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이승우 소설은 저마다의 기억 속에 깊숙이 묻어둔 낡은 일기장을 다시 꺼내서 읽게 만든다. 거기에 적혀 있는 오래된 문장들을 우리가 근원적인 죄의식으로 부터 어떻게 도망쳐왔는지, 단단해 보이는 일상의 집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우리는 왜 자꾸만 타인과의 소통에 실패하게 되는지, 그리하여 우리의 현재는 처음의 출발점에서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새삼스럽게 되묻는다. 이 불편한 질문들에 더듬거리며 대답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이승우 소설의 최초의 독자이자 자신의 삶의 유일한 저자가 된다.
- 진정석 문학평론가
나는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고 싶다. 당신의 소설이 없었다면 나는 백지가 주는 공포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메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었을 것이라고, 어른이 될 때까지 소년은 얼마나 많은 걸음을 걸어야만 하는 걸까? 한 줄의 문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종이 위에는 얼마나 많은 발자국들이 찍혀야만 하는 걸까? 당신의 소설에선 발자국이 보인다. 당신이 종이 위에 찍어놓은 발자국은 때론 외로워 보인다. 그러나 당신이 만든 외로운 발자국 때문에 나의 외로움은 전혀 외롭지 않다. 나는 당신의 발자국 속에서 때론 미소를 만난다. 그리고 그 미소는 나를 버티게 해준다. 당신의 발자국은 때론 어지럽지만 어지러운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문장이, 수많은 사유가, 만상의 세계가 보인다. 당신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나는 언제나 서성거린다. 당신이 남긴 발국 위에 내 발자국을 찍으며 나아간다. 당신의 발자국에서 때론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지지만 아니다, 당신은 진정 작가들의 아버지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발자국 위에 내 발자국을 조심스럽게 포개본다. 당신의 소설이 없었다면 나는 백지가 주는 공포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메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었을 것이다. - 박성원 소설가
▣ 주요 목차
오랜된 일기
무슨 일이든, 아무 일도
타인의 집
전기수 이야기
실종 사례
방
정남진행(行)
풍장-정남진행2
999
- 해설ㅣ이수형
-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이승우 소설은 저마다의 기억 속에 깊숙이 묻어둔 낡은 일기장을 다시 꺼내서 읽게 만든다. 거기에 적혀 있는 오래된 문장들을 우리가 근원적인 죄의식으로 부터 어떻게 도망쳐왔는지, 단단해 보이는 일상의 집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우리는 왜 자꾸만 타인과의 소통에 실패하게 되는지, 그리하여 우리의 현재는 처음의 출발점에서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새삼스럽게 되묻는다. 이 불편한 질문들에 더듬거리며 대답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이승우 소설의 최초의 독자이자 자신의 삶의 유일한 저자가 된다.
- 진정석 문학평론가
나는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고 싶다. 당신의 소설이 없었다면 나는 백지가 주는 공포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메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었을 것이라고, 어른이 될 때까지 소년은 얼마나 많은 걸음을 걸어야만 하는 걸까? 한 줄의 문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종이 위에는 얼마나 많은 발자국들이 찍혀야만 하는 걸까? 당신의 소설에선 발자국이 보인다. 당신이 종이 위에 찍어놓은 발자국은 때론 외로워 보인다. 그러나 당신이 만든 외로운 발자국 때문에 나의 외로움은 전혀 외롭지 않다. 나는 당신의 발자국 속에서 때론 미소를 만난다. 그리고 그 미소는 나를 버티게 해준다. 당신의 발자국은 때론 어지럽지만 어지러운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문장이, 수많은 사유가, 만상의 세계가 보인다. 당신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나는 언제나 서성거린다. 당신이 남긴 발국 위에 내 발자국을 찍으며 나아간다. 당신의 발자국에서 때론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지지만 아니다, 당신은 진정 작가들의 아버지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발자국 위에 내 발자국을 조심스럽게 포개본다. 당신의 소설이 없었다면 나는 백지가 주는 공포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메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었을 것이다. - 박성원 소설가
▣ 주요 목차
오랜된 일기
무슨 일이든, 아무 일도
타인의 집
전기수 이야기
실종 사례
방
정남진행(行)
풍장-정남진행2
999
- 해설ㅣ이수형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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