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술가 언니 바네사 벨의 시선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보다
버지니아 울프만큼 유명한 여성 작가는 드물 것이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중 “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라는 구절이나 영화 〈디 아워스〉에서의 니콜 키드먼의 연기로 버지니아 울프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그 존재감에 비해 이토록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도 드물다. 《그녀들의 방》은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이라는 형식에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그녀 가까이의 사람들과 그녀의 시대와 그녀의 문학 세계를 담담하고 아름답게 이야기한다.
화자(話者)는 버지니아 울프의 미술가 언니 바네사 벨. 버지니아가 남편 레너드 울프와 언니 바네사에게 유서를 남기고 주머니에 돌을 가득 담아 강에 몸을 던져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바네사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동생을 위한 글을 써 내려간다. 어린 시절부터 버지니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매 순간 함께했던 바네사의 눈으로 우리는 버지니아의 내밀한 곳까지 더 많은 것을 더 깊이, 더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에게 자극과 위로와 의지가 되고 영감을 주었던 언니 바네사 벨의 영화 같은 생애와 그녀의 시대와 그녀의 예술 세계까지 경험할 수 있다.
자유롭고 치열한 삶,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 솔직한 사랑…
남다른 삶을 살고 간, 우울한 시대 속, 그녀들의 방
가족 구성은 복잡하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첫 번째 아내 해리엇 매리언 새커리와 사별하고 재혼을 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신박약인 딸 로라가 있었는데, 매리언이 죽은 후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75세로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녀들의 어머니 줄리아는 첫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신의 아이들 조지, 스텔라, 제럴드를 데리고 레슬리와 결혼해 함께 살게 된다. 레슬리와 줄리아는 결혼 후 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에이드리언을 낳았다. 하지만 가족에게 헌신적이었던 어머니 줄리아는 그녀들이 어릴 적 독감 후유증으로 죽고 만다.
아버지 레슬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널리스트, 수필가, 비평가, 전기작가, 역사학자로 당대 명성이 높은 지식인 중 하나였다. 알프레드 테니슨, 조지 엘리엇, 헨리 제임스, 토머스 하디, 새커리, 번 존스, 매슈 아널드 등 유명 인사들이 그녀들의 집을 드나들었고, 그녀들은 빅토리아식 교육과 지적이고 예술적이며 자유주의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작가로, 미술가로 자랐다.
그녀들 집안의 행복은 어머니 줄리아와 언니 스텔라의 잇단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빅토리아 시대의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버지였던 레슬리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여성들이 떠나자 신경쇠약과 변덕으로 일관했고 자기연민에 빠져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빠 조지가 버지니아를 성추행하는 일이 일어났고, 버지니아 연구자들은 그 일이 버지니아의 일생을 괴롭힌 정신병 발작과 동성애 성향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 본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죽음 후 상당한 유산을 받고 블룸즈버리 고든 스퀘어로 이사한다. 토비의 주도로 바로 이 집에서 영국 지식계의 전설이 된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이 생겨났다. 그녀들은 지식인 남성들의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의 모임을 보조하면서 클라이브 벨, 리튼 스트래치, 색슨 시드니 터너, 레너드 울프, E. M. 포스터, 던컨 그랜트, 스티븐 톰린, 레이먼드 모티머, 로저 프라이, 존 메이너드 케인스, 버트런드 러셀, 올더스 헉슬리, T. S. 엘리엇 등과 어울렸다. 그중 바네사는 예술평론가 클라이브 벨, 버지니아는 정치평론가 레너드 울프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에 작가로, 미술가로 더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녀들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내심 경쟁하고 질투하며 자극받았는데, 이 책 《그녀들의 방》에 그것들이 두 사람의 작업과 작품에까지 어떻게 나타났는지 잘 드러나 있다. 두 사람은 질투가 지나쳐 서로의 결혼 생활에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녀들은 사랑에서도 자유롭고 열정적이었다. 버지니아는 소설가 비타 색빌-웨스트와 동성 연인이었으며, 바네사는 남편 클라이브 벨과 ‘자유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바네사는 다른 남자들과 염문이 있었고 함께 살았으며, 그녀의 셋째 아이 안젤리카의 아버지는 동료 화가이며 막내 동생 에이드리언의 동성 연인 던컨 그랜트였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세월》 등 버지니아의 소설들을 보면 모두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를 모아 출판할 만큼 일상에 예민했으며 일상의 매 순간을 관찰하고 파헤쳤다. 그런 과정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나타났고, 인간 정신의 섬세한 묘사로 문단의 주목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일상을 그려내 성공한 그녀의 작품들에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그녀를 공감할 기회를 얻지만, 동시에 그녀를 향한 바네사의 일생의 질투심도 연유하게 된다.
그렇게 그녀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서로에게 헌신적이었고 욕망과 추문, 질병과 가난,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예술가로 살기 위해 지독하게 노력한다.
바네사 벨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술가다. 그녀는 결혼 후 화가이며 예술평론가이고 연인이었던 로저 프라이가 주도한 오메가 공방(Omega Workshop)에서 공동 책임자로 일하면서 디자인과 회화를 결합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폴 세잔의 인상주의 회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추상화〉, 〈욕조〉, 〈두 여자가 있는 풍경〉 등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한 당대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초상이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의 영혼을 자극하며 삶의 기쁨과 슬픔, 통찰과 영감을 안겨주는
그녀들의 이야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서로에게 헌신했던 그녀들 관계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적인 문장이 매혹의 극에 달하는 이 책의 마지막에 그것이 드러난다. 20세기 문학계의 가장 중요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살 사건과 함께.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문학을 연구한 작가 수전 셀러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내러티브 기법, 바네사 벨의 심미적이면서 인상주의적인 표현에서 영감을 얻어 마치 바네사가 직접 들려주듯 그녀들의 삶과 심리를 예민하게 담아냈으며,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예술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그녀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녀들의 고민은 유효하다. 어쩌면 지금이 그녀들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삶에 대한 애정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살아나가기가 힘든 시대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 담긴 그녀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고민들과 삶의 본질,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그녀들의 방》은 사랑과 복수, 광기와 천재성, 그리고 참담한 고통과 깊은 슬픔에 직면해서도 아름다움을 창조하려는 욕망의 연대기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수전 셀러스(Susan Sellers)
유목민처럼 떠도는 유년기를 보낸 뒤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 싸구려 월세 방 ‘샹브르 드 본느’에서 지내며 술집 웨이트리스와 투어가이드, 보모 생활을 전전했다. 소프트웨어 매뉴얼 등을 번역하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와 공동으로 영화 대본을 집필하던 중에 엘렌 시수를 비롯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의 작품을 영어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파리를 떠나 아프리카 대륙 남쪽의 스와질란드에 가서 부족 할머니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었고, 페루의 여성인권단체에서도 일을 했다. 스코틀랜드에 정착한 후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2002년에 캐넌게이트 출판사의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케임브리지 인근에서 작곡가인 남편과 함께 어린 아들을 키우며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영문학 강사로 출강 중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번역서와 단편소설을 발표했지만 장편소설은 《그녀들의 방-버지니아 울프 & 바넷사 벨》이 처음이다.
역자 : 강수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도 버린 사람들》, 《안나와디의 아이들》, 《마지막 기회라니》,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모든 죽은 것》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2
3
4
5
6
7
8
9
10
발문: 장정일
연표
미술가 언니 바네사 벨의 시선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보다
버지니아 울프만큼 유명한 여성 작가는 드물 것이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중 “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라는 구절이나 영화 〈디 아워스〉에서의 니콜 키드먼의 연기로 버지니아 울프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그 존재감에 비해 이토록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도 드물다. 《그녀들의 방》은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이라는 형식에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그녀 가까이의 사람들과 그녀의 시대와 그녀의 문학 세계를 담담하고 아름답게 이야기한다.
화자(話者)는 버지니아 울프의 미술가 언니 바네사 벨. 버지니아가 남편 레너드 울프와 언니 바네사에게 유서를 남기고 주머니에 돌을 가득 담아 강에 몸을 던져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바네사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동생을 위한 글을 써 내려간다. 어린 시절부터 버지니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매 순간 함께했던 바네사의 눈으로 우리는 버지니아의 내밀한 곳까지 더 많은 것을 더 깊이, 더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에게 자극과 위로와 의지가 되고 영감을 주었던 언니 바네사 벨의 영화 같은 생애와 그녀의 시대와 그녀의 예술 세계까지 경험할 수 있다.
자유롭고 치열한 삶,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 솔직한 사랑…
남다른 삶을 살고 간, 우울한 시대 속, 그녀들의 방
가족 구성은 복잡하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첫 번째 아내 해리엇 매리언 새커리와 사별하고 재혼을 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신박약인 딸 로라가 있었는데, 매리언이 죽은 후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75세로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녀들의 어머니 줄리아는 첫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신의 아이들 조지, 스텔라, 제럴드를 데리고 레슬리와 결혼해 함께 살게 된다. 레슬리와 줄리아는 결혼 후 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에이드리언을 낳았다. 하지만 가족에게 헌신적이었던 어머니 줄리아는 그녀들이 어릴 적 독감 후유증으로 죽고 만다.
아버지 레슬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널리스트, 수필가, 비평가, 전기작가, 역사학자로 당대 명성이 높은 지식인 중 하나였다. 알프레드 테니슨, 조지 엘리엇, 헨리 제임스, 토머스 하디, 새커리, 번 존스, 매슈 아널드 등 유명 인사들이 그녀들의 집을 드나들었고, 그녀들은 빅토리아식 교육과 지적이고 예술적이며 자유주의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작가로, 미술가로 자랐다.
그녀들 집안의 행복은 어머니 줄리아와 언니 스텔라의 잇단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빅토리아 시대의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버지였던 레슬리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여성들이 떠나자 신경쇠약과 변덕으로 일관했고 자기연민에 빠져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빠 조지가 버지니아를 성추행하는 일이 일어났고, 버지니아 연구자들은 그 일이 버지니아의 일생을 괴롭힌 정신병 발작과 동성애 성향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 본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죽음 후 상당한 유산을 받고 블룸즈버리 고든 스퀘어로 이사한다. 토비의 주도로 바로 이 집에서 영국 지식계의 전설이 된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이 생겨났다. 그녀들은 지식인 남성들의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의 모임을 보조하면서 클라이브 벨, 리튼 스트래치, 색슨 시드니 터너, 레너드 울프, E. M. 포스터, 던컨 그랜트, 스티븐 톰린, 레이먼드 모티머, 로저 프라이, 존 메이너드 케인스, 버트런드 러셀, 올더스 헉슬리, T. S. 엘리엇 등과 어울렸다. 그중 바네사는 예술평론가 클라이브 벨, 버지니아는 정치평론가 레너드 울프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에 작가로, 미술가로 더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녀들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내심 경쟁하고 질투하며 자극받았는데, 이 책 《그녀들의 방》에 그것들이 두 사람의 작업과 작품에까지 어떻게 나타났는지 잘 드러나 있다. 두 사람은 질투가 지나쳐 서로의 결혼 생활에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녀들은 사랑에서도 자유롭고 열정적이었다. 버지니아는 소설가 비타 색빌-웨스트와 동성 연인이었으며, 바네사는 남편 클라이브 벨과 ‘자유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바네사는 다른 남자들과 염문이 있었고 함께 살았으며, 그녀의 셋째 아이 안젤리카의 아버지는 동료 화가이며 막내 동생 에이드리언의 동성 연인 던컨 그랜트였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세월》 등 버지니아의 소설들을 보면 모두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를 모아 출판할 만큼 일상에 예민했으며 일상의 매 순간을 관찰하고 파헤쳤다. 그런 과정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나타났고, 인간 정신의 섬세한 묘사로 문단의 주목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일상을 그려내 성공한 그녀의 작품들에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그녀를 공감할 기회를 얻지만, 동시에 그녀를 향한 바네사의 일생의 질투심도 연유하게 된다.
그렇게 그녀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서로에게 헌신적이었고 욕망과 추문, 질병과 가난,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예술가로 살기 위해 지독하게 노력한다.
바네사 벨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술가다. 그녀는 결혼 후 화가이며 예술평론가이고 연인이었던 로저 프라이가 주도한 오메가 공방(Omega Workshop)에서 공동 책임자로 일하면서 디자인과 회화를 결합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폴 세잔의 인상주의 회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추상화〉, 〈욕조〉, 〈두 여자가 있는 풍경〉 등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한 당대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초상이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의 영혼을 자극하며 삶의 기쁨과 슬픔, 통찰과 영감을 안겨주는
그녀들의 이야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서로에게 헌신했던 그녀들 관계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적인 문장이 매혹의 극에 달하는 이 책의 마지막에 그것이 드러난다. 20세기 문학계의 가장 중요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살 사건과 함께.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문학을 연구한 작가 수전 셀러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내러티브 기법, 바네사 벨의 심미적이면서 인상주의적인 표현에서 영감을 얻어 마치 바네사가 직접 들려주듯 그녀들의 삶과 심리를 예민하게 담아냈으며,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예술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그녀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녀들의 고민은 유효하다. 어쩌면 지금이 그녀들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삶에 대한 애정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살아나가기가 힘든 시대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 담긴 그녀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고민들과 삶의 본질,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그녀들의 방》은 사랑과 복수, 광기와 천재성, 그리고 참담한 고통과 깊은 슬픔에 직면해서도 아름다움을 창조하려는 욕망의 연대기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수전 셀러스(Susan Sellers)
유목민처럼 떠도는 유년기를 보낸 뒤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 싸구려 월세 방 ‘샹브르 드 본느’에서 지내며 술집 웨이트리스와 투어가이드, 보모 생활을 전전했다. 소프트웨어 매뉴얼 등을 번역하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와 공동으로 영화 대본을 집필하던 중에 엘렌 시수를 비롯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의 작품을 영어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파리를 떠나 아프리카 대륙 남쪽의 스와질란드에 가서 부족 할머니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었고, 페루의 여성인권단체에서도 일을 했다. 스코틀랜드에 정착한 후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2002년에 캐넌게이트 출판사의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케임브리지 인근에서 작곡가인 남편과 함께 어린 아들을 키우며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영문학 강사로 출강 중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번역서와 단편소설을 발표했지만 장편소설은 《그녀들의 방-버지니아 울프 & 바넷사 벨》이 처음이다.
역자 : 강수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도 버린 사람들》, 《안나와디의 아이들》, 《마지막 기회라니》,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모든 죽은 것》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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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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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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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장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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