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주의자들의 도시 -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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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영욱
출판사항페이퍼스토리, 발행일:2017/05/20
형태사항p.291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6902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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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베스트셀러 작가 오기사의 아주 솔직한 건축 이야기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영감의 공간 [우연한 빌딩]
착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변덕의 여정 혹은 실패의 기록

[변덕주의]
세상에는 정답이 없음을 전제로 / 무수한 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과거에 피웠던 고집을 정당화하고 / 현재의 삶을 미완성형이 지속되는 상태로 보려는 경향

[변덕주의자들의 도시](오영욱 지음, 페이퍼스토리)는 건축설계를 전공한 작가 오영욱이 지난 20년 동안 만난, 세상을 바꿔온 위대한 생각들과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여정의 기록이다. 부제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수없이 많은 흔들림과 변덕, 좌절 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집트 고대 건축에서부터 한국의 사찰과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또 르 코르뷔지에 등 세상을 바꾼 위대한 건축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오영욱의 시선으로 탐색하고, 그것을 자신의 작업에 투영하여 더 나은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노력했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건축가는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며 어떤 풍경에서 영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는지, 그 변덕스러운 사유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작가가 처음 생각했던 책의 제목은 [실패의 기록]이었다. 건축설계를 전공한 디자이너, 베스트셀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선사업가, 건축기사, 시간강사, 방송인, 광고모델, 부동산 임대업자 등의 일을 두루 한 그이지만 중심엔 늘 ‘건축’이 있었다. 자주 흔들렸지만 변하지 않던 단 한 가지는 건축이라는 전공으로 세상을 나아지게 하고 싶은 바람이었다. 이 책은 그 소망을 간직한 젊은 건축가 오영욱의 꿈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것은 나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제 건축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치기 어린 사명감도 사라졌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건축의 역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 건축과 졸업생 중 한 자리 수의 비율에게만 부여되는 제도권의 자격증을 쟁취하지도 못했다. 작가는 한국 고건축 답사와 세계 많은 도시를 여행하며, 닮고 싶은 생각들을 마주한 끝에 서울 이태원의 녹사평 언덕 위에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공간 [우연한 빌딩]을 건축했다. 비로소 그는 변덕으로 가득했던 지난 20년을 정리했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희망과 절망, 기대와 좌절, 실패와 포기 사이에서 무수히 꿈이 흔들려왔던 오랜 과정을 풀어낸 그의 이야기에서 시시때때로 흔들리고 후회하고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힘을 재발견한다.

“성공의 유일한 조건은 비굴하지 않은 것”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

“이제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보다 유용한 방법을 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되 매사를 줄였다.
열심히 달려왔던 현재의 자리를 조용히 걷는 미래가 대신한다.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경이가 여전히 많음을 자각하며 그 안에서 나를 찾고,
우연히 찾아온 인연과 기회에 고마워할 것이다.”
_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은 세 그룹을 위해 썼다. 첫 번째는 건축이나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디자인이 진행되는 방식은 다양하다.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가급적 많은 유형을 접하는 것이 좋기에 건축가 오영욱이 시도했던 유의미한 작업들을 모두 수록하고 공유했다. 두 번째는 미래의 클라이언트다.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공간을 세상 누군가는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이미 세상의 소소한 재미를 알고 그것을 기꺼이 삶의 중요한 이유로 삼고 사는 사람들이다. 착하고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지만 그렇기에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선배 같은 이들이다. 그들에게 작가에게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고 싶었다. 변덕주의자 오영욱이 터득한 ‘흔들리는 마음에 대처하는 건축적 자세’는 다음과 같다.
1. 최대한 튀어야 산다
2. 혁명가가 되거나 도태되거나
3.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기다리기
4. 화려함을 경계하라
5. 세상은 거기서 거기
6.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하여
7. 업자가 되기 싫으면 작가가 되어야
8. 성공의 유일한 조건은 비굴하지 않은 것
9. 돈과 명예와 권력 중에 그중에 제일은 권력이라
10. 완벽한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11. 작은 것에 감동하는 습관
12. 민주주의의 희망과 회의
13. 굳이 이기려 하지 않기

“정직한 삶처럼 겉과 속이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공간 [우연한 빌딩]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0나길 39. 녹사평 언덕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우연한 빌딩]은 온갖 욕망과 약간의 선의에 의해 지어지게 되는 모든 건물들의 생성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꽤 괜찮은 설계안이 나오게 되었을 때 다시 모형을 보고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 그림을 입체화시켰다. 재료는 콘크리트와 철이었다. 구불구불하고 울룩불룩한 건물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설계에서부터 완공까지 걸린 시간은 1년 6개월. 물론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영감, 수많은 변덕과 번복, 불면, 집요함, 기다림의 결과다. 그 모든 여정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이 동행했다. 작가는 답한다. “정직한 삶처럼 겉과 속이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우연한 빌딩]은 오영욱 작가의 그림을 그대로 닮았다.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이 공간은 직각 건물들로 촘촘한 서울 한복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곡선의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도대체 어떻게 시공했을까 싶게 구불구불한 계단과 테라스, 평평하지 않은 벽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영이 달라지는 구석구석,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철제 오피스 가구까지, 거의 모든 것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그림 속을 4D로 걷는 기분이 든다. 옥상에 오르면 정면에 남산 자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진다. 이곳에서 우연하게 마주치는 서울의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소한 변덕들이 슬쩍 부끄러워지고 새로운 변덕이 일기도 한다. 세상에는 경험하지 못한 경이가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우연한 인연과 기회에 고마워하게 된다. 작가의 일터이자 생각과 영감의 공간인 이곳에는 ‘크리스티나’와 ‘고선생’이라는 이름의 아주 가끔만 변덕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가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오영욱
 
오기사
 국민학교 때 음란 만화책을 만들어 담임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고, 중학교 때는 드래곤볼을 베껴 그리며 그림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때는 신문반 기자로 학교에 반항하다가 적당히 얻어맞고 퇴학당할 뻔한 적도 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전공인 건축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로 강의를 제치고 학기 중에 유람을 일삼았다. 졸업 후 대림산업에서 3년간 건축기사로 일하며 해외 도피 자금을 모아. 2003년 돌연 사표를 던지고 15개월간 15개국을 여행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서태지였고, 천박하지 않은 대중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아무 거라도 하나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꿈이었다.

'오 기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며,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등의 책을 집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다 귀국, 건축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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