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런데 누구시죠?

고객평점
저자랄프 스쿠반
출판사항삼인, 발행일:2016/03/31
형태사항p.22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3611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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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치매, 당신 앞에 놓여 있을지도 모를 긴 터널


이 책의 미덕은 과장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노년에 닥쳐올 질병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낀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흔히 ‘치매’라고 불리는 질병은 개중 가장 무서운 것으로 손꼽힌다. 저자는 사람들의 공포를 조장하지도, 그렇다고 억지로 가라앉히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요양원에서 돌보던 치매 환자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하며 그들의 삶을 묘사한다.

예컨대 회플러 부인의 남편은 점잖고 품위 있는 사람이었으나 치매가 점점 깊어지면서 결국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회플러 부인은 남편을 요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직장 문제도 있었지만, 저자의 말처럼 “간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 부모든 배우자든,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간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간병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선을 긋는다. 시간이 흘러 치매가 더욱 심해진 남편은 벌거벗은 채 여자들의 꽁무니를 신나게, 거리낌 없이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회플러 부인에게는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치매가 깊을수록 당사자는 즐겁고 신난다. 그러나 가까운 이가 정신적으로 점점 죽어간다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남겨진 사람들로서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만큼 환자의 가족을 돌보는 일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환자의 가족들과 자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통을 나누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가족들의 굽었던 어깨가 점차 펴지고, 눈물이 미소로 바뀌어가는 것을 볼 때 자기 자신도 행복했노라 술회한다.

저자는 치매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정신을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첫 번째 차원의 정신은 사고력과 이성, 미래를 내다보고 행동을 계획하는 능력이며 두 번째 차원은 감정과 느낌이다. 세 번째 차원의 정신은 자아自我, 즉 “나답다”라는 개념이다. 치매에 빠지면 첫 번째 차원과 두 번째 차원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역할, 내 직업, 내 재산 따위의 “내 것”이라는 개념이 무너져버라는 것이다. 저자는 치매 환자들에게 이것이 오히려 축복일지 모른다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치매를 “터널”에 비유한다. 치매 환자들이 가장 힘든 시기는 터널의 어두컴컴한 중간 지점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때다. 이때 환자들은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정신을 인식하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러나 터널의 끝, 즉 가장 심한 치매 상태에 도달하면 이러한 모든 근심과 걱정에서 해방된다. 터널의 끝을 비추는 빛을 쬐며 비로소 행복감을 얻는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상태를 “존재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물론 치매보다 맑은 정신을 가진 것이 좋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치매가 환자를 반드시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저자는 그래프와 지표로 환자의 상태를 규명하는 의학을 넘어 신비로운 영적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동안 치매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인간”을 규정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한 철학을 담은 글로 후기를 대신한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모두들 이 사실을 알지만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반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노년과 죽음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자 할 것이다. 그럴 때,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며 삶의 철학을 깎고 다듬어온 저자의 고찰이 담긴 이 책을 권한다. 과장 없이 현실을 그려내고 죽음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랄프 스쿠반
1965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정치학 박사[뮌헨 정치대(Hochschule fur Politic in Munchen)]이며 여러 책을 저술했다. 20여 년 이상 치매 환자를 위한 요양시설을 이끌어왔다. 늙음과 질병, 인간의 파괴되어가는 정신과 죽음, 이런 것들과의 빈번한 대면은 그를 동양의 신비로운 가르침들에 빠지게 했다. 현재 영적 철학에 대한 책들을 쓰고 관련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하며 뮌헨 근처에 살고 있다.

역자 : 정범구
독일 마부르크(Marbrug)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1년간의 독일 유학을 마치고 1990년 귀국한 뒤 충남대, 한남대, 경희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가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을 지냈다. 1994년부터 CBS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맡아 6년 가까이 진행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대통령 후보 TV 합동토론회〉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제16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정범구의 세상 읽기』(1998), 『내 방의 불을 꺼야 세상의 어둠이 보인다』(2008), 『이 땅에서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2011)이 있고, 번역서로는 『해방 1945-1950』(1988), 『닭장 속의 여우』(2015)가 있다.

▣ 주요 목차

이 책에 대해서

결정적 계기
좋은 아침입니다, 아름다운 부인이시여!
첫 만남
환영
코마
급사
나쁜 소식
정신, 치매, 그리고 행복
우리가 무엇을 하게 될지, 우리는 모른다
빈곤
영생의 들판
언제 집으로 갈 수 있죠?
고양이 꼬리
두 개의 경계를 넘다
터널
슈피글러트 부인의 아들은 매일 새로 죽는다
설교자
종말 처리장
단 한마디로
성역
착취
빈곤의 그림자
부조리한 나라에서의 돌봄
두려움과 빛
죽음: 들숨과 날숨, 그사이
인간이란 무엇인가??후기를 대신해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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