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드로잉

▣ 출판사서평

내 마음을 훔친 얼룩 도둑, 그가 다녀가면 미운 얼룩도 예쁜 그림이 된다!

테이블 위에 떨어진 물방울이 꼭 미키마우스 같다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바위가 토끼를 닮았다거나 그도 아니라면 무심코 집은 무가 사람 형상일 때, 우리 머릿속에 불이 ‘반짝’ 켜진다. 찰나를 놓치지 말자. 『얼룩 그리기』에는 갖가지 색과 다채로운 모양의 얼룩이 가득 들어 있다. 이제 번뜩이는 영감과 남다른 감각으로 근사한 그림을 완성하자. 사실 우리나라는 얼룩 그리기에 대한 유구한 역사가 있다. 신사임당이 주인공이다. 잔칫집에 초대된 신사임당은 그 집의 국을 나르던 하녀가 어느 부인의 치맛자락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부인의 치마가 얼룩진 것을 보고 치마에 탐스러운 포도를 그려 주었고, 부인의 치마는 원래보다 몇 배나 값어치가 높아졌다. 그렇게 생각하니 작은 얼룩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빠져 보자.

얼룩 드로잉,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

얼룩 드로잉엔 별다른 도구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기에 자신 없는 이도, 색색의 색연필이나 물감이 없는 이도, 까다로운 그리기 과정에 지친 이도 쉽고 재미나게 그릴 수 있다. 필요한 것은 펜 하나! 조금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팔보다는 길지 않고 새끼손가락보다는 짧지 않으면 된다. 새까맣거나 희미하거나 검은색 펜이면 충분하다. 물론 다른 색도 상관없다. 혹시나 해서 말하자면 날카로운 노란색이나 수줍은 보라색 펜은 자칫 얼룩에 가려 그림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일본의 서예용 붓, 폴란드의 거위 깃털 펜, 벨기에의 목탄, 대한민국의 붓 펜도 다 훌륭하다. 집에 잠자고 있던 온갖 펜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자. 그래도 꼭 하나를 추천해야 한다면 펠트 펜(felt pen)이다.

얼룩 드로잉을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펜만 몇 번 놀리면 어느새 뚝딱! 상상이 현실이 되는 절묘하고 예상치 못한 경험. 손과 눈이, 그리고 어느새 마음에 즐거움이 번져 가는 시간. 고작 몇 개의 얼룩이 그것을 실현시켜 줄 것이다. 아주 작고 무심코 지나칠 만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자.

★ 무료한 하루의 든든한 친구, 이 책 하나면 혼자 있는 시간도 두렵지 않다!
★ 너 지금 무슨 생각해? 같은 얼룩을 보며 서로의 엉뚱한 속마음 엿보기.
★ 부장님은 나의 뮤즈! 지루한 시간을 이기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
★ 포동포동한 것이 꼭 나를 닮았구나, 여러 얼룩에서 닮은꼴 찾기.
★ 머릿속에 오십견이 온 것 같다면? 창의적인 낙서로 굳어 있는 두뇌를 깨우자.

* 『얼룩 드로잉』 초판 한정 스티커를 데려가세요!

책 속에는 어디에나 어울리는 귀여운 스티커 18개가 들어 있습니다. 붙이고 싶은 곳에 마음껏 붙여 주세요. 상상을 더해 그림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얼룩, 이 장난꾸러기 녀석!

▣ 작가 소개

저자 : 펑+후 (Peng and Hu)
펑과 후는 어느 소에게서 영화배우를 꼭 닮은 커다란 얼룩을 발견하고 ‘얼룩 그리기’를 처음 고안했다. 그리고 단번에 작은 얼룩 하나도 놀라운 무엇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차렸다. 두 사람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온갖 얼룩과 점들을 모아 이 책을 만들었다. 얼룩 그리기는 경험이 부족하거나 그리기에 자신 없는 사람도 손쉽게 멋진 낙서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금방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되었다.

* 이 책의 원제는 ‘Hirameki’로, 일본어로 ‘번뜩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Hirameki를 검색해 보세요. 얼룩 그리기에 관한 재미난 영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얼룩 드로잉에 빠지는 7단계

(STEP 1) 최소한으로 그리자
몇 개의 선이 만들어 내는 놀라운 결과

(STEP 2) 무리 지어 그리자
여러 개의 얼룩을 한 가지 주제로

(STEP 3) 변화를 주자
하나의 얼룩에서 여러 개의 주제로

(STEP 4) 상상을 더해 보자
얼룩 바깥으로 생각 넓히기

(STEP 5) 하나로는 부족해
여러 개의 얼룩이 만드는 하나의 그림

(STEP 6) 무엇이 무엇이 닮았을까
하나의 얼룩을 다른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STEP 7) 내키는 대로 그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