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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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이듬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7/09/22
형태사항p.15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085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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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사랑하고 악하고 춤춘다

김이듬의 시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층적인 목소리로 채워져 있다. 그들은 대부분 불가피하게 사람이지만, 조금 모자라게 살아 있는 인간이다. 시인은 세계의 표면에 겨우 서 있는 존재들을 거침없고 솔직하게 호명한다. 연민이자 자애의 태도가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환대의 제스처가 아닌 의도된 오해와 위악적인 해석으로 김이듬의 시는 인물들을 보듬고,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김이듬은 세계의 표면에 방류된 모든 존재를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책하고 자학하면서도, 자책과 자학의 원인을 제공한 세계를 놓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랑마저 나 쏟아 버릴 태세로 시편들은 되레 침착해진다. 보편적인 사랑이 아닌 부작용의 사랑으로, 일관되어 미끄러지는 세계의 내면 아닌, 울퉁불퉁하고 까끌까끌한 세계의 표면을 걷는데 『표류하는 흑발』은 주저함이 없다. 비틀거리는 발걸음은 경쾌한 스텝이 되고, 균형을 잡으려는 몸짓은 유연한 웨이브가 된다. 시인은,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마저 이 세상을 다 사랑할 것처럼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으며 그리하여 입체적이게 된 김이듬의 세계는 기어이, 공동체의 폐부로 육박해 들어온다. 우리는 1세계에서 은근한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소수자였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어두운 피부의 유학생과 노동자를 대놓고 차별하는 다수자가 된다. 세월호 사건에 슬퍼하고 감응하는 인간이며 동시에 이 세상에 그럭저럭 잘 맞춰 돌아가길 원하는 인간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악한 사람임을 시인은 잘 알고 있다. 그것들을 모두 포용하고 포옹할 수 있을까?

김이듬이 선택한 방법은 표류하는 것들을 향한 춤이다. 세계와 삶의 배치를 바꾸는 몸짓이다. 이 춤(시)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다. 사람들에게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기괴해 보일 수도 있고, 복잡해 보일 수도 있다. 어떤 반응이든, 김이듬이 부작용은 사랑하고 악한 독자 모두에게 모종의 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작용/부작용이 시작된 독자의 삶은 그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표류하는 흑발』은 독자의 감각을 바꾸는 시집이 될 것이다. 마저 이 세상을 다 사랑할 것처럼.

 

작가 소개

저 : 김이듬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여 부산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포에지』로 등단하여 세 권의 시집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과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를 발간했다. 제1회 시와세계작품상(2010)과 제7회 김달진창원문학상(2011)을 수상했다.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등에 출강하며 진주KBS라디오 ‘김이듬의 월요시선(月曜詩選)’을 진행 중이다.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파견작가로 선정되어 독일베를린자유대학에서 한 학기 간 생활했다. 2013년 여름부터 석 달 간 아이오와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IWP)에 한국작가로 참가한다.  

 

목 차

1부 이 신음이 노래인 줄 모르고

밤의 거리에서 혼자 13
젖은 책 14
간주곡 15
오월의 오후 18
게릴라성 호우 20
불우 이웃 22
자존심 25
물 위의 잠 26
각얼음 28
평범한 일생 30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낮 32
마카롱 35
여기 사람 아니죠 38

2부 우리들을 사랑으로부터 구하소서

마지막 미래 43
표류하는 흑발 46
너의 스파이 48
행복한 음악 50
A4 52
내 치마가 저기 걸려 있다 54
철수 56
나선형 계단 59
옷걸이 60
이날을 위한 마비 62
인종차별 64
나의 수리공 65
한 사람 66
공중뿌리 68
딴따라 71
예술과 직업 72

3부 만약 착한 새가 있다면 노래하지 않을 테지

눈 오는 날 77
비탄 없이 가난한 78
하직 80
본능적으로 82
생존자 85
눈먼 여자였다가 88
파견지에서 90
직면 93
창가에서 94
육체 시계 96
그리다 만 여자 98
나의 악기가 되어 줄래 101
우연히 이곳에서 104
나는 춤춘다 106

4부 우리가 만난 날이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었으면

호명 111
뼈 악기 113
연희동 114
움(Womb) 116
푸드 트럭 119
늪 120
발코니 122
무익한 천사 124
복면을 쓰고 126
습기 없는 슬픔 129
그림자의 그림자 132
하반기 134
노량진 136

작품 해설│김수이
내 안-밖의 피투성이 소녀 13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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