간 짤막한 평론은 있었어도, 이렇게 40년 연기 인생을 집대성한 규모 있는 평전은 전 세계 최초이다. 책은 양조위의 어린 시절부터 필모그래피의 결정적 순간들을 총 4부에 걸쳐 촘촘히 엮어낸다. TVB 시절 '오호장'의 막내로 사랑받던 청춘의 기록(1부)을 시작으로, 허우샤오시엔과 오우삼 등 거장들을 만나 홍콩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던 도약기(2부),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절제와 침묵의 미학을 완성해내던 시절(3부), 그리고 〈무간도〉, 〈골드핑거〉 등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대배우가 된 현재까지(4부). 저자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깊이 있는 통찰로 양조위라는 배우의 세계를 유영하듯 안내한다. 양조위의 눈빛에 담긴 수만 가지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독자들은 홍콩영화의 찬란함을 다시금 마주하며, 그 시절의 감동과 낭만에 새롭게 젖어들 것이다.
“양조위는 언제나 거기 있는 남자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홍콩을 떠나려다 돌아와 위로를 주었다면, 〈중경삼림〉의 양조위는 변함없는 얼굴로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사람이다. … 1960년부터 2046년까지 왕가위가 다룬 모든 시간대를 홀로 살아낸 배우는 양조위뿐이다. 그는 명실상부한 '마지막 홍콩배우'다.” (206쪽)
작가 소개
지은이 : 주성철
영화평론가. 영화잡지 〈키노〉를 시작으로 〈필름2.0〉을 지나 〈씨네21〉에서 영화기자 및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네이버 영화 콘텐츠 공식 파트너사 〈씨네플레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우리 시대 영화 장인》 《데뷔의 순간》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공저) 등을 썼다. JTBC 영화 프로그램 〈방구석 1열〉,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목 차
프롤로그
1부. 청춘, 배우 양조위가 되다
1장 침묵하던 소년, 연기로 세상에 말을 걸다
- 어둠 속에서 피어난 꿈
- 아이들의 친구에서 청춘스타로
- '웨이짜이'의 탄생과 연기가 구원이 된 순간
- 김용이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장무기'
- 은인 '초원' 감독과 스크린 데뷔
2장. 스크린의 미생(未生), 경계를 넘다
- 〈전로정전〉과 〈인민영웅〉, 1986년의 첫 트로피
- 관금붕이 발견한 '가장 퀴어적인 얼굴'
- 쌀가게의 미생(未生)과 지하의 연인들
3장. 주윤발과 유덕화 사이에서
- 언제나 든든한 '큰 형님' 주윤발
- TVB가 맺어준 찬란한 인연
- 주윤발이 열어젖힌 '비디오 전성시대'
- 양조위의 영원한 우상
- 1990년대의 쌍웅, 유덕화와 양조위
- 양조위와 유덕화는 40년 전부터 〈무간도〉였다
- '배신자' 오명을 견뎌낸 양조위의 진심
2부. 양조위 신화의 서막
4장. 시대의 비극을 연기하다
- 대만과 홍콩의 아픈 역사를 담은 〈비정성시〉와 〈첩혈가두〉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無)'를 연기하다
- 불운의 걸작 〈첩혈가두〉, 그리고 아직은 낯선 배우
- 엘비스를 꿈꾸던 소년의 비극적 독백
- 영웅이 떠난 거리, 그곳에 양조위가 있었다
5장. 틈새에서 중심으로
- 주윤발 그다음, 1990년이 지목한 '뉴 히어로'
- 꽃미남 장국영을 대체한 민머리 스님의 양조위
- 장국영의 그늘을 걷어내고 '자신'을 증명하다
- 주성치 천하를 견뎌야 했던 시간들
- 〈최가박당〉의 계보를 이으며 틈새에서 중심으로
- 엇갈린 운명, '어디에도 없는 남자'의 탄생
6장. 양조위와 유가령, 세기의 사랑
- 친구와 연인의 경계, 엇갈린 시작
- 연극 〈라이어〉가 맺어준 운명, 친구에서 연인으로
- 비극을 함께 넘는 동반자가 되다
7장. 가수 양조위
- 〈화양연화〉를 예견한 비 오는 밤의 노래
- 서툴지만 영원한 약속 '일생일심'
- 최고 히트곡 '일생일심'과 왕가위의 그림자
- “당신은 잊기 힘든 사람”, 장국영을 위해 깬 침묵
3부. 왕가위의 카메라, 양조위의 얼굴
8장.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중경삼림〉
- 괴짜들의 의기투합과 〈동사서독〉이 낳은 기적
- 홍콩의 낮과 밤
- 삐삐와 케밥, 〈중경삼림〉이 보여준 '신세계'
- 파인애플 통조림과 마놀로 블라닉의 밤
- 아비의 그림자를 지우는 가장 우아한 워킹
- '몽중인'과 '캘리포니아 드리밍'
- 663과 633
9장. 지구 반대편에서의 탱고 〈해피 투게더〉와 〈류맹의생〉
- 유배된 연인들과 돌아갈 곳 없는 자들의 탱고
- 남미의 문장들
- 1997년의 마지막 봄 '춘광사설'
- 우리는 모두 양조위에게 속았다
- 악인조차 연민하게 만드는 얼굴
- 발 없는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
- 양조위의 6관왕 뒤엔 장국영이 있었다
- 고흐 스트리트의 두 연인, 양조위의 '류맹'과 장국영의 '아비'
- 우리가 홍콩을 사랑하는 이유
10장. 비밀을 묻은 시간 〈화양연화〉
- 멈춰버린 시간 속에 새겨진 양조위라는 고전
- 1960년대 홍콩의 일부다처제와 〈화양연화〉
- 막장 치정극을 거부한 1962년, 양조위가 묻어둔 '비밀'
- 앙코르와트가 삼켜버린 풍경
- 앙코르와트, 홍콩의 또 다른 자화상
- 빌려온 시간의 끝에서 피어난 꽃
- 봉인된 목소리, 부재(不在)의 미학
- 떠나려는 장국영과 돌아가려는 양조위
- 〈화양연화 특별판〉 주 선생과 수리첸의 헤어지지 않을 결심
4부. 마지막 홍콩배우
11장. 무간지옥의 두 남자 〈무간도〉
- 잊힌 시간 속에서 홍콩을 지키다
- 무간지옥에서 엇갈린 두 운명
- 쇼브라더스의 막내, 〈무간도〉라는 탑을 쌓다
- 〈고혹자〉의 거친 거리에서 〈무간도〉의 심연까지
- '베끼기의 제왕' 왕정, 홍콩영화의 활력을 증명하다
- 태생적으로 선한 얼굴, 그 가면을 깨뜨리기 위한 장치들
12장. 경계를 넘은 위험한 눈빛 〈색, 계〉
- 숨기려는 마음, 타오르는 육체
- 살의(殺意)와 사랑 사이, 〈색, 계〉의 정사신이 품은 진실
- 장아이링의 〈색, 계〉와 리안의 〈색, 계〉
- 악역의 얼굴 뒤에 숨겨진 끝없는 슬픔
- 〈색, 계〉가 불러온 홍콩 멜로의 노스탤지어
- “왕치아즈가 곧 탕웨이”, 주인공이 되기까지
- 장학우가 부른 '왕치아즈의 테마'
13장. 남방의 자부심 〈적벽대전〉, 무림에 남은 마지막 정신 〈일대종사〉
- 〈적벽대전〉, 양조위가 빚은 남방의 자부심 주유
- 〈일대종사〉, 왕가위가 양조위에게 보내는 헌사
- 6명의 촬영감독이 빚어낸 빛과 그림자
- 왕가위의 세계에 내린 첫 '눈'
- 〈일대종사〉, 홍콩영화의 화양연화
- 엽문과 이소룡, 그리고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14장. 영원한 배우
- 〈풍재기시〉가 되감은 홍콩의 아픈 시간
- '남강'이 떠나고 '위걸'이 오기까지
- 〈골드핑거〉로 찾아온 양조위를 보며
- 40년의 세월이 빚어낸 황금빛 조우
- 아버지라는 트라우마, 50년 만의 화해
- 베니스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한 양조위에게
에필로그
양조위가 걸어온 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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