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무리 책을 읽어도 그때뿐, 달라진 게 없다면 비판적 책읽기를 시작해야 할 시간
인류의 변화는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만약 사람들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 우리는 과거와 똑같은 현재를 살고 있을 것이다. 태양은 여전히 지구를 돌고 있고, 노예제도는 존재하고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독재국가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관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고통은 시작된다.
당신은 좋아하는 누구의 말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믿는 그 무엇도 의심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의심하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다. 당신이 갖고 있는 판단이 스스로 갖게 된 것인지 의심해 보라. 그런 의심이 있어야 비판할 수 있다. 의심이 멈추는 곳에 믿음은 자리를 잡고 집을 짓는다. 비판은 당신을 노예의 길에서 주인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창조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심이 무뎌지면 비판도 무뎌진다. 그 무뎌진 비판으로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컴퓨터는 수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지식을 창조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스스로 정보를 의심하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라
‘욕’이 아님에도 부정적인 가치판단을 갖고 있는 낱말이 있다. 분명 가치판단을 내릴 필요가 없는 낱말임에도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 ‘노동’이 그렇다.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는 뭘까? ‘노동자’는 자신이 노동의 주인임을 의미한다. 자신의 노동을 자본가에게 팔고 돈을 받는다. 이에 반해 ‘근로자’는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 주체성 없이 자본가나 국가를 위해 일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노동자가 아닌 근로자가 필요했다. 반항하지 않고 군말 없이 일만하는 사람들, 복종하는 노동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5월 1일의 공식적인 명칭은 ‘근로자의 날’이다.
‘비판’은 어떨까? 비판은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독재국가에서 ‘비판’은 스스로 잘못했을 때나 할 수 있다. 바로 ‘자아비판’이다. 정권을 비판하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북한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판’이라는 낱말에 이미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는 모든 독재국가가 비슷하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는 빅브라더가 통치를 위해 ‘비판’이라는 낱말을 지운다.
대한민국에서 ‘비판’은 ‘비난’과 혼동되어 사용된다. 독재가 횡행하던 시절, 국민이 현명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그들은 ‘남의 잘못을 책잡아 더 나쁘게 말한다’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비난’이라는 낱말을 ‘비판’에 덧칠해버렸다. 한때 혹 ‘사회에 불만 있냐?’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그 속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불만이 있으면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비판적’이라고 하면 왠지 모가 나고 불만이 많은 사람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다.
비판적 책읽기 ?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드는 독서법
현대의 재판제도에는 세 사람의 당사자가 있다. 원고와 검사, 피고인과 변호인, 판사가 그들이다. 먼저 검사는 수사를 하고 피고인에게 죄가 있다고 주장한다. 변호인은 검사의 주장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반론을 펼친다. 판사는 검사와 변호인의 주장을 비교하고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판단한다. 판사는 검사에게도, 변호인에게도 질문할 수 있으며, 재판을 통해 그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비판적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주장과 근거를 의심하고, 그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전제는 무엇인지, 주장은 타당한지, 이유와 근거는 옳은지 확인해야 하며, 그런 후에 마치 판사가 판결을 하듯 평가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검사 말도 맞고 변호인 말도 맞다.’는 식의 결론은 안 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만날 읽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결론은 ‘책을 읽고 생각이 없어졌다.’는 뜻과 같다.
《비판적 책읽기》의 목적은 정보의 획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갖기 위함이다. 정보의 획득이 목적이라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서점에 올라와 있는 서평만 봐도 된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공고해지길 원하거나 바뀌길 원한다면 비판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생각이 정립되면 행동이 바뀌고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게 된다. 나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하루’는 내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보낼 수 없다. 내가 나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행동은 어떻게 변하는가?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생각에서 시작해 행동이 변하고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믿음, 편견, 권위에서 벗어나야 비판적 책읽기가 가능하다
2003년, 남자 셋으로 구성된 가수 그룹이 있었다. 그룹의 리더는 미국의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 출신 타블로. 어느 날 일군의 사람들이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확인을 해줬음에도 그들은 믿지 않았다. 결국 고소를 당한 그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잘못된 의심을 확고히 믿었던 믿음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이다. 하지만 믿음은 그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보지 못하게 만든다. 합리적 의심을 방해한다. 그런 믿음은 독서도 방해한다. 책을 읽어도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신경과학자인 《설계된 망각》의 저자 탈리 샤롯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보았을 때 인간의 뇌가 더 분명히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른 정보는 무시하게 된다.”고 주장한 데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5월, 까르푸를 인수한 홈에버는 대대적인 해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쉬울 줄 알았던 해고는 어려웠다. 까르푸 시절 누군가가 비정규직을 포함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사측과 긴 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조합원들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털어놓았다.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에는 파업 이전까지 그들을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는 조합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편견이다. 편견은 보편화된다. 지역감정은 편견이 보편화된 증거다. 책을 비판적으로 읽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수많은 편견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고부갈등을 겪는 며느리의 심리를 설명한다. 그들은 시어머니의 부당한 지시나 요구에 처음에는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부당한 지시를 스스로 합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바로 권위주의에 복종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처럼 권위에 복종하는 과정은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책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라는 저자의 권위에 복종하기 시작하면 비판적 책읽기를 할 수 없다. 전문가도 틀릴 수 있다. 전문가의 권위에서 벗어나야 비판적 책읽기가 가능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세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광운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법학을 복수 전공했다. 20대 때 인권변호사를 꿈꾸던 지은이는 2009년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으나 그해 5월 23일 전환점을 맞는다. 그날은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빠진 날이었고, 그는 그 슬픔과 함께 자신의 롤 모델을 잃어버린다. 그 후 세상에 대한 관심은 경제학으로 바뀌어 지금은 경상대 정치경제학과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공부중이다. 글쓰기, 논술 강의와 함께 작가로서의 생활도 하고 있으며 《청소년 글쓰기》를 썼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장.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독서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리딩으로 리드가 될까?
독서! 나를 바꾸다
독서! 생각을 바꾸다
2장. 비판적 책 읽기에 대하여
비판적 책 읽기란?
‘비판’에 대한 잘못된 시선
비판이 두려운 이유
3장. 비판적 책 읽기를 가로막는 것들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들
편견에 지배당한 우리들
권위에 고개 숙이는 우리들
나는 어떤 믿음과 편견과 권위에 복종하는가?
4장. 책부터 알자
책 구별하기
책 읽기의 단계
책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책 읽기 그리고 질문하기
책 읽기 그리고 요약하기
속독이라는 망상과 다독이라는 허망
5장. 비판적으로 책 읽기
의심으로 시작하기
주장, 이유, 근거 그리고 전제 파악하기
비판적으로 책 읽기
비판을 넘어 주관으로 만들기
소설을 비판적으로 읽는 법
6장. 비판적 책 읽기, 그 후
역사가 책을 추천한다
비판했다면 남겨라
지속적인 독서를 위하여
에필로그
아무리 책을 읽어도 그때뿐, 달라진 게 없다면 비판적 책읽기를 시작해야 할 시간
인류의 변화는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만약 사람들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 우리는 과거와 똑같은 현재를 살고 있을 것이다. 태양은 여전히 지구를 돌고 있고, 노예제도는 존재하고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독재국가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관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고통은 시작된다.
당신은 좋아하는 누구의 말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믿는 그 무엇도 의심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의심하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다. 당신이 갖고 있는 판단이 스스로 갖게 된 것인지 의심해 보라. 그런 의심이 있어야 비판할 수 있다. 의심이 멈추는 곳에 믿음은 자리를 잡고 집을 짓는다. 비판은 당신을 노예의 길에서 주인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창조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심이 무뎌지면 비판도 무뎌진다. 그 무뎌진 비판으로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컴퓨터는 수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지식을 창조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스스로 정보를 의심하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라
‘욕’이 아님에도 부정적인 가치판단을 갖고 있는 낱말이 있다. 분명 가치판단을 내릴 필요가 없는 낱말임에도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 ‘노동’이 그렇다.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는 뭘까? ‘노동자’는 자신이 노동의 주인임을 의미한다. 자신의 노동을 자본가에게 팔고 돈을 받는다. 이에 반해 ‘근로자’는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 주체성 없이 자본가나 국가를 위해 일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노동자가 아닌 근로자가 필요했다. 반항하지 않고 군말 없이 일만하는 사람들, 복종하는 노동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5월 1일의 공식적인 명칭은 ‘근로자의 날’이다.
‘비판’은 어떨까? 비판은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독재국가에서 ‘비판’은 스스로 잘못했을 때나 할 수 있다. 바로 ‘자아비판’이다. 정권을 비판하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북한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판’이라는 낱말에 이미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는 모든 독재국가가 비슷하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는 빅브라더가 통치를 위해 ‘비판’이라는 낱말을 지운다.
대한민국에서 ‘비판’은 ‘비난’과 혼동되어 사용된다. 독재가 횡행하던 시절, 국민이 현명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그들은 ‘남의 잘못을 책잡아 더 나쁘게 말한다’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비난’이라는 낱말을 ‘비판’에 덧칠해버렸다. 한때 혹 ‘사회에 불만 있냐?’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그 속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불만이 있으면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비판적’이라고 하면 왠지 모가 나고 불만이 많은 사람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다.
비판적 책읽기 ?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드는 독서법
현대의 재판제도에는 세 사람의 당사자가 있다. 원고와 검사, 피고인과 변호인, 판사가 그들이다. 먼저 검사는 수사를 하고 피고인에게 죄가 있다고 주장한다. 변호인은 검사의 주장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반론을 펼친다. 판사는 검사와 변호인의 주장을 비교하고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판단한다. 판사는 검사에게도, 변호인에게도 질문할 수 있으며, 재판을 통해 그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비판적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주장과 근거를 의심하고, 그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전제는 무엇인지, 주장은 타당한지, 이유와 근거는 옳은지 확인해야 하며, 그런 후에 마치 판사가 판결을 하듯 평가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검사 말도 맞고 변호인 말도 맞다.’는 식의 결론은 안 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만날 읽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결론은 ‘책을 읽고 생각이 없어졌다.’는 뜻과 같다.
《비판적 책읽기》의 목적은 정보의 획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갖기 위함이다. 정보의 획득이 목적이라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서점에 올라와 있는 서평만 봐도 된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공고해지길 원하거나 바뀌길 원한다면 비판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생각이 정립되면 행동이 바뀌고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게 된다. 나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하루’는 내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보낼 수 없다. 내가 나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행동은 어떻게 변하는가?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생각에서 시작해 행동이 변하고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믿음, 편견, 권위에서 벗어나야 비판적 책읽기가 가능하다
2003년, 남자 셋으로 구성된 가수 그룹이 있었다. 그룹의 리더는 미국의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 출신 타블로. 어느 날 일군의 사람들이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확인을 해줬음에도 그들은 믿지 않았다. 결국 고소를 당한 그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잘못된 의심을 확고히 믿었던 믿음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이다. 하지만 믿음은 그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보지 못하게 만든다. 합리적 의심을 방해한다. 그런 믿음은 독서도 방해한다. 책을 읽어도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신경과학자인 《설계된 망각》의 저자 탈리 샤롯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보았을 때 인간의 뇌가 더 분명히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른 정보는 무시하게 된다.”고 주장한 데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5월, 까르푸를 인수한 홈에버는 대대적인 해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쉬울 줄 알았던 해고는 어려웠다. 까르푸 시절 누군가가 비정규직을 포함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사측과 긴 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조합원들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털어놓았다.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에는 파업 이전까지 그들을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는 조합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편견이다. 편견은 보편화된다. 지역감정은 편견이 보편화된 증거다. 책을 비판적으로 읽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수많은 편견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고부갈등을 겪는 며느리의 심리를 설명한다. 그들은 시어머니의 부당한 지시나 요구에 처음에는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부당한 지시를 스스로 합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바로 권위주의에 복종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처럼 권위에 복종하는 과정은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책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라는 저자의 권위에 복종하기 시작하면 비판적 책읽기를 할 수 없다. 전문가도 틀릴 수 있다. 전문가의 권위에서 벗어나야 비판적 책읽기가 가능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세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광운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법학을 복수 전공했다. 20대 때 인권변호사를 꿈꾸던 지은이는 2009년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으나 그해 5월 23일 전환점을 맞는다. 그날은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빠진 날이었고, 그는 그 슬픔과 함께 자신의 롤 모델을 잃어버린다. 그 후 세상에 대한 관심은 경제학으로 바뀌어 지금은 경상대 정치경제학과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공부중이다. 글쓰기, 논술 강의와 함께 작가로서의 생활도 하고 있으며 《청소년 글쓰기》를 썼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장.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독서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리딩으로 리드가 될까?
독서! 나를 바꾸다
독서! 생각을 바꾸다
2장. 비판적 책 읽기에 대하여
비판적 책 읽기란?
‘비판’에 대한 잘못된 시선
비판이 두려운 이유
3장. 비판적 책 읽기를 가로막는 것들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들
편견에 지배당한 우리들
권위에 고개 숙이는 우리들
나는 어떤 믿음과 편견과 권위에 복종하는가?
4장. 책부터 알자
책 구별하기
책 읽기의 단계
책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책 읽기 그리고 질문하기
책 읽기 그리고 요약하기
속독이라는 망상과 다독이라는 허망
5장. 비판적으로 책 읽기
의심으로 시작하기
주장, 이유, 근거 그리고 전제 파악하기
비판적으로 책 읽기
비판을 넘어 주관으로 만들기
소설을 비판적으로 읽는 법
6장. 비판적 책 읽기, 그 후
역사가 책을 추천한다
비판했다면 남겨라
지속적인 독서를 위하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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