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로레슬링에서 힘을 얻고 백화점 화장실에서 기적을 체험하며
성인은 서른 살부터라 부르짖는 소설가의 반전 가득 일상.
……이 얘기 정말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후에 있었던 인터뷰 중 한 장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던 ‘기적의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니시 가나코는 ‘스마트폰과 개똥’이라는 단어를 꺼내어 순간적으로 풋 하게 만든다.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꾼 직후 기능을 몰라 쩔쩔매는 스스로에게 한심함을 느끼며 길을 걷다가 개똥을 밟고 말았다는, 그저 우스운 일화에 머물 뻔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개똥을 밟는 순간 스마트폰 따위는 의식 저편으로 날아가고 온 마음과 신경이 개똥을 밟은 발에 집중되더라는 당연한 이야기 끝에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이다. “이것이 생명의 힘이라 생각했어요. 제 작품도 그러한 생명의 힘을 추구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요.”
매 순간 진지하게 문학을 탐구하는 자세일까, 굉장히 엉뚱한 시각을 가진 4차원 작가인 걸까. 이렇게 가벼우면서 진지하고, 예측할 수 없게 통통 튀면서도 묘하게 세상과 사람에 대한 넓은 포용력을 보여 주는 니시 가나코의 모습은 ‘충만한 예능감’으로 돌아와 문학계는 물론 일본의 각종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타고 저자를 현재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작가로 만들었다.
그러한 니시 가나코이기에 풋풋하고 패기 있던 작가 초기의 평범한 일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이 에세이 또한 결국은 범상치 않다.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 법한 화장실과 관련된 일화가 나온다. 외출한 길에 갑자기 배가 아파 온 저자는 백화점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런데 화장실에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때 기지를 발휘해 남성복 층의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자는 생각을 해낸 것은 좋았으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달려 들어가기는 또 부끄럽다는 이유로 남성복 매장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애인의 옷을 고르는 척을 한다. 그러다 한계에 이르러 화장실에 도착한 순간 아뿔싸, 여기에도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평일 오후, 남성복 층의 여자 화장실이 이렇게 붐비다니요?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거기는 비었겠지. 유일하게 다른 점은 아마 저처럼 “애인의 선물을……”이라는 거짓 연출을 하지 않은 점입니다. “화장실 가고 싶어(하트)”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와서 한산한 남성복 매장도, 점원의 눈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한 부류입니다. 사람들이 깊이가 없습니다.”
자신처럼 주변의 눈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화장실로 돌진한 사람들을 향해 ‘깊이가 없다’며 엉뚱하게 혀를 차는 그녀. 그러나 다음 문장에서 바로 그녀는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은 자신을 원망한다. 더 이상 기다리기도, 또 다른 화장실로 이동하기도 어려울 만큼 위급 사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는 머리를 풀가동해 딴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화장실 이외의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꽤 힘든 일입니다. 저보다 앞에 앞에 서 있는 여자는 문자를 하고 있었는데, 그 태평한 모습에 상당히 화가 났지만 어느새 ‘저 녀석의 엉덩이와 내 엉덩이를 바꾸고 싶다’는 망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힘내, 나는 소설가다. 뭔가 생각해 내라, 화장실이 아닌 뭔가를.”
‘나는 소설가다’라는 선언이 이렇게 웃기게 들릴 수 있을까. 그 이후 이어지는 저자의 고군분투와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 보기를. 누구에게나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 자신의 ‘찌질함’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허를 찌르는 묘사와 웃을 수밖에 없는 재기발랄한 문장들을 곳곳에 심어 둔다. 그리고 끝내는 모든 이야기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통찰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인간적인 시선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고, 저자의 표현대로 ‘궁상맞은’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결국은 사랑스러워지고 마는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을 생각할수록 너무 창피해서 살려 달라고 외치게 되지만, 이런 이야기를 내가 썼다고 생각하면 너무 사랑스럽다. 나는 내가 좋다”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맺음말까지 더해지면, 이것은 읽어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듯이, 당신도 같은 말을 하게 되리라.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그럼요! 얼마든지 계속해 줘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슬처럼 깨끗한 눈물을 머금고 니시 가나코의 소설을 읽은 저로서는 에세이와 소설의 간극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강렬한 색채가 선명하게 눈에 비치며 정교하게 묘사된 정경이 차례로 마음에 깊숙이 들어오고 종국에는 전신에 흐르는 피를 뜨겁게 했다 식게 만드는 소설과, “……엉덩이를 바꾸고 싶다”라고 지껄이는 폭소 에세이라니. (…) 그녀 주변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은 니시 가나코의 렌즈를 통해 더 선명하게 묘사되고 더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 렌즈는 니시 가나코 자신에게도 향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고 싶어질 정도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에세이 안에서 재현합니다. 저는 살아 있는 니시 가나코와 만난 적도 있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당황해서 화장실에 가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에세이에 나오는 니시 가나코, 그대로입니다. _소설가 나카지마 다이코, ‘해설’ 중
한결같이 웃기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상하고 웃기다. 너무 심하게 다 말하는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어찌됐든 일단 웃기고 보자!’는 시도를 넘어갈 때까지 해대는 그녀. 개그에 대한 탐욕 안에 살짝 엿보이는 진지함, 비굴함, 자유로움, 소녀스러움들을 때로는 상스럽게(실례!) 때로는 진지하게, 인간의 찌질한 모습 그대로 선명하게 써 놓는다. 심각한 고민 끝에 의욕이 사라질 때,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길 바랄 정도로 내 마음이 황폐해졌을 때, 지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는 자기연민에 빠질 만큼 지쳐 버렸을 때 분명히 이 책이 특효약이 될 테다. 읽으면 분명, 힘이 나니까. _일본 독자 서평 중
▣ 작가 소개
저 : 니시 가나코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간사이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아오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5년 두 번째 작품 《사쿠라》가 일본에서 25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를 기록,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2007년 《쓰텐카쿠》로 오다사쿠노스케상, 2011년 사쿠야코노하나상, 2013년 《후쿠와라이》로 제148회 나오키상 후보, 일본 서점대상 5위,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자유롭고 독특한 문체와 세밀한 심리 묘사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화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노란 코끼리》 《원탁》 외에도 《물방울》 《초록 행복》 《빨강 행복》 《지하 비둘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2015년에는 《사라바》로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했다. 《사라바》는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순탄하게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순간부터 점차 실패와 낙오를 겪으며 끝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부터 “자신이 믿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있는 젊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방불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역 : 전경아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움받을 용기』, 『긍정적인 사람의 힘』, 『모두에게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 심리학』,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비기너 심리학』, 『서른 살 직장인 글쓰기를 배우다』, 『정시퇴근, 그 시간활용의 힘』,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새콤달콤 심리학』, 『당신이 바쁘고 시간없는 진짜 이유』, 『놀라운 집중의 기술』, 『5초 안에 상대를 사로잡는 각인의 기술』, 『당신에게 눈부신 오늘을 선물합니다』, 『ETS가 알려 주지 않는 토익의 26가지 비밀』, 『지속가능형 인간』, 『뭘 하기도 뭘 안하기도 애매한 서른다섯』, 『스티브 잡스 실패를 즐기고 성공을 꿈꿔라』, 『3초 행복 테라피 무엇을 주웠니』, 『성공한 사람들의 99% 습관: 말하는 매너 쓰는 기법』, 『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행복한 두뇌』, 『외동아이 잘 키우는 55가지 지혜』, 『팀장 대화법』, 『일근육』, 『비즈니스 협상 사례를 통해 배우는 협상력 입문』, 『유능한 리더의 일 시키는 기술』, 『경영의 핵심을 잡는 20가지 방법』, 『대체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 『성인병의 원인 내장비만』, 『두근두근 설레는 영업』, 『일하는 의욕에 불을 붙여라』, 『세포부터 건강해지는 마흔의 밥상』,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는 마법의 레슨』, 『일은 부하에게 맡겨라』, 『센다식 10배 빠른 발상법』, 『굿바이, 나른함』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처음 뵙겠습니다
1.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어떤 사람
도를 아십니까
인생의 전성기
술버릇 ABC
술버릇 ABC ?친구편
좋은 사람들 ABC
온천에 있는 사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뭐한 말버릇
봄이니까 하는 권유
이 정도만 해 줘
샤크 다이어트
감정의 토로
귀여운 외국인
그런 거 상관없어
은근히 무서운 것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
치사한 것들
룸 ★ 바
결혼식
2. 맥주와 프로레슬링과 고양이
그만두세요, 그런 짓
심오한 영수증의 세계
남의 장바구니
취미는 무엇입니까
의리를 돌려주세요
루비 진눈깨비
Are you NABANG?
Yes, I am NABANG!
바람 계곡의 가전
요리에 대하여
다큐멘터리 촬영
동화 오브 소개팅
모찌와 아가씨
숯가마 밥솥
귀여워서 운다
JIP★
JIP★2
순정만화식 연애 지침
오징어 전화기
3. 여행의 목적
오키나와 38도9분
간사이 슈퍼 생일
종합검진 아하하
라이브 de NIGHT
NO, NEWYORK
노, 뉴욕
뇌는 목욕 중
발리의 충격
발리와 마타기
발리에서 생긴 일
4. 뭔가에 감사하는 나날
퀴어를 다오
기적 체험! 비포 애프터
면허 그래듀에이션
푸른 눈동자
아네모네
서른 살 성인식 이론
뇌에 친절하게
작명 센스
액막이하러 갑니다
목이 심하네
편지
기억이 안 나
영어로 주름잡기
배움의 이유
유령 체험
뽀뽀라는 둥 잠자리라는 둥
움직인다, 감사하게도
고맙다는 말
맺음말
해설 니시 가나코의 ‘정직 렌즈’
프로레슬링에서 힘을 얻고 백화점 화장실에서 기적을 체험하며
성인은 서른 살부터라 부르짖는 소설가의 반전 가득 일상.
……이 얘기 정말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후에 있었던 인터뷰 중 한 장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던 ‘기적의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니시 가나코는 ‘스마트폰과 개똥’이라는 단어를 꺼내어 순간적으로 풋 하게 만든다.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꾼 직후 기능을 몰라 쩔쩔매는 스스로에게 한심함을 느끼며 길을 걷다가 개똥을 밟고 말았다는, 그저 우스운 일화에 머물 뻔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개똥을 밟는 순간 스마트폰 따위는 의식 저편으로 날아가고 온 마음과 신경이 개똥을 밟은 발에 집중되더라는 당연한 이야기 끝에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이다. “이것이 생명의 힘이라 생각했어요. 제 작품도 그러한 생명의 힘을 추구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요.”
매 순간 진지하게 문학을 탐구하는 자세일까, 굉장히 엉뚱한 시각을 가진 4차원 작가인 걸까. 이렇게 가벼우면서 진지하고, 예측할 수 없게 통통 튀면서도 묘하게 세상과 사람에 대한 넓은 포용력을 보여 주는 니시 가나코의 모습은 ‘충만한 예능감’으로 돌아와 문학계는 물론 일본의 각종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타고 저자를 현재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작가로 만들었다.
그러한 니시 가나코이기에 풋풋하고 패기 있던 작가 초기의 평범한 일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이 에세이 또한 결국은 범상치 않다.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 법한 화장실과 관련된 일화가 나온다. 외출한 길에 갑자기 배가 아파 온 저자는 백화점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런데 화장실에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때 기지를 발휘해 남성복 층의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자는 생각을 해낸 것은 좋았으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달려 들어가기는 또 부끄럽다는 이유로 남성복 매장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애인의 옷을 고르는 척을 한다. 그러다 한계에 이르러 화장실에 도착한 순간 아뿔싸, 여기에도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평일 오후, 남성복 층의 여자 화장실이 이렇게 붐비다니요?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거기는 비었겠지. 유일하게 다른 점은 아마 저처럼 “애인의 선물을……”이라는 거짓 연출을 하지 않은 점입니다. “화장실 가고 싶어(하트)”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와서 한산한 남성복 매장도, 점원의 눈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한 부류입니다. 사람들이 깊이가 없습니다.”
자신처럼 주변의 눈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화장실로 돌진한 사람들을 향해 ‘깊이가 없다’며 엉뚱하게 혀를 차는 그녀. 그러나 다음 문장에서 바로 그녀는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은 자신을 원망한다. 더 이상 기다리기도, 또 다른 화장실로 이동하기도 어려울 만큼 위급 사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는 머리를 풀가동해 딴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화장실 이외의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꽤 힘든 일입니다. 저보다 앞에 앞에 서 있는 여자는 문자를 하고 있었는데, 그 태평한 모습에 상당히 화가 났지만 어느새 ‘저 녀석의 엉덩이와 내 엉덩이를 바꾸고 싶다’는 망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힘내, 나는 소설가다. 뭔가 생각해 내라, 화장실이 아닌 뭔가를.”
‘나는 소설가다’라는 선언이 이렇게 웃기게 들릴 수 있을까. 그 이후 이어지는 저자의 고군분투와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 보기를. 누구에게나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 자신의 ‘찌질함’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허를 찌르는 묘사와 웃을 수밖에 없는 재기발랄한 문장들을 곳곳에 심어 둔다. 그리고 끝내는 모든 이야기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통찰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인간적인 시선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고, 저자의 표현대로 ‘궁상맞은’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결국은 사랑스러워지고 마는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을 생각할수록 너무 창피해서 살려 달라고 외치게 되지만, 이런 이야기를 내가 썼다고 생각하면 너무 사랑스럽다. 나는 내가 좋다”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맺음말까지 더해지면, 이것은 읽어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듯이, 당신도 같은 말을 하게 되리라.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그럼요! 얼마든지 계속해 줘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슬처럼 깨끗한 눈물을 머금고 니시 가나코의 소설을 읽은 저로서는 에세이와 소설의 간극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강렬한 색채가 선명하게 눈에 비치며 정교하게 묘사된 정경이 차례로 마음에 깊숙이 들어오고 종국에는 전신에 흐르는 피를 뜨겁게 했다 식게 만드는 소설과, “……엉덩이를 바꾸고 싶다”라고 지껄이는 폭소 에세이라니. (…) 그녀 주변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은 니시 가나코의 렌즈를 통해 더 선명하게 묘사되고 더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 렌즈는 니시 가나코 자신에게도 향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고 싶어질 정도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에세이 안에서 재현합니다. 저는 살아 있는 니시 가나코와 만난 적도 있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당황해서 화장실에 가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에세이에 나오는 니시 가나코, 그대로입니다. _소설가 나카지마 다이코, ‘해설’ 중
한결같이 웃기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상하고 웃기다. 너무 심하게 다 말하는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어찌됐든 일단 웃기고 보자!’는 시도를 넘어갈 때까지 해대는 그녀. 개그에 대한 탐욕 안에 살짝 엿보이는 진지함, 비굴함, 자유로움, 소녀스러움들을 때로는 상스럽게(실례!) 때로는 진지하게, 인간의 찌질한 모습 그대로 선명하게 써 놓는다. 심각한 고민 끝에 의욕이 사라질 때,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길 바랄 정도로 내 마음이 황폐해졌을 때, 지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는 자기연민에 빠질 만큼 지쳐 버렸을 때 분명히 이 책이 특효약이 될 테다. 읽으면 분명, 힘이 나니까. _일본 독자 서평 중
▣ 작가 소개
저 : 니시 가나코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간사이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아오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5년 두 번째 작품 《사쿠라》가 일본에서 25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를 기록,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2007년 《쓰텐카쿠》로 오다사쿠노스케상, 2011년 사쿠야코노하나상, 2013년 《후쿠와라이》로 제148회 나오키상 후보, 일본 서점대상 5위,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자유롭고 독특한 문체와 세밀한 심리 묘사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화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노란 코끼리》 《원탁》 외에도 《물방울》 《초록 행복》 《빨강 행복》 《지하 비둘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2015년에는 《사라바》로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했다. 《사라바》는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순탄하게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순간부터 점차 실패와 낙오를 겪으며 끝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부터 “자신이 믿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있는 젊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방불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역 : 전경아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움받을 용기』, 『긍정적인 사람의 힘』, 『모두에게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 심리학』,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비기너 심리학』, 『서른 살 직장인 글쓰기를 배우다』, 『정시퇴근, 그 시간활용의 힘』,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새콤달콤 심리학』, 『당신이 바쁘고 시간없는 진짜 이유』, 『놀라운 집중의 기술』, 『5초 안에 상대를 사로잡는 각인의 기술』, 『당신에게 눈부신 오늘을 선물합니다』, 『ETS가 알려 주지 않는 토익의 26가지 비밀』, 『지속가능형 인간』, 『뭘 하기도 뭘 안하기도 애매한 서른다섯』, 『스티브 잡스 실패를 즐기고 성공을 꿈꿔라』, 『3초 행복 테라피 무엇을 주웠니』, 『성공한 사람들의 99% 습관: 말하는 매너 쓰는 기법』, 『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행복한 두뇌』, 『외동아이 잘 키우는 55가지 지혜』, 『팀장 대화법』, 『일근육』, 『비즈니스 협상 사례를 통해 배우는 협상력 입문』, 『유능한 리더의 일 시키는 기술』, 『경영의 핵심을 잡는 20가지 방법』, 『대체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 『성인병의 원인 내장비만』, 『두근두근 설레는 영업』, 『일하는 의욕에 불을 붙여라』, 『세포부터 건강해지는 마흔의 밥상』,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는 마법의 레슨』, 『일은 부하에게 맡겨라』, 『센다식 10배 빠른 발상법』, 『굿바이, 나른함』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처음 뵙겠습니다
1.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어떤 사람
도를 아십니까
인생의 전성기
술버릇 ABC
술버릇 ABC ?친구편
좋은 사람들 ABC
온천에 있는 사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뭐한 말버릇
봄이니까 하는 권유
이 정도만 해 줘
샤크 다이어트
감정의 토로
귀여운 외국인
그런 거 상관없어
은근히 무서운 것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
치사한 것들
룸 ★ 바
결혼식
2. 맥주와 프로레슬링과 고양이
그만두세요, 그런 짓
심오한 영수증의 세계
남의 장바구니
취미는 무엇입니까
의리를 돌려주세요
루비 진눈깨비
Are you NABANG?
Yes, I am NABANG!
바람 계곡의 가전
요리에 대하여
다큐멘터리 촬영
동화 오브 소개팅
모찌와 아가씨
숯가마 밥솥
귀여워서 운다
JIP★
JIP★2
순정만화식 연애 지침
오징어 전화기
3. 여행의 목적
오키나와 38도9분
간사이 슈퍼 생일
종합검진 아하하
라이브 de NIGHT
NO, NEWYORK
노, 뉴욕
뇌는 목욕 중
발리의 충격
발리와 마타기
발리에서 생긴 일
4. 뭔가에 감사하는 나날
퀴어를 다오
기적 체험! 비포 애프터
면허 그래듀에이션
푸른 눈동자
아네모네
서른 살 성인식 이론
뇌에 친절하게
작명 센스
액막이하러 갑니다
목이 심하네
편지
기억이 안 나
영어로 주름잡기
배움의 이유
유령 체험
뽀뽀라는 둥 잠자리라는 둥
움직인다, 감사하게도
고맙다는 말
맺음말
해설 니시 가나코의 ‘정직 렌즈’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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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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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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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