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목신 판〉의 주인공 토마스 글란은 출생도 나이도 용모도 분명히 기술되어 있지 않다. 어디선가 노를란 지방으로 건너와 숲 속 오두막에서 짧은 두 번의 여름을 보내고 사라지는 인물이다. “짐승 같은 눈”을 가진 그는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여인들을 매혹하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리스 신화의 목신(牧神) ‘판’을 제목으로 삼은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글란은 자연에 속한 사람이다. 숲 속에서는 허공에다 글자를 쓰며 “달의 턱 밑을 간질”이고 “숲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함을 느끼지만, 사람들 속에서는 술잔을 엎지르거나 사랑하는 여인의 구두를 강물에 던지는 등 사회적 관습에 익숙지 않은 충동적 행동을 한다. 인간에 대해 늘 서툴러 실수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그는 결국 사랑하는 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고 인도의 밀림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목신 판〉을 발표하고 4년 후에 출간한 〈빅토리아〉는 전작에서의 신비로운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좀 더 대중적인 멜로드라마의 뼈대를 취해 보다 격정적인 감정의 동요를 맛보게 한다. 물방앗간집 아들 요하네스와 부유한 성주(城主)의 딸 빅토리아는 서로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은 후에도 상대의 말 한 마디 몸짓 하나로 인해 끝없는 희망과 환멸 사이를 오간다. “두 눈으로 두 눈을 보는 봄날 밤에” 젊은이를 찾아온 사랑은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내일 밤은 낯선 이에게 호의를” 베풀 만큼 변덕스럽지만, 또한 “젊은이로 하여금 은밀한 길을 따라가게 하고 노인으로 하여금 외로운 방에서 발끝으로 서 있게” 할 만큼 강력하다.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를 넘나들고 환상과 현실을 아우르는 함순의 신비롭고 격조 높은 문장이 베테랑 번역가 김석희의 정갈한 우리말로 되살아나 그 문학적 감동을 더했다.
서평
〈목신 판〉과 〈빅토리아〉는 불멸의 시다. _토마스 만
20세기 소설의 모든 유파는 함순에게서 유래한다. 토마스 만, 아르투어 슈니츨러 [……] 그리고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 같은 미국 작가들까지 모두 함순의 제자들이다. _아이작 싱어
함순은 나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_어니스트 헤밍웨이
크누트 함순은 지금까지 존재한 작가들 중 가장 위대하다. _찰스 부코스키
절제되고 우아하며 시적인 언어…… 함순의 소설은 지극히 고요한 시선으로 빚어낸 단순함의 미학이다. _선데이 타임스
헨리크 입센 이후 가장 훌륭한 노르웨이 작가. _타임스
▣ 작가 소개
저 : 넛 피너센 함순
Knut Hamsun
1859년 노르웨이 중남부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북극권인 노를란 지방으로 이주하여 백야가 계속되는 여름과 암흑의 겨울 등 신비롭고 환상적인 자연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열네 살 때부터 상점 점원, 제화공 도제, 사무 보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열여덟 살 때 짧은 소설 《수수께끼의 남자》를 발표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 두 번 건너갔다가 귀국한 뒤 미국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팸플릿을 내기도 했다. 1890년 생활고와 싸우는 작가로서의 경험이 반영된 장편소설 《굶주림》을 발표해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자국을 넘어 유럽 문단 전체에 이름을 알렸다. 인간 심리의 비합리적 약동을 여실하면서도 힘차게 묘사한 이 작품은 유럽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근대문학사조에 변혁을 가져왔다. 이후 《미스터리》(1892), 《목신 판》(1894), 《빅토리아》(1898), 《로사》(1908)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50대 이후에는 노를란 지방에 농장을 구입하여 직접 경작하면서, 동토의 땅을 개척하는 농민들의 생활을 서사시적으로 묘사한 《시대의 아이들》(1913), 《세겔포스 마을》(1915), 《흙의 혜택》(1917)을 발표했고, 마지막 작품인 《흙의 혜택》으로 노벨문학상(1920)을 수상했다.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 의식의 우연성과 섬세한 내면의 흐름을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표현한 함순의 독특한 소설 미학은 이후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막심 고리키, 헤르만 헤세,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20세기 문학의 거장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노르웨이를 점령한 나치에 동조한 일 때문에 전쟁이 끝난 뒤 ‘반역 혐의’로 정신병원에 구금되기도 했다. 당시 나이 86세였다. 평생을 ‘방랑자’로서 독자적인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온 함순은 1952년 93세를 일기로 시골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역 :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시오노나나미의『로마인 이야기』, 카사노바의『카사노바 나의 편력』, 홋타 요시에의『고야』,『몽테뉴』, 앤드루 그레이엄 딕슨의『르네상스 미술 기행』, 이나미 리츠코의『중국의 은자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신비의 섬』, 존 러스킨의『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존 파울즈의『프랑스 중위의 여자』등 2백여 권을 번역하고, 역자후기 모음집 『북마니아를 위한 에필로그 60』, 『번역가의 서재』,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을 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목신 판.........7
빅토리아.........199
해설_삶의 신비와 사랑의 수수께끼.........347
크누트 함순 연보.........367
〈목신 판〉의 주인공 토마스 글란은 출생도 나이도 용모도 분명히 기술되어 있지 않다. 어디선가 노를란 지방으로 건너와 숲 속 오두막에서 짧은 두 번의 여름을 보내고 사라지는 인물이다. “짐승 같은 눈”을 가진 그는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여인들을 매혹하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리스 신화의 목신(牧神) ‘판’을 제목으로 삼은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글란은 자연에 속한 사람이다. 숲 속에서는 허공에다 글자를 쓰며 “달의 턱 밑을 간질”이고 “숲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함을 느끼지만, 사람들 속에서는 술잔을 엎지르거나 사랑하는 여인의 구두를 강물에 던지는 등 사회적 관습에 익숙지 않은 충동적 행동을 한다. 인간에 대해 늘 서툴러 실수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그는 결국 사랑하는 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고 인도의 밀림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목신 판〉을 발표하고 4년 후에 출간한 〈빅토리아〉는 전작에서의 신비로운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좀 더 대중적인 멜로드라마의 뼈대를 취해 보다 격정적인 감정의 동요를 맛보게 한다. 물방앗간집 아들 요하네스와 부유한 성주(城主)의 딸 빅토리아는 서로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은 후에도 상대의 말 한 마디 몸짓 하나로 인해 끝없는 희망과 환멸 사이를 오간다. “두 눈으로 두 눈을 보는 봄날 밤에” 젊은이를 찾아온 사랑은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내일 밤은 낯선 이에게 호의를” 베풀 만큼 변덕스럽지만, 또한 “젊은이로 하여금 은밀한 길을 따라가게 하고 노인으로 하여금 외로운 방에서 발끝으로 서 있게” 할 만큼 강력하다.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를 넘나들고 환상과 현실을 아우르는 함순의 신비롭고 격조 높은 문장이 베테랑 번역가 김석희의 정갈한 우리말로 되살아나 그 문학적 감동을 더했다.
서평
〈목신 판〉과 〈빅토리아〉는 불멸의 시다. _토마스 만
20세기 소설의 모든 유파는 함순에게서 유래한다. 토마스 만, 아르투어 슈니츨러 [……] 그리고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 같은 미국 작가들까지 모두 함순의 제자들이다. _아이작 싱어
함순은 나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_어니스트 헤밍웨이
크누트 함순은 지금까지 존재한 작가들 중 가장 위대하다. _찰스 부코스키
절제되고 우아하며 시적인 언어…… 함순의 소설은 지극히 고요한 시선으로 빚어낸 단순함의 미학이다. _선데이 타임스
헨리크 입센 이후 가장 훌륭한 노르웨이 작가. _타임스
▣ 작가 소개
저 : 넛 피너센 함순
Knut Hamsun
1859년 노르웨이 중남부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북극권인 노를란 지방으로 이주하여 백야가 계속되는 여름과 암흑의 겨울 등 신비롭고 환상적인 자연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열네 살 때부터 상점 점원, 제화공 도제, 사무 보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열여덟 살 때 짧은 소설 《수수께끼의 남자》를 발표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 두 번 건너갔다가 귀국한 뒤 미국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팸플릿을 내기도 했다. 1890년 생활고와 싸우는 작가로서의 경험이 반영된 장편소설 《굶주림》을 발표해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자국을 넘어 유럽 문단 전체에 이름을 알렸다. 인간 심리의 비합리적 약동을 여실하면서도 힘차게 묘사한 이 작품은 유럽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근대문학사조에 변혁을 가져왔다. 이후 《미스터리》(1892), 《목신 판》(1894), 《빅토리아》(1898), 《로사》(1908)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50대 이후에는 노를란 지방에 농장을 구입하여 직접 경작하면서, 동토의 땅을 개척하는 농민들의 생활을 서사시적으로 묘사한 《시대의 아이들》(1913), 《세겔포스 마을》(1915), 《흙의 혜택》(1917)을 발표했고, 마지막 작품인 《흙의 혜택》으로 노벨문학상(1920)을 수상했다.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 의식의 우연성과 섬세한 내면의 흐름을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표현한 함순의 독특한 소설 미학은 이후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막심 고리키, 헤르만 헤세,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20세기 문학의 거장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노르웨이를 점령한 나치에 동조한 일 때문에 전쟁이 끝난 뒤 ‘반역 혐의’로 정신병원에 구금되기도 했다. 당시 나이 86세였다. 평생을 ‘방랑자’로서 독자적인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온 함순은 1952년 93세를 일기로 시골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역 :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시오노나나미의『로마인 이야기』, 카사노바의『카사노바 나의 편력』, 홋타 요시에의『고야』,『몽테뉴』, 앤드루 그레이엄 딕슨의『르네상스 미술 기행』, 이나미 리츠코의『중국의 은자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신비의 섬』, 존 러스킨의『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존 파울즈의『프랑스 중위의 여자』등 2백여 권을 번역하고, 역자후기 모음집 『북마니아를 위한 에필로그 60』, 『번역가의 서재』,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을 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목신 판.........7
빅토리아.........199
해설_삶의 신비와 사랑의 수수께끼.........347
크누트 함순 연보.........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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