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그림 전문가 이명옥의 ‘시와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사비나 미술관’은 관객과 함께 숨 쉬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비나 미술관의 전시는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여, 그 어떤 미술관보다 대중에게 신선하고 친밀한 곳이다. 이 미술관의 관장인 이명옥은 미술품 고유의 가치와 작가의 의도를 잘 전달하면서, 관람객들과의 소통력을 높이는 데 특히 공을 들이는 미술기획자로, 그의 전시 기획 큐레이션의 능력은 미술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융합형 전시와 관람객과의 소통 능력은 이명옥 관장의 트레이드마크다. 미술뿐만 아니라 저술 분야에서도 그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명화 속의 신기한 수학 이야기』『명화 속의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등의 저작물을 통해서는 미술과 과학 분야의 이야기를, 『그림 읽는 CEO』를 통해서는 명화를 통한 자기계발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책은 ‘시와 그림의 큐레이션’이다. ‘큐레이션(curation)’은 미술관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에서 파생한 신조어로, 큐레이터처럼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서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의 형태를 일컫는 말이다. 쏟아지는 정보들 가운데 어떤 정보가 나에게 가장 적합할까, 하는 질문에 전 세계가 주목하며 각 분야에서 답을 내놓고 있다.
전 분야를 통틀어 큐레이션을 가장 먼저 시작한 전문가들이 ‘다시 시를 찾는 이 시대’와 만난다면 어떤 큐레이션을 선보일까? 하는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실제로 저자는 한 사람을 특정해 ‘시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정된 한 사람은 ‘이제 막 시를 좋아하게 된 이’였기에, 그에 맞는 시를 매주 한 편씩, 총 28편을 선정해 보내면서, 서로가 시에 대한 감상을 조심스럽게 묻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는 이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시 속 화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설’ 또는 ‘철학에세이’ 등의 문장을 인용하여, 독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또한 시각적인 접근도 놓치지 않는다. 시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를 끝낸 뒤에는, 마치 원래 한 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맞춤인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28편의 시와 28점의 작품은 샴쌍둥이처럼 붙어 있다.
이명옥의 ‘시와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는 삶 전체를 관통한다
처음은 ‘왜 시를 좋아하세요?’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시를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알고 싶은 것을 알게 되어/ 결국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까지 알게 될 거야’라는 시구가 들어 있는 이생진의 시 「초설에게」를 첫 시로 선보이며,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눈다.
그림 쪽에서는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가는 가운데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비로소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자신을 맡길 때 그림은 시작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쓴 미술작가 정병국의 작가 노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저자는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와 미술가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시를 읽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즉, 이 책의 주제는 ‘시와 그림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다.
곧바로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는 ‘사랑’을 다룬다. 오규원의 「한 잎의 여자」와 호주의 보디페인팅 작가인 엠마 핵의 작품을 통해 식물성의 사랑을, 예이츠의 「그는 하늘의 천을 소망한다」와 한 짝을 이루는 샤갈의 [라일락 꽃밭의 연인들]에서는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한용운의 「해당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이인성의 [해당화]를 소개하며 사랑의 속성인 기다림을, 최승자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와 김성진의 빨간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묘사한 [Relax]를 통해서는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등, 사랑의 9가지 모습을 담은 시와 그림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와 프리드리히의 [겨울풍경], 이시영의 「나의 나」와 에곤 실레의 [자화상] 시리즈 등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와 그림을 각각 7점씩 선보인다.
4장은 삶과 죽음을 동시에 다룬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와 하루도 빠짐없이 날짜를 그림으로 기록한 일본작가 온 카와라의 [날짜 그림] 시리즈를 통해서는 ‘삶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의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아요」와 이일호의 조각 작품 [생과 사]를 보여주며, 삶과 죽음이 결국은 하나임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5장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심화학습과도 같은 장이다. 이성복의 「음악」을 통해 이제는 시에 거의 다가간 것 같은, 거의 다 온 것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데, 이는 삶에 닿을 듯, 하지만 일상적으로 종종 미끄러지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아주 특별한 두 사람을 위한 시와 그림을 담기도 했다. 바로 엄마, 그리고 독자들이다. 늘 엄마에게는 미안한 딸인 저자는 오히려 엄마가 미안하다는 말을 더 자주하는 게 마음이 쓰인다. 그런 엄마에게 보내고 싶은 시와 그림이 이 책에 있다.
또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어쩌면 책벌레인 당신과 어쩔 수 없이 책벌레인 저자가 자신과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책」과 함명수의 그림 [책]을 선물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명옥
한국 문화·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 사비나 미술관장,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과학문화융합포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성신여대를 졸업한 후 불가리아로 유학을 떠나 소피아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예술기획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목포 MBC 교양국 PD를 거쳐 1996년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사비나''를 개관했다. ''갤러리 사비나''는 매번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대중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명화 경제 토크』(200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 도서),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2005년 청소년 권장 도서), 『팜므 파탈』(한국문화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96’, 일본 사쿠힌 사에서 『妖婦』로 번역 출간), 『아침 미술관 1, 2』, 『그림 읽는 CEO』(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TGIF(Twitter, Google, Internet, Facebook) 시대의 주역인 융합형 인재를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신新 인재 패러다임을 소개한 『이명옥의 크로싱』,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선정 ‘2009 올해의 청소년도서’), 『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2014년 이달의 책, 2015년 서귀포 시민의 책 선정), 『욕망의 힘』등이 있다.
그 밖에도 『센세이션展』,『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 『날씨로 보는 명화』,『에로틱 갤러리』,『화가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등의 책을 집필했다.
주요 전시로는 ''교과서 미술전'', ''미술 속의 동물전'', ''밤의 풍경전'', ''키스전'', ''이발소 명화전'', ''24절기전'', ''일기예보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전'', ''그림 속 그림 찾기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작하며
시와 그림을 좋아하는 당신
1장-시가 처음일지도 모를 당신에게
1. 왜 시를 좋아하세요?
이생진|초설에게
정병국|무제
2장-사랑, 시
2. 어째서 신은 달빛을 만드셨을까
권대웅|아득한 한 뼘
레오니드 티쉬코프|북극의 달 얼음
3. 식물성의 사랑
오규원|한 잎의 여자
엠마 핵|플로랄 100 만다라 II
4. 후회없이 사랑에 헌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그는 하늘의 천을 소망한다
마르크 샤갈|라일락 꽃밭의 연인들
5. 선 넘기 아니면 지키기
정진규|이별
에드워드 번존스|고난 속의 사랑
6. 사랑은 ‘완전한 결합에의 꿈’
프랑시스 잠|애가哀歌 14
고상우|삐에로
7. 사랑하면 웃게 되지요
정지용|내 맘에 맞는 이
피에트로 안토니오 로타리|책을 든 소녀
8.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한용운|해당화
이인성|해당화
9. 짧은 사랑, 긴 이별
최승자|청파동을 기억하는가
김성진|Relax
10. 세상에서 가장 애틋하고
다정한 이름, 당신!
허수경|혼자 가는 먼 집
앤드류 와이어스|노예수용소
3장―오직 나에게만
11.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최동호|히말라야의 독수리들
르네 마그리트|아른하임의 영토
12. 별똥별처럼 빛을 발하는 순간들
김중식|이탈한 자가 문득
손경환|아득한 속도의 신기루, 이카루스
13.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
로버트 프로스트|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겨울풍경
14. 내 안에는 또 다른 얼굴이 숨어 있다
이시영|나의 나
에곤 실레|성 세바스찬으로서의 자화상
15. 몸과 마음의 나이차
허연|나쁜 소년이 서 있다
안창홍|꽃과 청춘은 어둠 속에서만 아름다운가
16. 치유를 위한 나만의 은신처가 필요하다
김남조|겨울 바다
공성훈|파도 1
17. 명당 울음터
알프레드 드 뮈세|슬픔
양대원|꽃 1
4장-삶에게, 죽음으로부터
18. 삶의 강약조절
김수영|봄밤
김창겸|정원 여행
19. 부끄러움을 덮어버릴 담쟁이를 심는 마음으로
윤동주|쉽게 씌여진 시
김명숙|Reaching the light
20. 고독은 생명의 에너지
다니카와 ��타로|이십억 광년의 고독
김정욱|무제
21. 나무가 가르쳐준 삶
천양희|오래된 나무
이명호|나무 2번
22. 삶은 그네뛰기
서정주|추천사?韆詞-춘향의 말 1
곽남신|비행연습
23. 나중은 없다. 오늘이 황금시대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두 번은 없다
온 카와라|날짜 그림 시리즈
24. 삶과 죽음은 하나예요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아요
이일호|생과 사
25. 몸과 영혼의 무게가 같아지는 순간
김선우|바람이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이정록|나비 시리즈
5장―시를 더 좋아하게 된 당신에게
26. 시에 닿을 듯, 닿을 듯
이성복|음악
로소 피오렌티노|음악 천사
마지막 장―아주 특별한 두 사람에게
27. 엄마
기형도|엄마 걱정
조반니 세간티니|두 어머니
28. 책벌레들에게
에밀리 디킨슨|책
함명수|책
마치며
작품 목록
도판 목록
그림 전문가 이명옥의 ‘시와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사비나 미술관’은 관객과 함께 숨 쉬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비나 미술관의 전시는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여, 그 어떤 미술관보다 대중에게 신선하고 친밀한 곳이다. 이 미술관의 관장인 이명옥은 미술품 고유의 가치와 작가의 의도를 잘 전달하면서, 관람객들과의 소통력을 높이는 데 특히 공을 들이는 미술기획자로, 그의 전시 기획 큐레이션의 능력은 미술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융합형 전시와 관람객과의 소통 능력은 이명옥 관장의 트레이드마크다. 미술뿐만 아니라 저술 분야에서도 그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명화 속의 신기한 수학 이야기』『명화 속의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등의 저작물을 통해서는 미술과 과학 분야의 이야기를, 『그림 읽는 CEO』를 통해서는 명화를 통한 자기계발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책은 ‘시와 그림의 큐레이션’이다. ‘큐레이션(curation)’은 미술관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에서 파생한 신조어로, 큐레이터처럼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서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의 형태를 일컫는 말이다. 쏟아지는 정보들 가운데 어떤 정보가 나에게 가장 적합할까, 하는 질문에 전 세계가 주목하며 각 분야에서 답을 내놓고 있다.
전 분야를 통틀어 큐레이션을 가장 먼저 시작한 전문가들이 ‘다시 시를 찾는 이 시대’와 만난다면 어떤 큐레이션을 선보일까? 하는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실제로 저자는 한 사람을 특정해 ‘시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정된 한 사람은 ‘이제 막 시를 좋아하게 된 이’였기에, 그에 맞는 시를 매주 한 편씩, 총 28편을 선정해 보내면서, 서로가 시에 대한 감상을 조심스럽게 묻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는 이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시 속 화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설’ 또는 ‘철학에세이’ 등의 문장을 인용하여, 독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또한 시각적인 접근도 놓치지 않는다. 시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를 끝낸 뒤에는, 마치 원래 한 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맞춤인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28편의 시와 28점의 작품은 샴쌍둥이처럼 붙어 있다.
이명옥의 ‘시와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는 삶 전체를 관통한다
처음은 ‘왜 시를 좋아하세요?’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시를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알고 싶은 것을 알게 되어/ 결국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까지 알게 될 거야’라는 시구가 들어 있는 이생진의 시 「초설에게」를 첫 시로 선보이며,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눈다.
그림 쪽에서는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가는 가운데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비로소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자신을 맡길 때 그림은 시작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쓴 미술작가 정병국의 작가 노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저자는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와 미술가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시를 읽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즉, 이 책의 주제는 ‘시와 그림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다.
곧바로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는 ‘사랑’을 다룬다. 오규원의 「한 잎의 여자」와 호주의 보디페인팅 작가인 엠마 핵의 작품을 통해 식물성의 사랑을, 예이츠의 「그는 하늘의 천을 소망한다」와 한 짝을 이루는 샤갈의 [라일락 꽃밭의 연인들]에서는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한용운의 「해당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이인성의 [해당화]를 소개하며 사랑의 속성인 기다림을, 최승자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와 김성진의 빨간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묘사한 [Relax]를 통해서는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등, 사랑의 9가지 모습을 담은 시와 그림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와 프리드리히의 [겨울풍경], 이시영의 「나의 나」와 에곤 실레의 [자화상] 시리즈 등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와 그림을 각각 7점씩 선보인다.
4장은 삶과 죽음을 동시에 다룬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와 하루도 빠짐없이 날짜를 그림으로 기록한 일본작가 온 카와라의 [날짜 그림] 시리즈를 통해서는 ‘삶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의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아요」와 이일호의 조각 작품 [생과 사]를 보여주며, 삶과 죽음이 결국은 하나임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5장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심화학습과도 같은 장이다. 이성복의 「음악」을 통해 이제는 시에 거의 다가간 것 같은, 거의 다 온 것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데, 이는 삶에 닿을 듯, 하지만 일상적으로 종종 미끄러지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아주 특별한 두 사람을 위한 시와 그림을 담기도 했다. 바로 엄마, 그리고 독자들이다. 늘 엄마에게는 미안한 딸인 저자는 오히려 엄마가 미안하다는 말을 더 자주하는 게 마음이 쓰인다. 그런 엄마에게 보내고 싶은 시와 그림이 이 책에 있다.
또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어쩌면 책벌레인 당신과 어쩔 수 없이 책벌레인 저자가 자신과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책」과 함명수의 그림 [책]을 선물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명옥
한국 문화·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 사비나 미술관장,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과학문화융합포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성신여대를 졸업한 후 불가리아로 유학을 떠나 소피아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예술기획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목포 MBC 교양국 PD를 거쳐 1996년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사비나''를 개관했다. ''갤러리 사비나''는 매번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대중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명화 경제 토크』(200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 도서),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2005년 청소년 권장 도서), 『팜므 파탈』(한국문화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96’, 일본 사쿠힌 사에서 『妖婦』로 번역 출간), 『아침 미술관 1, 2』, 『그림 읽는 CEO』(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TGIF(Twitter, Google, Internet, Facebook) 시대의 주역인 융합형 인재를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신新 인재 패러다임을 소개한 『이명옥의 크로싱』,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선정 ‘2009 올해의 청소년도서’), 『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2014년 이달의 책, 2015년 서귀포 시민의 책 선정), 『욕망의 힘』등이 있다.
그 밖에도 『센세이션展』,『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 『날씨로 보는 명화』,『에로틱 갤러리』,『화가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등의 책을 집필했다.
주요 전시로는 ''교과서 미술전'', ''미술 속의 동물전'', ''밤의 풍경전'', ''키스전'', ''이발소 명화전'', ''24절기전'', ''일기예보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전'', ''그림 속 그림 찾기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작하며
시와 그림을 좋아하는 당신
1장-시가 처음일지도 모를 당신에게
1. 왜 시를 좋아하세요?
이생진|초설에게
정병국|무제
2장-사랑, 시
2. 어째서 신은 달빛을 만드셨을까
권대웅|아득한 한 뼘
레오니드 티쉬코프|북극의 달 얼음
3. 식물성의 사랑
오규원|한 잎의 여자
엠마 핵|플로랄 100 만다라 II
4. 후회없이 사랑에 헌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그는 하늘의 천을 소망한다
마르크 샤갈|라일락 꽃밭의 연인들
5. 선 넘기 아니면 지키기
정진규|이별
에드워드 번존스|고난 속의 사랑
6. 사랑은 ‘완전한 결합에의 꿈’
프랑시스 잠|애가哀歌 14
고상우|삐에로
7. 사랑하면 웃게 되지요
정지용|내 맘에 맞는 이
피에트로 안토니오 로타리|책을 든 소녀
8.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한용운|해당화
이인성|해당화
9. 짧은 사랑, 긴 이별
최승자|청파동을 기억하는가
김성진|Relax
10. 세상에서 가장 애틋하고
다정한 이름, 당신!
허수경|혼자 가는 먼 집
앤드류 와이어스|노예수용소
3장―오직 나에게만
11.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최동호|히말라야의 독수리들
르네 마그리트|아른하임의 영토
12. 별똥별처럼 빛을 발하는 순간들
김중식|이탈한 자가 문득
손경환|아득한 속도의 신기루, 이카루스
13.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
로버트 프로스트|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겨울풍경
14. 내 안에는 또 다른 얼굴이 숨어 있다
이시영|나의 나
에곤 실레|성 세바스찬으로서의 자화상
15. 몸과 마음의 나이차
허연|나쁜 소년이 서 있다
안창홍|꽃과 청춘은 어둠 속에서만 아름다운가
16. 치유를 위한 나만의 은신처가 필요하다
김남조|겨울 바다
공성훈|파도 1
17. 명당 울음터
알프레드 드 뮈세|슬픔
양대원|꽃 1
4장-삶에게, 죽음으로부터
18. 삶의 강약조절
김수영|봄밤
김창겸|정원 여행
19. 부끄러움을 덮어버릴 담쟁이를 심는 마음으로
윤동주|쉽게 씌여진 시
김명숙|Reaching the light
20. 고독은 생명의 에너지
다니카와 ��타로|이십억 광년의 고독
김정욱|무제
21. 나무가 가르쳐준 삶
천양희|오래된 나무
이명호|나무 2번
22. 삶은 그네뛰기
서정주|추천사?韆詞-춘향의 말 1
곽남신|비행연습
23. 나중은 없다. 오늘이 황금시대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두 번은 없다
온 카와라|날짜 그림 시리즈
24. 삶과 죽음은 하나예요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아요
이일호|생과 사
25. 몸과 영혼의 무게가 같아지는 순간
김선우|바람이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이정록|나비 시리즈
5장―시를 더 좋아하게 된 당신에게
26. 시에 닿을 듯, 닿을 듯
이성복|음악
로소 피오렌티노|음악 천사
마지막 장―아주 특별한 두 사람에게
27. 엄마
기형도|엄마 걱정
조반니 세간티니|두 어머니
28. 책벌레들에게
에밀리 디킨슨|책
함명수|책
마치며
작품 목록
도판 목록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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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