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 -우공은 태산을 어떻게 옮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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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열자
출판사항물병자리, 발행일:2015/04/10
형태사항p.40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8033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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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번역본
풍자·유머·해학이 살아 있는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생과 사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는 《열자》에는 민간고사, 우언, 신화, 전설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사람들이 갇혀 있는 구태의연한 관념의 울타리를 허물어 버리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선물받는다.

어느 마을에 관료와 정치가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 마을을 현자와 구도자들이 지나가게 되었다. 정치가들이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다른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과 다른 사람 때문에 먹고 사는 것의 차이를 아시오? 세상에는 사회를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사회가 주는 혜택만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둘러앉아 노닥거리면서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짐승이나 가축처럼 주인이 주는 음식만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한 현자가 이렇게 답했다. “마을에는 집을 잘 짓는 목수도 있고, 쇠와 가죽을 잘 다루는 대장장이도 있고, 악기를 잘 다루는 연주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이기는 하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나라에는 아무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정치를 맡고 있다더군요. 그런데 정치가들이 여러 가지 재능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그들의 상전 노릇을 한답니다. 이런 경우 누가 누구를 먹여 살리는 것일까요?”

가난한 늙은 농부는 어느 한 세도가가 죽은 사람도 살리고, 가난한 사람도 부자로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굶주림과 추위를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집에 식객으로 찾아갔다. 행색이 꼴이 아닌 그에게 그집 사람들은 놀려주려고, 높은 누각 아래로 뛰어 내리면 금화 백 냥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농부는 뛰어내렸고 다친 데는 전혀 없었다. 어느 날은 세도가의 창고에 불이 나자 비단을 꺼내오면 큰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농부는 불길 속을 뚫고 들어가 재도 묻히지 않은 채 비단을 꺼내왔다. 사람들은 그 농부가 도인일 것이라 생각하고 도술을 가르쳐 달라 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나는 그저 들은 것을 그대로 믿었을 뿐입니다. 누구의 말이든지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그대로 믿고 그대로 했지요.”

마을을 둘러싼 큰 산 때문에 밖을 나가려면 빙 돌아 먼 길을 가야 했다. 이에 아흔이 넘은 한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산을 깎아 평평하게 만들기로 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비웃었지만,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생각이 마치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구려. 산을 옮기다가 내가 죽으면 내 아들과 손자가 계속 옮길 것이고, 자손은 대를 이어 계속 태어날 것이지만 산이야 더 늘어나지 않을 것 아니오?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해지지 않겠소?” 이러한 노인의 정성과 인내심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산을 옮겨주었다.


화를 복으로 바꾸고.
번데기가 나비 되는 다른 차원의 삶을 향하여

《열자》에는 제1편 천서(天瑞: 천지창조), 제2편 황제(黃帝), 제3편 주목왕(周穆王), 제4편 중니(仲尼: 공자), 제5편 탕문(湯問: 탕임금의 질문), 제6편 역명(力命: 자유의지와 운명), 제7편 양주(楊朱), 제8편 설부(設符: 인과관계에 대하여) 등 총 여덟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 밖, 태초의 천지개벽, 태어나서 죽는 자연의 법칙, 만물의 생성과 소멸, 꿈과 현실, 세상을 관조하고 소풍온 듯 즐기는 인생살이 등 삼라만상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어떤 고전보다 풍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열자》는 어려운 철학적 논리나 어떤 가설이나 명제를 증명하는 책이 아닌 우화에 가까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 열자는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대 혼란기에 살았다고 추정된다. 그 시기는 수많은 제후들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하루도 싸움이 그치지 않던 때였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도가의 지혜를 통해 구름과 안개가 아무리 짙어도 앞을 밝게 내다보았고, 천둥소리가 아무리 커도 듣는 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좋다 나쁘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도 판단을 어지럽히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역자는 말한다. “《노자》는 깨달은 사람이 체험하는 실재(reality)에 대해서 말한다. 《장자》는 깨달은 사람이 도달해 있는 마음(mind)의 상태에 대해서 말한다. 한편 《열자》는 깨달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lives)을 솔직히 보여 준다.” 열자가 스승과 친구에게 배우는 과정, 스승이 되었음에도 실수하는 모습, 곤궁한 가정을 어렵게 꾸려 나가는 모습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열자는 우리가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고전을 어렵게 읽지 말자
고전을 킬 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을 때 힐링 타임이 된다

머리카락 한 올로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아는가. 이 책에 나오는 공손룡의 말처럼 힘이 균형을 이루면 가능하다. 아무리 튼튼한 줄이라고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매달기조차 어렵다. 우리의 사고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이야기의 힘은 그 고정관념을 거부감없이 깨뜨려준다는 데에 있다. 《열자》를 통해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의 마스터 키를 얻게 되고, 그래서 삶에 있어 지혜로운 선택과 행보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쇠로 된 검문소 문짝을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힘이 장사였지만, 결코 자신의 힘을 자랑한 적이 없었다. 묵자는 전투 상황을 재현한 장기의 고수이며 뛰어난 전략가였지만, 결코 병법에 뛰어난 인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거나 뽐내지 않으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만이 계속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얻는 커다란 메시지 중 하나는 행운과 불운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운명의 힘에 따라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따라서 행운이 찾아왔다고 자만해도 안 되고, 불운이 닥쳤다고 좌절하거나 화낼 필요 없이 넉넉한 마음으로 살다보면 행복은 저절로 커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열자
중국 고대의 도가(道家) 사상가. 열자로 알려진 열어구(列櫂寇)는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대혼란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보인다. 《열자》에는 열자가 노자의 제자인 관윤자(關尹子)에게 몇 차례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공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며, 그 시대에 활동했던 여러 제후와 관료들의 이름도 나오기 때문이다. 수많은 제후들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하루도 싸움을 그치지 않던 때였던 그 시기에, 열자는 맑고 빈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고서 무위(無爲)를 숭상하며 자연스러운 품성을 지니고 참된 도(道)를 추구하였다. 열자는 도가적 우주론을 노자 이상으로 깊게 구축하였다. 그리하여 우주를 통해 흐르고 있는 우주적인 법칙을 좇아 사는 것이 인간의 진실된 삶의 방법이라고 했다. 《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의 3대 경전으로 꼽힌다.

역 : 정창영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30년 넘게 경전 연구와 번역에 전념하다가 어스트랄러지(Astrology, 天文)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여주는 탁월한 도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후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천문 정보를 쉬운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옮기고 엮은 책으로는 《티벳 사자의 서》, 《바가바드 기타》, 《요가 수트라》, 《동양정신과 서양정신의 결혼》, 《탈무드》, 《있는 그대로》, 《라마 크리슈나》, 《종교에 매이지 않은 그리스도인》, 《내면의 불꽃》, 《열자》, 《창세기의 비밀》,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별들에게 물어봐》, 《나의 출생차트를 해석한다》, 《선심초심》, 《켄 윌버의 통합비전》, 《예언자》, 《도덕경》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 전에

제1편 천서(天瑞: 천지창조)
1 태어나지 않은 것이 만물을 태어나게 한다
2 만물은 하나의 근원에서 태어났다
3 하늘과 땅도 못하는 것이 있다
4 살아 있음과 죽음
5 그림자, 소리, 유령
6 인생의 네 단계
7 삶과 죽음
8 비어있음의 가치
9 가는 것은 가고, 오는 것은 오게 하라
10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나?
11 생명은 빌린 것이고 재물은 훔친 것이다

제2편 황제(黃帝)
1 이상향을 구경한 황제
2 바람과 이슬을 먹고 사는 사람들
3 바람을 타고 구름 위에서 노닐다
4 물 속에 잠기고 불 속에 들어가는 기술
5 활 쏘는 법
6 진짜로 힘이 센 사람
7 호랑이를 길들이는 법
8 노를 귀신같이 잘 젓는 법
9 헤엄을 잘 치는 법
10 매미를 귀신같이 잘 잡는 법
11 마음속 생각이 목소리보다 크게 들린다
12 불길 속을 거니는 사나이
13 족집게 무당의 한계
14 출세할 것을 두려워한 열자
15 노자가 양주를 가르치다
16 속에 있는 것과 겉으로 나타난 것
17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보다 강하다
18 원숭이 달래기
19 도의 경지에 이른 싸움닭

제3편 주목왕(周穆王)
1 목임금의 신기한 체험
2 모든 것이 자연의 환상이다
3 현실도 꿈이고 꿈도 현실이다
4 어떤 사람이 정상인가?
5 행복과 불행의 방정식
6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실제인가?
7 망각과 기억의 차이
8 누가 진짜 미친 사람인가?
9 슬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제4편 중니(仲尼: 공자)
1 참된 행복과 만족
2 초감각적 지각
3 누가 도를 터득한 사람인가?
4 뛰어난 지혜가 능력은 아니다
5 말하지 않는 것도 말이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앎이다
6 지혜의 극치
7 구경과 놀이의 극치
8 이상한 병에 걸린 사람
9 자연스러운 반응
10 맞서 싸울 수 없는 것이 있다
11 누가 누구를 먹여 살리는 것일까?
12 쓰지 않는 힘이 강한 힘이다
13 공손룡의 이상한 논리
14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지혜다

제5편 탕문(湯問: 탕임금의 질문)
1 우주에 경계가 있는가?
2 산을 옮기려는 사람
3 해를 따라 잡으려는 사나이
4 자연의 도는 무엇에 의지하지 않는다
5 북쪽에 있는 이상향
6 저절로 그런 것이다
7 지혜로운 사람도 모르는 것이 있다
8 균형이 지극한 이치다
9 마음을 바꾸는 의술
10 들어 줄 사람이 없는 거문고 소리
11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12 벼룩의 심장을 꿰뚫는 활솜씨
13 수레 몰이의 달인
14 신비한 칼
15 신비한 칼과 비단

제6편 역명(力命: 자유의지와 운명)
1 하늘의 힘과 사람의 힘
2 비교하지 않으면 행복하다
3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
4 운명은 통제할 수 없다
5 자연에 맡겨 두어라
6 하늘의 뜻은 사람이 헤아리지 못한다
7 생긴 대로 살도록 내버려 두라
8 잃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9 지금 군주가 된 것은 옛 임금들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10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까닭

제7편 양주(楊朱)
1 이름과 실제의 차이
2 삶을 충분히 즐겨라
3 살아서는 서로 다르고 죽어서는 같다
4 욕심이 병이다
5 가난도 병이고 부유함도 병이다
6 아끼는 길과 버리는 길
7 밖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내면에 관심이 있는 사람
8 빈 주머니에 허허 웃고 간 사람
9 그냥 맡겨 두어라
10 서늘한 깨달음
11 어리석은 성인과 현명한 악인
12 양떼를 몰듯이 나라를 다스려라
13 영원한 것은 없다
14 있는 그대로 행복을 누려라
15 경쟁심을 버리고 본성에 따라 편안하게 살아라
16 상을 걸고 경쟁을 시키지 마라

제8편 설부(設符: 인과관계에 대하여)
1 모든 행위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다
2 지혜로운 사람은 조심스럽게 행위한다
3 도를 따르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4 명중시키는 이유
5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넘겨라
6 자연과 겨루지 마라
7 다른 사람 말만 듣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의지하지 마라
8 때를 가려, 누울 자리를 보고 멍석을 펴라
9 도둑질하러 간 사이에 자기 집 도둑맞는다
10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제거하라
11 강과 친구가 된 사람
12 비밀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13 성공을 기뻐하지 않아야 성공이 오래 간다
14 화가 복이 되는 비밀
15 행운과 불운의 원인
16 겉이 아니라 속을 보아라
17 자기를 다스리는 것이 모든 다스림의 출발이다
18 지위, 재산, 능력이 어려움을 불러온다
19 한 가지 원리를 모든 상황에 적용하지 마라
20 천벌은 우연히 찾아온다
21 명분과 실질 차이
22 자기를 알아 주지 않은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23 내보내는 것이 돌아온다
24 여러 길을 다 가려고 하지 마라
25 개를 나무라지 마라
26 선을 행하는 것을 조심해라
27 앎과 실천의 차이
28 잡은 새를 풀어주는 것이 자비인가?
29 먹이로 태어난 존재는 없다
30 모든 것이 생각하기에 달렸다
31 집착하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역자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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