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옛 군자 ? 성현들이 늘 곁에 두고 읽던 최고의 한문 독본!
동양고전 맛을 누리기에 더없는 문장인생학 보물!
“이『고문진보』를 만약 뱃속에 간직할 수만 있다면,
가슴속에서 혼연히 쨍그랑 옥소리를 울리리.” 김시습
옛 글에서 참된 보물만 골라 모은 인생지혜의 책을 펼쳐라!
『고문진보』는 송나라 말에서 원나라 초, 학자 황견(黃堅)이 편집한 ‘고문(古文) 중에 진실로 보배가 될 만한 글을 모은 것’이라는 뜻으로, 고문과 인격과 학식을 닦기 위한 대중적인 교재를 말한다.
‘고문’이란 중국 위진(魏晉) 시대에 성행하던 ‘기교주의 문장에 반대’하여 일어났던, 당송(唐宋) 고문운동가들이 주장하던 ‘고대부터 한대(漢代)까지의 질박하면서도 도덕적이며, 유가적 색채를 지닌 훌륭한 문체’를 뜻한다. 이것이 참다운 인생 지혜가 아니랴.
문장학의 보고! 고전의 참맛을 누려라!
이 책은 진한(秦漢)시대의 문장과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즉 한유, 유종원, 구양수, 소순, 소식, 소철, 증공, 왕안석의 문장을 주로 가려 뽑았고, 그 밖에 송대 이학가(理學家)의 문장이 주를 이룬다. 남송 때의 이학가들은 문예를 경시하고 고문을 중시했다. 신유학(新儒學)이 북송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그 사상을 전달하기에는 고문이 적합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어, 전편은 운문 위주로「권학문(勸學文)」을 비롯하여 소박하고 고아한 고시를 주로 수록하였고, 후집은 산문인 17체의 명문을 실었다.
『경전(經典)』이 빈틈없는 논리와 철학을 주제로 한 것이라면, 『사서(史書)』는 인간 활동의 바른 길과 이야기 중심의 연결 고리를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고문(古文)은 다양한 작자의 문장을 통해 이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독자는 여기에 실린 시와 문장, 특히 당송팔대가 산문들을 읽으며 옛 성인들의 지혜를 오롯이 되새길 수 있다.
한문공부의 금과옥조 인생백과 『고문진보』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고문진보』는 황견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증감되고, 개정된 것으로 초기 원본은 아니다. 나아가 송, 명, 청대를 거쳐 이름난 학자들에 의해 전문적이며 학술적인 고문에 대한 연구와 선집 등이 널리 출현하면서, 이 『고문진보』는 차츰 빛을 잃게 되어 중국에서는 잊히다시피 하였다.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에서는 근세까지도 고문학습의 가장 중요한 책으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특히 우리 선조들은 『고문진보』를 한문공부의 금과옥조로 여겼다. “아침에는 경서를, 저녁에는 역사를 공부하고, 왼쪽에는 시를 끼고, 오른쪽에는 문장을 들고”(朝經暮史, 左詩右文) 학습하던 조선시대의 학습풍토에서 초보적인 시문을 공부하는 학습자라면 바로 이 책을 필수 교재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조선시대 학자라면 개인 문집에 이 책을 언급하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였다. 『어우야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의 배움은 대개 『십구사략』과 『고문진보』를 익히는 것으로 학문에 들어서는 문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시습은 ‘『고문진보』를 구하고 나서’([득고문진보(得古文眞寶)]『매월당집(梅月堂集)』(9))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기쁨을 노래하기도 했다.
“세상에서 구슬을 보물인 양 속이며 다투지만,
이는 다 쓰고 나면 남는 것이 없지.
이『고문진보』를 만약 뱃속에 간직할 수만 있다면,
가슴속에 혼연히 쨍그랑 옥소리 울리리라.”
풍부하여 즐거운 해설 완역판 『고문진보』!
『고문진보』는 일본과 한국에 전하는 판본이 각각 다르다. 일본에는 괴본(魁本, 元版本)이, 우리나라에는 대전(大全, 明版本)이 전해져 조선시대 널리 활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전하는 『상설고문진보대전』은 일본 판본보다 훨씬 양이 많고 내용이 풍부하며 조선시대 학자는 물론 일반인까지도 누구나 인용하고 익혀온, 가장 영향력이 컸던 텍스트였다. 이에 언해본도 있어서, 끊임없이 출간되기도 하였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초역(抄譯), 선역(選譯) 등이 쏟아졌고, 나아가 완역본도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체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그간 혹 빠지기도 했던 참고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고, 아울러 주석을 자세히 실음으로써 관련 사항을 세세하게 짚어볼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또한 각주를 더욱 세밀히 하고, 음운적인 면까지 분석하였으며, 작품의 원출처를 일일이 찾아 대조하고 제시한 점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역주자 임동석(林東錫)
‘고문 번역을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별칭을 얻게 된 임교수는 지금도 새벽 3시 반이면 일어나 연구실로 나와 작업에 매달리느라 가족의 얼굴도 잊을 정도라 한다. 이미 어지간히 이름만 알려졌던 중국 고전 80종 2백여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여 양적으로 가위 한국 최대량의 작업을 이루고도 이를 평생작업으로 여겨, ‘죽고나서야 그만둘’(死而後已) 숙명처럼 지금은 『문장궤범』에 매달려 삼매경에 빠져 있다. 특히 『고문진보』는 그 주석과 참고자료 및 자세한 해제는 그 분량으로도 모두 4권 230만 字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이를 일일이 입력하고 한자로 변환하느라 무려 5년이 걸렸다. 게다가 서당(청구서당)을 열어 틈틈이 후학을 가르치며 한문 동호인들과 고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 참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행복감에 젖어 있다고 해맑게 웃는다.
작가 소개
임동석
林 東 錫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중국 고전의 최고 번역가. 호는 茁浦. 負郭齋. 醉碧軒이다. 서울교육대학 국제대학교 건국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다. 국립대만사범대학國立臺灣師範大學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1983)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어문학연구회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임동석 교수는 20년간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7시면 대학 연구실로 향한다. 연구실에서 그는 강의시간을 제외하고는 저녁 늦게까지 중국 고전 번역에 몰두한다. 지난 1985년 건대 교수로 임용 후 지금까지 출간한 번역서는 모두 20여종 40여권. 그가 주목받는 일은 그러나 양이 아닌 번역의 수준때문이다. 그가 번역했던 ‘설원’ ‘안자춘추’ ‘수신기’ ‘한시외전’ 등은 대부분 국내 초역이며, 원문의 한글자로 빠뜨리지 않는 완역이어서 고전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단어 및 고사(故事)의 출처를 일일이 밝히고 참고자료를 붙여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독자들도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가 번역한 고전들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며, 완역은 그의 철칙과 같다. 중국의 '산해경'과 함께 지괴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박물지' 는 그를 통해 한국에도 소개되었는데, 그는 기존의 번역이 공자, 맹자 등 잘알려져 있는 작품이라는 데에 안타까워 하며 학문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고전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에 『조선역학고』(中文), 『중국학술개론』, 『중한대비어문론』, 『수레를 밀기 위해 내린 사람들』, 『율곡선생시문선』이 있으며 역서에 『한어음운학강의漢語音韻學講義』, 『광개토왕비연구廣開土王碑硏究』, 『동북민족원류東北民族源流』, 『용봉문화원류龍鳳文化源流』, 『논어심득論語心得』,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등 학술논문 100여 편이 있다.
목 차
『古文眞寶』[後集] 卷一
001. 이소경離騷經 … 屈原(屈平) ············································································1172
002. 어부사漁父辭 … 屈原(屈平) ············································································1238
003.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 … 李斯 ···························································1243
004. 추풍사秋風辭 … 漢 武帝(劉徹) ·······································································1257
005. 과진론過秦論 … 賈誼 ······················································································1260
006. 조굴원부弔屈原賦 … 賈誼 ·············································································1280
007.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 王褒 ···························································1289
008. 낙지론樂志論 … 仲長統 ··················································································1308
009. 출사표出師表 … 諸葛孔明(諸葛亮) ·································································1313
010. 후출사표後出師表 … 諸葛孔明(諸葛亮) ························································1324
011. 주덕송酒德頌 … 劉伯倫(劉伶) ········································································1339
012. 난정기蘭亭記 … 王逸少(王羲之) ····································································1345
013. 진정표陳情表 … 李令伯(李密) ········································································1353
014. 귀거래사歸去來辭 … 陶淵明(陶潛) ·······························································1363
『古文眞寶』[後集] 卷二
015.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 陶淵明(陶潛) ·······················································1384
016. 북산이문北山移文 … 孔德璋(孔稚珪) ····························································1389
017. 등왕각서?王閣序(幷詩) … 王勃 ···································································1408
018.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李太白(李白) ·········································1433
019. 여한형주서與韓荊州書 … 李太白(李白) ·······················································1437
020. 대보잠大寶箴 … 張蘊古 ··················································································1448
021. 대당중흥송大唐中興頌 … 元次山(元結) ·······················································1466
022. 원인原人 … 韓退之(韓愈) ·················································································1475
023. 원도原道 … 韓退之(韓愈) ·················································································1478
024. 중답장적서重答張籍書 … 韓退之(韓愈) ·······················································1499
025. 상장복야서上張僕射書 … 韓退之(韓愈) ·······················································1512
026. 위인구천서爲人求薦書 … 韓退之(韓愈) ·······················································1521
027. 답진상서答陳商書 … 韓退之(韓愈) ·······························································1525
028. 여맹간상서서與孟簡尙書書 … 韓退之(韓愈) ··············································1530
029. 송부도문창사서送浮屠文暢師序 … 韓退之(韓愈) ·········································1545
『古文眞寶』[後集] 卷三
030. 평회서비平淮西碑 … 韓退之(韓愈) ·······························································1554
031. 남해신묘비南海神廟碑 … 韓退之(韓愈) ·······················································1580
032. 쟁신론爭臣論 … 韓退之(韓愈) ········································································1596
033. 송궁문送窮文 … 韓退之(韓愈) ········································································1615
034. 진학해進學解 … 韓退之(韓愈) ········································································1628
035. 악어문鰐魚文 … 韓退之(韓愈) ········································································1641
036. 유주나지묘비柳州羅池廟碑 … 韓退之(韓愈) ··············································1648
037. 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 … 韓退之(韓愈) ·······················································1659
038. 송양거원소윤서送楊巨源少尹序 … 韓退之(韓愈) ·····································1670
039. 송석홍처사서送石洪處士序 … 韓退之(韓愈) ··············································1678
040. 송온조처사서送溫造處士序 … 韓退之(韓愈) ··············································1686
『古文眞寶』[後集] 卷四
041.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 … 韓退之(韓愈) ·········································1694
042. 송육흡주참시서送陸?州?詩序 … 韓退之(韓愈) ·········································1702
043. 사설師說 … 韓退之(韓愈) ·················································································1706
044. 잡설雜說 … 韓退之(韓愈) ·················································································1714
045. 획린해獲麟解 … 韓退之(韓愈) ········································································1718
046. 휘변諱辨 … 韓退之(韓愈) ·················································································1723
047. 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 … 韓退之(韓愈) ·····································1732
048. 상재상제삼서上宰相第三書 … 韓退之(韓愈) ··············································1739
049. 전중소감마군묘명殿中少監馬君墓銘 … 韓退之(韓愈) ································1752
050. 모영전毛穎傳 … 韓退之(韓愈) ········································································1758
051. 백이송伯夷頌 … 韓退之(韓愈)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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