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고객평점
저자엄경희
출판사항모악, 발행일:2016/12/12
형태사항p.93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7498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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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름답고 즐겁게 살고 싶다면 시를 써보자!”
“시 쓰기의 기본이 무언지를 알려주는 책!”

우리가 모르고 있는 시 쓰기의 비밀!

우리나라에는 좋은 시인이 많고 좋은 시도 많다. 매년 수백 명의 시인이 탄생하고 수천 편의 시가 창작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글 중에는 시처럼 아름다운 글이 많다. 우리나라만큼 문예창작 프로그램이 일상화된 나라도 드물다. 몇 사람이 모이면 시를 쓰고 있거나 써보려고 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시 쓰기에 주목하는 걸까. 시 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 쓰기를 즐기려면,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려면, 제대로 알고 쓰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한 책이 「시인수업」 시리즈이다.

우리는 시는 삶에서 나온다는 점, 우리 모두는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형용사 ‘아름다운’을 괄호 속에 두는 이유는 그것이 말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은 시 자체가 아니라 인간, 삶, 사회, 역사, 세계, 그리고 언어 등 시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되어야 하고, 삶은 (아름다운) 시가 되어야 한다.
― 「‘시인수업’ 시리즈를 펴내며」 중에서

하루 종일 우리의 몸을 이끌고 돌아다니던 두 발을 떠올려보자. 저녁이면 퉁퉁 부은 발등을 내려다보면서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을지도 모른다. ‘발’의 수고로움과 위대함을 생각하면서 문득 시를 쓰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제법 그럴듯한 시 한 편을 완성해낼지도 모른다. 그런데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시 쓰기의 비밀 때문이다.

창작의 고통을 넘어서는 즐거운 시 쓰기

시 쓰기의 비밀은 엄청난 게 아니다. 우선 ‘발’을 발 아닌 것으로 바라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발을 물살을 가르는 생선이라고 상상해본다. 살아서 팔딱이는 생선처럼 두 발을 퍼덕거려본다. 내 발이 생선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발을 한 마리 생선으로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시 쓰기의 비밀 하나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 쓰기의 비밀을 차츰차츰 알아가면, 창작의 고통을 넘어서는 시 쓰기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다.

「시인수업」 시리즈는 시 쓰기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시에 입문하려는 사람, 시 쓰기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 시를 가까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시인수업」 시리즈는 우리의 삶을 시의 곁으로 이끌어서 즐겁고 아름다운 삶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 방식, ‘은유’

「시인수업」 시리즈는 시를 쓰는데 필요한 핵심 개념과 사유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수업의 주제는 ‘은유’이다. 은유는 문학적 상상력과 사유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자 일상적인 사유 방식이다. 은유적 사유는 낯선 사물을 보았을 때, 그것을 익히 알고 있는 어떤 것에 빗대어 생각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시인은 언어의 불충분함과 불완전성을 뛰어넘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최초의 감정과 정황은 자신에게는 고유한 것이며 새로운 것이다. 이 고유함과 새로움을 손상하지 않은 채 타자와 소통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은 기존의 문법 체계를 변형시켜야 할 운명적 상황을 껴안고 가야 한다. 은유는 말을 장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같은 필연적 욕구로부터 생성된다.
한편 시의 원천이 언어적 상상력이라면 그 언어의 중심은 은유라 할 수 있다. 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서도 은유는 시인이 시적 대상의 본질을 직관해내는 작용력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
―엄경희, 『은유』, pp. 14~15.

「시인수업」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은유』에서 정의하는 ‘은유’ 개념은 “말을 장식하기 위”한 방편을 넘어선다. 흔히 멋진 표현이라고 말하는 수사법으로서의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 방식으로서의 은유를 인간의 “필연적 욕구”와 결부시켜서 적극적으로 해명한다.

은유는 “시적 대상의 본질을 직관해내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우리는 「시인수업」 시리즈가 표방하는 시 쓰기의 즐거움이 무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시 쓰기가 “타자와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면서 “기존의 문법 체계를 변형시”키는 욕구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시 쓰기의 즐거움이 멋진 말을 쓰는 데 있지 않고,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고 그것을 소통해내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의 은유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사물로 바꿈으로써 의미의 이해만이 아니라 그것을 정서화함으로써 감각과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것이 시가 품고 있는 은유적 사유의 독특함”(『은유』 p. 26.)이라는 점에서 은유는 시 쓰기의 기본이 되는 사유 방식인 것이다.

좋은 시를 쓰려면 좋은 시를 많이 읽어라

『은유』는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개념을 실체화한다. 한 편의 시 속에 은유적 사유와 상상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것들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방식과 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그리하여 시가 창작되는 과정과 방법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막 이삭 패기 시작한 수숫대가
낮달을
마당 바깥 쪽으로 쓸어내고 있었다
아래쪽이 다 닳아진 달을 주워다 어디다 쓰나
생각한 다음날
조금 더 여물어진 달을
이번엔 洞口 개울물 한쪽에 잇대어
깁고 있었다

그러다가 맑디맑은 一生이 된
빈 수숫대를 본다
단 두 개의 서까래를 올린
집속으로 달이
들락날락한다
―장석남,「달과 수숫대―“貧”」전문

이 시는 수숫대와 달, 그리고 집 등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그것이 내포하는 의미는 풍경 이상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맥락을 서로 결합해보면 이 시의 의미는 상호 이질적인 의미들을 통합하는 가운데 시적 긴장을 획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수숫대가 여물고 비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달이 차고 기우는 과정은 곧 인간의 일생과 맞물리고, 그것은 먼지를 쓸어내고 닳아진 부분을 깁고, 서까래를 올리는 구체적인 삶의 실상과 맞물린다. 수숫대와 달을 아우르는 자연의 층위와 인간의 일상적 층위가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한 비다, 깁다 등의 동사에서 알 수 있듯이 풍부함이 아니라 ‘貧’과 연결된다.
―엄경희, 『은유』, 43~44쪽.

『은유』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은유의 개념과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좋은 시를 분석 텍스트로 선정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별함이다. 좋은 시를 쓰는 것은 좋은 시를 많이 읽는 것에서 시작된다. 좋은 시 속에는 좋은 시를 쓰는 방법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은유』는 전문적인 개념을 쉬운 말로 풀어내고, 그것에 적합한 다양한 시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을 좋은 시를 쓰는 길로 인도한다. 2000년대 이후의 시를 적극적으로 인용함으로써 청소년, 대학생,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시 쓰기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시적 사유와 정서가 구체적인 시어로 드러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시 쓰기 입문서

『은유』는 우리의 감성과 사유를 ‘은유’라는 방식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다. ‘은유’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시를 써나가면서 우리는 자신만의 시작법을 깨우칠 수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 멋진 감동을 선사하는 시 한 편을 창작해내는 지경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시인수업」 시리즈가 꿈꾸는 시의 지평이다.

「시인수업」 시리즈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시 쓰기 입문서이다. 시 창작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시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시 쓰기 교재이다. 『은유』를 시작으로 『제유』(구모룡 지음), 『직유』(유성호 지음), 『환유』(권혁웅 지음), 『패러디』(정끝별 지음) 등, 시 창작법과 관련된 핵심 주제를 꾸준히 발굴하여 출간할 계획이다.

「시인수업」 시리즈는 시 창작 방법론에 관한 백과사전이 되고자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 읽기를 함으로써 시적인 삶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시인수업」 시리즈는 소망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엄경희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최승자론」이 당선되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빙벽의 언어』, 『未堂과 木月의 시적 상상력』, 『질주와 산책』, 『현대시의 발견과 성찰』, 『저녁과 아침 사이 詩가 있었다』, 『숨은 꿈』, 『시―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전통시학의 근대적 변용과 미적 경향』, 『해석의 권리』 등이 있으며 2014년 제3회 「인산시조평론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시인수업」 시리즈를 펴내며_4
은유, 상상의 우회로_6

1. 은유의 기초 원리들
A에서 B로 움직여가는 사유의 여정_11
유사성과 차이성을 동시에 유추하기_26
보조관념의 개성적 가치_33
명료성을 넘어서는 애매성의 힘_39
순간이동과 융합의 놀이_49
은유 · 상징 · 알레고리의 차이를 결정짓는 요인들_58

2. 은유 이론과 해석의 문제
전이(대치)로서 은유 개념_66
상호작용(언술)으로서 은유 개념_71
해석의 차원으로서 은유_83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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