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휴전선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감춘,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의 현장의 체험을 짧은 에피소드로 이어나간 『높은 땅 낮은 이야기』가 이 3부작 가장 처음에 놓이는 작품이다. 분단 상황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그 분단 상황이 오늘도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민족적 현실을 검토하게 한다. 이 작품은 복거일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비명을 찾아서』보다 늦게 출간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서 씌어진 그의 처녀작이다. 그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복거일은 이 작품과 대구를 이루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보이지 않는 손』이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에서 20대 후반의 포병 관측장교였던 현이립이, 30년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경제연구소의 실장을 거친 뒤 여러 권의 책을 낸 50대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로 등장한다. 주변부 지식인의 정체성을 정면에서 다룬 ‘지식인 소설’. 그 연장선상에 복거일의 신작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가 있다.
이쯤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이립’이라는 인물에서 작가 복거일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작가도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은 어떤 뜻에선 나의 자서전이다”라고 밝히기도 했거나와, 주요 사건이랄 수 있는 ‘영화사와의 소송 건’이라든가, 소설 속에서 집필중이었던 『정의로운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라든가, 주인공이 과학과 경제 분야의 전문적인 영역에까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등이 당시 복거일 작가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번 작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작가의 말’에는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를 씀으로써, 그 자서전을 완결한 셈이다”라고 말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그것을 밝히고 있다. 60대 후반의, 그러나 아직, 이 나라와 나아가 이 세상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하여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지식인 현이립은,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적 발언을 던지고 문학적 행보를 멈추지 않는 작가 복거일 자신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작품의 입구에서 잠시 멈칫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의 서두에서 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고, 이 사실을 딸에게 알리는 현이립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인공 현이립은 간암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를 받기는 거부한다. 그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이다. 암 치료를 받다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작가들을 곁에서 지켜봐온 그는 꼭 써야 할 작품을 떠올리며, 단순한 생명 연장보다 삶의 가치를 좇기로 결심한다.
그가 죽기 전에 꼭 써야 한다 생각했던 작품은 바로, 복거일 작가 자신의 책이기도 한 『역사 속의 나그네』의 완결이다. 세 권을 끝으로 미완으로 남았던 그 작품을 마무리 짓는 것이 죽음을 앞둔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던 것.
그렇게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현이립의 어느 하루. 이 책은 그의 특별한 산책길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처가에 혼사가 있어 아내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아침, 뒷산에 짙어진 봄빛을 보고 산책을 결심한 현이립은 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 돌아오는 풀코스를 선택하고 집을 나선다. 『역사 속의 나그네』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다음 작품 구상을 위해 조금 쉰다는 생각을 겸하기도 했지만, 현이립의 머릿속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산책길에서 만난 가게들, 그 가게의 점원, 길 위의 사람들, 동식물들 모두가 그에게 이 사회의, 이 세상의 이치와 방향을 생각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이제 곧 그를 닥쳐올 죽음 앞에서, 자신의 생 안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한가로운 걱정들’로 그의 산책길은 가득 메워진다. 그러나 그가 ‘한가로운 걱정들’이라 말하는 그의 생각들은 하찮고 쓸모없는 것이 결코 아니고, 그 걱정들을 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이런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작가라는 사실에 뿌듯해하는 사람이다. 현이립은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자, 스스로 지식인으로 살고자 열망하는 자이며, 지식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들을 체계화해서 한 장의 지도에 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그 일에 매달려온 한평생. 그의 독창적인 공헌들도 몇 가지 있었으나, 그 작업의 성과를 오롯이 인정받으려면 긴 세월이 더 걸릴 터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는 시간이 없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죽음. 그러나 그는 종교에 귀의하지도 생명 연장을 위해 치료에 뛰어들지도 않는다.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읽고, 생각하고, 쓴다. “자신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리라는 현실도, 자신의 이름이 곧 잊히리라는 전망도” 다 받아들인 그의 마음엔 씁쓸하게 잔물결이 일지만, 그래도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오늘의 산책길은,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그 산책길의 “한가로운 걱정들”을 고스란히 한 편의 작품으로 남긴 작가 복거일이 아직 우리 곁에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작가 소개
저 : 복거일
BOK,KOH-ILL,卜鉅一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쇠약한 오디세우스
제2장 작별 인사
제3장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제4장 이렇게 간다
제5장 이 찬란한 문학작품들
제6장 노상문답
제7장 허름한 나의 루비콘
제8장 거대한 혁명
제9장 짧아진 시평
제10장 나라는 어떻게 망하는가?
제11장 새로운 길
제12장 노쇠한 오디세우스가 그린 풍경
제13장 우리는 모두 외롭다
제14장 우주의 중심
제15장 보다 깊은 질서를 찾아서
제16장 나는 오늘 서정적이다
제17장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기도
제18장 젊은 여인이여
제19장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이는 동물
제20장 모두에게 축복을
제21장 마지막 봄의 마지막 걱정
제22장 소년과 노년
제23장 무심한 키르케
제24장 허름한 지도제작자
제25장 마지막 변경
제26장 막대기 위의 조각난 외투를 깃발로 날리며
제27장 에덴동산의 뱀
제28장 새로운 풍속
제29장 저승의 어느 어둑한 거리에서
제30장 저승의 해안에 상륙할 때는
제31장 알들이 작고 귀한 곳
제32장 고향
제33장 넋이 사라진 몸들을 위한 진혼곡
제34장 다시 뱃길에 오르는 오디세우스
작가의 말
휴전선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감춘,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의 현장의 체험을 짧은 에피소드로 이어나간 『높은 땅 낮은 이야기』가 이 3부작 가장 처음에 놓이는 작품이다. 분단 상황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그 분단 상황이 오늘도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민족적 현실을 검토하게 한다. 이 작품은 복거일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비명을 찾아서』보다 늦게 출간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서 씌어진 그의 처녀작이다. 그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복거일은 이 작품과 대구를 이루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보이지 않는 손』이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에서 20대 후반의 포병 관측장교였던 현이립이, 30년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경제연구소의 실장을 거친 뒤 여러 권의 책을 낸 50대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로 등장한다. 주변부 지식인의 정체성을 정면에서 다룬 ‘지식인 소설’. 그 연장선상에 복거일의 신작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가 있다.
이쯤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이립’이라는 인물에서 작가 복거일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작가도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은 어떤 뜻에선 나의 자서전이다”라고 밝히기도 했거나와, 주요 사건이랄 수 있는 ‘영화사와의 소송 건’이라든가, 소설 속에서 집필중이었던 『정의로운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라든가, 주인공이 과학과 경제 분야의 전문적인 영역에까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등이 당시 복거일 작가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번 작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작가의 말’에는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를 씀으로써, 그 자서전을 완결한 셈이다”라고 말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그것을 밝히고 있다. 60대 후반의, 그러나 아직, 이 나라와 나아가 이 세상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하여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지식인 현이립은,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적 발언을 던지고 문학적 행보를 멈추지 않는 작가 복거일 자신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작품의 입구에서 잠시 멈칫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의 서두에서 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고, 이 사실을 딸에게 알리는 현이립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인공 현이립은 간암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를 받기는 거부한다. 그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이다. 암 치료를 받다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작가들을 곁에서 지켜봐온 그는 꼭 써야 할 작품을 떠올리며, 단순한 생명 연장보다 삶의 가치를 좇기로 결심한다.
그가 죽기 전에 꼭 써야 한다 생각했던 작품은 바로, 복거일 작가 자신의 책이기도 한 『역사 속의 나그네』의 완결이다. 세 권을 끝으로 미완으로 남았던 그 작품을 마무리 짓는 것이 죽음을 앞둔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던 것.
그렇게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현이립의 어느 하루. 이 책은 그의 특별한 산책길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처가에 혼사가 있어 아내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아침, 뒷산에 짙어진 봄빛을 보고 산책을 결심한 현이립은 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 돌아오는 풀코스를 선택하고 집을 나선다. 『역사 속의 나그네』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다음 작품 구상을 위해 조금 쉰다는 생각을 겸하기도 했지만, 현이립의 머릿속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산책길에서 만난 가게들, 그 가게의 점원, 길 위의 사람들, 동식물들 모두가 그에게 이 사회의, 이 세상의 이치와 방향을 생각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이제 곧 그를 닥쳐올 죽음 앞에서, 자신의 생 안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한가로운 걱정들’로 그의 산책길은 가득 메워진다. 그러나 그가 ‘한가로운 걱정들’이라 말하는 그의 생각들은 하찮고 쓸모없는 것이 결코 아니고, 그 걱정들을 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이런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작가라는 사실에 뿌듯해하는 사람이다. 현이립은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자, 스스로 지식인으로 살고자 열망하는 자이며, 지식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들을 체계화해서 한 장의 지도에 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그 일에 매달려온 한평생. 그의 독창적인 공헌들도 몇 가지 있었으나, 그 작업의 성과를 오롯이 인정받으려면 긴 세월이 더 걸릴 터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는 시간이 없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죽음. 그러나 그는 종교에 귀의하지도 생명 연장을 위해 치료에 뛰어들지도 않는다.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읽고, 생각하고, 쓴다. “자신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리라는 현실도, 자신의 이름이 곧 잊히리라는 전망도” 다 받아들인 그의 마음엔 씁쓸하게 잔물결이 일지만, 그래도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오늘의 산책길은,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그 산책길의 “한가로운 걱정들”을 고스란히 한 편의 작품으로 남긴 작가 복거일이 아직 우리 곁에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작가 소개
저 : 복거일
BOK,KOH-ILL,卜鉅一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쇠약한 오디세우스
제2장 작별 인사
제3장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제4장 이렇게 간다
제5장 이 찬란한 문학작품들
제6장 노상문답
제7장 허름한 나의 루비콘
제8장 거대한 혁명
제9장 짧아진 시평
제10장 나라는 어떻게 망하는가?
제11장 새로운 길
제12장 노쇠한 오디세우스가 그린 풍경
제13장 우리는 모두 외롭다
제14장 우주의 중심
제15장 보다 깊은 질서를 찾아서
제16장 나는 오늘 서정적이다
제17장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기도
제18장 젊은 여인이여
제19장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이는 동물
제20장 모두에게 축복을
제21장 마지막 봄의 마지막 걱정
제22장 소년과 노년
제23장 무심한 키르케
제24장 허름한 지도제작자
제25장 마지막 변경
제26장 막대기 위의 조각난 외투를 깃발로 날리며
제27장 에덴동산의 뱀
제28장 새로운 풍속
제29장 저승의 어느 어둑한 거리에서
제30장 저승의 해안에 상륙할 때는
제31장 알들이 작고 귀한 곳
제32장 고향
제33장 넋이 사라진 몸들을 위한 진혼곡
제34장 다시 뱃길에 오르는 오디세우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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