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살이

고객평점
저자김준
출판사항가지, 발행일:2016/04/22
형태사항p.293 A5판:21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4400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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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섬, 풍경이 아닌 살림 이야기
사람-살림-일-삼시세끼-풍습, 다섯 가지 열쇳말로 풀어낸 섬살이 인문학

우리나라에 사람이 사는 섬이 400개쯤 된다. 바다 위에 외따로이 떨어진 섬들은 지형과 자연환경, 주어진 바다가 모두 다르고, 심지어 햇볕과 바람마저 다르다. 어장이 좋은 곳도 있고, 갯살림이 발달한 곳도 있으며, 말이 섬이지 바다에서 얻어먹을 것이 없어 육지나 다름없는 산중해변도 있다. 그러니 그곳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을 삶의 절대조건이자 기반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만큼, 자연을 경외하고 뭇 생명을 배려하는 정신이 다양한 전통과 생활관습으로 남아 있다. 이 모든 것이 더해져 섬마다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섬은 각각이 하나의 세상이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 문화를 결정짓는 5가지 키워드, 사람-살림-일-삼시세끼-풍습을 주제로 섬살이의 진솔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주는 감동도 적지 않지만, 그에 곁들여진 생생한 사람 이야기, 섬 살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들, 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해석이 ‘읽는 즐거움’을 높인다. 각 장의 글 줄기는 다음과 같다.

part 1_ 섬·사람
예순도 청년 축에 드는 섬마을은 노인의 나라다. 바다의 시간에 오랫동안 제 몸을 맞춰 살아온 어르신들은 사고로 정신을 다 잃고도 숭어 잡는 법을 기억하고, 굴 한 바구니는 눈 감고도 채울 수 있을 만큼 생활의 달인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일한 만큼 보수가 나오고 평생 퇴직 걱정이 없는 섬에서, 이들이 이겨내야 하는 것은 그저 외로움이다. 사람이 그리워서가 아니다. 육지 중심의 사고로 섬살이를 소외시키는 외부인의 시선과 태도를 느낄 때, 섬사람들은 가장 외롭다.

part 2_ 섬·살림
섬에서 ‘삶’이 가능하려면 먹을 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샘부터 파고 나서 집을 지었다. 바람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야 하는 섬에서 낮은 집에 돌담과 방풍림 조성은 필수다. 섬 밖으로 나가려면 작은 조각배라도 있어야 하고, 바닷가의 갯밭과 소금밭, 미역바위, 앞바다 어장, 그 무엇도 없으면 산나물이나 쑥이라도 캐어서 살림 밑천으로 삼았다. 조새와 가래, 그레, 뻘배, 테왁 등 집집마다 널린 어구를 보면 그 섬에 주어진 바다환경을 짐작할 수 있다.

part 3_ 섬·일
낙지를 잡는 방법이 무려 열 가지다. 숭어는 눈에 막이 잔뜩 끼어 앞을 못 보는 봄철에 작은 배 대여섯 척이 몰아서 잡는 숭어들이가 볼 만하다. 해녀의 물질에도 등급이 있다. 남해 죽방멸치가 맛이 좋고 값도 비싼 것은 물고기들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는 전통 어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갯벌 간척으로 백합이 줄어들자 물속 그레질로 ‘물백합’을 잡는 능력이 대접받았다. 그뿐인가. 섬에서 하는 모든 노동은 실력을 속일 수 없고 대가가 정직하게 돌아온다.

part 4_ 섬·삼시세끼
섬 밥상을 보면 그 섬과 바다에서 나고 자라는 것들을 알 수 있다. 바지락밭이 좋은 가우도의 밥상 중심에는 큼지막한 바지락탕이 놓이고, 야생화로 유명한 풍도는 봄꽃 나물로 찬을 만든다. 봄 도다리, 흑산 홍도, 추도 물메기, 구룡포 과메기 등 고급 생선을 말할 때 장소와 제철을 따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섬집에서는 그때그때 잡히는 대로 빨랫줄에 걸어 말린 생선과 제철에 좋은 소금을 얹어 담근 젓갈들, 집 마당에 널어 말린 김과 미역 등을 사시사철 찬으로 올린다.

part 5_ 섬·풍습
마을을 지키는 신을 모신 곳을 당산이라 하고 그 중심에 당산나무가 있었다. 예부터 섬사람들은 당산나무가 마을의 안녕과 농사와 고기잡이의 풍흉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일제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미신타파라는 명목으로 많은 마을당과 제의가 사라지고 당산나무마저 베어진 곳이 많지만, 어려울 때 자연의 신을 찾아 비는 마음까지는 뿌리 뽑지 못했다. 한 해 첫 출어에 올리는 풍어제와 바닷가에 우뚝 세워둔 솟대들, 심지어 마을 어귀를 감싼 우실에도 신을 위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 작가 소개

저 : 김준
철이 든 이후 반평생 섬을 드나들며 살아왔다. 세상에 더 많은 섬을, 더 많은 섬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것은 애정이기도 하지만 그의 삶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에서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와 목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해양문화를 연구하다 현재 전남발전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스물 두어 살 청춘의 시절에 격렬했던 소작쟁의의 뜨거운 기억을 품고 암태도를 찾아갔던 것이 처음이었다. 연구대상인 타자로서 접근했던 섬은 발길이 잦아지면서 섬과 섬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섬은 거대한 바다 위에 버티고 선, 작지만 큰 또 하나의 뭍이었고 작은 우주였다. 그 공간에서 섬사람들은 파도와 바람으로 일상을 빚고 소금과 김과 미역으로 역사를 꾸리며 치열하게 생존하고 있었다. 그런 삶의 풍경에 매혹되어 섬과 바다를 떠돈 지 어느덧 스무 해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샌가 삶까지 어민들의 생태시간에 맞춰지고 있다. 봄에는 숭어를 잡는 어부가 되고, 여름에는 민어를 잡고, 가을에는 전어와 낙지를 잡는다. 겨울에는 꼬막을 캐는 아낙이 되기도 했다. 섬사람들의 삶 속에 숨겨진 오래된 미래를 찾아 오늘도 섬과 섬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지은이는 생태와 민주주의라는 우리의 오래된 미래가 섬과 갯벌에 있다고 굳게 믿는 ‘섬의 남자’다.

「섬관광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해양관광자원의 특징과 활성화 방안」, 「조기 파시의 기억과 기록」, 「소금과 국가 그리고 어민」, 「대형간척사업이 지역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 「어업기술의 변화와 어촌공동체」, 「갯벌어장 이용방식의 변화와 어촌공동체의 적응」 등 다수의 논문과 『갯벌을 가다』, 『새만금은 갯벌이다』, 『다도해 사람들』, 『섬과 바다』, 『어촌사회의 변동과 해양생태』, 『해양생태와 해양문화』, 『한국의 갯벌』, 『서해와 조기』, 『섬문화 답사기』 등의 저서가 있다.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에서 「섬과 여성」, 「소금밭에 머물다」로 사진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 주요 목차

서문 10


part 1 섬 · 사람

# 빨래 14
#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 15
# 소리 16
# 남의 나이 17
# 내 자리가 네 자리다 18
# 삶을 진다 22
# 바다가 부른다 24
# 갯벌과 어머니 26
# 아버지는 섬이다 27
# 기다림 28
# 해녀 30
# 어민 부부 32
# 외국인 어부 34
# 바다 맛 35
# 어부의 아침 36
# 희망 38
# 기억 39
# 고구마밭 40
# 느린 하루 41
# 물때 42
# 갯벌의 힘 43
# 삶의 무게 46
# 설움 47
# 떠나는 사람 49
# 오는 사람 50
# 기다리는 사람 51
# 우편함 52
# 함께 한다는 것 53
# 낡은 것 54
# 상점 55
# 섬마을 학교 56
# 우리들의 천국 60
# 물조심 62


part 2 섬 · 살림

# 뱃길 66
# 흔들리는 배가 안전하다 68
# 자가용 배 70
# 돌담 73
# 세간 풍경 76
# 장독 77
# 샘 80
# 소 82
# 원 안의 논 86
# 쑥밭 88
# 우엉팟 90
# 소매품앗이 91
# 지게 92
# 가래와 부게 94
# 그레 96
# 조새 98
# 뻘배 100
# 뻘배는 세월로 탄다 102
# 죽방렴 104
# 개막이 106
# 독살 107
# 통발 108
# 등대 112
# 테왁과 망시리 114
# 불턱 116
# 소금밭 118
# 바다밭 122
# 멸치야 고마워 124


part 3 섬 · 일

# 미역 베기 128
# 감태 매기 134
# 감태서리 왔어요 136
# 김 농사 137
# 매생이 양식 140
# 물질 142
# 삼대조새와 굴 까기 144
# 백합과 물백합 145
# 조개 캐기 148
# 경험과학 150
# 가리맛 뽑기 152
# 꼬막 캐기 153
# 칠게 잡이 156
# 낙지를 잡는 10가지 방법 158
# 삽질 162
# 곤쟁이 잡이 164
# 짱뚱어 낚시 165
# 주꾸미 잡이 166
# 출어 168
# 어구 정리 170
# 새우 잡이 174
# 숭어 잡이 176
# 전어 잡이 178
# 멸치 잡이 180


part 4 섬 · 삼시세끼

# 어시장 186
# 잡어유감 188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190
# 양미리구이 191
# 꼬막비빔밥 192
# 간국 194
# 뜸북국 198
# 우럭탕 200
# 톨밥과 삐데기죽 201
# 군부 202
# 김 204
# 감태지 208
# 피굴 210
# 만 원의 행복 212
# 봄 도다리 214
# 홍어 216
# 과메기 218
# 물메기 222
# 뽈래기(볼락) 224
# 샛서방고기(군평선이) 226
# 도루묵 228
# 삼치 230
# 갈치 232
# 멸치회 234
# 가우도 바지락 밥상 236
# 곰소 젓갈백반 238
# 증도 망둑어 밥상 239
# 풍도 나물 밥상 242
# 덕적도 산중해변 밥상 243
# 회진 매생이 밥상 244
# 젓갈 이야기 246


part 5 섬 · 풍습

# 당산나무 1 251
# 당산나무 2 254
# 당산제 256
# 방사탑과 조탑 258
# 입석 260
# 우실 262
# 들돌 266
# 줄다리기 268
# 제주 송당 본향당 270
# 풍어제 272
# 물밥 277
# 제물 1 278
# 제물 2 279
# 소지 282
# 솟대 283
# 문신 286
# 씻김굿 288
# 초분 290
# 세월호 292

사진 목록 294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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