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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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윤동주
출판사항문학사상, 발행일:2016/02/29
형태사항p.219 B5판:24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12951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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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자화상自畵像 전문

1. 새벽처럼, 윤동주

아름다워서 슬픈 시. 수난의 저녁에서 십자가가 드리워진 성찰의 우물로 걸어가고자 했던 윤동주.
어둠으로 가득한 심연의 시대에 고요한 파문을 그렸던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정지용은 그의 초간본 서문에서 윤동주를 향해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고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라는 애절한 서문을 남겼고, 그의 방벽의 언어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새벽의 정신으로 숨 쉬고 있다.
윤동주의 시는 바쁜 일상에 쫓겨 사는 우리의 삶에 거대한 성찰의 우주를 마련한다. 이 공간은 다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고 홀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완전한 고독의 세계이며, 다른 시인의 언어가 형상화할 수 없는 윤동주만의 영원한 낙원이자 순수 영혼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았던 다른 시인과 달리 윤동주의 시가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는 까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적막하고 순결한 마음의 공간에서 발화된 시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언어와 시간은 분주하고 소음으로 가득한 일상에서 가장 고요하고 깊은 새벽의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2. 동주를 헤아리는 밤

식민지라는 시대의 너울 속에서 윤동주의 언어는 ‘민족’이나 ‘이념’에 귀결된 시를 품지 않았고, 오히려 서정적 저항의 시와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그려냈다. 용정과 교토, 이상향과 식민지의 현실, 신앙과 자아. 윤동주는 민족에게 드리워진 시대적 어둠과 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개인의 내적 갈등에서 고뇌와 성찰의 흔적을 시로 남겼다. 분리될 수 없는 이상과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윤동주는 벗어날 수 없는 고독 속에서 비애와 슬픔의 정서를 끌어안았고 결국 우물 속의 ‘나’와 마주해야 했다.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십자가』 중에서)라고 고백하며 창백한 자신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고독의 세계에서 자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일은 우물 안에 반영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리고 자신’을 마주하게 한다. 우물을 응시하는 ‘나’와 우물 속에서 반영된 자신은 분리되면서도 분리될 수 없는 이상과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분리와 비분리의 자아 속에서 윤동주가 갖게 되는 정서는 ‘부끄러움’이다. 그 부끄러움은 자신을 끊임없이 되새김질 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선물이며 자신과 마주함으로 얻을 수 있는 고결한 깨달음이다. 윤동주의 ‘부끄러움’은 ‘부끄러움’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섬광과 같은 통점을 갖게 한다.

3. 다시, 윤동주를 읽는다

윤동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시편들, 『서시』에서부터 『자화상』, 『참회록』까지. 습작 시절의 작품에서 마지막 작품까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정지용의 서문과 118편의 시 그리고 4편의 산문, 작품론과 작가론을 담아 윤동주의 시와 그의 시 세계를 조명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별을 헤는 마음으로, 새벽을 다시 맞이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그리고 고요히 새겨 읽어야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윤동주

尹東柱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 스물 여덟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 주요 목차

서문 /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들 · 정지용 | 15
작품론 / 윤동주 시의 비극성 또는 시적 의지 · 권영민 | 193
작가론 / 삶의 시간과 기도의 공간 · 이기철 | 206
윤동주 연보 | 215

나의 습작기習作期의 시詩 아닌 시詩

초 한 대 | 27
삶과 죽음 | 28
내일은 없다 | 30
조개껍질 | 31
오줌싸개 지도 | 32
창구멍 | 33
기왓장 내외 | 34
비둘기 | 35
이별離別 | 36
식권食券 | 37
모란봉牧丹峯에서 | 38
종달새 | 39
거리에서 | 40
공상空想 | 41
이런 날 | 42
오후午後의 구장球場 | 43
“꿈은 깨어지고” | 44
창공蒼空 | 45
빗자루 | 46
햇비 | 47
비행기 | 48
굴뚝 | 49
무얼 먹구 사나 | 50
봄 | 51
참새 | 52
개 | 53
편지 | 54
버선본 | 55
눈1 | 56
사과 | 57
눈2 | 58
닭 | 59
호주머니 | 60
거짓뿌리 | 61
둘 다 | 62
반딧불 | 63
만돌이 | 64
개 | 66
나무 | 67

창窓

황혼黃昏 | 71
가슴1 | 72
가슴2 | 73
가슴3 | 74
산상山上 | 75
양지陽地 쪽 | 76
남南쪽 하늘 | 77
빨래 | 78
가을 밤 | 79
닭 | 80
곡간谷間 | 82
겨울 | 84
밤 | 85
할아버지 | 86
장 | 87
풍경風景 | 88
달밤 | 89
울적鬱寂 | 90
그 여자女子 | 91
한란계寒暖界 | 92
야행夜行 | 94
비 뒤 | 95
비애悲哀 | 96
명상瞑想 | 97
창窓 | 98
바다 | 99
유언遺言 | 100
산협山峽의 오후午後 | 101
어머니 | 102
아침 | 103
소낙비 | 104
가로수街路樹 | 105
비 오는 밤 | 106
이적異蹟 | 107
사랑의 전당殿堂 | 108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 110
코스모스 | 111
‘고추밭’ | 112
비로봉毘盧峯 | 113
햇빛, 바람 | 114
해바라기 얼굴 | 115
애기의 새벽 | 116
귀뚜라미와 나와 | 117
산울림 | 118
달같이 | 119
장미薔薇 병病들어 | 120
‘산골 물’ | 121
투르게네프의 언덕 | 122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서시序詩 | 127
자화상自畵像 | 128
소년少年 | 130
눈 오는 지도地圖 | 131
돌아와 보는 밤 | 132
병원病院 | 134
새로운 길 | 135
간판看板 없는 거리 | 136
태초太初의 아침 | 138
또 태초太初의 아침 | 139
새벽이 올 때까지 | 140
무서운 시간時間 | 141
십자가十字架 | 142
바람이 불어 | 143
슬픈 족속族屬 | 144
눈 감고 간다 | 145
또 다른 고향故鄕 | 146
길 | 147
별 헤는 밤 | 148

습유작품拾遺作品

산림山林 | 153
황혼黃昏이 바다가 되어 | 156
위로慰勞 | 159
팔복八福 | 160
못 자는 밤 | 161
간肝 | 162
참회록懺悔錄 | 163
흰 그림자 | 164
사랑스런 추억追憶 | 166
흐르는 거리 | 168
봄 | 169
쉽게 씌어진 시詩 | 170

산문

달을 쏘다 | 175
별똥 떨어진 데 | 178
화원花園에 꽃이 핀다 | 181
종시終始 | 184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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