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사 위에 적절히 야사를 입힌 것은 단순한 흥밋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감춰진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자칫 여러 제약으로 숨겨졌을지도 모를 당시의 이야기와 삶을 보다 근거리에서 들춰보고자 한 작업이었다. 그 과정에서 영의정들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났는데 하륜은 동문이자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았던 정도전을 사후 모함해 만고역적으로 만들었다. 황희는 살인범 은닉죄와 간음죄 추문에 시달리고 부패, 청탁, 뇌물수수라는 꼬리표를 남겼다. 신숙주는 세종과 문종의 고명을 저버린 채 단종의 사사를 주청하고 끝내 세조를 섬겼다. 유성룡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야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지지하지 못했던 자신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김자점은 병자호란 때 도원수로서 전투에 소극적이고 북벌계획마저 청나라에 일러바쳤으며 채제공은 중인 소유의 산을 가로채려고 감금하고 속전까지 거뒀다.
그밖에도 여러 영의정이 오점을 남겼다. 그들의 공통점은 지속적이든 일시적이든 권력과 재력을 탐했다는 것이다. 적폐청산보다 전 대를 답습하려는 왕 곁에서 현상유지에 급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민심을 먹고 사는 왕이 성군에 이를 수 있게 도와야 하는데 소임에 충실하지 못했다. 이런 요인들이 수명을 단축시켰고 불명예를 불러왔다.
영의정은 왕 다음 권력서열 2위로 중책의 위치지만 부귀와 영달만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천재지변과 왜구와 오랑캐의 침입은 물론 가시지 않는 당파갈등으로 침몰 직전 위기까지 자초해 탄핵받거나 사퇴하기 일쑤였다. 그 안에서 그들은 어쨌든 각자 후세를 위해 마인드맵 한 장씩을 남겼다. 그 평가는 지금의 독자들 몫이다.
작가 소개
저 : 이원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한 시인, 소설가다. 여러 중단편집, 장편소설, 에세이집을 비롯해 잠언모음집 『흔들림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한 모습이다』를 내놓았다. 기억하고 싶은 인물 『권정생』, 『김오랑』, 『이상』, 『김구』, 『노먼 베순』, 『넬슨 만델라』의 평전과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의 정신과 자녀교육의 지혜를 담은 교양서 『정약용의 편지』를 펴낸 바 있다.
한편 한국·세계사전집 집필에도 참여해 『진, 천하를 통일하다』, 『제국주의와 식민지 쟁탈』, 『동방의 문이 열리다. 중국·한국·일본』, 『격동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저항운동』, 『사회주의 해체와 새로운 세계 질서』 등도 빛을 보게 했다. 정사와 야사로 빚어낸 『조선왕들의 속마음』에 이어 대표 영의정들을 다룬 『누가 조선의 영의정인가』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선별된 26명의 삶과 철학 그리고 실천력이 담겨있어 누가 과연 진정한 영의정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목 차
◆ 두 왕조의 정승을 지내다 태조의 배극렴
배극렴의 낮잠을 깨운 이성계 | 북을 울리고 천세를 외치다 |
짧고도 허망했던 자리를 떠나며
◆ 그 나물에 그 밥이었네 정종의 조준
소신 있는 신하가 되기 위하여 | 정도전을 떠나 이방원에게로 |
허수아비 왕을 바라보는 심정 | 풍채와 기개는 조준이 으뜸이로다
◆ 놀이기구를 만든 처세의 달인 태종의 하륜
잠룡의 숨고르기 | 왕의 남자 | 날개를 단 킹메이커
◆ 아, 18년! 내가 이러려고 영의정을 했나? 세종의 황희
입만 열면 파직이라니 | 누가 자식농사를 잘 지었나 |
부지런한 왕을 모신다는 것 | 이러려고 영의정을 했나
◆ 왜 곁에 두고 싶은 왕은 서둘러 떠나는가 문종의 황보인
관모를 거꾸로 쓸 만큼 | 수양대군의 야망을 보았지만 | 정치계 블랙리스트
◆ 왕이 된 영의정 단종의 이유
이렇게 역량 있는 인물이거늘 | 야망을 위한 준비 | 왕위찬탈을 꿈꾸는 영의정
◆ 누가 내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세조의 신숙주
철저한 자기관리 | 세종과 문종의 당부가 있었건만 |
성삼문의 눈을 피한 신숙주 숙주나물로 불린 세조의 명신
◆ 칠삭둥이 대갈장군 압구정에서 노닐다 예종의 한명회
천리마 새끼 영의정에 오르다 | 세조가 총애한 남이를 죽여서 |
어렵지 않은 왕 만들기 | 압구정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 백 년 동안 말하지 말라니까 왜? 성종의 윤필상
작은 거인 금대를 두르다| 실패한 줄서기 | 사약은 사약을 부르고 |
윤필상을 삶아먹지 못하고 죽은 이목
◆ 붓은 칼보다 강하지 않았더라 연산군의 유순
시인의 향기는 깊어도 | 폭정을 피해보려고 했지만 | 칼 끝과 붓 끝 사이
◆ 한손에 칼을 들고 영의정에 오르다 중종의 박원종
연산군을 화나게 한 박원종 | 반정의 칼을 들다 |
거칠고 사납고 견식이 없는 정승 | 세 개의 문을 열고 나가
◆ 세상에 나쁜 영의정은 없다 인종의 홍언필
점괘대로 관직생활을 시작하다 | 성군의 탄생을 기다리며 | 대윤과 소윤 사이에서 |
인종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 숨은 청백리라 불러다오
◆ 정아, 난정아! 우리 어디까지 갈거나? 명종의 윤원형
기묘사화의 남은 싹을 쳐라 | 역모라는 올가미 |
머리에 꽃 꽂은 여주(女主)와 정난정의 죄 | 왜구와 임꺽정의 경고 | 독은 독을 부르고
◆ 조선이 아니라 왕과 신하가 진 전쟁이었소 선조의 유성룡
새 시대의 문을 연 조선에서 | 잘하는 말로도 구할 수 없는 것 |
당쟁이 전쟁을 부르고 | 이이의 간절함이 들려오다 | 어떤 신하를 원하시나이까
◆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광해군의 이덕형
또 이덕형이 으뜸으로 뽑혔나 | 공신의 영예를 사양하며 | 광해군의 신하로 살기 |
호랑이의 인도를 받으며 가다
◆ 내가 조선의 국가대표 간신이외다 인조의 김자점
뇌물로 반정을 하다 | 왕의 심중도 모르고 | 인조의 굴욕에 일조한 김자점 |
아, 이것이 능지처참의 고통이로구나
◆ 북벌을 꿈꾸는 왕 곁에서 무엇을 했나 효종의 정태화
효종의 절통함을 바라보며 | 북벌의 꿈은 사라지고 | 왕의 책임, 신하의 도리
◆ 산적이 된 허적 현종의 허적
도깨비 가마 타고 조정까지 | 왕이 욕을 당해도 죽지 않는 신하 | 송시열을 살리다 |
은인으로 여긴 자가 많았지만
◆ 왕의 부자, 신하의 부자 숙종의 김창집
초서가 아닌 해서로 인생을 쓰리라 | 사양 끝에 받은 벼슬로 바라보니 |
무자다병한 경종보다 영조를 | 굽어보고 우러러 봐도 부끄러움 없어라
◆ 역사의 심판이 이다지 빨리 올 줄이야 경종의 조태구
노론 4대신의 힘 앞에서 | 고작 2년의 권력을 위해 싸운 것인가 |
치적 없이 심판대에 오르다
◆ 신은 오직 임금만을 알 뿐이옵니다 영조의 홍봉한
무수리 아들 왕과 광패한 세자 |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에서 | 사위를 죽게 한 장인 |
흑룡이 나르샤
◆ 죽어서도 재주를 부리는 충신 정조의 채제공
가난한 소년 도승지가 되어 | 진실 되고 충성스러운 신하 | 정조를 위하는 마음 |
신해박해와 화성 축성 | 영·정조시대의 막이 내리고
◆ 한 쌍의 반딧불로 살았어도 후회 없어라 순조의 김재찬
어린 순조를 앞에 두고 | 정순왕후 김씨의 꼼수 | 김재찬과 홍경래 |
나라살림은 끝이 없어라
◆ 철종의 즉위나 막고 죽을 것을 헌종의 조인영
세도정치와 삼정문란 | 목소리가 커지는 조인영 | 겸손 속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 차라리 노신이 눈물을 흘리오리다 철종의 정원용
강화도령을 모시러 | 막걸리 한 사발이 그리운 왕 | 과욕을 경계하소서 |
왕의 눈물과 신하의 어려움
◆ 마지막 왕, 마지막 영의정 고종의 김홍집
갑신정변에 가담하지 않은 이유 | 김홍집 내각의 출범 | 단발령과 체포령 |
마른 길을 위해 젖은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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