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늘 스스로에게 묻는다. 본질이 뭐지?”
감독 류승완, 선택 이후를 책임지는 감각을 말하다
대중적 성과와 신뢰를 동시에 쌓아온 류승완 감독이 인터뷰어 지승호와 함께 자신의 영화 철학과 현장 경험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흔한 인터뷰 형식에 담은 성공담이라기보다는 급변하는 환경 속 지난 30여 년의 시간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의 본질, 관계,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자 내밀한 성찰이다. OTT의 확장과 AI의 등장, 팬데믹 이후 달라진 관객의 극장 경험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넘어선 재편의 시기, 이제 ‘재미’란 생존을 위한 본질이 되었다. 감독 류승완은 위기일수록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의 기본,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라 강조한다. 이 책은 화려한 답이라기보다는 독자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으로 확장되며, 영화인과 영화 팬 들은 물론 창작자이자 소비자로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류승완
1973년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다. 정규 영화 교육 대신 필름워크숍과 시네마테크를 오가며 영화를 독학했고,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 〈밀수〉, 〈휴민트〉 등을 연출하며 액션과 장르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의 현재를 가장 치열하게 갱신해온 감독으로 평가받아왔다. 현장의 리듬과 관객의 감각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읽어내면서도, 매 작품마다 이전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로 ‘믿고 보는 감독’, ‘장르를 가장 현실적으로 다루는 연출자’라는 평가를 동시에 얻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30여 년간 영화를 만들며 자신을 지탱해온 질문으로 되돌아간다. 재미있는 영화, 앉은자리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 영화를 만드는 본질,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끝까지 지켜야 할 기본에 대해 묻는다. 나아가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다음을 책임지는 감독이자 창작자로서 살아남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지은이 : 지승호
대한민국에서 인터뷰어라는 드문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프로파일러가 될 것도 아니면서 범죄 다큐멘터리를 끝없이 찾아보고, 영화 평론가가 될 것도 아니면서 해마다 수백 편의 영화를 본다. 그런 아마추어적 집착이 그를 65권의 인터뷰 책으로 이끈 동력이자, 어쩌면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감독, 열정을 말하다》, 《영화, 감독을 말하다》, 《감독, 독립영화를 말하다》,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양익준 인터뷰집), 《악당 7년》(김의성 인터뷰집)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1장 본질
나는 왜 영화를 만드는가 - 감각의 탄생 - 어둠을 만난 후 달라진 것 - 나에게 새겨진 영화들 - 이야기 본능 - 좋은 영화의 기준 - 여전히 재미있는 것 - 시간의 벽을 뚫는 영화 - 영화라는 좁고 단단한 길 - 기분 좋은 배신 - 명대사의 조건 - 두 영화에 나오는 같은 말 - 우스꽝스러운 진지함 - 작고 엉뚱한 상상력 - 왜곡될 바엔 말하지 않겠다 - 영화를 위해 하는 일들 - 언제나 다음을 생각한다 - ‘상업영화’라는 금기어 - 불이 다시 켜진 순간 - 계약에 쫓기는 창작자들 - 시스템이라는 허상 - 지금의 내가 만들어야 하는 영화 - 관객이 좋아하는 그 배우의 매력 - 의도하지 않은 담론 - 최소한의 가난 - 우리끼리 재미있는 걸 해보자 - 결코 변하지 않는 것 - 관람이 아닌 체험 - 영화를 2년에 한 번씩 만드는 이유 - 진정한 디렉션 - 타협과 조율의 원칙 - 배우들의 앙상블
2장 관계
감독의 생존법 - 액션보다 리액션 - 사람을 대하는 것의 어려움 - 마지막 얼굴 - 배우, 자유를 담보잡힌 자 - 그렇게 생겨먹은 불완전한 존재 - 피해의식이라는 마음의 벽 - 증오와 혐오의 시대 속 예술가 - 두 개의 진실 - 발리의 바다가 가르쳐준 것 - MZ 스태프와의 소통 - 도제와 분업 사이 - 영화인이 좋은 직업이 되면서 생긴 아이러니 - 나가서 사람을 만나면 모든 게 달라졌다 - 애들한테 칼침이나 안 맞았으면 좋겠네 - 나를 놓치지 않기 위한 생존 방식 - 스타를 ‘다룬다’고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순간들 - 이름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 현장에서 가장 염두에 두는 점 - 유아인, 전혀 다른 에너지로 완성된 악역 - 마음 둘 곳이 필요했다 - 새롭게 하기 위한 전략 - 배우라는 신비한 존재 - 류승범, 창작의 동반자 - 정의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 〈베를린〉 그리고 전지현의 얼굴 - 라트비아에서 다시 만난 인연
3장 변화
AI 시대의 영화 - 도전과 실험의 기억 - ‘외유내강’이라는 소박한 시작 - 작은 실험, 큰 변화 - 보다 안전한 액션을 위한 방법 - 위기인가, 전환인가 - 한국 영화라는 텍스트 - 오래 버티는 사람, 깊게 파는 사람,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 - 러닝타임, 시간의 미학 - 변화하는 관객, 변화하는 영화 - 방송국의 몰락, 편성권의 해체 - 아직도 극장은 특별한가 - 영화의 위기와 그 적들 - 경험의 농도 - 스크린 스타의 종말 - 극장의 생존 - 자연스러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 300만 코어가 1,000만 관객보다 낫다 - 맷집, 그리고 지나가는 시간 - 자기의 실수를 책임지지 않는 문화 - 평판을 포기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 - 흥행작 너머의 대중 - 성장하는 주인공, 성장하는 감독
4장 생존
나를 수식하는 단어, 생존 -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 나만의 방식으로 끝내 버텨내기 - 판단을 늦추는 자세 - 지금이 말이 정말 필요한가 - 사랑의 뿌리가 흔들릴 때 - 먹고 살려면 어디까지 해야 되는 거냐? - 환경에 해를 덜 끼치고 작업하기 - 시장에 비해 산업의 사이즈가 너무 크다 -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 - 2군 선발 - 나를 만든 시간 - 새가슴의 진심 -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 - 영화관도 목욕탕처럼 될 것이다 - 스크린 너머의 미래 - 극장과 OTT의 동행 - 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너무 큰 개념은 어렵다 - 함께 가는 길
에필로그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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