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제까지 몰랐던 마음의 뇌관, 스토리!
심리의 내러티브를 알면 행동의 문제가 풀린다
일을 자기 뜻대로 풀리도록 한다는 것은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든,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든, 직원을 거느린 경영자든 결국 ‘원하는 대로 사람을 움직이는 비법’을 갈망한다. 그래서 언제나 칭찬이나 물질적 보상, 통제와 협박 등 사람을 움직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행하지만, 늘 생각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한다.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보상이나 통제가 아니라 마음에 어떤 ‘스토리’를 심느냐에 달려 있다. 심리의 스토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줄거리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뜻한다. 개인적 내러티브(personal narrative)라고도 하는 자기 스토리는 인간 심리의 주요 구조물이다. 이 책 『스토리』는 이 개인적 내러티브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내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티모시 윌슨(Timothy D. Wilson)은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감정예측의 대가이자 자기 지식과 성찰에 대한 심리 연구의 전문가인 그는 다양한 대중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사회심리학의 대중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개인적 내러티브를 조절해 변화를 불러오는 방법을 ‘스토리 편집 접근법’이라고 핑한다. 이러한 방법은 무작정 긍정성을 가지라는 식의 상식 수준의 처방을 넘어서, 실험을 통해 철저히 검증되고 조사된 심리 처방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감성적으로만 접근했던 마음과 심리에 한층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변화를 이끌어낸 놀라운 사례들을 만나보자.
마음의 새로운 프레임, 스토리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 내러티브’라는 심리 구조물을 마음속에 탑재하고 있다. 살면서 다양하게 마주치는 사건과 느끼는 감정들을 날것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바로 이 ‘해석’의 과정이 자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똑같이 D학점을 받았는데 한 사람은 이 사실을 “나는 재능이 없어. 관둬야겠다.”라고 해석하는 반면, 한 사람은 “예전 공부법은 효과가 없는 것 같네. 다른 방법으로 좀 더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라고 해석한다. 이처럼 사람마다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다르지만, 스토리를 만드는 원리를 알면 부정적인 해석을 하는 사람도 좋은 해석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안이한 상식으로만 만들어진 처방들은 실상 행동에 변화를 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보상으로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상식으로 만든 ‘미혼모에게 하루 1달러 주기’ 프로그램은 미혼모의 재임신을 막지 못했고(197쪽), 강압적인 훈육과 경고로 청소년 비행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상식으로 만든 ‘신병훈련소 입소’나 ‘교도소 체험 학습’ 등의 프로그램은 도리어 참가한 청소년들을 비행으로 몰아넣었다(217쪽). 이에 반해 심리의 스토리를 이용한 처방들은 무작정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는 자기 계발서나 검증도 없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사회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간단하고 지속 가능하다. 자기 계발, 심리 치유, 육아, 사회 문제 해결 등 사람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을 소개한다.
심리와 행동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 3가지
1. 글쓰기 요법 :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가 실시하여 효과를 확인한 방법으로, 자기 문제에 대한 글을 쓰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재해석하도록 하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이다. 이를테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들을 일단 사건에서 멀어지게 한 뒤, 몇 주가 지나 조용히 혼자 그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을 몇 번 가지게 하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를 겪은 초기에 그 사건에 대해 한 발 물러나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 글쓰기를 통해 재해석 과정을 거치면 그 경험에 대한 자기 스토리가 재구성되어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2. 스토리 단서 주기 : 저자 티모시 윌슨이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장기 관찰로 효과를 확인한 방법이다.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해석하고 발전시키는 스토리에 간단한 단서를 주어 특정한 내러티브 경로로 유도함으로써 자기 파괴적 사고 패턴을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3. 선행 실천의 원리 : ‘선행 실천’ 스토리 접근법은 사람들의 행동부터 먼저 바꾸게 하는 방법으로, ‘실천으로 덕을 쌓으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안이 이 아이디어의 기원이다. 직접 실행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 내러티브를 결정짓는다. 예컨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면 친절한 성향이 있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럴수록 다른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높아지는 식으로 개인적 내러티브가 강화되어 가는 것이다.
성장의 비결은 자기 스토리를 쓰는 힘
만약 내가 불치병인 헌팅턴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 검사를 해서 확실한 사실을 아는 쪽이 나을까, 불행한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편이 나을까? 검사 후 헌팅턴 유전자가 있음이 확실히 밝혀진 사람들은 물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6개월쯤 지나자 이들의 감정 상태는 헌팅턴 유전자가 없다고 판명 받은 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불확실했거나, 나쁜 결과가 두려워 검사를 거부한 사람들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 받은 사람들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 증세를 보였다(62쪽).
사람들이 병의 유전자를 확인하고도 감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불행한 현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어 자기 스토리를 재구성할 수 있어서였다. 그러나 자기 불행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스토리를 재구성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고통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처럼 문제 그 자체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석하고 스토리를 재구성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 사람에게 더 큰 괴로움을 준다. 심리와 행동의 문제도 여기서 출발한다. 인센티브나 통제로 행동을 일시적으로 조종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없는 것은 그런 방법들이 사람들의 자발적인 해석과 판단의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말하는 인간상, ‘이야기하고 해석하는 인간’은 당근과 채찍에 좌우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판단과 해석으로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능동적이고 자기 충족적인 존재이다. 최소한의 개입이 스스로 판단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여 사람의 발전을 이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쉽사리 풀리지 않는 일상의 문제를 풀어가며 들끓는 감정들을 가라앉히려 애쓴다. 그 가운데서도 진정한 성장과 행복으로 삶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쉽고도 과학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 『스토리』를 권한다.
▣ 작가 소개
저 : 티모시 윌슨
Timothy D. Wilson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며, 무의식과 감정예측의 대가다. 자기 지식과 자기 성찰에 대한 혁신적인 통찰을 담은 저서『나는 내가 낯설다Strangers to Ourselves』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0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생각을 전한 책’에 꼽혔다. 또한 가장 많은 심리학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사회심리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으며, 참신한 강의로 버지니아 대학교의 우수 강의 교수상 및 훌륭한 과학자상을 받았다. 《사이언스》와 《뉴욕타임스》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며 사회심리학의 대중적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국립 과학 재단, 국립 정신 보건원, 러셀 세이지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연구 활동을 했으며 2009년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역 : 강유리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서 국내외 유수 기업 및 정부기관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허드,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스토리가 행동을 지배한다 _ 문용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부 나를 변화시키는 스토리
1장 우리 마음에 스토리가 산다
D학점을 받은 그 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 행동에 스토리를 심는 세 가지 기법 / 사소함이 만든 위대한 결과 / 왜 스토리 편집 접근법인가
2장 내러티브로 행복을 훈련하라
[시크릿]의 거짓말 /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 / 나만의 핵심 내러티브를 지녀라 / 불행, 모르는 게 약이 아니다 / 기쁨을 연장시키는 조지 베일리 기법 / 최고의 자화상을 그려라 / 작은 회사의 변호사가 더 행복한 이유 * 무감각한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스토리 처방전
3장 아이의 행동에 올바른 라벨을 붙여라
당신은 헬리콥터 부모입니까 / 복종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스토리다 / 보상은 왜 위험한가 / 행동에 라벨 붙여주기 / 자녀의 인생을 바꿔줄 애착 내러티브/ 아이에 대한 분노를 방향 전환하라 * 더 좋은 부모로 거듭나게 해주는 스토리 처방전
4장 유리 천장은 내 안에 있다
성취 격차에 대한 오해 / 무엇이 영재와 둔재를 가르는가 /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의 영향 / 전문가들의 개입 방법 / 고정관념은 최악의 스토리다 / 자기 가치를 회복시킨 15분의 마법 * 한계를 도약대로 전환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2부 타인의 변화를 이끄는 스토리
5장 그들을 외로움의 늪에서 구하라
성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 스토리 없는 프로그램의 한계 /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실행하라 * 소외감을 소속감으로 역전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6장 엇나간 스토리를 만드는 겁주기 전략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 ‘비행 청소년’이라는 잔혹한 라벨 / 스토리를 심어주는 멘토의 힘 / 일탈 행위를 줄이는 스토리 편집 프로그램 / 유대감이 답이다 / 깨진 유리창 걷어내기 * 비뚤어진 관점을 교정하는 스토리 처방전
7장 긍정적인 영향력이 행동을 바꾼다
죽음의 길로 내모는 전통 / ‘난 달라졌어요’라는 자백을 믿지 마라 /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심리 / 대규모 캠페인은 스토리를 지속하지 못한다 / ‘당신은 쿨한 사람’ 전법 / 착한 영향력의 씨앗을 심어라
* 또래 압박을 착한 영향력으로 탈바꿈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8장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놀라운 변화
갈색 눈이 푸른 눈을 차별할 때 / 심리 훈련에 숨겨진 맹점 / 접촉이 편견을 없앤다 / 개방성을 강화하는 내러티브 만들기 * 편견을 부수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처방전
9장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힘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찾아라
* 스토리 처방전 종합편
부록: 효과적인 처방을 위한 스토리 검증법
이제까지 몰랐던 마음의 뇌관, 스토리!
심리의 내러티브를 알면 행동의 문제가 풀린다
일을 자기 뜻대로 풀리도록 한다는 것은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든,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든, 직원을 거느린 경영자든 결국 ‘원하는 대로 사람을 움직이는 비법’을 갈망한다. 그래서 언제나 칭찬이나 물질적 보상, 통제와 협박 등 사람을 움직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행하지만, 늘 생각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한다.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보상이나 통제가 아니라 마음에 어떤 ‘스토리’를 심느냐에 달려 있다. 심리의 스토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줄거리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뜻한다. 개인적 내러티브(personal narrative)라고도 하는 자기 스토리는 인간 심리의 주요 구조물이다. 이 책 『스토리』는 이 개인적 내러티브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내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티모시 윌슨(Timothy D. Wilson)은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감정예측의 대가이자 자기 지식과 성찰에 대한 심리 연구의 전문가인 그는 다양한 대중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사회심리학의 대중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개인적 내러티브를 조절해 변화를 불러오는 방법을 ‘스토리 편집 접근법’이라고 핑한다. 이러한 방법은 무작정 긍정성을 가지라는 식의 상식 수준의 처방을 넘어서, 실험을 통해 철저히 검증되고 조사된 심리 처방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감성적으로만 접근했던 마음과 심리에 한층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변화를 이끌어낸 놀라운 사례들을 만나보자.
마음의 새로운 프레임, 스토리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 내러티브’라는 심리 구조물을 마음속에 탑재하고 있다. 살면서 다양하게 마주치는 사건과 느끼는 감정들을 날것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바로 이 ‘해석’의 과정이 자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똑같이 D학점을 받았는데 한 사람은 이 사실을 “나는 재능이 없어. 관둬야겠다.”라고 해석하는 반면, 한 사람은 “예전 공부법은 효과가 없는 것 같네. 다른 방법으로 좀 더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라고 해석한다. 이처럼 사람마다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다르지만, 스토리를 만드는 원리를 알면 부정적인 해석을 하는 사람도 좋은 해석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안이한 상식으로만 만들어진 처방들은 실상 행동에 변화를 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보상으로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상식으로 만든 ‘미혼모에게 하루 1달러 주기’ 프로그램은 미혼모의 재임신을 막지 못했고(197쪽), 강압적인 훈육과 경고로 청소년 비행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상식으로 만든 ‘신병훈련소 입소’나 ‘교도소 체험 학습’ 등의 프로그램은 도리어 참가한 청소년들을 비행으로 몰아넣었다(217쪽). 이에 반해 심리의 스토리를 이용한 처방들은 무작정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는 자기 계발서나 검증도 없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사회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간단하고 지속 가능하다. 자기 계발, 심리 치유, 육아, 사회 문제 해결 등 사람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을 소개한다.
심리와 행동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 3가지
1. 글쓰기 요법 :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가 실시하여 효과를 확인한 방법으로, 자기 문제에 대한 글을 쓰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재해석하도록 하는 스토리 편집 접근법이다. 이를테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들을 일단 사건에서 멀어지게 한 뒤, 몇 주가 지나 조용히 혼자 그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을 몇 번 가지게 하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를 겪은 초기에 그 사건에 대해 한 발 물러나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 글쓰기를 통해 재해석 과정을 거치면 그 경험에 대한 자기 스토리가 재구성되어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2. 스토리 단서 주기 : 저자 티모시 윌슨이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장기 관찰로 효과를 확인한 방법이다.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해석하고 발전시키는 스토리에 간단한 단서를 주어 특정한 내러티브 경로로 유도함으로써 자기 파괴적 사고 패턴을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3. 선행 실천의 원리 : ‘선행 실천’ 스토리 접근법은 사람들의 행동부터 먼저 바꾸게 하는 방법으로, ‘실천으로 덕을 쌓으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안이 이 아이디어의 기원이다. 직접 실행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 내러티브를 결정짓는다. 예컨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면 친절한 성향이 있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럴수록 다른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높아지는 식으로 개인적 내러티브가 강화되어 가는 것이다.
성장의 비결은 자기 스토리를 쓰는 힘
만약 내가 불치병인 헌팅턴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 검사를 해서 확실한 사실을 아는 쪽이 나을까, 불행한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편이 나을까? 검사 후 헌팅턴 유전자가 있음이 확실히 밝혀진 사람들은 물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6개월쯤 지나자 이들의 감정 상태는 헌팅턴 유전자가 없다고 판명 받은 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불확실했거나, 나쁜 결과가 두려워 검사를 거부한 사람들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 받은 사람들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 증세를 보였다(62쪽).
사람들이 병의 유전자를 확인하고도 감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불행한 현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어 자기 스토리를 재구성할 수 있어서였다. 그러나 자기 불행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스토리를 재구성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고통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처럼 문제 그 자체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석하고 스토리를 재구성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 사람에게 더 큰 괴로움을 준다. 심리와 행동의 문제도 여기서 출발한다. 인센티브나 통제로 행동을 일시적으로 조종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없는 것은 그런 방법들이 사람들의 자발적인 해석과 판단의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말하는 인간상, ‘이야기하고 해석하는 인간’은 당근과 채찍에 좌우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판단과 해석으로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능동적이고 자기 충족적인 존재이다. 최소한의 개입이 스스로 판단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여 사람의 발전을 이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쉽사리 풀리지 않는 일상의 문제를 풀어가며 들끓는 감정들을 가라앉히려 애쓴다. 그 가운데서도 진정한 성장과 행복으로 삶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쉽고도 과학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 『스토리』를 권한다.
▣ 작가 소개
저 : 티모시 윌슨
Timothy D. Wilson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며, 무의식과 감정예측의 대가다. 자기 지식과 자기 성찰에 대한 혁신적인 통찰을 담은 저서『나는 내가 낯설다Strangers to Ourselves』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0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생각을 전한 책’에 꼽혔다. 또한 가장 많은 심리학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사회심리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으며, 참신한 강의로 버지니아 대학교의 우수 강의 교수상 및 훌륭한 과학자상을 받았다. 《사이언스》와 《뉴욕타임스》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며 사회심리학의 대중적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국립 과학 재단, 국립 정신 보건원, 러셀 세이지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연구 활동을 했으며 2009년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역 : 강유리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서 국내외 유수 기업 및 정부기관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허드,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스토리가 행동을 지배한다 _ 문용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부 나를 변화시키는 스토리
1장 우리 마음에 스토리가 산다
D학점을 받은 그 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 행동에 스토리를 심는 세 가지 기법 / 사소함이 만든 위대한 결과 / 왜 스토리 편집 접근법인가
2장 내러티브로 행복을 훈련하라
[시크릿]의 거짓말 /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 / 나만의 핵심 내러티브를 지녀라 / 불행, 모르는 게 약이 아니다 / 기쁨을 연장시키는 조지 베일리 기법 / 최고의 자화상을 그려라 / 작은 회사의 변호사가 더 행복한 이유 * 무감각한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스토리 처방전
3장 아이의 행동에 올바른 라벨을 붙여라
당신은 헬리콥터 부모입니까 / 복종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스토리다 / 보상은 왜 위험한가 / 행동에 라벨 붙여주기 / 자녀의 인생을 바꿔줄 애착 내러티브/ 아이에 대한 분노를 방향 전환하라 * 더 좋은 부모로 거듭나게 해주는 스토리 처방전
4장 유리 천장은 내 안에 있다
성취 격차에 대한 오해 / 무엇이 영재와 둔재를 가르는가 /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의 영향 / 전문가들의 개입 방법 / 고정관념은 최악의 스토리다 / 자기 가치를 회복시킨 15분의 마법 * 한계를 도약대로 전환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2부 타인의 변화를 이끄는 스토리
5장 그들을 외로움의 늪에서 구하라
성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 스토리 없는 프로그램의 한계 /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실행하라 * 소외감을 소속감으로 역전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6장 엇나간 스토리를 만드는 겁주기 전략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 ‘비행 청소년’이라는 잔혹한 라벨 / 스토리를 심어주는 멘토의 힘 / 일탈 행위를 줄이는 스토리 편집 프로그램 / 유대감이 답이다 / 깨진 유리창 걷어내기 * 비뚤어진 관점을 교정하는 스토리 처방전
7장 긍정적인 영향력이 행동을 바꾼다
죽음의 길로 내모는 전통 / ‘난 달라졌어요’라는 자백을 믿지 마라 /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심리 / 대규모 캠페인은 스토리를 지속하지 못한다 / ‘당신은 쿨한 사람’ 전법 / 착한 영향력의 씨앗을 심어라
* 또래 압박을 착한 영향력으로 탈바꿈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8장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놀라운 변화
갈색 눈이 푸른 눈을 차별할 때 / 심리 훈련에 숨겨진 맹점 / 접촉이 편견을 없앤다 / 개방성을 강화하는 내러티브 만들기 * 편견을 부수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처방전
9장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힘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찾아라
* 스토리 처방전 종합편
부록: 효과적인 처방을 위한 스토리 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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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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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