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 사람만 있으면 돼요
당신으로 충분해요
이제 ‘혼자’는 너무나 익숙한 일이 됐다. 1인 가구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28퍼센트를 차지하는 시대. 우리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고 혼자 여행을 가고 혼자 산다. 살아가며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은 혼자서 할 수 있고, 혼자서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느 밤, 어느 새벽, 어느 한낮에 우리는 문득 혼자가 두려워진다. 안아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없어서, 손 잡아줄 한 사람이 없어서. 사는 일이 힘겹게 느껴지고 모든 것이 버거운 날, 우리는 나를 알아줄 사람, 나를 안아줄 사람을 기다린다.
『픽스 유』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동명의 노래 [Fix You]로부터 시작된다. 2017년 4월 1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현장에서 [Yellow]라는 곡과 함께 세월호에 대한 짧은 추모의 시간이 마련됐다. [Fix You]로 이어진 그 마음은 “내가 너를 낫게 해줄게(And I will try to fix you)”라는 말로 공연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을 울게 했다. 그날 정현주 작가는 깨달았다. 내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 ‘한 사람’만 있으면 살아가는 힘이 난다는 것을.
하지만 20년을 라디오 작가로 일해온 정현주 작가는 어쩌면 진즉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 무수한 그녀의 글들이 사람들에게 이미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곤 했기 때문이다. 청취자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그들의 마음이 내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작가는 늘 노력했다. KBS 라디오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 진행한 코너 ‘해열제’ 역시 그런 마음에서 비롯됐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의 열이 차오른 마음을 달래줄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자연, 문화, 사람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 바람과 함께 걷기로 한 이가 바로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였다.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온 그는 흔쾌히 ‘해열제’ 코너에 출연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에조차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담은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 정현주 작가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자신의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잘 들어주는’ 한 사람이 라디오 너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기뻐했다. 그러곤 윤대현 교수의 말에 집중했다. 그의 답변은 현실적이면서도 명쾌했으며, 무엇보다 유쾌해 청취자를 웃게 했다. 웃음이 먼저라서 사람들은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자기 얘기를 털어놓았다. 어깨에 이고 있던 것들을 몽땅 내려놓고는 홀홀, 가벼워졌다.
사실 윤대현 교수의 상담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공중그네』에 등장하는 이라부 선생의 행동처럼 일관성 있는 처방에 가까웠다. 소진 증후군에 빠진 이들에게 “뇌를 쉬게 하기 위해 좀 더 놀아야 한다”는 말, “자연, 문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던졌다. 신기한 것은 그의 처방이 제각각의 사람들에게 꼭 들어맞아 그들의 마음을 낫게 했다는 것이다. 청취자들은 윤대현 교수와 만나는 시간을 기다렸다. 그저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울 만큼 따뜻하고 충만한 시간이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치유이고 기적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정현주 작가는 더 많은 이들을 낫게 해주고 싶어서, 고장 난 그들을 고쳐주고 싶어서 윤대현 교수와 함께 나눈 말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소진 증후군, 회사생활, 사랑, 친구와 부부와 가족 간의 관계, 자존감, 이별을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소중히 그러모았다. 지난날 덧나거나 아물었던 자신의 상처와 흉터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픽스 유』에 쏟아냈다. 혼자서 웅숭그리고 앉아 울었던 시간에 대해 그리고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나타나 자신을 응원하고 손 잡아준 사람들에 대해. 정현주 작가 특유의 담백하고 솔직한 말들은 무심한 듯, 그러나 우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상처 난 마음을 껴안는다.
정현주 작가의 에세이와 윤대현 교수의 상담이 핑퐁처럼 오고 가는 사이, 마음에서 일어난 파동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빠르게 옮겨간다. 그 공명은 울고 있는 사람 곁에서 울어주는 법을 서로에게 가르쳐준다. 치유는 어느새 마음에서 마음으로 번져가 있다. 내가 받은 위로와 응원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 나와 당신이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힘, 그 힘이 우리 모두에게 존재했다.
최고의 위로는 좋은 관계에서 온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기꺼이 안아줄 사람,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하면 우리는 완전히 온전해진다. 『픽스 유』는 그렇게 함께 울어주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손을 잡아주는 일, 사람이 사람을 안아주는 기적,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 작은 책이 오늘, 상처 난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작가 소개
저 : 정현주
라디오작가. 매일 매일 글을 쓴다. 라디오 원고를 쓰고, 책을 쓴다. 일기를 쓰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하고 난 후 떠오르는 작은 생각들을 습관처럼 적는다. 어쨌거나,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쓴다. 써왔다. 그렇게 올해로 19년 혹은 그 이상.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한없이 쓸쓸하고 마음이 고단한 날 그녀의 단정한 문장들은 큰 위로가 된다. 때로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때로 가을바람처럼 청량하다. 매일 걷고, 사진을 찍는다. 이따금 그림을 그리며, 꽃을 가꾸고, 향초를 직접 만든다. 그중엔 잘하는 것도 서툰 것도 있지만, 분명한 건 모두 즐거워하는 일들이다. 천천히 오래가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가능한 한 느리게 살고 싶다. 그래왔듯, 앞으로도.
MBC [별이 빛나는 밤에], KBS [최강희의 야간비행],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등과 함께했다. 지금은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를 통해 오후 2시를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스타카토 라디오』 『그래도, 사랑』 『다시, 사랑』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저 : 윤대현
“제 진료철학은 명확합니다. 도덕적 규범보다는 제 내담자 입장에서 최대한 이기적으로 생각해요.
내담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가장 합리적인 전략과 전술을 함께 논의하죠.”
서울대 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KBS 〈명작 스캔들〉,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BS 〈60분 부모〉, STORY ON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현재 KBS 라디오 〈건강플러스 이충헌입니다〉,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고정 패널을 맡고 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경기도인재개발원, 삼성, 현대, LG, SK 등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현대인의 심리적 허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먹고 싶은 충동을 끊지 못하는 심리를 다룬 《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공저)가 있다.
그의 심리치료는 정신병리를 찾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존 치료와 달리, 인간이 살아가며 일상적으로 겪는 고통, 불안, 슬픔에 대해 심리철학, 뇌과학, 정신의학을 기반으로 이해와 위로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지금보다 훨씬 잘 살 수 있다고 장담한다. 즉 ‘지금 내가 내린 결정이 나의 미래를 지배하고, 좋은 결정은 내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성에서 감성으로, 주변에서 중심으로 옮겨가는 심리적 승리를 만끽하기를 바란다.
목 차
라디오에서 우리는 만났다
픽스 유, 내가 너를 고쳐줄게
웃음이 먼저라서 좋았다
손 잡아주는 한 사람
분노의 반대말은 자유입니다
분노의 이유
더 놀아야 해요
자신을 위해 더 시간을 내야 합니다
들어줘서 고마워요
소진 증후군,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마음을 알아줄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뇌가 방전된 겁니다
병원 차트에 취미란을 만들었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행복이 온다 1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행복이 온다 2
숙제를 하듯 놀지 말아요
환상 속의 사랑과 체온을 가진 사랑 『밑줄 긋는 남자』
마주 앉아 함께 밥 먹는 시간의 의미 [터미널]
회사는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화장실에 숨어 우는 날들이 있다
회사는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 원래 그래요
그러니,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았다
조금 대충 해도 괜찮아요
대출은 나의 힘
아니라고 말해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공감능력 없는 사람과 살아가기 [케빈에 대하여]
그래도 누군가 한 명은 있어서 『아몬드』
내 편이 있다는 것을 알면 달라집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
“쫄지 마, 어깨 펴” 선배는 말했다
“오늘은 제가 선배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싶어요” 후배는 말했다
택시 안에서 천사를 만났다
사랑이 최고의 가치관입니다
전부를 안아주는 사랑
진짜 사랑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100만 번 산 고양이』
부족한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무지개 여신]
특별해서 사랑하는 것일까, 사랑해서 특별한 것일까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갈등과 위기, 이별은 사랑의 실패일까?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변하는 사랑을 어떻게 이해할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인연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매기스 플랜]
자존감은 당연히 높은 겁니다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믿음
남들의 평가에 내가 흔들릴 때 『깊이에의 강요』
관계, 무엇보다도 당신을 위해 그렇게 하세요
친구, 오래되고 자주 만난다고 좋은 친구가 아닙니다
부부, 아내와 남편도 여자와 남자입니다
50대 50을 하는 것이 평등이 아니에요
비밀을 비밀로 두는 용기 [45년 후]
두 사람 몫의 고독을 끌어안는 일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가족을 사랑합니다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서
당신의 웃는 모습이 가족에겐 선물입니다 [토니 에드만]
아버지, ‘미안해’와 ‘고마워’ 사이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머니, 주시는 사랑을 잘 받는 일에 관하여
눈을 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사랑한다며 안아주는 것
이해하지 않는 사랑은 폭력이 된다 『채식주의자』
이별, 좋았던 것을 기억하세요
이별은 흔한 일
잘 사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잘 기억하는 일 『좋은 이별』
고마웠다고 기억하는 일의 의미 『고맙습니다』
마음을 안아주는 한 사람
따뜻한 한 마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사람이 사람을 안아준다는 기적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