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저마다 빛나는 별입니다 - 작은 학교의 기적 정읍 수곡초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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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석문
출판사항그물코, 발행일:2017/06/30
형태사항p.38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3750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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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릴 때 유난히 병치레가 잦은 데다 먹는 것을 싫어해 비리비리 말랐던 나는 걸핏하면 학교에 가지 못했다. 밭은기침을 큼큼 해대며 꽃밭에 쪼그리고 앉아 채송화 봉숭아를 동무 삼아 지냈다. 인생의 8할이 음지이던 그때, 국민학교 4학년 2학기 담임이던 호중식 선생님이 나를 양지로 끌어올렸다. 우리는 1학기 내내 거의 매일 신경질적인 여선생님에게 대나무 자로 손바닥과 종아리를 맞았다. 모두가 선생님이 떠나길 기도했을까, 기적적으로 2학기에 선생님이 바뀐 것이다. 선생님은 7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발굴해 가며 보듬고 칭찬했다. 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내 글이 교실 뒤 게시판에 붙은 날부터 밥맛이 돌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읍의 작은 학교인 수곡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함께 이루어 낸 기적의 이야기이다. 입학생 두 명에 전교생이 달랑 스물세 명인 학교에 부임한 교사들은 비새는 교실에서 두 학년을 번갈아 가르쳐야 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이면 폐교 대상이라 시설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사라질 것이라는 절박함이 학부모를 움직이고, 학교가 마을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을 품은 교사들이 두 발 벗고 나섰다. 아이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먹이고, 80여 종의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들(일선 교사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는 줄 정말 몰랐다!)이 직접 특별활동 지도를 하면서 학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을 보며 외지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오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수곡초등학교는 이제 전교생 100명이 넘는 혁신학교로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기적의 학교가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을 쓰신 돌문 선생님의 모습에 월남에서 막 돌아와 정말 시커맸던 호중식 선생님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분명 교육 현장에는 아이를 일으키고, 별처럼 빛나게 해 주는 선생님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여상, 이석문, 채형순, 변원섭, 이상호 선생님처럼.
- 추천자: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정읍에서 피오 고개를 넘고 수청 저수지를 지나면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온다. 칠보면 반곡리 마을이다. 마을을 겹겹이 두른 산 아래 수곡초등학교가 있다. 전국에 몇 남지 않은 벽지 학교다. 웅장하게 자란 나무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푸릇한 잔디 운동장에서는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명랑하다. 복층으로 만들어진 1학년과 2학년 교실은 꿈꾸듯 아늑하고 편안하다. 깊은 숲과 맑은 물, 자연의 선물을 고스란히 받은 이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은 철마다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경험하고 느끼면서 자란다. 수곡초등학교 다니면서 아토피가 나아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들이 마을로 이사를 오고, 도시 학교에서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고 전학 온 아이는 학교에서 맘껏 뛰놀며 수업 시간에는 더 이상 과잉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마을에 학교가 있는데도 아이를 보내지 않고, 차를 타고 읍내까지 가야 하는 초등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다시 수곡초등학교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십 년 전만 해도 학교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점점 사람이 줄어드는 농촌 마을의 작은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단 2명, 전교생 23명뿐으로 평교사 4명이 여섯 학년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한 교실에 두 학년씩 칸막이를 두고 복식 수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폐교 대상으로 늘 이야기되는 학교여서 시설 지원은 꿈도 꾸지 못했다. 낡은 교실 천장에서는 비가 샜고, 교사는 학생과 같이 쓰는 포세식 화장실에 쌓인 똥을 긴 막대기로 치는 일을 해야만 했다. 근무 점수가 높아 지원하는 교사는 늘 있었지만, 점수를 위해 거쳐 가는 곳일 뿐이었다.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더 이상 희망을 품지 않았던 학교가 어떻게 ‘작은 학교의 기적’을 이루게 되었을까? 전교생 23명뿐이던 학교가 100명 가까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나는 학교가 되기까지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학교가 사라지면 곧 마을이 사라질 것이라는 절박함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학부모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마을은 학교를 품어야 하고, 학교는 마을을 살린다는 생각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교사들의 공통된 신념이었다. 교사들의 열정은 순수하고 뜨거웠다. 교사들을 도와 아이들을 같이 키운 학부모들의 마음은 간절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이 책의 주인공 돌문 선생이 들려준다. 아이들 하나하나 저마다 빛나는 별로 반짝이게 만든 수곡초등학교 이야기는 교육의 참 모습을 그리는 많은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손길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석문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정읍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전주교대 졸업 후 정읍에 첫 부임한 뒤 한 번도 정읍을 떠난 적이 없는 정읍 토종이다. 교사 초년 시절부터 30년 동안 평교사로 정읍 아이들과 온몸으로 부대끼며 참 교육을 실천해 왔다. 수곡초등학교에 부임해 공모 교장이 되어 학교를 이끌면서 입학생 2명뿐이던 폐교 위기의 학교를 전교생 100명이 넘는 기적의 학교로 일구었다. “자연을 닮은 행복한 교육 공동체” 수곡초등학교의 도전과 실험은 그의 퇴임 후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공동체 모든 일원이 신명나는 학교를 이루는 것은 동학의 정신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정년퇴직 후 지금은 정읍 대흥리에 작은 마을 학당을 꾸려 아이들의 조잘거림을 벗 삼고 있다. 지역의 동학 동지들과 힘을 모아 정읍교육집강소도 운영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깊은 산 옹달샘 학교

1부 작은 학교를 살리자
수곡초등학교 첫 출근
2명뿐인 입학식
한 교실 세 학년
선생들은 우리 마음 모릅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운호작당
0교시 스마트 선생님
몰래한 논바닥 졸업 파티
놀토의 마법 피리
지붕에 올라간 선생님
큰형님과 동진강 프로젝트
텐트에 찾아온 귀신

2부 꽃피는 수곡
가을밤 물여울 축제
우리 아이들입니다
방학 없는 겨울 방학
첫 스키장의 추억
상이 쏟아지다
오봉초에서 전학 온 꽃잔디
마을은 학교를 품고 학교는 마을을 살린다
사방팔방에서 배우는 아이들
처음으로 집을 떠난 아이
내부형 공모 교장
번갯불에 콩 교장


3부 바람 햇살 비
무한 책임지는 교장
밥은 공평해야 한다
친환경 급식비를 어디에서 구하랴
선생님은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요?
교장실의 특별 손님들
따뜻함이 약이다
변가이버 선생 교감으로 귀환하다
엄마들도 싸운다
누구를 보더라도 서서 절해라
불 꺼지지 않는 학교
선생님 수영복 예쁘네요
하첼로 오케스트라
안녕 염소야
아토피 잡는 산적 소굴
모심는 날을 기다리며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자유로운 영혼들
이마에 하얀 훈장

4부 단단한 열매
별이 뜰 때까지
가을과 겨울 사이
등나무 아래 토끼 교실
막걸리와 냉커피
토끼밥을 찾아서
신종 플루에 맞선 물여울 요리 축제
혁신학교의 파도를 타다
산만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
하지마 교장
아이들이 필요할 때 불러 준다면
졸업 선물 여울정
특별한 졸업식
달콤한 입학식
뱀을 좋아해도 괜찮아

5부 씨앗아 널리널리 퍼져라
우리 동네 대탐험
스쿨버스에는 마녀가 탄다
찔레꽃 케이크
우리가 생태 체험의 원조
서울로 간 종달새
로봇과 된장
교장 교감이 단식을 하다
수곡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고인돌 옆 살구꽃처럼
수선화 교육감
돌문 교장, 정읍 교육장이 되다
장군님의 눈물

6부 멀리 가는 여울물 소리
수곡 이야기의 시작
끝나지 않은 수곡 이야기
마을학교의 씨앗
칠보학당
언제나 운호작당을 꿈꾸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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