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의 빛을 본 듯하다. 모퉁이를 돌아선 듯하다. 지나간 모든 것들이 휘발하고 있는 중이다. 3차원의 현실에서 다른 차원의 기억으로 변전하는 것들을 응시하는 시인의 맑은 얼굴이 보인다. 푸가의 검은 음처럼, 건반에 닿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끝에서 퍼져 오르는 검은 선율의 흐느낌처럼, 우리의 손을 잡고 다른 세계로 잡아끄는 시인의 육성이 햇살과 바람이 튕겨낸 바람의 핏방울이 되어 천천히 부상한다. 공혜경의 시집 『한생을 톡 토독』을 여는 순간, 우리는 신인상파의 점묘화 같은, 작고 단단한, 하나와 다른 하나들이 거대한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강렬한 풍경을 목도하게 된다.
참나무에 앉았다 어치가
겨울 가지에 잎처럼 있다가
몸 동굴려서 열매처럼 있다가
얼어버린 듯 꿈쩍 않다가
맞바람 치는 겨울 속으로
날아가버렸다
뚫리는 소리
겨울이
살살 녹아 내린다
― 「어치」 전문
풍경 속의 정물 ‘어치’가 날아가자 그림이 “녹아 내린다”. 공혜경의 화법, 세계를 점 하나로 응축시키기. 점묘화를 연상하게 한다. 물감 방울 하나를 세계를 향해 투척하는 시인의 결기. 날아간 물감 방울이 세계라는 순백 화폭에 닿아서 생긴 그림 속에 어치가 앉아 있다. “잎처럼” 또는 “열매처럼 있다가” 훌쩍 날아간 어치, 어치가 만든 파동. 여기에 “뚫리는 소리”가 있다. 허공의 파문 때문에 발생한 풍경, 그 속에 가슴이 구멍난 시인이 이젤처럼 서 있다. 시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간 어치, 어치가 부숴버린 빙결의 겨울. 부동하는 풍경과 정지한 사유의 경계를 ‘어치-돌멩이’가 얼음장을 깨듯 타격한 후, 고드름이 ‘겨울-정물’의 세계를 일격으로 깨버리듯, 하나의 철환(鐵丸)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을 시인은 어치라고 부르고, 우리는 그 어치를 공혜경의 시라고 칭한다. 공혜경이 그려낸 적요한 자연을 본다. 그녀의 그림 속에는 펼쳐진 진경산수가 없다. 이 그림은 엉겨 굳는다.
살 살얼음꽃
쟁그랑거리네
은빛 소리들
― 「매화꽃」 전문
선시 같은, 하이쿠 같은 시. 이미지즘의 극점에 도달한 시. 그리고 정신주의적 면모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 매화꽃의 발화를 번역해낸 시. 매화꽃은 ‘쟁그랑거리는 은빛 소리’이다. 사유를 중단시키는 정지의 순간을 영원으로 고정시키고 발화(發花)한 매화. 은빛이 쏟아지고, 땅을 디딘 매화의 숨소리, 서리처럼 쟁그랑거린다. 서해의 북서풍에 떠밀려온 구름이 날려 보낸 눈가루 구름 틈 사이 햇빛에 부유하면서 쇳가루처럼 반짝거리던 변산 내소사, 경내를 휘감던 정오의 고요가 떠오른다. 공혜경의 시에 칼처럼 박힌 은빛 풍경(風磬) 소리 뒤 흐드러진 매화를 본다. 우리가 겨우 발견한 매화. 시인이 내뱉은 날숨 같은 매화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왜 시인은 머뭇거렸을까. 왜 “살얼음꽃”이라고 하지 않고 “살 살얼음꽃”이라고 표현했을까. 부사 ‘살살’일까. 알지 못하게 살그머니 개화하여 만발에 이른 매화를 발견했기 때문일까. 살얼음처럼 깨지기 쉬운 매화이기 때문에 ‘살얼음’의 ‘살’을 더듬거리며 반복한 것일까. 살얼음은 ‘살짝’ 밟아도 깨지는데, 그처럼, 시선이 닿기만 해도 푸석 부서질 것 같은 꽃이라서 ‘살얼음꽃’일까. 아니면 아기의 맨살처럼 작고 하얀 꽃을 만지고 싶다는 욕망이 발현된 ‘살’일까. “살 살얼음꽃”의 호흡 단절이 불러오는 의미의 돌연한 변이 가능성이 점프하는 양자(量子) 같다. 매화의 몸, 꽃나무의 육체가 거기에 있다. 보기만 해도 ‘은빛 소리’를 타전하는 겨울 속의 봄꽃이 우리를 부른다. 매화를 ‘봄’으로써 우리는 겨울이 잉태한 봄을 세상으로 불러낸다. 공혜경이 빙화(氷畵)에서 캐낸 매화를 만진다. 차갑고 뜨겁다. 침묵이고 함성이다. 공혜경의 시가 그러하다.
달빛이 있는 강물처럼
은밀하게 들어왔다
젖은 물풀의 향기로
밤새도록 붓질하더니
모시나비 한 마리
허공을 열고 날아 나간다
‘외출 중’이라고
꿈이 팻말을 걸어놓고
돌아갔다
― 「꿈 3」 전문
그리하여 우리는 시의 “오르막 내리막을/숨가쁘게 멍울지도록 달”려 “주저앉아 쉬려는” 공혜경을 만나게 된다. “나던 소리들 뚝 끊어지고/햇발까지 출렁 물러서”서 “나를 훑어보고 있”다고 말하는 시인. 우리가 오늘 만난 시인 공혜경이 나아갈 길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인은 “푸르른 해오름을 찾아/나는 또 나서려 하네 늦은 길을”(「놓지 않았네」)이라고 다짐한다. 한 방울의 혈액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도라지꽃들/봉오리들이 터지기 직전”의 끓어 넘치는 긴장을 품고 “하나하나 불 밝히”는 “작은 꽃등”이 “길 하나씩 열고 있”(「풍등」)는 지점을 통과한다. “대형 유리관 속에/신발들이 탑처럼 쌓여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높은 울타리 전기 철조망 사이”에 뿌리를 내린 “노오란 민들레”(「신발 1」)의 홀씨처럼, 공혜경의 한 점 핏방울이 허공을 짜개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공간과 시간이 왜곡되고, 압축되고, 드디어 개변(改變)한다. 피아가 구별되지 않는 일원(一元)의 세계가 열린다. “고요가 푸르게 내려앉는” “울산바위” “꼭대기에 보름달”이 와서 쉰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 오늘밤 ‘나’와 ‘너’는 하나가 되어 “청풍에 씻”긴 큰 바위 얼굴이 되고, ‘우리’는 “하늘 문”(「하룻밤의 출가」) 너머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피 한 방울은 조명탄처럼 터져버린다. 지나온 모든 세계가 마치 “헛꿈”처럼 느껴진다. “배롱나무 위 하얀 그믐달”이 “부처 눈을 하고서/지그시”(「백담사에서」) 우리를 바라본다. 여기는 어디인가. 왜 이곳에 당도했는가. 내가 타고 온 피 한 방울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나는 한 방울로 빚어진 사람. 한 방울에 맺힌 사랑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인가. 시인은 우리의 손을 잡는다. “운주사 가는 길”로 이끈다. “산문을 나오는 길/단풍나무 부처 이팝꽃 부처/곤줄박이 부처 낮달 부처/부처 투성이 세상”으로 우리의 “등을 떠”(「세상으로」)민다. 이 세상 밖으로 갈 수 없다. 살고 있는 여기, 지금 속으로 우리는 되돌아온다. “빈 주머니에” “얇푸름한 달”이 들어온다. “마음 한 자락 넘겨주고” 흠집 같은, 저곳의 기억 같은 낮달이 하늘로 돌아간다. 왔다가 떠나고, 갔다가 돌아온다. 생은 윤전한다. 삶과 죽음 사이를, 만남과 이별 사이를 공혜경의 붉은 점이 이동한다. 씨방을 뚫는다. ‘한생’의 씨앗 하나 ‘톡 토독’ 떨어진다. 공혜경의 시집이 돋을새김된다.
―장석원(시인·광운대 교수) 해설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공혜경
서울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민족과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에 『연근무늬 밖 세상』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양재천 가에서
또 한 걸음 / 손금 / 매화꽃 / 찔레꽃 / 무궁화꽃 / 왜가리 / 토끼 / 참새들 / 장끼 / 어치 / 참매의 조언 / 가족들 / 길 / 여운 / 외손가락 / 꽃받침 / 때 / 허물을 벗다 / 범람 후에 / 징검다리 / 만남에 대하여 / 어울리다 / 너털웃음 / 해볼까
제2부 소라처럼
소라게 / 늦가을 / 하룻밤의 출가 / 선재길 따라 / 자드락길에서 / 직소폭포 / 소돌에서 / 나는야 / 놓지 않았네 / 꿈 1 / 꿈 2 / 꿈 3
제3부 길 하나씩
색스럽게 / 시 / 사과꽃 / 콩꽃 / 풍등 / 수채화 / 고향 / 외딴집 / 섬 / 섣달 그믐밤 / 겨울은 / 청산도 / 농부와 화가와 / 이명 / 미천골
제4부 홀씨
천지 / 그랜드 캐니언 1 / 그랜드 캐니언 2 / 신발 1 / 신발 2 / 신발 3 / 을지전망대에서 / 세상으로 / 백담사에서 / 비자림 / 선산 / 벽 1 / 벽 2 / 빈 주머니에 / 서막 / 뮤지컬처럼 / 트라이앵글 / 외과병동 / 엄지와 검지 사이 / 아버지 / 시에나에서
작품 해설:한 점의 서정시, 그 위엄― 장석원
시의 빛을 본 듯하다. 모퉁이를 돌아선 듯하다. 지나간 모든 것들이 휘발하고 있는 중이다. 3차원의 현실에서 다른 차원의 기억으로 변전하는 것들을 응시하는 시인의 맑은 얼굴이 보인다. 푸가의 검은 음처럼, 건반에 닿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끝에서 퍼져 오르는 검은 선율의 흐느낌처럼, 우리의 손을 잡고 다른 세계로 잡아끄는 시인의 육성이 햇살과 바람이 튕겨낸 바람의 핏방울이 되어 천천히 부상한다. 공혜경의 시집 『한생을 톡 토독』을 여는 순간, 우리는 신인상파의 점묘화 같은, 작고 단단한, 하나와 다른 하나들이 거대한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강렬한 풍경을 목도하게 된다.
참나무에 앉았다 어치가
겨울 가지에 잎처럼 있다가
몸 동굴려서 열매처럼 있다가
얼어버린 듯 꿈쩍 않다가
맞바람 치는 겨울 속으로
날아가버렸다
뚫리는 소리
겨울이
살살 녹아 내린다
― 「어치」 전문
풍경 속의 정물 ‘어치’가 날아가자 그림이 “녹아 내린다”. 공혜경의 화법, 세계를 점 하나로 응축시키기. 점묘화를 연상하게 한다. 물감 방울 하나를 세계를 향해 투척하는 시인의 결기. 날아간 물감 방울이 세계라는 순백 화폭에 닿아서 생긴 그림 속에 어치가 앉아 있다. “잎처럼” 또는 “열매처럼 있다가” 훌쩍 날아간 어치, 어치가 만든 파동. 여기에 “뚫리는 소리”가 있다. 허공의 파문 때문에 발생한 풍경, 그 속에 가슴이 구멍난 시인이 이젤처럼 서 있다. 시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간 어치, 어치가 부숴버린 빙결의 겨울. 부동하는 풍경과 정지한 사유의 경계를 ‘어치-돌멩이’가 얼음장을 깨듯 타격한 후, 고드름이 ‘겨울-정물’의 세계를 일격으로 깨버리듯, 하나의 철환(鐵丸)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을 시인은 어치라고 부르고, 우리는 그 어치를 공혜경의 시라고 칭한다. 공혜경이 그려낸 적요한 자연을 본다. 그녀의 그림 속에는 펼쳐진 진경산수가 없다. 이 그림은 엉겨 굳는다.
살 살얼음꽃
쟁그랑거리네
은빛 소리들
― 「매화꽃」 전문
선시 같은, 하이쿠 같은 시. 이미지즘의 극점에 도달한 시. 그리고 정신주의적 면모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 매화꽃의 발화를 번역해낸 시. 매화꽃은 ‘쟁그랑거리는 은빛 소리’이다. 사유를 중단시키는 정지의 순간을 영원으로 고정시키고 발화(發花)한 매화. 은빛이 쏟아지고, 땅을 디딘 매화의 숨소리, 서리처럼 쟁그랑거린다. 서해의 북서풍에 떠밀려온 구름이 날려 보낸 눈가루 구름 틈 사이 햇빛에 부유하면서 쇳가루처럼 반짝거리던 변산 내소사, 경내를 휘감던 정오의 고요가 떠오른다. 공혜경의 시에 칼처럼 박힌 은빛 풍경(風磬) 소리 뒤 흐드러진 매화를 본다. 우리가 겨우 발견한 매화. 시인이 내뱉은 날숨 같은 매화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왜 시인은 머뭇거렸을까. 왜 “살얼음꽃”이라고 하지 않고 “살 살얼음꽃”이라고 표현했을까. 부사 ‘살살’일까. 알지 못하게 살그머니 개화하여 만발에 이른 매화를 발견했기 때문일까. 살얼음처럼 깨지기 쉬운 매화이기 때문에 ‘살얼음’의 ‘살’을 더듬거리며 반복한 것일까. 살얼음은 ‘살짝’ 밟아도 깨지는데, 그처럼, 시선이 닿기만 해도 푸석 부서질 것 같은 꽃이라서 ‘살얼음꽃’일까. 아니면 아기의 맨살처럼 작고 하얀 꽃을 만지고 싶다는 욕망이 발현된 ‘살’일까. “살 살얼음꽃”의 호흡 단절이 불러오는 의미의 돌연한 변이 가능성이 점프하는 양자(量子) 같다. 매화의 몸, 꽃나무의 육체가 거기에 있다. 보기만 해도 ‘은빛 소리’를 타전하는 겨울 속의 봄꽃이 우리를 부른다. 매화를 ‘봄’으로써 우리는 겨울이 잉태한 봄을 세상으로 불러낸다. 공혜경이 빙화(氷畵)에서 캐낸 매화를 만진다. 차갑고 뜨겁다. 침묵이고 함성이다. 공혜경의 시가 그러하다.
달빛이 있는 강물처럼
은밀하게 들어왔다
젖은 물풀의 향기로
밤새도록 붓질하더니
모시나비 한 마리
허공을 열고 날아 나간다
‘외출 중’이라고
꿈이 팻말을 걸어놓고
돌아갔다
― 「꿈 3」 전문
그리하여 우리는 시의 “오르막 내리막을/숨가쁘게 멍울지도록 달”려 “주저앉아 쉬려는” 공혜경을 만나게 된다. “나던 소리들 뚝 끊어지고/햇발까지 출렁 물러서”서 “나를 훑어보고 있”다고 말하는 시인. 우리가 오늘 만난 시인 공혜경이 나아갈 길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인은 “푸르른 해오름을 찾아/나는 또 나서려 하네 늦은 길을”(「놓지 않았네」)이라고 다짐한다. 한 방울의 혈액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도라지꽃들/봉오리들이 터지기 직전”의 끓어 넘치는 긴장을 품고 “하나하나 불 밝히”는 “작은 꽃등”이 “길 하나씩 열고 있”(「풍등」)는 지점을 통과한다. “대형 유리관 속에/신발들이 탑처럼 쌓여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높은 울타리 전기 철조망 사이”에 뿌리를 내린 “노오란 민들레”(「신발 1」)의 홀씨처럼, 공혜경의 한 점 핏방울이 허공을 짜개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공간과 시간이 왜곡되고, 압축되고, 드디어 개변(改變)한다. 피아가 구별되지 않는 일원(一元)의 세계가 열린다. “고요가 푸르게 내려앉는” “울산바위” “꼭대기에 보름달”이 와서 쉰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 오늘밤 ‘나’와 ‘너’는 하나가 되어 “청풍에 씻”긴 큰 바위 얼굴이 되고, ‘우리’는 “하늘 문”(「하룻밤의 출가」) 너머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피 한 방울은 조명탄처럼 터져버린다. 지나온 모든 세계가 마치 “헛꿈”처럼 느껴진다. “배롱나무 위 하얀 그믐달”이 “부처 눈을 하고서/지그시”(「백담사에서」) 우리를 바라본다. 여기는 어디인가. 왜 이곳에 당도했는가. 내가 타고 온 피 한 방울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나는 한 방울로 빚어진 사람. 한 방울에 맺힌 사랑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인가. 시인은 우리의 손을 잡는다. “운주사 가는 길”로 이끈다. “산문을 나오는 길/단풍나무 부처 이팝꽃 부처/곤줄박이 부처 낮달 부처/부처 투성이 세상”으로 우리의 “등을 떠”(「세상으로」)민다. 이 세상 밖으로 갈 수 없다. 살고 있는 여기, 지금 속으로 우리는 되돌아온다. “빈 주머니에” “얇푸름한 달”이 들어온다. “마음 한 자락 넘겨주고” 흠집 같은, 저곳의 기억 같은 낮달이 하늘로 돌아간다. 왔다가 떠나고, 갔다가 돌아온다. 생은 윤전한다. 삶과 죽음 사이를, 만남과 이별 사이를 공혜경의 붉은 점이 이동한다. 씨방을 뚫는다. ‘한생’의 씨앗 하나 ‘톡 토독’ 떨어진다. 공혜경의 시집이 돋을새김된다.
―장석원(시인·광운대 교수) 해설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공혜경
서울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민족과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에 『연근무늬 밖 세상』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양재천 가에서
또 한 걸음 / 손금 / 매화꽃 / 찔레꽃 / 무궁화꽃 / 왜가리 / 토끼 / 참새들 / 장끼 / 어치 / 참매의 조언 / 가족들 / 길 / 여운 / 외손가락 / 꽃받침 / 때 / 허물을 벗다 / 범람 후에 / 징검다리 / 만남에 대하여 / 어울리다 / 너털웃음 / 해볼까
제2부 소라처럼
소라게 / 늦가을 / 하룻밤의 출가 / 선재길 따라 / 자드락길에서 / 직소폭포 / 소돌에서 / 나는야 / 놓지 않았네 / 꿈 1 / 꿈 2 / 꿈 3
제3부 길 하나씩
색스럽게 / 시 / 사과꽃 / 콩꽃 / 풍등 / 수채화 / 고향 / 외딴집 / 섬 / 섣달 그믐밤 / 겨울은 / 청산도 / 농부와 화가와 / 이명 / 미천골
제4부 홀씨
천지 / 그랜드 캐니언 1 / 그랜드 캐니언 2 / 신발 1 / 신발 2 / 신발 3 / 을지전망대에서 / 세상으로 / 백담사에서 / 비자림 / 선산 / 벽 1 / 벽 2 / 빈 주머니에 / 서막 / 뮤지컬처럼 / 트라이앵글 / 외과병동 / 엄지와 검지 사이 / 아버지 / 시에나에서
작품 해설:한 점의 서정시, 그 위엄―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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