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상 속 커다란 고민은 물론 사소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흥미롭고 독창적인 조언을 만나다
누구에게나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는 심각하고 또 때로는 사소한 딜레마를 겪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딜레마 앞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혼자 심사숙고도 해야 하지만 현명한 이에게서 조언을 듣기도 해야 한다. 철학자는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철학자야 말로 어떤 문제를 고찰하는 데 있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철학자들은 보통 인생과 우주 같은 주제에만 골몰하는 바람에 일상 속의 사소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지혜를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나눠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겪는 일상 속의 문제에 대해 철학자들이 정확히 어떤 조언을 해줄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철학자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질문을 통해 꽤 괜찮은 해결법을 얻을 수는 있다.
당신이 평소 친구나 가족에게 토로하거나 상담가에게 조언을 구하던 그런 문제들에 철학자들은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일상 속의 문제를 딱히 ‘철학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 문제들도 세상의 다른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철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철학자들이 문제가 되는 딜레마를 더 깊은 의미를 탐구할 발판으로 사용하고, 딜레마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살펴보며, 나아가 그 상황에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접목시켰을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철학적 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다
하나의 상황에 하나의 결론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종종 모순되는 주장을 하는 철학 자체의 특성상, 철학자들은 서로 모순되는 조언을 할 것이다. 하지만 철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태도는 의사결정에 관한 여러 선택의 갈래를 보여주는 한편, 철학적 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하는 통찰력을 제시할 것이다.
한편 논리학, 윤리학 등 철학자마다 관심을 갖는 철학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이 다루는 주제마다 자주 등장하는 철학자가 달라진다. 마르크스는 칸트보다 정치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데카르트보다 미학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각 주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철학자도 있다. 예를 들어 아테네 철학자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문제에 할 말이 많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들의 활기찬 토론을 즐길 것이다. 몇몇 철학자들이 주요 철학 학파를 대표하며 자주 등장하겠지만, 이 책은 철학 교과서가 아니다. 이 책은 일상적인 문제에 철학을 적용함으로써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할 뿐, 철학을 종합적으로 개괄하겠다는 시늉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철학을 찾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철학이 관념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고, 다양한 철학자들이 펼치는 논의를 보며 철학자들 각각의 성격도 파악하게 될 것이다. 의도적으로 사람을 자극하는 소크라테스부터 이상주의자 플라톤, 지루한 아리스토텔레스, 짓궂은 마키아벨리, 진지하기 그지없는 칸트, 심술궂은 쇼펜하우어, 통념을 타파하는 니체같이 말이다.
읽다 보면 그중 마음이 가고 그 조언이 마음에 드는 철학자도 있을 것이고, 그다지 끌리지 않는 철학자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굳이 철학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그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는 것 자체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특정 철학자에게 끌리지는 않지만 그 의견은 설득력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 당신을 위한 철학이다.
작가 소개
저 : 마커스 윅스
Marcus Weeks
Quercus에서 출간한 『In Minutes』 시리즈와 『How Many Molehills in a Mountain?: Measuring What You Don’t Know in Terms of What You Do』, 『Music: A Crash Course』를 집필했으며, DK 출판사의 『The Philosophy Book』, 『Millennium Encyclopedia』, 『The Definitive Visual Guide』에서 과학과 예술 편 공동 집필에도 참여했다. 책을 쓰지 않을 때는 음악 교사나 영어 교사, 미술관 매니저, 피아노 교사, 피아노 기술자 겸 복원가, 작곡가 겸 편곡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영국 남동부의 헤이스팅스에 거주하고 있다.
역 : 임소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뮤지컬』, 『100가지 상징으로 본 우주의 비밀』,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잘 되는 이유』, 『무엇을 주고 어떻게 받을 것인가』, 『시시콜콜 네덜란드 이야기: 어쩌다 네덜란드에서 살게 된 한 영국 남자의』 등이 있다.
목 차
제1장 관계
친구의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어요. 이 사실을 친구에게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 실연의 상처는 어떻게 하면 치유할 수 있을까요? / 서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실내 온도가 달라서 배우자와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사람들이 그러는데 우리 아빠가 진짜 제 친아빠가 아니래요! 저는 어쩌면 좋죠? / 마주 달려오는 차를 피하다가 이웃집 강아지를 차로 치어 죽게 만들었어요. 저는 죄책감을 느껴야 하나요? / 남자친구가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게임이나 SNS에 허비하고 있어요. 이런 남자친구를 어쩌면 좋을까요? / 새 애인이 저와는 달리 육체관계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느끼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 남자친구가 생일선물로 신발을 사줬는데, 제 마음에 들지도 않고 하나도 예쁘지가 않아요.
제2장 일
제 승진에 직장 동료가 걸림돌이 됩니다. 승진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도 될까요? / 나이 쉰에 회계사라는 직업에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간직해온 록스타의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래도 될까요? / 사칙을 어겨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고되지 않기 위해 동료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워도 될까요? / 컴퓨터가 제가 작동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보면 컴퓨터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럴 수는 없나요? / 거의 아무 일도 안 하면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먹고 살기 위해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하는 걸까요? / 얼마전 직장에서 해고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네요.
제3장 라이프스타일
다 늙어 삶을 즐기지도 못하고 아무 의미 없이 목숨을 연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약 먹고 죽을 수 있게 해주세요. / 동종요법을 믿어도 되나요? / 스마트폰을 도둑맞았어요. 누군가 제 신원을 도용하면 어떻게 하죠? / 인생과 우주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약물이 도움이 될까요? / 요즘 주위에 채식주의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채식주의가 되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신은 왜 동물을 고기로 만들었을까요? / 스포츠카를 살까요? 아니면 스테이션 왜건을 살까요? / 전 아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알겠어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 불량하게 자란 것도 다 제 탓은 아니라고요! /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신의 존재를 믿을 수 있나요? / 저는 죽는 게 두렵습니다. 이런 저는 정상인가요?
제4장 여가시간
왜 모두들 매사에 그렇게 심각한 거죠? 저는 그냥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에요. / 가족들이 자꾸 캠핑을 가자고 하는데요. 저는 자연을 즐기는 데는 정말 조금도 관심이 없어요. 어쩌면 좋죠? / 식사를 할 때마다 먹는 음식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었는지 궁금한데요. 이런 것도 걱정해야 할까요? /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심슨 가족] 시리즈보다 가치가 있는 건가요? 저는 [심슨 가족]이 더 재미있는데 말이죠. / 저 쓰레기 한 더미가 왜 예술이라는 거죠? 제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건가요? / 수십억을 호가하던 그림이 모조품이라는 게 밝혀지자 휴지 조각 취급을 받는 게 말이 되는 건가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가정 폭력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어요. 제 스마트폰에서 그의 노래들을 지워야 할까요?
제5장 정치
주위에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 그들에게 질려버렸어요. /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답답합니다. 왜 정치인들은 명확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는 건가요? / 사업을 하려 하는데 너무 신경 쓸 게 많네요. 각종 규제와 번잡한 절차, 세금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뭐가 이리 복잡한 거죠? / 자기 자신이 소위 말하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예측을 믿어도 될까요? / 현재 우리나라 정부에 미친 듯이 화가 납니다. 어떻게 하면 정부가 내 말을 듣게 할 수 있을까요? / 세상이 무서워서 집 현관문도 나서질 못하겠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밖에 나갈 수 있을까요? / 길거리에서 거지를 그냥 모른 체 지나치면 왜 죄책감이 드는 걸까요? / 불공평해요. 왜 집안일은 제가 다 해야 하는 거죠? 제 배우자도 자신 몫의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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